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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수 5:1~3, 19:10~16

제목 : 정복이 진정한 정복이 되려면

날짜 : 2013년 12월 23일


새를 잡았다고 놓치면 잡은 것인가 못잡은 것인가? 세상의 물질은 새와 같다. 물질만 지나치게 추구하면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정복당하는 것이다. 정복당하게 되면 지나고보니 일장춘몽이라는 말을 하게 된다.


'스불론'은 사랑하는 사람이 내 마음에 거한다는 뜻은 지닌다. 삿5:18에 따르면 목적하는 바를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는다. 스불론을 상징하는 보석은 녹주옥이다. 시82:6은 우리 인간을 신적인 존재라고 표현한다. 시도하고 도전하지도 않고 주눅들고 두려워하기 시작하면 상대방은 거인이 되고 나는 메뚜기가 된다. 승리는 외모나 체격이 아니라 정신에서 나온다.


로마황제 씨저는 정복 그 자체가 아니라 정복 이후에 그곳을 통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여호수아가 전쟁을 앞두고 할례를 행함도 같은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새해를 맞기 위해 바쁜데도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여 하나님과 만나는 것도 그런 의미를 지닌다.


첫번째로 좋은 기회인 것 같을 때 하나님의 만남을 갖도록 해야 한다. 위급한 상황이나 기회에서 승리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승리 이후의 삶까지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기회를 살리되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아야 한다.


두번째로 하나님의 은혜를 알아야 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정복과 승리를 앞둔 전쟁에 임하기 전에 그 전쟁 이후의 삶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진정한 정복을 위해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다.


진정한 정복과 승리를 이루어가는 2014년 새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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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새롭게
국내도서
저자 : 일여
출판 : 예담 201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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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1일에 이 세상을 떠난 법정스님의 얼굴은 생전에 매스컴을 통해 익히 접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생 시절 무소유라는 베스트셀러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며 처음으로 법정이라는 이름을 접하게 되었다. 불교에 지식이 별로 없다보니 그의 학식이나 신심이 얼마나 깊은지는 파악할 길이 없으나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가르침으로 사람들에게 화두를 던지는 리더십은 인정해 줄만 하다고 본다.



요즘 법륜, 혜민 등 승려들이 쓴 책들이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분들이 쓴 책들을 보면 법정스님의 패러디에 불과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누구나 '좋은 이야기'가 담긴 책은 쓸 수 있지만 법정의 무소유는 그만큼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는 말이며 다른 저자들을 폄하하려는 뜻은 없으니 오해 없기를 바란다.



이 책은 그의 생전의 사진을 모아놓은 사진집이다. '일여'라는 분이 찍은 사진들인데 법정은 돌아가신 분이고 가르침이 명쾌했기에 흑백사진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법정스님이 나온 사진이 책의 3분의 1이며 모두 흑백사진이다보니 종교적 의미가 강하게 느껴져 더 숙연하게 만든다. 모두 법정스님 사진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길상사의 사계절 풍경이나 신도들의 모습들을 비롯하여 길상사와 함께 하는 여러가지 모습들을 느낄 수 있는 사진들이 제공된다. 경내 풍경에서부터 참선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길상사에 가보지 않아도 간접적으로 그곳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을 보다보면 길상사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템플스테이까지는 아니더라도 경내를 산책하며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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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긴 잠이여
국내도서
저자 : 하라 료(Ryo Hara) / 권일영역
출판 : 도서출판비채 201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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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재밌는 추리소설을 읽었다. 작가 하라 료의 작품은 처음 읽었는데 이 책의 주인공인 사와지키 탐정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시리즈로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와 ≪내가 죽인 소녀≫에 이어 세번째 작품이다. 탐정이라는 직업이 우리나라에 일반적인 직업이 아니다보니 상황이 어색한 부분이 없지 않으나 금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주인공인 사와자키 탐정은 1년 여만에 도쿄의 탐정사무실로 돌아오자마자 곧 한 사건과 만나게 된다. 의뢰인은 고교시절 야구선수였는데 승부조작 혐의를 받았으나 무혐의로 풀려난 전력이 있는 29세의 우오즈미 아키라이다. 의뢰인이 요구한 내용은 자신의 누나가 1년 전에 자살을 했는데 실제로 자살을 했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수 누나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을 파악해 달라는 것이 의뢰인의 요청이었다. 사실 의뢰인은 이 요청을 직접적으로 하지는 않았으나 의뢰인이 괴한의 습격을 받으면서 요청을 하게 된다. 우오즈미 아키라의 누나 우오즈미 유키는 사실 친누나는 아니고 의붓누나이다. 아버지가 재혼한 새어머니가 데리고 온 딸이다. 유키는 아키라에게 승부조작을 하자는 부탁을 했고 그 몇일 후에 아파트에서 떨어져 자살을 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나 사와자키 탐정이 이 사건의 재조사를 시작하면서 사건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책 읽는 내내 흥미진진한 스토리 진행을 경험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우오즈미 유키가 자살이냐 타살이냐에 포커스를 맞추어 긴장감을 유발하지만 독자의 예상을 뒤엎는 결말로 짜릿함과 황당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작가는 우오즈미 아키라의 입을 통해 인생은 수수께끼의 연속이라고 풍자한다. 그야말로 사와자키의 수사 과정 자체가 수수께끼의 연속이었다. 어렴풋이 결말이 드러날 때쯤이면 또다른 연막작전을 통해 예상된 결말을 뒤엎는다. 인생자체도 결국 이런 수수께끼의 연속이라는 생각에 강하게 들었던 대목이다.


"투신자살을 ... (스포일러성 대사로 중략) ... 사실이 밝혀졌을 때 저는 수수께끼가 풀렸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게 새로운 수수께끼를 만들어내고 있는 걸까요?"

우오즈미 아키라는 가까운 곳에 있는 절실한 하나의 '왜'에 얽매어 십일 년을 살아왔고, 결국은 더 많은 '왜'를 떠맡아버린 모양이다. 젊은이들이 걷는 길을 늘 그렇다. 살아 숨쉬는 인간에게 생기는 수수께끼는 답이 하나뿐인 책상 위의 수수께끼가 아니기 때문이다.  - pp.557~558


한가지 의문인 것은 사와자키의 상사였던 와타나베의 행방이다. 이소설의 핵심인물은 아니지만 그의 행방을 묻는 사람들이 여럿 있는 것으로 봐서 전작에서 중요하게 언급이 되었던 것 같다. 추후에 전에 씌여진 두 작품을 모두 읽어보아야겠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 페이지수에 비해 책 두께가 지나치게 두꺼워보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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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놀이가 먼 훗날 역사가 된단다 (양장)
국내도서
저자 : 남찬숙
출판 : 샘터사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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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산 임동권 선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속학자이다. 이 책은 임동권 선생의 어린 시절부터 2012년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의 삶을 그린 동화이다. 대략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위인전이라고 하면 상당히 조선시대나 고려시대 유명위인들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까지 생존해 있거나 또는 생존했던 인물들은 어린이들에게 좀더 현실감있게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임동권 선생은 아이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위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1926년에 태어난 임동권 선생은 일제시대에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가 우리나라에서 민속학자의 길을 걸으신 분이다. 고려대학교로 통합된 국학대학(우석대학교)에 재학하면서 민속학에 관심을 두기 시작해 민속학 강의를 했고 중앙대학교로 통합된 서라벌예술대학에서 교편을 잡으며 다양한 민속 연구를 진행하신 분이다.


집문당에서 출간한 한국민요집 시리즈로 한글학회로부터 외솔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상당히 감동적이다. 대학 재학시절 전국을 다니면 민요를 정리하여 모은 25,000여 장을 정리하고 분류해 전체 7권으로 계속 출간했던 것이다. 출간했던 출판사는 지금도 여러 전문학술서와 교양서적을 출간하는 집문당이다.


2012년에 세상을 떠나면서 그의 유언에 따라 가족들이 민속학 발전을 위해 2억원을 내놓은 일도 언급된다. "내 평생 벌어 놓은 것이 있다면 책과 제자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책을 사랑했던 선생은 결국 평생 모은 자료들과 재산을 모두 기부하는 것으로 생을 마감하였다.


본문만 130여 페이지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초등학교 교과서 속의 민속학이라는 주제로 판소리, 민담, 장승, 솟대, 고싸움놀이 등 아이들이 흥미를 끌만한 주제들을 사진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학과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아이들의 다방면의 관심을 갖게끔 하는 책으로 널리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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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수 4:4~7, 19~24

제목 : 미래까지 내다보면서

날짜 : 2013년 12월 21일


정복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유지하고 관리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다. 


유다 지파의 상징보석은 '루비'이다. 루비는 홍보석으로 열정, 위엄, 꺼질 줄 모르는 집념을 상징한다. 그리스도의 붉은 보혈을 의미하기도 한다.


도중에 포기하는 사람, 열정이 없는 사람은 위엄이 없다.


예를 들어 한고조의 신하 장량은 미래를 내다보며 위엄을 간직했지만 한신은 소탐대실을 추구하다가 토사구팽당한다.


힘들고 어려워도 먼 미래를 내다 볼 수 있어야 한다. 발등의 불을 끄기에 급급한 삶을 살 것인가? 지금 당장 닥친 위기만 극복하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줄 것인가? 아니면 미래를 내다보며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자녀에게 물려줄 감동의 스토리가 있는가? 기념비가 있는가. 본문에 따르면 여호수아는 돌 열두개로 기념비를 만들어 자손들에게 물려주었다. 기념비란 나 스스로 할 수 없는 일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겨냈다는 내용을 말한다.


미래를 내다보면서 신앙 생활을 해야 한다. 토인비는 유대민족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집념과 열정을 해답으로 제시하였다. 집념의 수레바퀴는 미래를 내다보는 자녀교육과 신앙으로 구성된다. 유대민족은 12시에 잠을 깨워서 출애굽의 역사를 교육한다고 한다.


미래를 내다보는 열정과 집념이 있는지, 무엇을 위한 열정과 집념인지를 생각하고 해답을 구하는 2014년 새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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