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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의 기적
국내도서
저자 : 인사이트 캠페인을 만드는 사람들
출판 : 샘터사 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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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웹 접근성을 비롯하여 IT서비스의 접근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던 차에 시각장애인이 찍은 사진을 소재로 한 에세이를 읽게 되어 반가웠다. 이 책은 시각장애인 여섯명이 몇일 간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을 모아서 만든 에세이집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 무슨 사진을 찍겠는가 생각되겠지만 "안보인다고 모르는 건 아니에요"라고 대답한다. 시각에 의존하려 찍은 사진보다 마음으로 찍는 사진은 어떤 사진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열어 보았다.



여행에 동행한 강영호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다. "바다에 나가면 여러 가지 소리가 날 거야. 갈매기 소리, 파도 소리, 바람 소리...... 소리가 굉장히 많아. 오늘 그 소리들을 찍는 거예요." 시각을 대신하여 청각과 촉각, 그밖의 감각들이 동원되어 시각장애 아이들이 사진을 찍는다. 서로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각각 사진을 찍는 모습도 다르다. 어떤 아이는 귀에 대고, 어떤 아이는 머리 위로 들어서, 또 어떤 아이는 매우 신중하게 기도하는 듯한 자세로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그 결과물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시각장애 아이들이 찍은 사진을 보는 사람은 시각장애가 없는 사람일 것이다. 시각장애 아이들의 사진은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한 것이고 사진이라는 도구로 우리와 소통한다.


성희가 말했다. 사진을 찍으면 누군가가 본다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찍을 거라고. 시각 장애 아이들에게도 사진은 언어다 볼 수는 없지만 그들이 알고 느낀 세상에 대해서 우리에게 보여 줄 수 있다. 그들이 들은 것, 그들이 맡은 것, 그들이 만진 것을 우리와 함께 나눌 수 있다. 소통은 그런 것이다. 서로 다른 세계를 공유하는 것. 보이지 않는 세상의 감각이 안일한 우리의 감각을 일깨운다.  - p.99


바다에서 모래의 감촉을 느끼기도 하고, 파도 소리를 듣기도 한다. 목장에서 양을 만지며 찍기도 하고, 바다낚시로 건져 올린 물고기를 만지며 찍기도 한다. 흔히 시각장애인은 마음의 눈이 생긴다고들 한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눈이란 무엇일까 어렴풋이 공김이 갔다.


우리는 하루에 몇 번, 몇십 번씩 거울을 본다. 하지만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하루에 단 몇 초도 되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 그래서 자기 안을 들여다보는 것에 익숙하다. 보는 자와 보이지 않는자, 누가 더 자신에 대해 잘 알까?  - p.156


250 페이지 정도 되는 책의 거의 대부분은 그림이며 글은 그림이 관한 설명을 짧게 나열한 수준이다. 그래서인지 몇시간이면 금방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하지만 그 안에 담겨진 '손 끝의 기적'이 우리를 오랜 시간 감동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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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새롭게
국내도서
저자 : 일여
출판 : 예담 201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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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1일에 이 세상을 떠난 법정스님의 얼굴은 생전에 매스컴을 통해 익히 접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생 시절 무소유라는 베스트셀러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며 처음으로 법정이라는 이름을 접하게 되었다. 불교에 지식이 별로 없다보니 그의 학식이나 신심이 얼마나 깊은지는 파악할 길이 없으나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가르침으로 사람들에게 화두를 던지는 리더십은 인정해 줄만 하다고 본다.



요즘 법륜, 혜민 등 승려들이 쓴 책들이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분들이 쓴 책들을 보면 법정스님의 패러디에 불과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누구나 '좋은 이야기'가 담긴 책은 쓸 수 있지만 법정의 무소유는 그만큼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는 말이며 다른 저자들을 폄하하려는 뜻은 없으니 오해 없기를 바란다.



이 책은 그의 생전의 사진을 모아놓은 사진집이다. '일여'라는 분이 찍은 사진들인데 법정은 돌아가신 분이고 가르침이 명쾌했기에 흑백사진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법정스님이 나온 사진이 책의 3분의 1이며 모두 흑백사진이다보니 종교적 의미가 강하게 느껴져 더 숙연하게 만든다. 모두 법정스님 사진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길상사의 사계절 풍경이나 신도들의 모습들을 비롯하여 길상사와 함께 하는 여러가지 모습들을 느낄 수 있는 사진들이 제공된다. 경내 풍경에서부터 참선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길상사에 가보지 않아도 간접적으로 그곳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을 보다보면 길상사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템플스테이까지는 아니더라도 경내를 산책하며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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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향기, 아침을 열다
국내도서
저자 : 사색의향기문화원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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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메일'이라는 이름으로 좋은 내용을 보내주어 생각하게 만드는 이메일 서비스(culppy.org)가 있다. 사색의향기문화원이라는 곳에서 발행하는 서비스인데 이 책은 향기메일의 내용을 추려서 만들어졌다. 고도원의 아침편지(godowon.com), 사랑밭 새벽편지(m-letter.or.kr) 등과 유사하기도 하고 경쟁관계에 있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구독하고 있기는 한데 요즘은 거의 읽어보지도 않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향기메일이라는 서비스에 대해서도 구독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 편이다. 유사한 서비스들이 많다보니 이메일을 읽어보는 것조차 시간이 소비되기 때문이다.


이런 종류의 책을 읽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책상에 앉아서 정독하는 책이라기보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후다닥 읽기에 적절한 책이라는 관점이다. 2~3 페이지 정도의 짤막한 이야기들이기때문에 이동하면서 읽기에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 하나의 관점은 내용 자체가 내 삶과 목표를 생각하게 하는 문장들이 있다는 점이다. 조금씩 읽어가면서 깊이 생각하는 것도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책을 받아들면 제목에 포함된 '사색'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게 만든다. 아침에 일어나기 바쁘게 출근하고 바쁘게 일하다보면 퇴근시간이 가까워오고 그렇게 집으로 와서는 피곤하여 지쳐서 쓰러져 자버리는 일상의 반복이라면 '사색'을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싶다. 삶을 돌아보는 마음의 여유를 찾기 위해서 가끔은 이런 종류의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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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서둘러라
국내도서
저자 : 김재순
출판 : 샘터사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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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서두르라는 이 모순된 문장 속에 느껴지는 삶의 철학이 있는가. '천천히'라는 말 속에는 앞만 보지 말고 주위도 돌아보면서 여유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의미가 담겨 있고, '서둘러라'라는 말 속에는 목표를 향해 간절함을 가지고 매진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전혀 다른 말로 인한 모순이 아니라 뭔가 느껴지는 철학이 있는 것이다.



저자는 누구일까 살펴보자. 가장 눈에 띄는 경력은 전 국회의원이었다는 사실이다. 5,6,7,8,9,13,14대를 지나온 7선 의원이었으며 13대에는 국회의장을 지내신 분이다. 현재는 샘터사의 고문으로 계시다고 한다. 1970년대 샘터를 직접 창간하시고 그 이후 43년간 매달 샘터 뒤표지글을 써왔다고 하니 내가 살아온 세월보다 더 많은 시간이 아닌가.


이 책은 저자가 예전에 써왔던 글들을 묶어서 출간되었다. 대략 1페이지 반 정도 되는 분량의 짧은 에세이들이 수록되어 있다. 책상에 앉아서 몰두해가며 읽기 보다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잠시 읽을 수 있는 종류의 책이다. 그 와중에 책 내용에서 우리는 저자의 삶을 간접경험하게 되고 우리의 삶에 투영해 보게 된다.


1994년 미국 월드컵 결승전 전야제에서 3대 테너의 합동 콘서트가 열렸다고 한다. 그때의 감동을 회상하며 저자는 '비싼 정신'이라는 잠언을 남겨준다. 어떤 의미인지 깊이 음미해 보게 된다.


환상의 화음에 도취하는 것, 이보다 더한 사치가 어디 있을까요. 비싼 물건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비싼 정신을 가지는 것, 그런 사치를 즐기며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이 여름밤의 더위도 오히려 시원할 것입니다.   - p.55


대학교에 처음 입학하여 1학년을 보내던 시절, 2학년 선배들이 그렇게도 멋있어 보이고 존경스러웠다. 어떻게 저렇게 치열하고 계획적으로 살 수 있을까. 그래서 그 중 가장 '잘' 살고 있다고 생각되는 선배에게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는지를 물었다. 그 선배의 대답이 이랬다.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나도 그렇게 잘 살고 있지 못하다." 선배에 대한 환상이 약간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그때 이후로 생각하게 되었다. 나도 누군가에게는 이렇게 살아야겠다는 희망의 롤모델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지만 한해 두해 살아가면서 과거의 내 나이였던 인생 선배들의 모습이 나에게서는 잘 찾아지지 않는다. 더 나아가 내 나이의 아버지가 살았던 것보다 훨씬 더 못살고 있다는 생각을 자주 갖게 된다. 저자도 이런 고백을 한다. 인지상정일까.


어느 때부터인가 나이의 윤곽이 무너졌습니다. 나이란 단지 숫자가 아니라 그 인생의 질에 관한 것이라고 여겨지기도 합니다. 지금 나는 먼저 가신 훌륭한 선배, 스승보다 나이를 더하였건만 그 어른들의 삶의 질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니.... - p.120


허무하게 끝맺음하는 저자의 짧은 글에서 누구나 동경의 대상이 있고 또 누군가에는 롤모델이 되기도 한다는 생각이 든다. 구순이 지난 저자도 자신의 선배보다 못한 삶을 산 것에 대해서 자책하는 마당에 이제 불혹이 지난 내 나이 또래는 오죽하랴.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어린 사람들은 어떠랴. 결국 저자가 말한 것처럼 나이는 양이 아니라 질이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얼마나 치열하고 공격적으로 살았는지.


더 먼 미래에 어떤 일을 하며 살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문장도 마음에 와닿는다.


평범한 교사는 그저 일방적으로 주입하려고 한다. 좋은 교사는 설명을 해준다. 훌륭한 교사는 스스로 실천해 보인다. 그리고 위대한 교사는 마음에 불을 지른다.  - p.199


저자는 이 대목에서 교육개혁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으나 우리 일상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 나 자신에게도 주변 사람에게도 불을 지르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천천히 가되 서두르는 법칙을 깨닫고 적용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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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라디오 키드
국내도서
저자 : 김훈종,이승훈,이재익
출판 : 더난출판 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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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라디오 PD 세명이 함께 쓴 책이다. 그들의 어린시절 이야기부터 왜 라디오 PD를 하게 되었는지까지 개인적인 생각이 주로 담겨져 있으며 간혹 경제적인 이슈나 정치적 이야기들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고 있기도 하다. 전체 여섯 장으로 구성된 책의 1장은 록 윌 네버 다이. 심상치 않은 제목의 본문 몇페이지를 넘기기도 전에 Bon Jovi, Whitesnake, Motley Crue, Judas Priest, Def Leppard, Mr.Big, Led Zeppeline 등 헤비메탈 밴드 이름이 거론된다. 이 헤비메탈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재익 PD. 그의 글에는 자주 음악 이야기가 언급된다. 티파니 공연을 보러 갔다가 신발을 한짝 잃어버린 이야기부터 대학 1학년때 밴드 공연에서 가사를 까먹은 이야기에 웃음을 짓게 된다.



이승훈 PD가 초등학교 시절 문집에 쓴 글을 인용한 대목이 인상적이다. '54세의 나이에다 스트레스까지 쌓이면 화병으로 돌아가실 겁니다'라는 식의 글을 학교 문집에 실었다니 좋아할 선생님은 없겠지만 저자는 아쉬움을 토로한다. '칭찬'을 받지 못한 초등학생 시절의 아쉬움을 아니라고 생각한다.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저자가 이때 칭찬을 받았으면 지금은 어찌되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많은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멘토로서 미래로 가는 길을 ㅂ여주는 역할을 잘 수행할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는 생각이 든다. 물론 선생님 뿐만 아닐 것이다. 나 역시 고1 시절에 친척 어른의 단 한마디 말로 꿈을 접었던 사례가 있다.


역시 음악 이야기를 자주 하는 이재익 PD의 글들이 마음에 와닿는다. 미스터 빅 사인회에서 만난 첫사랑과 레드 제플린 음악을 같이 듣던 이야기의 끝은 가슴이 먹먹해진다. 첫사랑을 이루어지지 않는다지만 이런 식으로 결말이 나는 첫사랑은 너무도 가슴 아프다. 좋아하던 OB베어스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1995년에 7차전 마지막 경기 당일 여자친구가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는 바람에 휴대용 TV를 가지고 극장에 들어갔던 이야기도 배꼽을 잡게 한다. 


삼국지≫를 여러번 읽었다는 김훈종 PD나 은하영웅전설을 두번 읽었다는 이승훈 PD의 책 이야기도 흥미롭다. 특히나 이승훈 PD는 내 인생의 한권의 책으로 은하영웅전설을 꼽았고, 김훈종 PD는 PD는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추천하고 있다. 또한 대학교 학회 활동을 하면서 ≪내 머리로 생각하는 역사 이야기를 통해 유시민의 광팬이 되었다고도 고백한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저자들과 함께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약간 아쉬운 점은 워낙 다양한 주제의 글들이 있다보니 유사한 주제끼리 묶는 것이 힘들었는지 전체 6개 장의 대분류가 그다지 유용해 보이지는 않는다. 차라리 저자별로 세 파트를 묶어서 출간하는 것이 더 괜찮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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