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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돈에 대해 질문 있어요
민걸 저

(두란노, 2011)
예스24 | 애드온2

세상을 살아가려면 돈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살다보면 돈의 노예가 되어있는 사람들을 곧잘 만나게된다.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간접경험하게 되기도 한다. 몇해 전에 끝난 <쩐의 전쟁>이나 올초에 방영되었던 <마이더스>같은 드라마를 보면 세상살이에 반드시 필요한 돈이라고 하더라고 과도한 욕심이나 집착을 하게 되면 어떤 종말을 보게 되는지 알려준다.


그렇다면 크리스천들은 이 필요악과 같은 돈에 대해 어떤 사고방식을 가져야하는가. 이 책의 저자 민걸 목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마태복음(6장 24절) 말씀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결국 이런 이야기는 크리스천 역시 돈의 노예가 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에 이에 대해 경고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이 말씀을 통해 듣게된다. 


작년(2010년 3월)에 입적한 법정스님은 ≪무소유≫라는 책을 통해 세상에서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을 때의 행복감에 대해 역설하였다. 하지만 이 무소유의 철학은 기독교에서도 강조하는 철학이다. 초대교회에서는 음식을 나눠먹으며 자기 소유를 부정했으며 돈을 포함하여 우리가 소유하고 모든 사물에 대해 하나님이 주신 것을 관리한다는 의미의 '청지기 정신'을 강조한다. 또한 자기 몸과 같이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며, 작은 자에게 대접하는 것을 하나님께 대접하는 것으로 여기라는 말씀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왜 이러한 믿음을 가져야 할 크리스천들은 돈앞에서 무너지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크게 이 돈에 대하여 세가지 재정론으로 정리하고 있다. 재정론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과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한 돈의 힘을 맹신하게 만드는 '맘몬'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이 맘몬과의 영적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곧 이어서 결국 이 맘몬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가져야 할 청지기 정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 두개의 장을 통해 우리가 그동안 가졌던 돈에 대한 환상 또는 잘못 알았던 개념들을 정리할 수 있다. 

다음으로 저자가  주장하는 세가지 재정론의 주제는 첫번째는 헌금, 두번째는 투자, 세번째는 가정경제이다. 헌금은 돈과 관련하여 우리가 가장 유혹을 받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하나님이 주신 돈'이라는 개념보다 '내가 열심히 수고하여 번 돈'이라는 개념이 우리 머리속에 가득차 있는 이상 헌금은 아까운 내 돈일 뿐이다. 이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할지 회개하는 마음으로 읽게 만든다. 두번째 주제인 투자는 돈을 불리는 것에 대한 타당성, 세번째 주제인 가정경제에서는 돈을 소비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을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 졸업 후 벌써 10여 년의 세월을 돈을 벌면서 또 쓰면서 생활하고 있다. 물론 돈의 소비라면 그 이전부터 행했던 일일 것이다. 나 역시도 이 돈에 욕심을 갖게 되고 하나님의 것을 잠시 관리할 뿐이라는 생각을 자주 잊게 된다. 이 책을 통하여 나의 생각을 깨뜨리고 나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실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진정 돈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크리스천들이라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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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 이겨내기
국내도서
저자 : 랠프 B. 맷슨 M.D / 강병철역
출판 : 조윤커뮤니케이션 20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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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한달 넘게 감기를 앓다가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찾아보더니 축농증이라는 예상을 하고 이비인후과에 찾아갔는데 예상했던대로 축농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축농증에 대해 그냥 코가 아픈 병, 콧물이 많이 나고 코가 막히는 병 정도로 대수롭지 않은 병이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아내의 증상을 보니 대충 넘길 병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아내는 임신상태라 약을 쓰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라 더 해결방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래서 이 책도 사서 보게 되었다.



흔히 알고 있는 축농증이라는 병의 정확한 병명은 '부비동염'이라고 한다. 사골동, 상악동, 전두동, 접형동 등 4쌍의 부비동은 총 8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비동염이 발생하는 공통적인 원인은 부비동개구 복합체(Ostiomeatal complex, OMC)의 폐색이다. OMC가 막히게 되면 점액이 역류하게 되고 모든 부비동의 입구가 막히게 되면서 비부동 안은 이내 점액으로 가득차게 된다. 막힌 부비동안은 따듯하고 습한 환경이 되면서 세균의 증식이 활발하게 일어나 '감염'상태가 되는 것이 바로 부비동염이다. 

이 책은 부비동염(축농증)에 대한 아주 자세한 정보들을 알려주고 있다. 의학적인 지식이 없어도 아주 쉬운 표현으로 의학용어들을 설명해주고 있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1부는 부비동염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해주고 있다. 단순히 축농증에 대한 관심때문에 이 책을 보고자 한다면 1부의 내용만 보아도 축농증에 대한 기초적인 사항들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2부와 3부는 치료 방법에 대한 설명인데 2부는 비수술적 치료, 3부는 수술 치료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수술까지 가는 건 정말 최악의 상황이라 생각이 들고 대부분은 2부에 나와있는 방법으로 치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임산부도 항생제 처방이 가능한지에 대해 궁금했기 때문에 항생제의 처방 부분의 내용을 관심있게 읽어보았다. 마지막 4부에서는 그 밖에 축농증 관련하여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하였다.

축농증에 대한 이해, 그리고 치료방법에 대해 궁금하신 분이라면 당연이 도움이 될 것이며, 축농증에 걸린 상황이 아니더라도 감기의 증상이 악화되거나 또 다른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쉽게 걸릴 수 있는 병인 만큼 기회가 되는대로 축농증을 포함하여 여러가지 병에 대한 원인과 치료방법에 관한 책을 읽어둘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축농증 이겨내기 
랠프 B. 맷슨 저/강병철 역

(조윤커뮤니케이션, 2007)
예스24 | 애드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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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황제
박영규 저
 
(살림, 2011)
예스24 | 애드온2

몇년만에 읽는 소설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역사를 바탕으로 한 소설은 거의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거의 읽지 못했던 분야인 것 같다. 몇일 전 '페북친구'가 블로그에 쓴 영화 <마지막 황제>의 영화평을 읽었다. 나 역시 고등학교 시절 마지막 황제라는 그 영화를 극장에서 부모님과 함께 관람하면서 '어린 시절'의 충격과 추억으로 아직까지 마음속에 남아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글을 읽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소설을 읽게되었으니 중국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가 푸이였다면 우리나라의 마지막 황제는 '순종'이 아닌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왕조시대의 역사를 보면 그 왕조를 창건한 시조에 대해서는 찬양, 칭송, 신격화를 하고 있지만 해당 왕조를 마감하게 된 왕에 대하여는 비난, 무책임, 등의 단어로 설명한다. 여기에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 시대의 경우에는 일본과의 합병을 통해 나라가 없어진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나라를 지키지 못한 무책임한 행동에 비난을 보내기도 하지만 한 나라의 군주에서 합병된 나라의 황제에서 절을 해야 하는 비굴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신하로 전락한 '애절함'이 묻어난다. 


소설을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순종이 어린 시절 아편이 들어있는지 모르고 마셨던 커피 때문에 이가 모두 빠졌다는 것.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어머니(명성황후)도 일찍 세상을 떠나고 어린 시절 외롭게 자라 고종황제에 이어 강제로 황제의 자리에 올랐지만 3년만에 왕위에서 내려와 이왕에 봉해지고 일본의 속국으로 전락하는 슬픔을 경험한 군주. 거기에다가 틀니로 식사조차 제대로 들지 못했을 가련한 군주. 조선의 멸망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기에 그 마음은 더 아팠을 것이다.

소설은 당시 여러 대신들이 일본 동경으로 천황을 알현해야 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일본으로 가는 과정의 이야기들로 꾸며진다. 물론 가상이기는 하겠지만 순종의 속마음에는 나라를 빼앗은 일본에 대한 복수심 또는 적개심으로 가득찬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속마음에 그칠 뿐 이미 기울어진 국력을 다시 회복할 방법을 찾지 못한 것을 한탄한다.

소설을 읽는 내내 조선말기 쇄국정책과 거시적인 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왕을 비롯한 조선의 정치지도자들에게 원망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마지막 황제라는 오명을 쓸 수 밖에 없었던 힘없는 군주 순종의 모습에 안타까운 생각이 더 많았다.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될 역사이기에 더욱 마음에 깊이 새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부분에 덕혜옹주에 대해 잠깐 언급된 부분이 있었다. 조선말기 소설을 시작한 덕혜옹주도 소설로 나온 책이 있으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끝 마무리 부분을 읽으면서 황제였으나 황제로 살 수 없고, 평민이 될 수도 없었던 남자, 궁궐 속이 감옥이었던 남자, 화려한 옷이 죄수복이었던 남자, 그 남자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져 눈가에 눈물이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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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 업무의 기술 45
국내도서
저자 : 구와바라 데루야 / 김정환역
출판 : 시그마북스 201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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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타계 이후 그에 대한 관심이 출판가에도 반영이 되고 있다. 생존 시에 출간되었던 책들과 함께 스티브 잡스와 애플에 관한 여러 신간도서들이 출간되어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다. 대부분 스티브 잡스의 생애에 관한 책이거나 CEO로서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이나 혁신전략과 관련된 자기계발서 및 경영사례 도서들이 대부분이다. 이 책은 자기계발에 촛점을 맞춘 부류의 책 중의 하나라고 보면 된다.



'스티브 잡스라면 이렇게 할 것이다'라는 부제목처럼 일반인들이 조직생활을 하면서 고민할 만한 내용 45가지를 추려서 스티브 잡스라면 그러한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고 어떤 행동을 했을 것인가에 대한 가정을 기반으로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이 점이 스티브 잡스와 관련한 다른 자기계발서와 비교하여 약간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관련 책들이나 언론에서 알려졌다시피 스티브 잡스의 독창성은 인정해줄 만 하지만 그 업무방식에 있어서는 상당히 조직에서 지탄을 받을 만한 사례가 있었던 것도 분명한 듯 하다. 완벽한 사람은 없으므로 여러가지 비판도 받을 수 있겠지만 잡스의 업무 스타일을 통해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타계 전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었던 스티브 잡스였기에 그가 어떤 식으로 일을 할 것인가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곳곳에 공감이 가는 많이 구절들이 나를 돌아보게 했다.  

적자니까, 인원이 부족하니까 등의 이유로 고만고만한 작품을 만든다면 '우리는 평범한 길을 걷는다'라는 문화가 된다.  - p.85

휴렛팩커드도, 구글이나 페이스북도 처음에는 자금같은 것은 없었다. 가지고 있었던 것은 비전뿐이었지만, 그것이 난관을 극복하고 꿈을 실현하는 가장 큰 힘이었다.  - pp.90~91

성공은 기분 좋은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빨리 잊어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똑같은 방식으로 두 번, 세 번 성공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 p.128

큰 아쉬운 점은 없으나 하나만 언급하고자 한다. 149페이지에서 스티브 잡스는 A급 인재를 좋아한다는 내용의 언급과 함께 B급 인재가 한명이라도 섞이면 회사는 점점 엉망이 된다고 하면서 '약화는 양화를 몰아낸다'라는 그레셤의 법칙을 언급하였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그레셤의 법칙도 있지만 파레토의 법칙도 통할 상황이라고 생각이 든다. 최고의 인재들을 모아놓은 민족사관고등학교나 서울대학교에서도 불량학생이나 성적미달학생은 존재할 수 있고 결국 80:20 현상은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다. 어떤 법칙이 더 일반화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상황에서 그레셤의 법칙만 언급하면 안될 듯 하다.

스티브 잡스를 롤모델로 생각하는 사람, 조직에 속해있는 구성원이건 조직을 이끌어가야 하는 수장이건 간에 조직생활에 있어서 어려움 내지는 고민꺼리를 안고 있는 사람에게 스티브 잡스가 어떻게 일을 했을지 상상해 봄으로 몇가지 대안을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오타로 생각되는 이해안되는 문장]
p.108 밑에서 9번째 줄 : 인터넷과 음악의 상성은 최고였다.
p.151 밑에 부분 잡스의 한마디 : 무능한 수재보다 이능의 인재를 주목하라.
p.158 마지막줄 : 많은 리더가 점유율이나 증수증익을 목표로 삼는데... 



스티브 잡스 업무의 기술 45
구와바라 데루야 저
김정환 역

(시그마북스, 2011) 

예스24 | 애드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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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신간평가단 10기 활동을 시작한지 두달이 지나 세달째이다. 이번 달에도 경제경영 분야의 여러 좋은 책들이 출간되었다. 이번 달의 선정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최근 월가 시위를 전후로 하여 미국이나 달러의 약세 및 자본주의 경제의 비판적 내용들을 담은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고 지금까지 신간평가단에서 추천되었기에 이와 관련한 도서는 이번 달에 모두 추천목록에 넣지 않았다.

2. 12월이 시작되니 내년 2012년을 예측하는 여러 도서들이 나오고 있으나 이 부류의 책들도 모두 생략하였다.


1. 세스고딘 생존을 이야기하다 
세스고딘이니까 읽어야 하는 책이다. 이번 책은 어떤 기가막힌 메시지를 날려주실지 기대가 된다. <이상한 놈들이 온다>를 읽은지 몇달 안된 듯 한데 벌써 새책을 보내주시다니 대단하심.
 

 

2. 애프터 스마트
당대 IT분야 최고의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 스마트 이후에는 어떤 세상이 될까. 기대만발. <웹 이후의 세계>, <구글 이후의 세계> 이후의 책.

 

 

3. 혼돈의 세계 승자의 법칙
2011년 10월 열린 세계지식포럼의 핵심 콘텐츠를 모두 담은 책이다. 9개의 파트를 통해 단순히 미래 트렌드 전망이 아닌 미래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4. 지금 실행해야 할 미래전략 5가지
세계 최고의 경영컨설팅 회사인 BCG의 시니어 어드바이저인 저자가 필드에서 경험한 미래 전략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5. 비즈니스 플레이그라운드
창의성, 독창성, 크리에이티브, 미래전략, 아이디어, 혁신 등의 단어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볼만 할 것 같다. 저자는 광고 전문가.




[원문 : http://blog.aladin.co.kr/techleader/52539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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