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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상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국내도서
저자 : 김재영
출판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201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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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경영도서 중에 흥미롭게 읽은 책을 하나 소개하고 싶다. LG생활건강, 보령메디앙스, 애경 등에서 마케팅 디렉터로 활동하셨던 김재영 님이 쓰신 ≪히트 상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이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브랜드를 런칭하거나 기존 브랜드를 리뉴얼하는 과정을 통해 '히트 상품'이 만들어지는 사례를 흥미롭게 제시하고 있다.



본문을 다 읽고 다시 프롤로그로 돌아가보니 저자가 책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될 듯 하다. 하나는 '차별화 전략'이고 또 하나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선점하는 전략'이다. 저자가 책에서 소개한 열두개의 성공 사례들은 모두 타 경쟁사의 제품에 비해 자사 제품을 차별화하여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선점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결과들이라고 생각된다.


LG생활건강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인 화이트케어, 이자녹스, 뜨레아, 더 히스토리오브 후 등 네가지 상품은 모두 화장품 브랜드라 사실 남자인 나에게는 생소한 분야였다. 하지만 가끔은 마케팅이나 브랜딩을 주제로 강의를 할 일이 있는 나에게는 화장품 브랜딩의 마케팅 전략에 대한 저자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국형 크리스찬디올을 염두에 두고 만든 이자녹스는 출생 직후 IMF 경제위기로 수입화장품이라는 핀잔을 들으며 시장점유율이 기대치에 못미치는 결과를 초래했다. 하지만 경제위기가 어느정도 극복이 된 이후에는 수입화장품이라는 이미지가 오히려 도움이 되어 판매율이 급성장하게 되었다. 또한 LG생활건강의 과거 이름인 '럭키'와 저가 상품 위주의 '드봉' 이미지를 탈피함으로써 새로운 표준을 창조한 혁신 브랜드로 인정받게 되었다.


마케팅 과정에서 제품의 정체성보다 이미지가 저하되어 있을 때는 소통성과 명확성이 결여된다. 반대로 제품의 정체성보다 이미지가 지나치게 부풀려 있을 경우 신뢰성 상실은 시간문제다. 이렇게 신뢰가 떨어지면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한다. 브랜드는 그 인지도만큼이나 제품의 품질이 따라줘야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다.  - p.69


브랜드도 가령효과가 있어서 화장품의 경우 장수브랜드를 유지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 것 같다. 예를 들어 20대 위주의 브랜드로 출발했는데 몇년 뒤 20대 고객이 30대가 되면 소구헤야 할 타겟 고객층이 이탈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가령효과가 보이는 경우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거나, 빈번하게 모델을 바꾸거나, 항상 새로운 세대에 호소할 수 있는 수단을 검토하지 않으면 안된다(p.105). 저자는 여기에서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고객층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중 단 한 사람에게만 메시지를 보낸다'는 식으로 발상을 전환하라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해 '전 세계 단 한 사람만을 위해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p.106)이 좋겠다는 제안이다.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려는데 그 시장에 강력한 리더가 있을 경우 어떤 정책을 취해야 할까? 보통은 1위 상품을 모방하여 미투(me too) 전략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보다는 리더의 '대안제품'으로 포지셔닝하는 것이 좋겠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이 전략 역시 앞서 말한 '차별화 전략'의 관점이라고 볼 수 있다. 1980년대 말에 출시된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한방브랜드의 원조격에 해당된다. 하지만 이 시장에 LG생활건강이 진입하면서 기존의 설화수는 50대 이상의 여성을 타겟으로 했지만 더 히스토리오브 후는 주름살을 처음 발견하게 되는 나이대인 35세 이상의 여성들을 주요 타겟으로 하여 설화수가 공략하지 않았던 시장을 선점하게 되었다.


강력한 리더가 있을 때는 차라리 양극화하는 '대안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서는 방법이 있다. 한마디로 경쟁적 대립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후발주자들이 선도자를 추월하기 위해서는 더 '좋아지려' 하지 말고 '달라지려' 노력해야 한다.  - p.126


LG생활건강에서 보령메디앙스로 이직 후 첫 프로젝트였던 '닥터아토' 시리즈의 성공 스토리는 정말 흥미진진하다. 이미 결과가 나온 상태에서 보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겠지만 프로젝트가 처음 기획되어 가는 단계에서 저자는 엄청난 고민을 했으리라 예상된다. 보령메디앙스는 유아 비즈니스 업계에서 확고한 넘버원 회사였지만 매출은 연 430원 수준에 연간 100억 이상의 브랜드가 1개 뿐인 중소기업에 불과했다. 하지만 저자는 1개월여의 내부 평가를 끝내고,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500억 규모의 빅 브랜드를 만들자." 직원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황당한 말이겠는가. 회사 전체 연매출보다 더 많은 브랜드를 만들자고 하니 말이다.


저자는 보령메디앙스에서의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몇가지 결론을 내리는데 그 중에 첫번째 전략(p.141)이 가장 인상적이다. 즉 브랜드 관점에서 접근하라면서 작은 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카테고리만을 보지 말라는 것이다. 작은 규모의 카테고리를 통합하여 큰 시장을 만드는 방법으로, 공통의 콘셉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유형의 제품들을 한 울타리로 묶는 통합 브랜딩을 고려하자고 결론을 내렸다고 기술한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아토피 관련 유아전용 피부케어을 생각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성인도 아토피가 있는데 왜 이들은 배제되는지, 민감성 피부 역시 아토피 피부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데 이를 동일 영역으로 묶을 수는 없는지, 아토피 피부를 위한 제품이 보통 스킨케어 제품에만 한정되어 있는데 이를 세제나 물티슈르 확장할 수는 없는지, 아토피 제품들은 왜 약국에서만 판매되는지 등을 고민했고 결국 아토피에 대한 역발상으로 '닥터아토'시리즈를 런칭하게 되었다.


닥터아토 시리즈는 초기에 스킨케어 제품으로 시작하여 세제류와 지류에 이르기까지 닥터아토라는 이름으로 시작하는 하위브랜드를 생성하여 통일브랜드 전략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였다. 


일반적으로 브랜드 전략에는 개별 브랜드 전략과 통일 브랜드 전략이 있따. 여러 제품군에서 동일한 효익을 제공하는 경우에는 통일 브랜드 전략이 효과적이다. 동일한 효익을 제공하는 데 각 제품군별로 개별 브랜드를 운용하는 경우 마케팅 비용과 노력의 분산을 초래할 수 있다.  - p.151


'트리오'는 애경을 대표하는 주방세제 브랜드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일드 세제와 프리미엄 마일드 세제, 그리고 기능성세제 등 기능과 성분이 강조되는 시장으로 세분화되면서 트리오가 가졌던 저가 브랜드 이미지는 새로운 변신을 요구받게 되었다. 저자는 애경으로 이직 후 이러한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 과정을 기술하면서 제안한 차별화 요소를 브랜드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차별적 콘셉트를 브랜드화하는 것은 마케팅 활동과 비용을 불필요하게 만드는 원천이다. 기업이 브랜딩한 '차별화 요소'가 결국은 소비자들에게 타기업의 브랜드와 혼동되고 있다면 이것은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이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별화 요소의 브랜딩이 신중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 p.188


기존 시장의 제품과는 차별화된 특성을 가진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성공한 사례에서부터 기존의 낙후된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를 되살린 사례까지 저자의 경험들은 흥미로운 시사점을 던져준다. 물론 저자 자신이 취한 전략이 최고이고 현재까지도 모든 브랜드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하지 않는다. 때로는 성공했다는 브랜드도 그 이후의 조치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으면 또다시 다른 경쟁자에게 시장의 주도권을 넘겨줘야하기 때문이다. 마케팅이나 브랜딩 업무를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고 생명을 영위해나가는 방법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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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살아가는 힘
국내도서
저자 : 문요한
출판 : 더난출판 201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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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과 미성년자의 차이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책임을 지는 행동의 전제조건은 그 행동을 자율적으로 했는지의 여부일 것이다. 즉 성인은 자율적으로 행동하여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누구나 성인에 대해 생각할 때 책임감과 자율성을 떠올리지만 저자는 이 '자율성'이라는 단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것을 권유하고 있다. 정말 나는 성인인가? 나는 자율적인 사람인가?



자율이라는 말을 좀더 깊게 생각해 보면 사실 문제는 거짓 자율이나 유사 자율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중에서 거짓 자율보다는 유사 자율이 더 위험하다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유사 자율은 스스로 자기 결정에 의해 나아가고 있고 자이 의지에 의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착각하기 떄문이라고 한다. 결국 유사 자율은 타인의 기대나 영향에 끌려 다니는 삶이므로 자율적인 삶이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는 자율적으로 살고 있다고 착각하게 된다.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맞서야 할 것은 거짓이 아니라 사이비다. 진실인 척하는 것들이다. 거짓은 눈에 잘 보이지만 사이비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은 짝퉁임에도 진품이라고 믿는 것처럼 우리는 지금의 인생이 진짜인지를 물어야 한다. 나는 자기 인생을 살고 있는가?  - p.39


성인이 되어서도 자율적이지 못한 생활을 하는 성인들이 많고, 우리나라에 특히 더 많다고 한다. 즉 내가 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없거나, 책임질 수 있는 행동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더라는 것이다. 저자는 그 원인을 과잉양육(p.42)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지나친 양육이 자녀들의 책임감의 발달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많은 학생들이 과도한 사교육에 시달리면서 공부는 힘든 것이고 시키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p.49)에 빠지게 된다.

 

누군가의 의견을 나의 의견을 착각하는 현상에 대해서 경고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아이가 몸이 아픈 상황에서 치료를 하고 다른 친구들에게 전염이 되지 않게 하게 위해서 결석을 하는게 맞는지, 아니면 그래도 출석을 하는게 맞는지의 상황에 대한 고민을 저자의 경험을 빌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몸이 아파도 출석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은 과연 저자 본인의 생각인지 아니면 부모님으로부터 전수된 생각인지를 고민했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정보나 지식 또는 경험을 나의 것으로 착각하는 현상은 자율적인 생활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면 동의할 수 밖에 없는 사례였다.

 

사고와 믿음도 그렇다. 어릴 때부터 가져왔던 생각과 믿음이 익숙하기 때문에 이를 놓아버리지 못한다. 익숙한 것에서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익숙한 것에서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율적으로 살아가려면 자신의 기계적 믿음에 대해 의문을 품을 수 있었야 한다.  - p.106


책을 읽는 내내 저자가 던지는 '자율'이라는 화두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한평생을 사는 동안 사람은 전부 자기 인생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가 된다. 자기 인생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주장이 아닌 나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발휘하여 자율적으로 살아가는 인간. 이 책에서 던지는 인간의 최종 모습이 아닐까 싶다. 완성된 인간은 없다. 완성되어가는 인간만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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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게 중요하다
국내도서
저자 : 필립 빈젤 / 김정우역
출판 : 매경출판(매일경제신문사) 201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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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병원이나 의사들의 치료방식에 불신을 바탕으로 한 저자들의 책을 몇권 읽은 바 있다. 그 책들에 따르면 특히 항암치료와 관련하여 거부감이 심했는데 곤도 마코토의 책들이 대표적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기성 의료시스템에 대해서는 곤도 마코토와 유사한 노선을 취하고 있다. 즉 지금까지 병원에서 해왔던 항암치료는 오히려 죽음을 재촉하는 행위일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 책이 다른 책들과의 차이점이라면 비타민 B17이 암세포를 파괴하는 기능이 있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비타민 B17의 학명은 아미그달린이며 레이어트릴이라고도 불린다. 저자는 이 비타민 B17(이하 레이어트릴, 책에서는 비타민 B17이라는 표현보다 레이어트릴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고 있음)의 놀라운 능력에 대해 14장에 걸쳐서 핵심적인 사례들과 함께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에는 이 책의 서문을 쓴 에드워드 그리핀의 역할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즉 에드워드 그리핀이 제작한 단편영화인 <암 없는 세상>을 보고 나서 레이어트릴의 실체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고 전문가의 조언과 공동연구를 통해 암치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하지만 미국의 많은 주에서 레이어트릴의 처방을 금지하거나 또는 항암치료를 강요함으로써 환자들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저자는 생각하게 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법정 증언 등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했다.


물론 레이어트릴이 암을 확신히 치료할 수 있는 기적의 약이라고 설명하지는 않는다. 영양요법의 일부이며 신체의 방어체계가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중요한 영양성분을 투여하는 치료방법으로 항암치료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한다. 9장의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에서 레이어트릴이 암을 치료하는 특효약이라고 왜곡보도된 사례들도 소개된다. 사실 저자는 의학계의 주류가 아니기때문에 받았던 언론의 무시나 공격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는 생각하지만 저자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경험이었을 것이라 추측된다.


기존의 건강 상식 도서와는 다르게 이 책에서는 언론과의 분쟁 사례와 함께 법정 공방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다뤄지고 있다. 특히나 FDA 및 오하이오주 의료위원회와의 공방은 다소 흥미진진하게 소개되고 있다. 비주류에게 어쩔 수 없이 주어진 현실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저자가 항암치료를 위해 주장하는 치료법은 영양요법이다. 사실 이 책의 아쉬운 점은 저자가 그토록 주장하는 영양요법의 근거와 처방 등 구체적인 방법론이 제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2장과 11장에서 영양요법에 대해 소개되고 있지만 의학지식이 없는 나로서도 이 정도의 내용이 영양요법의 전부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일단 저자가 주장하는 영양요법의 목표(p.127)는 다음과 같다.


1. 인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방어체계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하는 것

2. 방어체계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요소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영양요법이 지향하는 바는 이 두가지 사항으로 대략 짐작은 할 수 있다. 기존의 치료방법이 아닌 기존의 식이요법에 영양성분을 조사하여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한 사례가 아닐까 짐작된다. 전체 영양프로그램은 비타민과 효소, 니트릴로사이드, 식사요법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특히 니트릴로사이드를 환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저자는 레이어트릴을 사용한다고 소개한다. 트림신과 키모트립신 효소가 암에 대항하는 인체의 제 1방어선의 역할을 한다면 니트릴로사이드는 제2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p.31). 니트릴로사이드가 들어있는 음식물은 많이 있지만 니트릴로사이드를 집약적으로 투여할 수 있는 방법은 레이어트릴이 가장 효과적(p.131)이라고 주장한다. 의학적인 지식이 없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은 검증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환자에게 종양이 발견되면 의사는 종양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고민한다. 환자가 방사선이나 항암치료를 받고 나면 의사는 종양이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한다. 아무도 환자의 상태가 어떤지는 확인하지 않는다.  - p.177


12장에서는 저자의 처방으로 건강한 삶을 회복한 21명의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으며, 14장에서는 지금까지의 논의를 정리하며 증상이 아닌 원인을 고치라고 주문한다. 즉 암치료는 종양을 없애거나 줄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회복하는 것이 최대 목표여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주장에 대해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지식을 접하게 되었다는 점이서 책을 읽는 내내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저자의 치료법이 좀더 알려져서 주류의학계와의 논쟁을 통해 진위를 파악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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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바꾸면 삶이 바뀐다
국내도서
저자 : 조이스 마이어(Joyce Meyer) / 정성묵역
출판 : 두란노서원 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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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 살까지 간다는 세 살 때의 버릇은 과연 고칠 수 있을까. 저자는 30일만 고생하면 습관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단,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건을 강조한다. 크리스찬이라면 어떨까. 습관을 고치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다른 건 몰라도 최소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행동만큼은 할 수 있다(p.19)고 말한다.



책을 처음 펴서 읽으면서 누군가 했다고 저자가 인용한 말에 잠깐 충격을 받았다. 바로 다음 문장(p.29)이다. "나쁜 습관은 편안한 침대와도 같다. 그 안으로 기어들어가기는 쉽지만 거기서 나오기는 어렵다." 나쁜 습관을 편안한 침대에 비유한 것은 정말 정곡을 찌른 표현이 아닐까 싶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했다고 하는 "세상에 대한 우리의 순 가치는 좋은 습관에서 나쁜 습관을 뺀 나머지다."라는 표현(p.30)도 인상적이다.


이 책은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로마서 12장 21절 말씀을 기초로 출발한다. 좋은 행동에 집중하면 나쁜 행동은 저절로 사라진다는 저자의 경험이 이 로마서 말씀과 연결된다. 원하는 것에 생각을 집중하고 꾸준히 반복하라는 일상적인 조언에서부터 하나님이 도우시면 못할 일이 없다는 신앙조언에 이르기까지 나쁜 습관을 없애고 좋은 습관을 기르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과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의 일상적인 습관을 조금 깊이 생각해 보면 끊어야 하는 나쁜 습관도 많고 길러야 하는 좋은 습관도 많다고 느껴지지 않는가. 이 모든 상황에서 크리스찬이 필요한 것은 '믿음'이다. 그리고 믿음은 행동을 필요로 한다. 또한 믿음의 사람은 진퇴양난의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말을 할 줄 안다(p.77).하나님은 더 좋은 습관을 기르기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에 기뻐하신다(p.75).


책은 전체 다섯 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번째 장은 나쁜 습관을 없애고 좋은 습관을 길들이기 위한 방법을 논하기 앞서 습관에 대한 개괄적인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나머지 네 개의 장에서 각각 영적 습관, 마음의 습관, 관계의 습관, 몸의 습관 등 네가지 습관에서 고쳐야 할 습관과 새로 길들여야 할 습관을 소개하고 있다.


생각할수록 걱정거리는 끝이 없다.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우리는 믿음의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우리가 모든 답을 알지는 못하지만 모든 답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을 알고 있다. 믿음의 습관을 기른 사람은 근심 걱정을 하는 데 헛되이 시간과 힘을 낭비하지 않는다.  - p.82


완벽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한 책을 얼마전에 읽었기에, 완벽함보다는 비범함을 추구하라(p.100)는 이 책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갔다. 인간은 완벽할 수 없기에 다른 사람과의 차별성과 비범함을 추구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지 않겠는가. 저자는 이 비범함을,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정직하게 살라는 의미로 조언한다. 저자는 부커 워싱턴이라는 사람의 말(p.104)을 인용하면서 '평범한 것을 비범하게 하는 것이 탁월함'이라고 강조한다. 어떤 사람들은 행동하기가 싫어서 선택을 미룬다(p.121)는 글은 나에게 지적하는 것 같아 마음이 뜨끔하기도 했다. 자주 결정을 미루거나 결단력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계획을 세우고 나서 하나님이 바꾸라고 하시면 언제든지 바꾸라."고 조언한다(p.126).


적절한 시기에 옳은 선택은 내리는 습관, 일상이 주는 우울함이 아닌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습관, 자신감의 습관 등은 우리 마음이 가져야 할 좋은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는 습관, 베푸는 습관, 격려하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매사에 서두르거나 대충하지 않고 여유있게 일을 처리하려는 습관, 하나님이 주신 자신의 몸을 최고의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려는 습관, 절제하는 습관 등은 우리 몸이 가져야 할 좋은 습관이다.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계속해서 자라가야 한다. 하나님은 매번 정확하고도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시지는 않는다. 하나님은 우리가 알아서 그분의 말씀과 지혜와 영을 따르기를 바라신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어떤 일을 하려는데 마음이 편하지 않다면 하지 말아야 한다.  - p.119


저자는 1943년생으로서 어릴 때 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받으며 만들어진 정신적 상처를 가지고 젊은 시절을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신앙안에서 습관과 말이 바뀌면 하나님이 더 좋은 인생을 만들어주심을 경험하고 마음, 감정, 태도, 말 등의 주제로 가정과 개인을 변화시키는 사역을 계속 해 오고 있다고 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옛 격언을 나는 믿는다. 크리스찬에게 그 하늘은 하나님일 것이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해주실 것이라는 믿음 안에서 최고의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약속을 소홀히 여기는 행위일 것이다. 내 주변을 옭아매고 있는 나쁜 습관을 찾아 격퇴할 때까지 나의 마음과 행동을 변화시키고자 마음을 다잡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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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노원도봉) 2014년 4월 7일자에 실린 기사를 중심으로 중학생을 위한 추천 과학도서 목록을 만들어 보았다.


사이언스 소믈리에
국내도서
저자 : 강석기
출판 : MID엠아이디 20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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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안의 지식여행 인체생리
국내도서
저자 : 타나카에츠로 / 황소연역
출판 : 도서출판전나무숲 200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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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오디세이
국내도서
저자 : 스콧 샘슨 / 김명주역
출판 : 뿌리와이파리 201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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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스토리 1 -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국내도서
저자 : 이명현
출판 : (주)와이스쿨 201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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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불편
국내도서
저자 : 후쿠오카 켄세이(Kensei Hukuoka) / 김경인역
출판 : 달팽이 201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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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보이즘
국내도서
저자 : 전승민
출판 : MID엠아이디 20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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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란 무엇인가
국내도서
저자 : 에르빈슈뢰딩거 / 전대호역
출판 : 궁리출판사 200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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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찾아서
국내도서
저자 : 에릭 R. 캔델(ERIC R. KANDEL) / 전대호역
출판 : 랜덤하우스 200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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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특별판)
국내도서
저자 : 칼 세이건(Carl Edward Sagan) / 홍승수역
출판 : 사이언스북스 200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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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전기 속이 보인다
국내도서
저자 : / 이건용역
출판 : 골든벨 201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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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꺽, 한 입의 과학
국내도서
저자 : 메리 로치(Mary Roach) / 최가영역
출판 : 을유문화사 20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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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는 이야기가 있다
국내도서
저자 : 조홍섭
출판 : 김영사 20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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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의 과학
국내도서
저자 : 김명진
출판 : 사계절 200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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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국내도서
저자 : 이은희
출판 : 궁리출판사 200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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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힘 - 우리가 모르는 놀라운 식물 이야기
국내도서
저자 : 까트린느 바동 / 김동찬역
출판 : 푸른나무 200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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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발상의 비밀
국내도서
저자 : 야마나카 신야,마스카와 도시히데 / 김소연역
출판 : 해나무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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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지구 - 스티븐 슈나이더가 들려주는 기후 변화의 과학
국내도서
저자 : 스티븐슈나이더(StephenH.Schneider) / 임태훈역
출판 : 사이언스북스 200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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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걱!! 세상이 온통 과학이네
국내도서
저자 : 최은정
출판 : 랜덤하우스 200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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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별과 우주를 사색해야 하는 이유
국내도서
저자 : 이광식
출판 : 도서출판더숲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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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과학콘서트 (보급판)
국내도서
저자 : 정재승
출판 : 동아시아 200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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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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