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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
국내도서
저자 : 마리사 마이어 / 김지현역
출판 : 북로드 201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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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 기다렸다. 루나 크로니클의 세번째 이야기인 이 작품은 신데렐라를 모티브로 한 ≪신더≫, 빨간모자를 모티브로 한 ≪스칼렛≫에 이어 세번째로 등장하는 크레스는 라푼젤을 모티브로 한다. 마지막 네번째 이야기로 백설공주를 모티브로 한 윈터가 곧 출간 예정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달에 누군가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은 오랫동안 옛날 사람들의 궁금증이 아니었을까. 그런 궁금증을 풀어주기라도 하듯이 지구에서 달로 이주한 사람들이 진화하여 지구의 인간들과 전쟁을 앞두고 있다는 가정 하에 루나 크로니클 시리즈는 시작되었다. 전작에서 신더의 신분이 드러나고 카이토와 레바나의 결혼식 결정 등으로 긴박감을 더해가던 중에 크레스의 등장은 신더에게 새로운 힘이 된다.


세번째 작품인 크레스로 루나 크로니클을 처음 읽게 된 독자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급적이면 1편인 신더부터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크레스 자체만으로도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되지만 1부와 2부를 먼저 읽은 뒤에 보게 된다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1부의 주인공 신더, 2부의 주인공 스칼렛이 3부에도 여전히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이 서로 협력하면서 미래를 헤쳐나가는 과정이 정말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


책꽂이에 그동안의 시리즈 세권을 모두 꽂아두니 신더와 스칼렛에서 크레스로 이어지면서 그 분량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만큼 저자가 인물과 사건의 배열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는 결과가 아닐까 생각된다. 다음 편인 윈터는 분량이 어느 정도나 될까. 소소한 궁금증이 다음편을 기다리는 시간들을 더 재미있게 할 것 같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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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CEO 레이쥔의 창업신화
국내도서
저자 : 후이구이 / 이지은역
출판 : 느낌이있는책 201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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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얼,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샤오미... 중국의 IT 공룡기업들이 글로벌 IT산업의 리딩그룹으로 합류하고 있다. IT 종사자들이나 관심있는 사람들이야 대부분 알고 있는 기업들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생소한 기업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실 조금 관심을 가져보면 일단 중국 검색엔진 분야 1위인 바이두,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점 두각을 나타나고 있는 화웨이, 샤오미 등은 신문 지상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기업들이다.



특히 샤오미에 대한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대응은 앞으로 볼 만할 것 같다. 국내 유명 회사 제품의 사양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제품을 그보다 훨씬 저가에 팔고 있으니 앞으로 점점 하드웨어 벤더들간의 경쟁은 격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단통법 이슈로 해외 벤더제품들의 전파인증 지연에 대한 요청도 상당히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 샤오미의 등장은 다른 나라는 몰라도 우리나라에서만큼은 큰 관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알리바바의 상장으로 알리바바 CEO인 마윈에 관한 책이 연속 출간되더니 뒤를 이어 샤오미에 관한 책이 최근 두권 출간되었다. 이 책은 그 중의 한권으로 CEO인 레이쥔의 창업과정과 경영철학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대학 시절부터 프로그램 고수로 불렸던 레이쥔은 졸업 후 킹소프트라는 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게 된다. 하지만 마케팅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며 사업가가 되기 위한 공부를 시작한다. 그 뒤 UC Web을 비롯하여 여러 회사에 투자했고, 투자한 기업의 미래 투자방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사업가로서의 수완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샤오미는 이 준비과정을 통해서 탄생한다. 모바일 인터넷 사업의 큰 그림을 그리며 그동안 수년 간 중국 IT산업에서 일했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마흔의 나이에 샤오미를 창업하게 된다.


"제게 샤오미는 결코 질 수 없는 게임입니다. 지는 방법에 대해 수업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지게 된다면 제 삶도 평범해지겠죠."  - p.47


2011년 드디어 샤오미의 첫번째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세상은 샤오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책에서는 레이쥔의 성공 요인으로 고객들을 참여시키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마케팅 영역을 중국의 유명 SNS인 웨이보로 옮기면서 광고비를 크기 아낄 수 있었고 중국 사회에서 커다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레이쥔은 샤오미폰의 R&D와 비즈니스 모델을 간단히 풀어냈다. '참여감'이라는 아이디어는 보여 주는 데만 급급한 기존의 전자상거래 광고를 뒤바꾸어 놓았다.  - p.69


레이쥔의 창업과정을 설명한 1장에 이어 2장부터 마지막 10장까지 레이쥔의 경영철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는 저자를 샤오미에 대해 심도깊게 연구한 전문가라고만 소개하고 있는데 실제로 샤오미와 레이쥔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한 것으로 생각된다. 자신만의 문화를 만들어 자사 고객들만의 팬덤을 구축한 샤오미의 사업은 단지 스마트폰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사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주요 IT기업들의 제품 라인업이 상당부분 중복되면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삼성이 소프트웨어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계열사 네군데를 한화그룹에 매각한 사실이 이슈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하드웨어가 주력상품인 삼성전자의 미래를 좋게만 보고 있지는 않은 듯 하다. 삼성전자의 TV과 소니의 TV를 넘었듯이 삼성전자의 각종 제품을 중국 IT기업들이 뛰어넘으리라는 예상들이 조심스럽게 제시되고 있다. 그동안 애플과 아이폰을 만들어 낸 잡스 신화에 주목했던 많은 사람들이 이제 샤오미와 레이쥔 신화에 주목할 날이 머지 않아 오지 않겠나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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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스타트업
국내도서
저자 : 마이크 미칼로위츠(Mike Michalowicz) / 송재섭역
출판 : 처음북스 20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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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이란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여 철저한 계획과 전략을 세운 뒤에 시작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생각을 단지 선입견으로 치부해버리고 현재를 극단의 상황으로 가정하고 사업가의 길로 나아가라는 주문을 한다.



책의 원서 제목은 'The Toilet Paper Entrepreneur'이다. 화장실 휴지와 창업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 생각하게 되지만 앞부분의 몇페이지만 읽어보면 그 의미는 쉽게 파악이 된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볼일을 다 보았는데 화장지가 세마디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일 때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이 위기를 모면할 것인가. 아마도 세마디 화장지를 포함하여 화장실 내에서 이용가능한 자원을 모두 동원하여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세상의 모든 창업가가 모든 자원이 완벽하게 구비된 뒤에 창업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성공의 열쇠는 바로 내가 성공한 창업가라는 신념이 쥐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저자는 마음속에 어떤 신념을 가지느냐가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고 조언한다.


모든 창업의 달인은 성공을 원한다면 신념을 먼저 점검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당신은 당신 앞에 어떤 도전이 놓여 있든 상관없이 당신이성공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 p.58


여러 번의 성공적인 창업을 경험했던 저자의 경험을 통해 책에서 조언하고 또 강조하는 여러가지들이 마음이 많이 와닿는다. 일단 저자가 강조하는 교훈을 단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는 것(p.184)이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확실히 성공할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행동할 것을 조언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창업의 근본원리(p.200)는 다음과 같다.


믿음 + 집중 = 분명한 행동


처음 시작은 성공이라고 여겨져도 사실 창업의 성공 여부는 현금흐름이 꾸준하게 지속될 수 있느냐로 결정될 것이다. 이점을 강조하면서 사업으로 발생하는 이익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적립해두라는 조언도 잊지 않고 있다. 동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한 것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자신의 아기를 다른 사람에게 줘버리지 않듯 사업도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하지 않을 것을 조언한다. 대부분 동업은 실패하며, 유능한 사람을 투자자로 데려오지 말고 직원으로 데려와 많은 보상을 해주라(p.243)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지분없는 동업자가 창업의 가장 현실적인 해결방법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엔젤투자자나 벤처투자자도 멀리하라는 조언도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된다.


각 장의 말미에는 '지금 당장 행동하라!'는 제목으로 해당 장에 수록된 내용과 관련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과제를 전부 다 수행해볼 수는 없었지만 과제들이 전부 마음을 뜨끔뜨끔하게 만드는 문제들로 채워져있다. 실제 창업을 준비중인 사람이라면 이 모든 과제들이 창업과정에서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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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투자 바이블
국내도서
저자 : 안훈민
출판 : 참돌 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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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요즘같은 저금리 시대에 투자할 만한 상품으로 배당주를 소개하는 책이다. 저금리 시대에 조금 눈높이를 낮추고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또한 우리나라의 배당 비율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낮은 편이며, 최근 정부에서도 특히 대기업들에게 배당금을 높이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투자종목을 선정할 때 배당주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과거 예금이 5%대라도 유지되던 시절에 배당주는 그리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요즘같이 금리가 낮은 시기에 조금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투자하기 원한다면 배당주가 가장 적절하지 않겠는가 생각하게 되었다. 저자가 책(p.25)에서 언급한 것처럼 요즘같은 저금리 시대는 '재테크 종말 시대'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앞서 말한 저금리 기조나 정부의 정책 이외에도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여러가지 이유를 언급하고 있다. 주식투자라고 하면 보통은 성장주나 테마주에 관심을 갖게 되기 마련인데 좀더 위험을 줄이려면 배당주가 현 시점에서 가장 적절한 대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배당주가 너무 올랐다는 주장도 있으나 여전히 저평가된 배당주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2% 대의 현재 예금금리보다 약간 높은 5% 정도의 이율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배당주 역시 주식투자이기 때문에 위험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다소 회피하기 원한다면 배당주펀드에 주목하라는 조언도 함께 하고 있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배당주펀드 중에 규모가 큰 펀드의 경우 대부분 7~10%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고 한다. 또한 배당주펀드가 어떤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지 확인하여 해당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까 제안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전체 책 분량의 2/3 정도를 할애하여 전문투자기관들이 추천하는 배당주 40선을 소개하고 있다.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기업이 배당을 한다는 것은 그 정도 이상의 수익이 나고 있다는 것일테니 주식 자체의 상승률에다 배당금까지 추가로 받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저자도 설명하고 있지만 배당주라고 해서 모두 좋은 주식은 아니니 옥석을 가릴 필요는 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나 수익이 나지 않아 고전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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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있는 집의 수납 & 인테리어
국내도서
저자 : 주부의벗사 / 김지혜역
출판 : 이보라이프 201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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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사례들이 많아 잡지를 보듯이 가볍게 읽어넘길 수 있는 책이다. 내용이 가볍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각자 적용할 수 있는 상황이건 아니건 간에 책에 나오는 사례들은 전문가들의 사례가 아닌 일반인들의 사례라는 점에서 적용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 다만 일본인들의 사례라는 점은 좀 감안해야 할 것 같다.



책은 절반 정도씩 나누어서 전부 두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파트에서는 22명의 엄마들의 인테리어 사례들을 사진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책에서 '달인'이라고 소개한 만큼 전문가 냄새가 좀 나기는 하지만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 수준의 사례뜰이라 생각된다. 다만 집이 절대적으로 너무 좁거나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을 꺼두다시피 한 사람들이라면 적용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좁아도 쾌적하게 살고 싶다'라는 주제의 사례가 몇가지 제공되고 있지만 그다지 공감이 가지는 않는다. 모든 살림살이들이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될 수는 없지 않겠는가.


두번째 파트는 기저귀 세트, 옷, 장난감 등 아이템별 수납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아이들이 많은 집에서는 특히 옷이나 책, 장난감 등이 가장 골치거리라고 생각되는데 책에서 모두 사례로 다뤄주고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첫번쨰 파트와 두번째 파트의 사이에,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Special part 1부터 6까지 모두 여섯 개의 특집기사들이 제공되고 있다. 이 내용도 본문 못지 않게 충분히 좋은 정보들이라 생각된다.


혹시나 인터레어가 잘 되어 있는 집에 갔다가 본인의 집에 돌아오면 '시궁창'이라는 느낌이 드는 사람이 있는가? 이상은 천국인데 현실은 시궁창과 같은 생활이라면 책의 사례들을 통해 조금 도전을 받아보기를 바란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일본에서 정리의 대가라고 알려진 곤도 마리에는 청소와 정리를 이렇게 구분해서 말했다. 즉 청소는 필요없는 것은 버리는 것이고, 정리는 각 물건들이 있어야 할 제자리를 찾아주는 것이라고 말이다. 이 말이 정리에 대한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곤도 마리에의 책을 읽고 난 뒤에 나는 주변의 물건들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난 주로 책과 CD가 많고, 거실이나 아이들 방에는 물론 여러가지 장난감들과 그림책들이 많다. 그 밖에도 여러가지 물건들이 많을텐데 각 물건들의 제자리는 어디일까 고민해 보았다. 결국 좁은 방에 구겨넣다보면 제자리가 아닌 어느 틈새에 틀어박아두기 일쑤였다. 최소한 아이들이 지내는 방은 아이들의 취향에 맞게 꾸며주고 싶었는데 잘 되지 않는다.


책은 대략 만 2세 미만의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일단 만 2세가 지나게 되면 기저귀를 떼게 되니 이 책에서 기저귀 부분이 필요 없을 것이고, 특히나 책의 사례들이 대부분 돌 전후의 아이들 부모들의 집을 사례로 들고 있기 때문에 적용할 만한 사례로 생각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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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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