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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사회복지사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세일즈맨의 죽음>을 추천받아서 읽은 적이 있었다.


비록 과거 세계공황시절의 이야기라지만 흡사 우리나라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꼈고 앞으로 고령화 시대에 책을 읽는 시간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세일즈맨의 죽음>은 아서 밀러의 희곡이다. 우리나라에서 아서 밀러의 희곡은 <세일즈맨의 죽음> 이외에 <모두가 나의 아들>, <시련> 등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어 있다.


세일즈맨의 죽음
국내도서
저자 : 아서 밀러 / 강유나역
출판 : 민음사 200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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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나의 아들
국내도서
저자 : 아서 밀러 / 최영역
출판 : 민음사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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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
국내도서
저자 : 아서 밀러 / 최영역
출판 : 민음사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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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원로배우 전무송 님의 주연으로 공연이 있다길래 냉큼 다녀오게 되었다. 뮤지컬은 그래도 본 기억이 있는데 연극은 참 오랜만에 본다 싶어 반가운 마음으로 발길을 향했다. 물론 <세일즈맨의 죽음> 책도 함께 가방에 넣었다.





역시 어떤 공연이든 공연 시작 전에 참 긴장된다. 공연하는 사람은 오죽할까 싶다.




이번 공연은 책을 읽고 온 공연이라 그런지 희곡 상에서 문자로 표현된 상황과 내러티브들이 어떻게 무대에서 꾸며질지 기대되었다.


아무래도 대공연장이라 그런지 공연에 마이크를 사용하였다. 공연시간은 인터미션 10분 포함하여 150분이다.


내용은 대부분 아시다시피 윌리 로먼과 그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다. 윌리 로먼은 환갑은 넘은 영업사원이다. 젊은 시절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었고 회사에서도 인정받는 사원이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영업실적이 떨어지고 집에서는 특히 아들들과의 관계가 좋지 못해 늘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산다.


연극은 과거의 현재를 오가며 윌리 로먼의 심리를 묘사한다. 과거로 가서 아들과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장면은 그가 꿈꾸던 행복한 가정을, 알래스카 금광으로 함께 가자는 형 벤과의 대화에서는 아직은 확실히 못한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우연히 집안에서 자살도구가 발견되었고 다른 가족들은 윌리의 자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가족들은 윌리의 자살 의지를 꺾고 다시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갈 수 있을까.




오랜만에 참 좋은 공연이었고, 우리 아버지들의 미래에 대해, 그리고 나의 미래, 우리 가족의 미래에 대해 좀더 깊은 고민을 하게 된 계기였다.




그동안 영화로도 제작된 바기 있어서 이 연극을 보기 전에 DVD도 구입해 놓았는데 연극을 먼저 보려고 미루어 두었다. 영화 DVD와 함께 연극의 감동을 이어서 아서 밀러의 다른 희곡들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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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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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점가에는 한때 유행하든 '자존감'을 넘어서 '나'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심리학 계열의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는 느낌이다. 오늘 리뷰하려고 하는 이 책의 부제목에도 <나의 복잡한 심리를 이해하는 방어기제 수업>이라고 해서 방어기제라는 심리학 용어를 활용하여 나도 잘 모르고 있는 나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표지의 그림이 너무 재미있지 않은가? 얼굴과 몸통은 가리고 다리만 내 놓은 채 나는 찾아보라는 어린아이들의 심리상태를 보는 것 같다. 많은 것을 내포하는 듯 하다.


저자인 조지프 버고는 지난 30년 이상 정신역동 관점에서 심리치료를 해온 정신분석학자이다. 따라서 무의식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으며 우리가 알게 모르게 사용하고 있는 방어기제는 모두 무의식에서 출발한다고 보고 있다.



방어기제가 올바르게 사용되면 개인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도 있지만 잘못 사용될 경우 문제 해결을 위해 직면해야 할 중요한 감정에 접근하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저자는 이 책의 최종목표(p.20)로 소중한 사람들과의 만족스러운 관계를 가로막는 방어기제를 해체하고, 무의식 속에 든 것을 효과적으로 표출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소개한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인간의 발달단계는 성 에너지의 변화로 활력을 얻어 승화하기도 하고 억압으로 인해 무의식에 쌓일 수도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발달과정에 있어서 부모의 중요성이 지대한 영향을 발휘한다고 볼 수 있다.


자아존중감을 인간의 주요 심리문제로 언급하기도 한다. 자아존중감은 이러한 자신에 대한 느낌과 평가로 나타나므로 개인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긍정적인 자아존중감을 갖은 사람은 쾌활하며, 활기차고 안정감과 미래에 대한 확신 자아에 대한 현실적 기대 등을 보이는 반면에 낮은 자아존중감을 갖은 청소년은 정서적으로 우울함을  자주 느낀다.


책은 각 챕터 마지막에 문제를 제시하여 자신의 삶을 직접 분석하도록 유도한다. 물론 누군가에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지만 우선 나 스스로 나에 대해 파악해 보는 것이 의미있는 시간이라는 말한다. 사실 나도 책 읽는 것을 멈추고 문제 상황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선뜻 나의 속마음을 드러내기 부끄러운 문제들이 많았고 나 역시 정상적인 발달단계를 거쳐 성장해왔다고 생각했지만 나역시 이해하지 못하는 나의 무의식이 잘못된 행동으로 드러나게 된 경우가 많았음을 깨닫게 되었다.


사실 프로이트의 이론은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단점과 성적인 면을 지나치게 강조했다는 단점이 지적되곤 한다. 하지만 프로이트가 강조하는 무의식이라는 개념은 결국 어린 시절 이와 같은 각 단계별 발달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지금 하는 생각과 행동이 과연 과거의 어떤 단계에서 경험했던 것인지 떠올려보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는 나의 생각과 행동이 어떤 방어기제와 결합하여 비정상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심리학과 상담 공부도 틈틈히 하고 있기에 이 책을 계기로 프로이트의 원전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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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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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타인을 배척하는 일, 그리고 우리를 지배하고 착취하려는 그들에게 분노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세상을 불평등하며 이 불평등을 조장하는 세력들을 문제시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누군가에 의해서 만들어진 구도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기득권 세력은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또다른 공격대상을 만들어내고 반대세력들은 이 기득권 세력으로 인해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대중들의 분노를 부추기고 있다. 이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저자인 이안 브레머의 책은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리더가 사라진 세계>, <팻테일>, <J커브> 등우리나라에서 다수 번역 출간되어 있다. 모두 글로벌 정치에 대해 상당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책들이다. <우리 대 그들>에서는 전 지구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포퓰리즘 정치가들에 의해 조장되는 갈등과 분노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하고 있다.


이들은 사람들 사이에 경계선을 긋는 재주가 있어 모범 시민이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권력을 등에 업은 도둑, 혹은 탐욕에 눈이 먼 도둑에게 맞서야 한다는 분열의 이미지를 그럴싸하게 제시하면서 '우리 대 그들'의 구도를 만든다.  - p.13


이러한 갈등과 분노는 국가와 국가간에도 벌어지지만 한국 독자들이 좀더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바로 국가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좌파 대 우파의 이데올로기즘 대결구조를 비롯하여 남성 대 여성의 성대결구조, 젊은 사람들과 노인들간의 갈등, 난민과 이주노동자들의 차별의 문제, 도시와 지방의 혜택 차별에 대한 분노 등이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기보다 누군가 이 갈등의 조장을 통해 새로운 권력을 쟁취하거나 자신의 권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결과라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3장에서 열두개 나라를 간략히 소개하면서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의 원인을 제시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소개하면서 다음 문장을 보면 '우리 대 그들'간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의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여기서 '그들'은 엘리트 지도층이거나, 경찰이나 백인, 외국인 투자자일 수도 있고, 젊은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기성세대일 수도 있다. 혹은 소말리아, 나이지리아, 짐바브웨 등에서 유입되는 반갑지 않은 외국인 노동자일 수도 있다.  - p.99


저자는 남아공을 비롯하여 나이지리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멕시코, 베네수엘라, 터키, 러디아,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등에서 벌어지고 있는 '우리 대 그들'의 갈등을 소개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세계화를 받아들인 청년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청년들도 있기에 젊은 세대가 어린 나이부터 자유냐, 교리준수냐 하는 문제를 놓고 양분되어 있다고 소개한다. 만약에 왕실의 야심가들이 대중의 분노를 이용해 집권층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키우려 들면서 불협화암을 만든다면 사우디인들은 '우리'를 규합하기 위해 '그들'을 찾아내려 할 것이고, 그에 따라 같은 중동 지역의 라이벌 국가인 이란과 더 많은 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p.116)고 주장한다. 이는 한 나라에서 '우리'의 세력 확장을 위해 외부에 있는 '그들'을 내세울 수도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일반 국민이 정재계 엘리트 층 전체와 맞서는 구도로 '우리 대 그들'의 전개되고 있다(p.118). 터키에서는 나아라 어렵고 비판이 고조되는 시국에 에르도안은 '우리 대 그들'의 정치에 일가견이 있음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그는 정적, 언론인, 쿠르드족을 무시하고, 보수적인 이슬람교인과 골수 국수주의자들이 주를 이루는 지지자들의 불만에 장단을 맞춰 유럽의 정부를 향해 노골적으로 싸움을 걸고 있다(p.129). 인도에서는 집권 여당인 BJP의 정치 관료들이 힌드교 국수주의를 비판하는 언론인들을 '더러운 세속주의자', '언론의 창녀'로 매도하는 등의 수법으로 분노를 부채질하고 있다(p.138). 


국가와 국가간에 세워지는 유무형의 장벽을 통한 정보의 통제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앞서 말한대로 우리는 국가 내부에도 이러한 장벽을 세움으로써 기득권 세력을 무너뜨리거나 또는 반대로 자신의 권력을 더 강화하기 위해 기득권 세력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 


앞으로 훨씬 많은 나라의 정부가 자신들을 '그들'로부터 지켜줄 사람들의 손에 권력을 집중시키기 위해 은근하게, 혹은 노골적으로 법에 수정을 가하는 일이 발생할 것이다.  - p.183


투표를 원천 봉쇄할 수는 없어도 더 어렵게 만들 수는 있는 법이다. 예를 들면 투표를 위해 구비해야 하는 서류의 수를 늘리고, ㅌ표 대기열을 길레 늘릴 방안을 마련하고, 특정 유권자들의 의지를 꺾을 메시지를 만드는 것이다.  - p.191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기존의 기득권 세력을 모두 적폐로 돌리고 이를 청산하지 않으면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울 수 없다는 표퓰리즘 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 적폐 청산이라는 좋은 비전을 내세웠지만 정작 기존의 적폐들이 벌였던 불법을 여전히 자신들이 권력 쟁취 및 유지를 위해 사용했음이 드러나면서 갈등이 더욱 조장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댓글 조작, 가짜뉴스 등 사이비 언론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여론을 조작하려는 움직임은 지금까지 그 어떤 정부에서도 깨끗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며, 이를 통해 '그들'의 세력을 누르고 '우리'의 권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현상이 맞서기 위해 창의성을 가지고 더 똑똑하게 분별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 더이상 똑같은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아야 됨을 저자는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인간은 타고난 창의성으로 생존에 필요한 도구를 만들어낸다. 지금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는 모두 함께 어울려 살아갈 방법을 새로이 마련해야 한다(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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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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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나들이 장소 남이섬입니다. 저희 가족은 1년에 한번 정도 가곤 합니다. 사계절 모두 가볼만한 곳이 아닐까 합니다.


※ 남이섬 휴양지는 강원도 춘천시에 있고, 배를 탈 수 있는 선착장(출입국관리사무소)은 경기도 가평군에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꼐 연인과 함께 다녀보아요~




유튜브 영상 보시고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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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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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국가정원에서 진행되는 별빛축제에 다녀왔습니다.


호환찬란한 불빛을 보며 크리스마스가 지난 1월이지만 연말 분위기 느끼고 왔습니다.







아래 영상으로도 제작했으니 보시고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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