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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짜면 곱배기 주세요!
국내도서
저자 : 하신하
출판 : 샘터사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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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아이들이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찾고 그 꿈을 향해 뛰어가는 이야기를 읽는데 왜 이리 눈물이 고이는 걸까. 어린 시절 진지하게 내 꿈이 무엇인지 고민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뭐든지 시행착오는 있는 법. 내가 어렸을 때 꿈에 대해 고민하지 못했으니 지금 자라나는 내 아이들은 꿈이 무엇인지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줄 작정이다.



동화의 주인공 박수리는 친구들에게 이상한 별명을 지어 부르기를 좋아하는 아이다.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꿈이 무엇인지 알아오라고 했을 때 건성으로 대답하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수리는 평소 장난스러운 아이였지만 진짜 자기가 원하는 꿈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진영은 자신의 꿈은 디자이너지만 차마 부모님에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의사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동화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진짜 자신의 꿈인 디자이너를 향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들의 꿈을 찾아가는 모습을 통해 많이 배우게 된다. 이 두 아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백년 할머니 역시 그동안 꿈없이 살았던 노년에 다시 꿈을 찾는 모습을 보여준다. 동화에 나오는 백년 할머니의 모습을 보니 이제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도 무언가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욕이 생겨난다. 동화를 읽은 어린 아이들에게 그 이상의 의욕이 생겨날 것은 자명해 보인다.


요즘은 동화를 읽을 때 우리 아이들에게도 읽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과 동시에 나 스스로도 동화 속의 이야기에 빠져 내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어떤 꿈을 가졌었나. 동화에 나오는 선생님처럼 아이들에게 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물어보고 상담하는 선생님이 과연 있었는지 의문이다. 없다 하더라도 진지하게 내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 못했던 내 어린시절이 조금은 후회스럽기까지 했다.


이제 평균 수명 100세 시대다. 앞으로 50여 년을 더 살아야 한다면 남은 세월에 이루어야 할 새로운 꿈을 그려보고 싶다. 단뜬구름 잡는 꿈이 아니라 동화속의 수리가 그랬던 것처럼, 진영이가 그랬던 것처럼, 나은이가 그랬던 것처럼 환경에 강요당하는 꿈이 아니라, 그래서 좌절하는 꿈이 아니라, 빚진 자로서 내가 이 세상에 기여하고 싶은 꿈을 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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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의 기적
국내도서
저자 : 인사이트 캠페인을 만드는 사람들
출판 : 샘터사 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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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웹 접근성을 비롯하여 IT서비스의 접근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던 차에 시각장애인이 찍은 사진을 소재로 한 에세이를 읽게 되어 반가웠다. 이 책은 시각장애인 여섯명이 몇일 간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을 모아서 만든 에세이집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 무슨 사진을 찍겠는가 생각되겠지만 "안보인다고 모르는 건 아니에요"라고 대답한다. 시각에 의존하려 찍은 사진보다 마음으로 찍는 사진은 어떤 사진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열어 보았다.



여행에 동행한 강영호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다. "바다에 나가면 여러 가지 소리가 날 거야. 갈매기 소리, 파도 소리, 바람 소리...... 소리가 굉장히 많아. 오늘 그 소리들을 찍는 거예요." 시각을 대신하여 청각과 촉각, 그밖의 감각들이 동원되어 시각장애 아이들이 사진을 찍는다. 서로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각각 사진을 찍는 모습도 다르다. 어떤 아이는 귀에 대고, 어떤 아이는 머리 위로 들어서, 또 어떤 아이는 매우 신중하게 기도하는 듯한 자세로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그 결과물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시각장애 아이들이 찍은 사진을 보는 사람은 시각장애가 없는 사람일 것이다. 시각장애 아이들의 사진은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한 것이고 사진이라는 도구로 우리와 소통한다.


성희가 말했다. 사진을 찍으면 누군가가 본다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찍을 거라고. 시각 장애 아이들에게도 사진은 언어다 볼 수는 없지만 그들이 알고 느낀 세상에 대해서 우리에게 보여 줄 수 있다. 그들이 들은 것, 그들이 맡은 것, 그들이 만진 것을 우리와 함께 나눌 수 있다. 소통은 그런 것이다. 서로 다른 세계를 공유하는 것. 보이지 않는 세상의 감각이 안일한 우리의 감각을 일깨운다.  - p.99


바다에서 모래의 감촉을 느끼기도 하고, 파도 소리를 듣기도 한다. 목장에서 양을 만지며 찍기도 하고, 바다낚시로 건져 올린 물고기를 만지며 찍기도 한다. 흔히 시각장애인은 마음의 눈이 생긴다고들 한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눈이란 무엇일까 어렴풋이 공김이 갔다.


우리는 하루에 몇 번, 몇십 번씩 거울을 본다. 하지만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하루에 단 몇 초도 되지 않을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 그래서 자기 안을 들여다보는 것에 익숙하다. 보는 자와 보이지 않는자, 누가 더 자신에 대해 잘 알까?  - p.156


250 페이지 정도 되는 책의 거의 대부분은 그림이며 글은 그림이 관한 설명을 짧게 나열한 수준이다. 그래서인지 몇시간이면 금방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하지만 그 안에 담겨진 '손 끝의 기적'이 우리를 오랜 시간 감동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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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
국내도서
저자 : 김여운
출판 : 샘터사 201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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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소를 하는 용철씨와 창숙씨 부부는 딸만 여섯이다. 딸들의 이름을 동서남북을 따서 동희, 서희, 남희, 그리고 북희가 아니라 복희, 다섯째는 가희, 여섯째는 나희로 지었다. 그런데 이번에 창숙씨는 또 딸을 낳았다. 아이를 낳은 방에서는 엄마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일주일 있겠다던 외할머니는 금방 집으로 가버린다. 큰 아이들은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낀다. 그때 서희는 엄마와 아빠가 하는 대화를 엿듣는다. 일곱째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주겠다는 것이다. 서희는 이 일만은 막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언니 동희와 작전을 세운다. 과연 막내 동생은 다시 가족의 품에 안길 것인가.



이제 태어난지 3주 지난 셋째 딸이 있는 우리집은 딸만 일곱이라는 용철씨 집에 비하면 딸이 많은 건 아니다. 딸 셋이니까 말이다. 아들을 선호하며 십원짜리 종이돈이 나오고 대통령을 욕하면 잡혀간다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대략 동화의 시대는 50~60년대 상황인 듯 하다. 


지금의 아이들이 읽기에는 시대가 너무 오래된 듯도 하고 일곱번째로 또 딸을 낳았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를 아이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 이야기 속 아이들에게 바라건데 일곱째가 막내가 될지 또 동생이 태어날지는 모르겠지만 건강하게 잘 자라다오. 부모님은 너희들을 사랑하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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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왜 이러는 걸까요?
국내도서
저자 : 아르민 피셔(Armin Fischer) / 정유연역
출판 : 샘터사 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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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는 사고방식이나 행동 등 모든 면에 있어서 다른 것이 분명하다. 이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뭐든지 같아야 한다는 오해와 착각때문에 갈등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도 남성과 여성은 다르다는 것을 바탕으로 하여 여성들의 특징들을 남자들과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다.



책의 앞부분에서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을 설명한 대목 중에 가장 공감이 가는 내용을 인용해 본다.


남자는 배달받은 피자 한 조각과 DVD,병맥주만 있으면 저녁마다 소파 위에서 행복을 느길 수 있는 반면 여자들은 이런 상황이 매우 힘들 수도 있다. 여자들은 만족감을 느끼기가 훨씬 어렵다.  - p.50


남성과 비교했을 때 여성들이 가지는 특별한 능력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 저자는 말하기, 뇌의 멀티태스킹, 거짓말, 감각, 방향감각, 고통감수, 멀티 오르가즘, 오르가즘인 척 속이기, 혼자 잠들기, 남자 길들이기 등이다. 이중에서 거짓말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자.


통계상으로 여성과 남성은 비슷한 빈도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성의 거짓말이 근본적으로 더 정교하고 세심하며 계획적인 경우가 많으며 더 복잡하다.  - p.36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여자에 대해 알기'라는 제목으로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에 대해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으며 특히 여섯 가지 여성 유형에 대한 짤막한 설명이 인상적이다. 2부는 1부에서 배운 여자들에 대한 여러가지 상식을 바탕으로 어떻게 여자를 '다루어야' 하는지 설명하며, 더 나아가 성공적인 성생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3부에서는 이렇게 잘 이해하고 다루려고 노력해도 갈등은 발생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러한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서로에 대한 오해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여자를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싶은가? 아니면 여자를 유혹하기를 원하는가? 혹은 새롭게 깨달은 사실을 이용해 아내나 여자 친구를 깜짝 놀래주기를 원하는가? 이 세가지에 대한 정보를 모두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 머리말에서


미혼이건 기혼이건 남녀간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해가 필요하다. '남자가 알아주길 바라는 여자들의 비밀'이라는 부제목처럼 남자들에 꼭 알아야 할 여자에 대한 상식이 깨알같이 제공된다. 아쉬운 점을 몇가지 들자면 첫째로 지나치게 남녀간의 성공적인 연애관계에 촛점을 맞추었다는 점과 둘째로 저자가 독일인이다보니 우리나라와는 다른 유럽만의 문화차가 조금은 발견된다는 점이며, 셋째로 책 앞부분에 남녀간의 차이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지나치게 진화론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바람에 조금은 거부감이 들었다는 점 등이다.


얼마전에 읽은 존 그레이의 ≪함께 일해요≫에 이어 남녀간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을 읽게 되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아내와 여자친구와 항상 갈등과 오해가 반복되는 상황이라면 이 책을 권해 본다. ≪남자, 왜 이러는 걸까요?≫라는 제목의 책도 있으이 상대방에게는 이 책을 권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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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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