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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맨
국내도서
저자 : 폴 앨런(Paul Allen) / 안진환역
출판 : 자음과모음(구.이룸) 201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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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차에 읽으려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서점에서 보는 순간 5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 놀랐던 책. 단행본 치고는 좀 부담스럽게 두꺼운 분량에 구입을 망설여졌지만 좋은 기회가 생겨 그 첫장을 넘기게 되었다.



IT산업을 PC가 주도하기 시작한 8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20여년간을 줄곧 IT업계 1인자를 유지해온 빌게이츠가 있기 위해서는 그를 뒷받침하여 '아이디어맨'의 역할을 했던 사람이 있다. 이 책의 저자 '폴 앨런'이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재직 기간동안 빌게이츠를 위한 영원한 2인자로 충실하게 역할을 다했다. 매우 흥미로운 일이 아닌가? 누군가는 최고의 갑부로, 최고의 전문가로, 최고의 CEO로 인기를 끌 동안 누군가는 그를 위한 카운셀러로 살아갔다는 것이. 하지만 폴 앨런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자신 만의 목표를 갖고 자신의 삶에 충실했던 사람이었다.


<아이디어맨>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 '폴 앨런'의 자서전 격인 책이다. 컴퓨터개론 교재에서나 딱딱하게 읽혔던 여러가지 제품이나 용어들, 예를 들면 최초의 PC인 알테어 8800이나, 최초의 마이크로프로세스인 인텔 4004 등은 반갑기까지 하였다. 직접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그냥 살았던 정도가 아니라 IT업계의 주인공으로 깊숙히 관여하였던 사람)이 직접 전달해 주는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다. 어린 시절 나혼자 동화책을 읽을 때와 어머니가 읽어주셨을 때의 차이랄까. 한편으로 70년대 후반 최초의 PC가 나온 이후부터 최근까지의 IT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히스토리를 잘 모르는 독자들은 생소한 용어들이나 사실들에 대해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이 IT 산업의 전반적인 흐름을 설명해 주는 역사책은 아니다. 폴 앨런 자신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하는 과정에서 본인 스스로의 관심사와 취미 그리고 그 밖의 여러가지 사생활들을 재미있게 풀어서 쓴 에세이에 가깝다. 간간이 들어가는 그 당시 활약상(?)이 눈부셨던 IBM 360, PDP-10, CP/M, 넷스케이프 네비게이터 등에 대한 이야기는 양념과도 같다. 내용도 좋거니와 이해가 쏙쏙되는 깔끔한 번역도 마음에 든다. 따라서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 시기를 전후로 한 IT 산업의 간략한 역사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
-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 경험을 통해 본인의 의지력과 추진력을 회복하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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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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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의거짓말그들이당신을감쪽같이속이고있는8가지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관리
지은이 프릭 버뮬렌 (프롬북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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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를 보면 참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이다. 일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식이 틀릴 수 있다는 주장으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는 듯하다. 하지만 상식이 틀릴 수 있다는 주장에 개인적으로 100% 동의할 수 없다. 아니, 동의하기보다는 반대한다. 상식(common sense)은 아주 특수한 상황에는 예외일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통용된다. 그것이 상식이다.

‘성공은 파멸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믿을 만한 애널리스트는 단 한명도 없다.’, ‘비즈니스 환경은 절대 급변하지 않는다.’ 등이 저자가 주장하는 틀린 상식인데 동의하실 분 계신가? 책을 차근차근 읽어보면 저자가 주장하는 상황은 그야말로 아주 특수한 상황이다. 예를 들어 2장에서 ‘성공한 기업’을 언급하면서 <포춘>에서 선정한 100대 기업의 사례가 나온다. 66년에 선정한 기업과 40년 뒤인 2006년에 선정한 기업에 차이가 많다는 것이다. 맞다. 많은 기업이 사라졌다. 여기에 동의한다면 7장에서 언급한 ‘비즈니스 환경은 절대 급변하지 않는다’라는 주장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지 않는다면 <포춘> 선정 100대 기업도 바뀌지 않아야 한다.

6장에서는 경영이론에는 허점이 숨어있기에 적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는 언급이 있는데 저자가 언급한 여러 가지 경영이론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인용하였는지 물어보고 싶다. (이 책에서는 통용되는 많은 경영이론들이 언급되어 있다.) 저자 역시 경영대학원에서 강의하는 전략경영 전문가로서 많은 경영이론들을 가르치고 있을텐데 그럼 강의시간에 하는 내용이 다 헛소리라는 말인가. 사실 경영혁신이론이라는 것들이 한 때의 유행을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자의 주장에 일부 공감한다. 하지만 모든 이론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다운사이징, TQM, ISO9000 등이 비합리적인 경영기법이라는 주장에는 일부 그럴 수 있는 요인도 있고, 앞으로 나오게 될 새로운 경영이론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모든 이론들을 부정한다면 경영학이라는 학문체계를 무너뜨리는 것이고 더 나아가 비즈니스 현실에서 잘 활용되고 있는 사례들을 무시하는 실수라고 생각된다.

공감할 수 없는 논점이 상당히 많지만 나는 이 저자의 주장을 대체로 아주 신선하게 생각한다. 그것은 비즈니스 세계에서 진리는 없기 때문이다. 100% 정확한 상식도 없고 모든 상황에서 적용가능한 경영이론도 없다. 어느 기업에서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도 있지만 어떤 기업에서는 몰락의 요인을 제공할 수도 있다. 이러한 새로운 시각을 주장하였다는 점에서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대체로 책의 문장들이 매끄럽지 못하고 문맥의 연결이 잘 안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 번역의 잘못인지 원서의 문장 자체가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읽었던 문장을 한두번 더 읽어보게 만드는 상당히 보기 불편한 책이다. 근래 들어 아주 재미없게 읽은 책 중의 하나이다.

[이 서평은 독서MBA(www.weceo.org)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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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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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쁜 기억은 자꾸 생각나는가
국내도서
저자 : 김재현
출판 : 지식공간 201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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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인 '왜 나쁜 기억은 자꾸 생각나는가?' 라는 주제는 사실 이 책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미끼일 뿐이고 책의 내용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극히 일부분이다. 혹시라도 책의 제목을 보고 혹해서 구입을 하려한다면 말리고 싶다. 하지만 그런 궁금증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아니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뇌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하여 공부하는 방법, 책 읽는 방법, 자녀교육에 이르기까지 현실적인 문제를 짚어주고 있다. 책의 앞부분에는 뇌를 계발하는 방법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뇌를 방해하고 있는, 스스로 그어버린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뇌는 계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사물 자체가 아니라 사물의 특징이라는 주장도 인상적이다. 우리가 모나리자 그림을 보면서 모나리자의 전체적인 정확한 모습은 기억할 수 없고 눈썹이 없다거나 약간 미소를 짓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라는 등의 특징적인 부분을 기억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억은 불완전할 수 밖에 없다. "실패의 기억은 성공의 기억과 달리 자꾸 우리를 찾아오며 우리에게 '야,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잖아! 어서 문제를 해결하란 말이야!' 하고 우리를 달달 볶는다.(p.78)" 하지만 미래의 시점에서 나를 바라보고 좀더 큰 '나'로 인식하면 현 시점에서의 상처와 고난은 더이상의 상처와 고난이 아니다. "아직도 떨치치 못하는 상처의 기억이 있다는 지금 필요한 것은 상처의 치유이다.(p.88~89)"


그렇다면 뇌에 새로운 지식을 채우는 방법은 무엇인가? 먼저 뇌를 비우는 작업을 필요로 한다. 가지고 있는 지식을 버리면 새로운 감각에 눈을 뜰 수 있고, 편견에 집착하지 않게 된다. "그렇다면 공부는 채우는게 먼저일까, 비우는게 먼저일까? 아직 머리에 든게 없는 어린 시절에는 채우는게 급선무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비우는데 주력해야 한다.(p.136)"


해마는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바꿔주는 뇌의 일부 기관이다. 누구나 해마를 가지고 있지만 아무나 해마를 잘 활용하는 것은 아니다. 즉, 이 해마를 잘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예전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정체된 사람이 있는 반면 해마를 잘 활용하여 변화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 이 해마를 일깨우는 방법 중의 하나는 '위기'를 인식하는 것이다. '위기'란 가야할 길이 안보일 때, 생존의 위협이 눈앞에 놓여있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p.147).


지식을 쌓는 방법 중에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독서'이다. 독서로 습득한 지식은 낯선 지식이나 경험을 받아들이는 탄탄한 토대가 된다. 우리 뇌는 필요하다고 여기는 정보만을 걸러서 받아들이기 때문에 '내게 부족한 지식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작업을 먼저 해야 한다. 또한 목표설정이 이루어져야 효율적인 배경지식 쌓기가 된다. 궁금증이 찾아오면 꼭 의문을 풀고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없이 사는 인생보다는 생각이라도 하며 사는 삶이 낫다. 그러나 생각만 하는 인생보다는 행동을 하는 인생이 낫고, 행동만 하는 삶보다는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삶이 훨씬 낫다.  - p.258


앞부분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 책은 사실 '뇌' 그 자체에 대한 책이 아니다. 뇌를 어떻게 계발하고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다. 따라서 책을 어떻게 읽는 것이 좋을지, 공부는 어떻게 하며, 자녀들에게 공부하는 방법은 어떻게 알려주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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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힘이다
국내도서
저자 : 이연수
출판 : 문화발전 201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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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혼자만의 능력으로 살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지 않다. 아무리 개인의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다양한 분야의 여러 명의 전문가를 당할 수가 없다. 간혹 우리는 어떤 부분에 대한 지식이나 실행 경험이 없을 때 쉽게 자포자기 하거나 또는 내가 그부분을 직접 배우고 경험해서 실행하려고 시간을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스로 노력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그 분야의 전문가를 고용하는 것이다.



저자는 '좋은 인맥'이란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능력을 보충해 주는 사람이라고 정의(p.5)하였다. 인맥에 대한 가장 좋은 정의라고 생각한다. 책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 당선 이후 오바마 대통령 아는 사람 없는가 라는, 정치권에서 이슈가 된 뉴스 제목들로 시작한다. 인맥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대목이다. 나만의 능력을 갖추기 위해, 또는 스펙이라는 이름으로 내 능력을 포장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하지만 능력있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사회에 살고 있다.


인맥은 좀더 요즘 활성화되고 있는 '소셜'이라는 마인드에 입각하여 확장해 본다면 '집단지성'으로 활용가능한 인프라를 제공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집단지성이란 한마디로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에 비유할 수 있다.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한명의 전문가 보다 더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추출해 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나를 중심으로 이러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런 네트워크는 20대 젊은 시절부터 노후를 보내되는 시절까지 전 연령층에 걸쳐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책은 크게 세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번째 제1부에서는 인맥 네트워크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두번째 제2부에서 인맥 네트워크를 갖추기 위해 갖추어야 할 마인드를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제3부는 인맥네트워크를 위한 효율적 테크닉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사실 2부와 3부의 내용은 크게 구분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2부는 뜬구름 잡는 듯한 인상을 주지만 일반적인 인맥 네트워크를 위한 갖추어야 할 마인드를 이야기하고 있고, 3부는 좀더 구체적인 테크닉을 설명해 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 아쉬운 점은 전체적인 내용 중에서 저자가 독창적으로 주장하는 부분은 그다지 많지 않아 보인다는 점이다. 대부분 여러 유명인이 했던 말이나 다른 책에서 인용한 부분이 상당히 많아 보인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실제 사례들을 통해 실전 경험을 익힐 수 있는 것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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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콘텐츠승부사들
카테고리 경제/경영 > 마케팅/세일즈
지은이 정해승 (몬스터,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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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5-6년전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일할 때가 생각났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나도 역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처음 근무하면서 시스템을 적용하려고 했으며 그들의 주먹구구식 업무처리 방식을 비난했었다. 기업이란 나름대로 조직적이고 체계화된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유용하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현실적이고 융통성있는 업무 방식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저자가 이야기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업무 방식을 스트리트 스마트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다. 책에서 언급한 SM, JYP, YG 등 소위 잘나가는 기업들이라면 스트리트 스마트라고 하는 현장감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많은 중소 연예인 매니지먼트사들은 구멍가게보다도 못한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요즘 TV에서 나오는 아이돌 그룹들은 '상품'이지 '가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들이 부르는 노래는 '음악'이 아니라 '상품'을 포장하기 위한 '프로모션' 기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저자도 아이돌 그룹들의 핵심역량을 '가창력'이 아니라 '외모'와 '퍼포먼스'라고 하지 않았는가. 결국 우리나라에서 레드오션이 되어 버린 아이돌 시장은 음악 실력을 겨루는 시장이 아니라 누가 잘생기고 예쁜지, 누가 헛소리를 잘 지껄이는지, 누가 춤을 잘 추는지 경쟁하는 거지같은 시장이 되어 버렸다. 책에 인용된 박진영의 말(p.151)에 따르면, "우리는 음악을 만들지 않는다. 스타를 만든다."라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스타는 상품이다.

이 책, <킬러 콘텐츠 승부사들>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갖추어야 할 역량에 대해서 언급한 책이다. 하지만 단지 엔터테인먼트 기업 뿐 아니라 일반 기업들이 운영방식으로 활용해도 좋을 사례들을 풍부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 이유는 가수를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가능한 작업이었다. 기존 굴뚝산업이나 틀에 박힌 운영방식을 고집하는 기업들이라면 한번쯤 되새김질하며 또 적용해볼 만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준다. 예를 들어 고객을 팬으로 만들 수 없을까(p.132) 라는 이야기에서 팬클럽의 희생정신은 바로 기업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충성도 높은 고객을 의미한다는 것,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p.155)에 대한 언급에서 덜 노골적인 광고방식이라는 인사이트를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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