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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저 아담입니다
국내도서
저자 : 김충만
출판 : 가나북스 201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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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조상이며 원죄의 시작점인 아담이 자신의 입으로 창세 시절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물론 아담 스스로의 고백은 아니고 저자의 상상에 의한 내용이다. 창세기에서 뱀의 유혹에 의해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다시 아담이 원죄를 짓게 되는 과정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대략 내용은 이해할 것이다. 그 과정에 아담의 시각에서 씌여졌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일종의 흥미로움을 제공한다.



책은 아담의 간략한 연보로부터 시작하여 본문은 크게 두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의 내용상의 구분은 큰 의미는 없어 보이는데 일단 첫번째 장은 하나님이 창조사역과 인간의 원죄 사건 기간에 있었던 일들이 아담의 말로 재현된다. 


원죄를 짓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지만 그는 죄책감에만 빠져있지 않았다. 다시 하나님을 찾으며 에덴동산 밖에서도 그분의 구원하심을 경험했다. 아담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사명을 명확히 이해하고 그 사명감당을 위해 기도했다. 이 아담의 고백은 우리의 고백이 되어야 한다.


난 단지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로부터 위임받은 청지기에 불과하다. 내가 할 일은 하나님이 명사히고, 계획하신 놀라운 일을 이루어 드리는 것뿐이었다. 모든 것을 다 내게 맡기셨지만 하나님 안에 있을 때 가장 온전하고 복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 p.98


에덴동산을 떠나면서 아담은 에덴 밖에서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한다. 에덴동산을 떠나는 사건은 하나님의 인간을 타락의 구렁텅이로 몰아놓은 것이 아니라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도록 하려는 하나님의 섭리 사건이다. 하나님의 사람의 몸을 통하여 새 일을 시작하겠다는(p.126) 선언이다.


비로소 에덴 밖에서도, 에덴 안에서 뱀이 우리를 유혹하여 타락하게 만들기 이전의 온전한 모습을 다시금 꿈꾸고, 바라보고 소망하며 살 수 있게 되었다니 이것보다 더 놀라운 은혜가 또 있을까. 비록 죄로 타락했으나 하나님을 향한 조그만 묵상이 하나님을 향해 숨 쉴 수 있다는 것은 갚을 길 없는 하나님의 은혜였다.  - p.124


두번째 장은 가인에 대한 회상, 그리고 아담에 가인에게 보내는 가상의 편지로 시작한다. 뼈에 사무치도록 그립다는 표현을 통해 아들인 가인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창조와 타락, 구속으로 이어지는 창세기 130년의 기간에 주목한다. 아벨의 죽음, 가인의 추방 이후에 주어진 셋째 아들 셋을 낳으면서 하나님께서 끝까지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그리고 아담은 고백한다. "나는 구약의, 창세기의 탕자다. 그리고 성경의 첫 탕자다.(p.145)" 진정 자신은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아담이 알게 된 하나님은 제품 그 자체보다 제품을 드리는 사람의 마음과 믿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다. 


나는 가인이 아무 말 없이 떠나가고, 아벨이 죽어 흙으로 돌아간 뒤에야 조금씩 하나님을 알아갔다.  - p.148


저자는 하와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어 930세에 이르러 죽음을 맞이하게 된 순간의 아담이 느끼던 감정을 상상하고 있다. 그저 뱀과 하와의 유혹에 선악과를 따먹고 원죄의 씨앗이 된 아담으로 기억하는 대부분의 크리스찬들은 이 책을 통해 아담을 새로운 각도로 조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설교시간에도, 성경공부 시간에도 단편적으로만 알았던 아담이 당시 얼마나 고민을 했고 하나님을 갈구했는지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상상해 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에 만족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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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
국내도서
저자 : 나폴레온 힐(Napoleon Hill) / 강정임역
출판 : 흐름출판 20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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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기회가 되어 ≪나폴레온 힐 성공의 법칙≫을 읽게 되었다. 8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지는 못했지만 자기계발서의 완결편이라는 생각을 했다. 조금씩이라도 읽으려고 했는데 여태 다 읽지는 못했는데 나폴레온 힐의 유작이라는 이 책을 또 접하게 되었다. 75년 동안 순겨왔던 유작이라는데 단순한 마케팅 용어가 아니라 정말 힘과 용기를 얻게 될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다.



나는 이 책을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 읽었다. 가정에 기쁨과 감사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던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되어 다시금 긍정적인 마인드를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게 되었다. 회복한 감사의 기쁨을 가족 모두가 공유하고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와중에 서울로 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경찰조사 결과 내 과실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보험할증도 꽤 될 것으로 예측된다.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라고 한 책 제목이 무상했던 결과를 보니 우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우울함과 절망감은 역시나 책에서 나폴레온 힐이 이야기한 악마의 소행이 아닐까 되짚어 본다.


악마는 인간의 마음을 극악무도하게 조종하는 존재다(p.105). 하지만 나폴레온 힐은 악마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부정의 굴레에서 벗어날 지침을 알려준다. 어찌보면 인생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 나폴레온 힐의 제언을 들으며 다시 한번 삶의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저자는 인생에서 명확한 목적이나 목표 또는 계획 없이 방황하는 것도 죄라고 이야기한다. 이 방황하는 습관이 가난으로 이어지고 자기결정의 권리를 파괴하기 때문이다(p.253). 또한 일상에서 흔히 느끼는 좌절과 실패 역시 눈앞에 드러나지 않은 기회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계속해서 싸워 나가 결국 승리하게 될 것(p.278)이라고 조언한다. 그저 두리뭉실하고 지극히 이상적인 조언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책에서의 모든 결론을 도출해 내기까지 상당히 논리적인 입장을 견지한다. 때로는 이러한 역경이 인간의 자립심을 파괴하고 희망을 포기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방황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든 역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p.293).


결국 이길 수 있는 근거는 나 자신에게 있다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 주위 환경의 좋고 나쁨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겠지만 결국 나는 이길 것이다. 그 어떠한 악마의 유혹에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긍정의 힘이 우리 가정과 우리가 속한 사회를 지배해 주기를 기대한다. 언제까지 절망에 빠져 방황할 수는 없지 않은가.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결국 나는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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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으로 믿음
국내도서
저자 : 조쉬 슉,라이언 슉 / 한동수역
출판 : 코리아닷컴 201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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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신앙으로 태어나 한번도 내가 가진 신앙에 대해 회의를 가진 적이 없다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바울과 같이 극적으로 회심한 사람에 비해 모태신앙은 자신의 신앙이 그저 부모님의 믿음으로 자연스럽게 물려받은 유산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만약 그 상태로 신앙생활을 계속한다면 저자의 말처럼 공허함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 공허함은 일상 생활에서 지루함을 느끼고 때로는 고통스러운 절망에 빠지게 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반전은 일어난다. 절망은 바로 축복의 시작인 것이다.



모태신앙이 가진 믿음은 나중에 회심한 믿음에 비해 열정적이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삶의 큰 변화가 온다기보다 그냥 당연히 믿는 믿음인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신앙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믿음은 하나님과의 일대일 만남이다. 아무리 어려서부터 주일학교에 다니고 찬양대에서 봉사하고 수련회에 참석하고 이런 저런 활동을 해도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필요하다. 그 만남을 통해 모태신앙 역시 그 이전과 그 이후가 구별되는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이 변화의 필요성이 저자가 모태신앙을 향해 주장하는 바이다.


공허함과 절망감은, 믿음이 단지 삶의 한 단면이나 문화적 유산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되새기게 해 주는 가장 위대한 수단이다. 공허함과 절망감은 우리와 매일 매 순간 동행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께로 우리를 인도한다.  - p.52


저자 라이언 슉과 조쉬 슉은 ≪내 생애 마지막 한 달≫의 저자 케리 슉과 크리스 슉 부부의 아들이다. 그들 역시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단조로운 믿음을 이겨내고 변화의 삶을 살 수 있게 된 동기를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자유가 아닌, 주님과의 관계회복을 위한 진정한 자유를 통해 변화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모태신앙이 아니더라도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나 자신만의 비밀스러움을 고백하게 만든다. 저자들 역시 고통스러움과 비밀들을 내려놓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했을 때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때로는 가식적인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세상에서는 온갖 불신앙적인 행동을 하면서 교회 내에서는 은혜받은 사람처럼 가식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지금 그러지 않나 되돌아 본다. 교회에서만 중직자의 아들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려고 노력하지는 않았는지. 저자들의 말처럼 하나님 앞에서 진실된 모습으로 만나 관계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진정한 변화는 웅리의 겉모습이 얼마나 영적으로 보일까 염려하는 것을 멈추고, 내면의 변화를 원하시는 하나님께 우리의 추잡한 삶을 내어 맡길 때 비로소 시작된다.  - p.86


자기의 실제 모습과 다르게 보이려는 모든 노력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구하라. 당신의 삶 속에서 역사해 주시기를. 이는 인생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의 순간 중 하나가 될 것이다.  - p.104


저자들은 진짜 믿음을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고 정의한다(p.115). 그렇다.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대화해야 하며, 내 실제와 다르게 보이려는 모든 노력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구해야 한다(p.104). 하나님과 대화하지 않으면 하나님과의 관계는 맺어지지 않는다(p.121)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리와 참된 관계를 맺기 위해서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선택한 것이 아니겠는가.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셔서 완전한 삶을 사시고 비참한 죽음을 맞으신 진정한 이유는, 우리와 영원히 친밀하고 참된 관계를 맺으시기 위해서였다. 이것은 그 어떤 영적 실천목록과도 완전히 다르다.  - p.116


우리는 때로 안락하지 못한 나의 삶에 대해 불평하며 하나님을 원망하며 의심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의 조언이 인상적이다. 바로 그런 의문이 해결되지 못햇을 때조차도 하나님께 그 의심을 곧장 가지고 나아가라는 것이다. 그것이 진실한 친구가 아니겠는가 생각해 본다. 하나님께조차 나의 가식적인 모습을 보이겠는가.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분이 내가 원하는 것은 당연히 잘 아시리라 믿고 구할 때 채워주실 것으로 믿는다.


진짜 믿음은 우리의 타는 듯한 의문들을 하나님께 곧장 가지고 나아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두려움 없이 평안히 쉼을 누리는 믿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우리의 의문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을 때조차 말이다.  - p.162


'모태신앙에서 벗어나 살아 있는 믿음을 찾아가는 길'이라는 부제목이 붙었지만 이 책은 모태신앙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면 어떻게 참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지 조언해 준다. 믿음은 결국 나의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가질 수 있는, 특히 모태신앙이 가질 수 있는 의문을 풀어주기 안내하는 이 책을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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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백성실록
국내도서
저자 : 정명섭
출판 : 북로드 20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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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사고사 1위는 무엇이었을까? 오늘날에는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는 경우가 1위를 차지하겠지만 조선시대의 사고사 1위는 바로 벼락에 맞아 죽는 일이었다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서 벼락에 관한 이야기가 1,253건이 나오는데 그 중상당수는 벼락에 맞아서 죽거나 다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역사서를 바라볼 때 임금이나 지배층의 역사를 다룬 책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처럼 피지배층인 백성들의 삶을 기록한 부분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저자는 바로 조선시대의 백성들에 관한 이야기를 조선왕조실록에서 찾고자 했고 그 결과 ≪조선백성실록≫이라는 이름으로 이 책의 출간되었다.



각 장은 실록을 근거로 하여 당시 있었던 사실을 설명하고 현실의 상황과 비교하여 첨언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현실의 당시의 사회 현상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세종 시절 인육을 먹은 사람이 있다는 보고가 헛소문으로 판명되자 헛소문을 퍼트린 사람을 사형을 판결했지만 세종을 형벌을 낮추라고 지시한다. 정치 지도자 입장에서 사회에 위해를 가하는 괴담의 유포가 탐탁지 않았겠지만 세종은 그 최초의 진원지가 어디인지 살펴 공정한 판결을 하려고 노력했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귀감이 될 만한 사료가 아닐까 싶다.


이러한 괴소문이 통치자 입자에서는 불쾌할 뿐만 아니라 국가의 기강을 해치는 위협적인 행위로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세종은 소문을 퍼뜨린 자들을 무작정 처벌하지 않고 최초의 진원지가 어디인지 면밀하게 살폈다.  - p.78


세금을 걷는 방식의 일종인 공법은 세종 시절에 시작하여 정착하기까지 60여년이 걸렸지만 여전히 그 이후에도 기득권층의 저항으로 완벽하게 시행되지는 못했다고 한다. 세종이 원래 의도했던 것과는 다르게 변질되었고 완벽한 공법의 시행은 무산되고 말았다. 이 사건을 통해 저자는 기득권층의 저항이 얼마나 무서운지 들려주고 있다. 성경에도 희년제도와 십일조 제도가 있듯이 자기가 벌었던 수확물을 포기하고 기득권을 내려놓는 지도자의 모습이 필요한 요즘이다.


왕이 곧 법이며 백성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던 조선시대에도 정책의 시행을 둘러싼 시끄러운 논쟁과 토론, 시위를 막지 않았다. 인권이나 민주주의 같은 개념은 없었지만 민심은 곧 천심이라는 뜻이 확고하게 자리잡았던 덕분이다.  - p.74


지배자의 역사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피지배층이 어떤 생활을 했는지, 그리고 그 기록이 어떻게 남아있는지 살펴보고자 했던 저자의 노력이 흥미로운 사례를 많이 찾아냈음을 알 수 있다. 가벼운 주제일 수도 있지만 그 역사의 기록들을 통해 현실 정치의 한계와 개선점을 도출해 내기도 한다. 책에서 약간 아쉬운 점은 본문 내용에서 다루고 있는 사료 중 거의 대부분이 1400년대, 대략 태조부터 성종 대에 이르는 기간에 쓰여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세보지는 않았지만 느낌으로는 거의 절반 정도는 세종 시대의 사료가 아닐까 추측도 해본다. 아쉬움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조선백성실록'이라는 책 이름에 걸맞게 백성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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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번째 왕관
국내도서
저자 : 예영숙
출판 : 더난출판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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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에 삼성생명 계약직으로 입사한 저자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 연속 그랜드챔피언에 올랐고 2013년 또다시 그랜드챔피언에 오르면서 연간수입보험료 255억 원을 달성한 예영숙 님이다. 커버사진을 보아서는 온화하고 인자한 미소가 인상적인 사모님 스타일인 분이 이렇게 놀라운 실적으로 11번이나 보험왕에 등극한 분이라니 믿어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은 보험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다. 누군가 소개하고 강요해야 마지못해 드는 것이 보험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 필요성을 인식하더라도 제일 마지막에 가입하는 금융상품을 보험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개인적으로 매달 들어가는 금융상품 투자에 있어 보험을 중심으로 한 장기상품의 비중이 큰 편이라 상대적으로 보험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이라 생각한다.


변화에 소극적인 사람은 결코 발전하지 못한다. 능동적인 변화의 주역이 되었을 때 성공에 한반 더 다가서게 된다.  - p.65


저자가 보험왕을 했던 분이라 하여 이 책이 보험에 대한 설명이나 보험영업 스킬을 설명하는 책은 물론 아니다. 저자가 어떻게 고객을 대하며 만났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거래로 이끌었는지를 가장 인상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내 개인적으로 저자가 고객을 대하는 방식에 대체로 공감이 가지만 때때로 고객을 너무 '왕'취급 해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만도 다소 생겼다. 내가 영업체질이 아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다. 예를 들면 식당에서 실랑이를 벌이던 주인과 고객의 예를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고객의 의견에 대해서 무조건 '노'라고 말하지 말고 "네, 다시 확인해보겠습니다."라고 하여 분위기를 좋게 이끌어가라는 조언을 하는데 당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상적인 상식에서 벗어난 고객의 의견을 무조건 수용하고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물론 저자가 이런 이야기를 한 이유는 충분히 공감한다. 고객에게 무조건 맞대응하지 말고 한템포 늦추라는 것으로 이해한다. 또한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한번 더 노력해 보라는 조언으로 생각한다. 좋은 방법이기고 무척 공감이 가지만 요즘 고객 행세를 하면서 '꼴깝'을 떠는 진상들에 대해서 무조건 고객를 숙일 필요는 없다고 보는 것이 내 생각이다.


설득에 실패한 것은 더 이상기회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더 많이 들여보라는 뜻이다.  - p.45


역시나 매사에 긍정적인 태도로 임하라는 조언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인생의 좌우명 중의 하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것인데 사실 어떤 사람의 사고방식과 행동은 전염성을 가지고 있어서 저자가 이야기한대로 부정적인 행동은 주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긍정적인 행동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주변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긍정 바이러스를 많이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해본다.


어떤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그 말이나 태도에서 좋은 기운이 풍기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에너지는 결코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노력하면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 것이다.  - p.80


긍정하는 한 가능성이 있고 긍정하는 한 희망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가능성과 희망이 더욱 커진다. 긍정은 창조적인 발상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며 일의 효율을 높인다. 나아가 적극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어떤 실패와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 긍정의 눈을 가진 사람에게 실패란 없다.  - p.195


나와 동일한 생각을 쓴 부분이 있어 공감하며 인용해 본다. 리더의 임무로 조직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한 조직의 수장이라면 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항이라고 본다. 한 조직 내에서 비전은 바텀업 방식이 아닌 탑다운 방식으로 공유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전에 물론 리더는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조직에서 이루고 싶은 비전을 다른 구성원들과 공유해야 한다. 어떤 기업도, 가정도, 국가도 대표자가 자신의 비전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은 조직이라면 분명 갈등과 실패를 연속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리더의 첫 번째 임무는 조직의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함으로써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보다 조직과 구성원, 다수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다.  - p.153


고객에 대한 의견은 그렇다치고 전체 5개 장으로 구성되는 이 책에서 2장 이후의 부분을 보면 단지 고객을 상대하는 방법 뿐만 아니라 영업직이 아니더라도 일반 직장에서 사람을 상대하는 방법, 나만의 목표를 세우고 매진하는 방법,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방법, 화려한 내일을 준비하는 방법을 저자 나름대로의 경험을 토대로 풀어나간다. 공감이 가는 대목들을 중심으로 몇가지 이야기를 소개하고 리뷰를 마칠까 한다.


우리가 좌절하고 절망하는 이유는 실패의 고통을 함부로 예단하고 지레 겁먹고 스스로 포기하기 대문인지도 모른다. 한 번의 시도로 무언가를 이루는 사람은 없다. 성공은 수십 번의 실패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노력이나 의지가 부족하지 않았는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 p.89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환경이나 조건에서도 유리한 점과 장점을 찾을 수 있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그것을 발견해 더 멀리, 그리고 더 높이 날아간다. 생존을 건 치열함이 있다면 어떠한 것도 악조건이 될 수 없다.  - p.111


열정을 가지고 사는 사람에게 악조건이란 없는 것이다. 주어진 어떤 힘든 상황이나 조건도 자신에게 유리한 것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최악의 상황'이나 '불가항력적인 어려운 상황'은 승자의 말이 아닌 실패한 사람의 말이다.  - p.113


남들처럼만 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누구나 스스로 한계를 넘어설 때 진정한 성장이 이루어진다.  p.121


기회는 결국 포착하려는 자, 온몸을 던져서 그것을 획득하려는 자의 몫이다. 높은 산을 정복하려면 운동을 열심히 해서 체력을 기르고 꾸준히 등반 연습을 해야 하듯이 정상으로 올라가는 한 걸음 한 걸음에 우연이란 있을 수 없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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