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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경영학 플러스 알파], [주말에 어디가지], 도서 문화 여행 리뷰 [techleader.net]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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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0년의 기간동안 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실천하다보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것이라는 것이 1만시간의 법칙이다. 지나고보면 10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입장이라면 10년이라는 너무나도 긴 세월처럼 느껴질 것이다. 또 10년을 투자해서 정말로 전문가가 될 수 있는지도 불투명하다면 시작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랜 세월 노력으로 전문가가 되는 길보다는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찾아 마스터하는 것을 통해 만족감을 느끼고, 그 만족감을 발판으로 하여 또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라고 주문한다.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이것을 바로 마이크로마스터리(micromastery)라고 한다.



처음 이 책의 제목에 들어있는 몰입이라는 단어를 보고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을 떠올렸다. 아니나다를까 책의 본문에서는 칙센트미하이가 말하는 몰입의 개념이 간간이 소개되고 있었다. 언제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게 집중하게 되는 현상을 우리는 몰입이라고 부른다. 저자는 이 몰입의 대상을 최대한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범위로 좁히라고 주문한다.


마이크로마스터리를 통해 최소 단위의 활동에 집중함으로써 그 활동과 관련된 모든 것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그 많은 정보를 뇌 속에 억지로 넣지 않아도 빠르게 학습할 수 있다.  - p.60


도전 다운 도전도 해보지 못하고 지레짐작으로 포기해 버린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큰 용기를 주는 내용이 이 책에는 담겨 있다.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몇일 또는 몇달을 가지 못하고 그만둔 경우가 우리는 얼마나 많았던가.


책의 앞부분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깊었고 '확 깨는' 내용은 64페이지에 나오는 우리는 대부분 정체성이라는 울타리에 갇혀 살아간다라는 문장 한줄이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나의 정체성을 깨닫는 것, 그리고 나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배워왔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게 수립한 나의 정체성이 사실 나의 진정한 모습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조해리의 창'에서 말하는 4가지의 자아상이 떠올랐다. 내가 알고 있는 나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은 알고 있지만 나는 모르는 나(blind self)도 있고, 남도 모르고 나조차도 모르는 나의 모습(unknown self)도 분명히 있다는 말이다. 내가 알고 있는 나의 정체성을 뛰어넘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보는 나의 모습을 기대하게 되었다.


또하나 깊이 생각하게 되었던 말은 바로 다음 페이지에 나오는 아래와 같은 문장이었다.


학창시절 배웠던 수학, 프랑스어, 지리학, 화학을 생각해보라. 이 과목들을 열심히 배웠건만 딱히 써먹을 일이 없어서 기억에서 지워버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 p.65


우리나라에서 내가, 그리고 우리 모두가 받아왔던 교육을 돌아보게 된다. 인생을 살면서 기초적으로 알아야 할 지식이라고 여러 과목에서 배워왔던 내용들이 실상 지금까지 한번도 써보지 못한 지식이 되어 더이상 기억에조차 남아있지 않은 것들이 얼마나 많은가 되돌아보게 되었다.


책의 중간 부분에는 저자가 마이크로마스터리를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온 39가지 사례가 담겨 있다. 이 사례로 넘어가기 전에 저자는 '창의적 사고'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창의성이 언제나 강조되어 왔지만 지금처럼 유치원부터 대학 교육에 이르기까지 창의성을 강조하는 교육이 사회전반을 지배한 적은 없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러한 현상을 저자는 다음과 같이 정곡을 찌르며 비판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창의적 사고가 화두로 떠오른 시점은 창의적 사고를 낳는 다양한 지식, 정보, 관점이 사라지기 시점과 정확히 일치한다.  - p.82


지금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창의적 사고와 코딩' 교재에서는 창의적 사고를 다양한 관점으로 새로운 질문을 통해 일상 생활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이라고 개념정의를 하고 있다. 저자의 시각도 이러한 관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또 하나 새롭게 알게 된 것은 그동안 창의적 사고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이라고 제안된 수평적사고, 브레인스토밍 등도 결국 고정관념을 깨고 마음을 열지 못하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는 사실이었다.


진정으로 창의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마음을 열고 생각 공유하기'라는 모드를 가져야 한다. 마음을 닫고 내 생각만 고집한다면 브레인스토밍이나 수평적 사고의 개념을 아무리 떠들어도 실제로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절대 떠올리지 못할 것이다.  - p.87


이 책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은 저자가 경험한 39가지의 마이크로마스터리의 사례가 나에게는 실질적으로 감동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저자도 노력했던 것들 중에 몇가지를 제외하고는 나의 관심 영역 밖이다. 예를 들어 찰흙으로 두개골상 만들기, 라 마르세예즈 부르기, 나무토막으로 정육면체 만들기 같은 건 나는 별로 배우고 싶지 않다. 에스키모 롤, 로프 등반, 스탠딩 서핑, 나뭇가지로 불피우기 같은 것들은 생존을 위해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와이셔츠 만들기는 정말 도전하고 싶지 않다. 저자 입장에서는 마이크로마스터리의 '실천방법'에 대해 본인이 경험했던 현실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싶었던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 부분이 상당히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다뤄지고 있다는 점이 조금은 아쉽다.


39가지의 사례 제시가 끝나고 남은 40여 페이지 동안 저자는 다시 한번 마이크로마스터리를 위한 동기부여로 마무리한다. 무엇이든 흥미를 가지고 시작하라는 조언과 함께 내가 몰랐던 나의 모습을 발견해 가며 하나씩 성취해 가는 작업을 통해 고차원적인 정체성을 찾고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이루는 길로 갈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소소하지만 지금 당장 내가 실천하고 이를 통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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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가까운 곳이라고 다녀올까 싶어서 알아보던 중에 다자녀 할인 혜택이 있는 휴양림을 발견하였다. 30%나 할인되어 냉큼 예약을 하고 다녀온 곳은 칼봉산자연휴양림이다. 


이제까지 몇년동안 전국의 휴양림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다자녀로 할인해주는 휴양림을 본 것은 이곳이 처음이다.


일정 : 2018년 2월 13일(화) ~ 14일(수)

숙소 : 칼봉산자연휴양림




숙소에 도착해서 커튼으로 놀고 있는 아이들






저녁 먹자마자 텔레비전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




실내는 꽤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있다.




다음날 아침식사 후에 휴양림 산책에 나섰다.










가족사진으로 휴양림 일정 마무리




■ 유튜브 "주말에 어디 가지?"

주말에 또는 휴일에 가족과 함께 다녀온 곳을 소개하는 채널입니다.

많이 시청해 주시고 계속 정보를 받아보고 싶으신 분은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c3cqBKkkHlxQkmabcx73tg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나서 남이섬으로 향했다. 남이섬에 도착해서 모닥불에 불을 쬐는 사람들.




여러 나라의 여행객들이 찾아오는 곳인만큼 여러 나라의 언어들이 표현된 책 조형물이 세워져있다.




드디어 나미나라공화국 입장권 구입.




남이섬에 가는 배를 타러 가는 탑승 게이트.





배에 타기 전에.




배에 타고 나서.




남이섬에 내리고 나서. 남이섬 입구.




이런건 겨울에만 볼 수 있겠지.




남이섬 드날문.




남이섬 곳곳을 다녀보았다.












얼음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 역시나 겨울에 가서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이제 눈썰매를 타러 간다.




평창올림픽에서 인기있었던 이것은?





곳곳에 이런 모닥불이 피워져있어서 잠시 몸을 녹일 수 있다.





타조 구경도 하고.




곳곳에 이런 책들이 꽂혀있다. 비오는 날이면 다 망가질 것 같다.










남이섬을 나오기 전에 가족 기념사진 한장.




남이섬 입구 주차장 근처에서 닭갈비와 막국수로 나들이 일정 마무리.





■ 유튜브 "주말에 어디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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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민식품은 팜유를 넣지 않아 유명세를 타게 된 '노팜라면'을 시판중인 가상의 기업이다. 이 책은 태민식품의 SNS팀에 근무하는 3명의 직원들이 인터넷 상에 떠도는 악성 루머에 대응하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소설 형태로 쓴 책이다.


소셜 피플 1
국내도서
저자 : 장경아,임재훈
출판 : 커뮤니케이션북스 2017.06.15
상세보기


SNS팀에는 신입사원인 28세 엄공주와 전 직장인 태민그룹(태민식품과는 다른 회사)의 내부고발 문제로 회사를 그만 두게 된 전직 인터넷 신문기자인 차석 대리, 그리고 홍보대행사에서 일하다가 태민식품으로 스카우트 된 정소희 팀장 등 3명의 구성원이 있다. SNS팀 직원들에게는 SNS에서 퍼지는 루머가 사실이 아니므로 그다지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임원진들을 상대로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시키는 것부터 어려운 일로 다가왔다.



일단 이야기의 시작은 신입사원 엄공주의 친구인 프리랜서 카피라이터가 SNS에서 퍼지고 있는 루머가 심각해 보인다며 엄공주에게 전화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신입사원인 엄공주는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저 자신의 팀장에게 알려주기만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SNS에선 확산이 팩트를 앞선다고. 일단 퍼지고 나면 팩트고 뭐고 다 묻혀 버리는거야. (중략) 확산 게시판물들에 묻히기 전에 얼른 니가 먼저 부검을 해서 팩트를 밝혀내라는 깊은 뜻이란 말이지.  - p.14 (엄공주의 친구,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회사에 도착하고나니 곧바로 임원 회의가 소집되고 회사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음을 알게 된다. 같은 부서의 차석 대리 역시 문제가 심각해 질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고 엄공주 사원에게 주의를 주게 된다.


찌라시가 팩트냐 아니냐는 우선순위가 아냐. 이게 얼마만큼 퍼지냐가 문제지.  p.20  (차석 대리)


기업SNS는 공격이 아니고 수비야. 골대가 비어 있으면 안돼... p.35 (차석 대리)


자신이 누군지 끝끝내 밝혀주지 않는 Mr. Lee의 제보에 도움을 받아 이야기는 뭔가 범죄수사극처럼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결국 찌라시는 태민식품과 동명 기업인 태민그룹에서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사의 상황을 태민식품에게 전가시키기 위한 계략임을 알게 되었고 태민식품측은 이를 대응할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온라인취재팀은 팩트 체크보다 이슈 메이킹이 먼저거든.  (중략)  SNS에서 이슈란 건 말야, 기록보다는 기억이야. 결과는 기록되면 그뿐인데, 과정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고.   pp.60~61  (차석 대리)


사건의 해결과정에서 정소희 팀장은 과거의 위기관리 사례를 그때그때 제시하면서 태민식품에서 취해야 할 전략을 영리하게 제시한다. 결국 태민그룹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자는 임원진을 설득하여 사실은 알리되 자사에서 하고 있는 여러가지 긍정적인 이벤트를 SNS에 소개하고 확산시키는 데 주력한다. 또한 향후 발생할 수도 있는 유사사례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해 두고자 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없으리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SNS 위기관리 시스템이나 조직, 그리고 매뉴얼 등을 마련했으면 합니다. 위기가 발생하면 준비된 위기관리팀에서 직접 사장님께 보고 드리고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할 것 같고요.  p.128  (정소희 팀장)


첫째는 '신속한 사실 관계 확인', 둘째는 '실시간 여론 동향 파악', 셋째는 '24시간 대응'이라며, 나와 엄공주에게 수시로 여론 동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139


결국 태민식품은 심각하게 이미지가 추락하고 기업 생존의 문제로까지 이어질 뻔 했던 위기를 잘 극복하고 결국 마지막 장면에서는 '기업 SNS 최신 사례 발표'라는 세미나에서 위기관리 사례를 발표하기에 이르른다.


SNS에서 위기 상황이 마무리될 때, 가장 쉽게 하는 실수가 더 이상 해당 이슈에 대해 언급되지 않을 거라고 믿는 거예요.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해당 이슈는 계속 남아 있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회자될 수 있죠. 게다가 밝혀 진 사실보다는 사건만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잘못된 이슈가 그대로 기억에 남아 있을 수도 있고요.  p.179  (정소희 팀장)


계속 이어지는 2권을 통해서도 흥미진진한 위기극복사례를 전해 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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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생 액티브시니어
국내도서
저자 : 김가배,최윤정,박분필,박종숙,한향순
출판 : SUN(도서출판 썬)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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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학교 실버경영관리실습 6주차 수업시간에 발표하기로 한 도서들의 주제는 '노인들의 문화'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유행처럼 화두가 되고 있는 [졸혼시대]와 함께 이 책을 선정하였다. 사실 [제3의 인생 설계 신노년문화(김동배, 소야, 2017)]까지 포함해 세권을 제시했었으나 학생들의 간택을 받은 책은 이상 두권의 책이었다.


[새로운 인생 액티브 시니어]는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에 개설된 액티브 시니어 과정에서 강의를 하고 있거나 이수한 분들의 사례를 정리한 책이다. 따라서 다분히 학교를 소개하는 목적이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15명의 사례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각 사례들의 공통적인 스토리는 인생 1막을 순조롭게 또는 어려운 환경에서 지내다가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액티브 시니어 과정을 수강한 이후에 새로운 인생 2막을 도전하며 성공적인 삶을 유지하고 있다는 스토리이다. 아직도 힘겹고 어렵게 사는 노인들이 봤을 때는 그저 상상속의 인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체로 직장을 가졌던 남자들이 노후에 사회생활을 잘하지 못하는 이유는 현역에 있을 때 가졌던 권위의식을 내려놓지 못하고 외골수로 사는데 있다. '이 나이에 뭘 배우겠는가', '내가 예쩐에 어떤 사람이었는데'라는 자만심과 고정관념을 내려놓아야 과거의 생활을 접을 수 있다.  - p.25


액티브 시니어로서 인생 2막을 성공적으로 살기 위한 삶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문장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15명의 주인공들 중에 인상 깊은 사람들은 주로 현역에서 쌓아왔던 경험과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책에서 두번째 사례로 등장하는 구세진님은 중졸의 학력으로 탄광에서 30년동안 근무하면서 진폐증을 앓게 되었고 퇴직 이후에 사회복지 전공으로 대학원도 졸업하고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인물이다. 특히 자신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진폐증 환자들의 모임을 구성하여 서로 돕고 더 열악한 환경의 노인들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김미수 님도 비슷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사회의 다양한 복지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고 특히 노인복지에 대한 관심으로 노인들을 위한 강의와 함께 시니어 문화를 선도하고자 노력한다.


김미수 원장은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생활을 하면서도 청소년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뿐만 아니라 OECD 회원국 중 노인 자살률이 1위인 우리나라의 노인 문제에 깊은 우려와 함께 그들을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고 있으며, 특수지체아동들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려는 야무진 꿈을 가지고 하나하나 실천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 p.60


김점옥 님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노래로 봉사하는 분이다. 그녀는 봉사를 하면서 자신이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운다면서 봉사는 남을 위해서라기보다 자신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하면 할수록 느낀다고 한다. 


좋은 사람과의 친목이나 끊임없는 자기계발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계속 해나가야 할 과제이고, 자신의 재능으로 언제까지나 사회에 공헌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평생 추구해야 할 목표다.  - pp.94~96


과학교육 분야에서 인생의 2막을 활기차게 열어가고 있는 성수목님은 자녀교육에 대해 특별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방식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의 자녀교육 현실은 지나치게 입시 및 취업 위주의 교육 위주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학부모들에게 '어떤 대학, 어떤 직장을 보내야 하나?' 하는 눈앞의 목표가 아닌 '삶의 목표를 어디에 두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보도록 순서를 뒤집는 교육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학교 밖의 수업으로 여행, 봉사, 체육 활동 뿐만 아니라 신라호텔의 최고급 레스토랑과 남대문시장 뒷골목 허름한 곳에서의 외식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미래꿈나무들이 직접 느끼면서 스스로 목표를 세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pp.148~149


자원봉사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야 마땅하지만 김남국 님이 이야기하는 보수의 필요성도 일면 타당한 의견이라고 생각된다.


은퇴자들이 가진 지식이나 기술이 사회적 기여로 구현되는 것은 물론 좋은 현상이며 필요한 덕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적정한 최소한도의 보수가 따르는 것이 서로 책임감을 가지고 성과를 낼 수 있는 건강한 사회라고 역설한다.  - p.53


앞서 읽었던 [나 같은 늙은이 찾아와 줘서 고마워]에서 사례로 소개된 바에 따르면 무조건적인 지원 역시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부담되는 일이라고 한다. 따라서 도움을 주되 그들의 최소한의 자존감이 무너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생각된다.


대부분 이 책의 사례인물들은 석박사 이상의 고학력 인물에 중견기업 이상의 조직에서 임원까지 해본 분들도 있고 책도 몇권씩 발간한 분도 있는 것으로 미루어 사실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시니어들은 아닐 수 있다. 다만 이 분들의 사례를 보고 좀더 노후대비를 하는 젊은이들이나 또는 좀더 희망적인 미래로 인생의 2막, 3막을 열고 싶은 시니어들에게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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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8월에 속초, 2016년 8월에 횡성, 11월에 춘천, 12월에 철원에 이어 우리 가족 다섯번째 강원도 여행이다.


원래는 정선을 가려고 숙소와 가볼 곳을 알아보았는데 목요일에 늦게 출발할 예정인 관계로 좀더 가까운 곳으로 찾다보니 양구로 가게 되었다. 사실 서울에서 거리는 더 가깝긴 한데 시간은 정선과 비슷하게 소요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정선은 다음 기회에.


숙소는 광치자연휴양림인데 그동안 경험했던 휴양림과 비교해 큰 차이는 없었다. 아마도 예쁜 펜션에만 가봤던 사람들은 후져보일 수도 있겠다.


■ 일정 : 2017년 8월 24일 ~ 26일

 숙소 : 광치자연휴양림 306호(버드나무) 6인실

         [주소 : 강원도 양구군 남면 광치령로1794번길 265]

 비용 : 180,000원 (성수기 1박 90,000원)


아이들의 어린이집과 학교를 다 마치고 4시가 넘어 출발했다. 네비가 웬일로 국도로 안내해서 조금은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주변 구경도 하면서 중간에 마트에 들려 물건도 사고 하면서 7시경 도착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근처를 산책하며 사진 몇장 남겼다.






몇일동안 비가 많이 와서 물이 상당히 많이 불었다고 한다. 물살도 세서 아이들이 놀기 위험하다는 판단이 들어 다음 날 아침 계곡에서의 물놀이 계획은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숙소는 다락이 있는 복층구조다.




저녁식사는 감자전과 김치전, 그리고 오다가 들린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한 강원도 출신 막걸리와 함께. 




다음날 아침 일어나 식사를 하기 전에 아이들과 휴양림을 산책하였다. 숙소 바로 앞에 좀 허름하긴 하지만 정자도 있고 바베큐 그릴도 준비되어 있다.






아침먹고 또 산책에 나섰다.









오전 일정은 양구 선사박물관과 근현대사박물관으로 정하고 10시 좀 넘어서 숙소를 출발하였다. 먼저 우리가 차를 세운 주차장에서 근현대사박물관이 더 가까워서 먼저 방문했다. (근현대사박물관과 선사박물관을 마주보고 있고 도보로 1-2분 거리이다.)




박물관 앞에는 전통공예체험전시관이 있어서 옛날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기도 하고 앞에는 물레방아와 펌프가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근현대사박물관으로 들어갔다.





전시실 내부를 구경하였다.







사진을 찍어서 이메일로 보내거나 화면에 띄워주는 시스템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며 놀았다.





추억의 교실은 박물관의 세미나실로 다양한 강연,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공간이다. 이 학창시설 추억이 되살아 나도록 꾸며 평상시에는 포토존과 전시실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다음은 선사박물관으로 가보았다.




먼저 삼엽충의 출현과 멸종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는 삼엽충화석전시실 구경을 하였다.






이 선사시대 체험공간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나도 그랬지만 어린 시절에는 자신만의 작은 공간을 가지는게 로망인가보다.




소원을 적어서 걸어놓는 공간도 있었다.






5살 막내는 퍼즐맞추기 삼매경






박물관 외부로 나오면 움집과 고인돌이 전시되어 있다.








■ 유튜브 "주말에 어디 가지?"

주말에 또는 휴일에 가족과 함께 다녀온 곳을 소개하는 채널입니다.

많이 시청해 주시고 계속 정보를 받아보고 싶으신 분은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c3cqBKkkHlxQkmabcx73tg




양구중앙시장에서 떡볶기와 순대, 튀김 등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25일이라 개장된 5일장 구경을 하면서 잠시 시간을 보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서 아이들은 잠에 빠져들었다.




양구통일관으로 이동하여 안보관광지(제4땅굴, 을지전망대) 출입신청서를 작성하고 결제했다.





안보관광지로 이동하기 전에 양구통일관 전시실을 먼저 구경하였다.


북한의 3대 세습 가계도를 보며 아이들에게 돼지새끼들이라고 가르쳐주었다. 이 돼지새끼들만 아니었으면 나는 우리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고향인 황해도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평화통일을 바라는 마음으로 사진도 찍어보았다.







을지전망대로 가서 펀치볼 지역을 직접 찍어보았다. 인터넷으로 보던 장면과 똑같다. ^^





전망대 내부에서 북한 지역은 찍을 수 없다. 괜히 카메라 들고 다니다가 어디 끌려갈 것 같아 주머니에 얌전에 넣어두었다.


다음 지역으로 제4땅굴로 이동했다.






이제 숙소로 출발.


5시경 도착하여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맥주도 한잔!





다음날 아침 식사 후에 일찌감치 체크아웃하고 다음 일정으로 향하기 전에 휴양림 입구에서 가족사진을 한장 찍었다.




오전 일정은 박수근미술관으로 정하고 출발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직원들이 친절하게 관람 코스를 안내해 주신다. 우리는 매표소가 있는 건물에 있는 박수근의 작품들을 먼저 관람하고 박수근 묘소로 이동하여 참배한 후에 박수근파빌리온에 있는 작품들을 감상했다.









묘소 참배 후에 박수근 파빌리온으로 향했다. 건물은 이종호 건축가의 작품이라고 한다.








미술관 건물들을 오가는 길들이 참 예쁘다. 가을에 와도 좋을 것 같다.






건물 내에 있는 아트샵에서 박수근 관련 머천다이징 제품들을 팔고 있었다.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박수근 관련 도서 중에서 <꿈꾸는 징검돌>(김용철 글그림, 사계절)을 구입했다.





박수근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어제 점심에 갔었던 양구시장으로 가서 홍천식당이라는 곳에서 메밀옹심이칼국수를 먹었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점심식사를 끝으로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였다.


안보관광지를 다니면서 근처에 있는 양구전쟁기념관을 가보지 않은 것이 못내 아쉽다. 그래도 2박 3일 동안 어린 아이들 데리고 알차게 다녔다고 생각한다.



■ 유튜브 "주말에 어디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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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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