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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그들이 절대 하지 않는 것들
국내도서
저자 : 나쓰가와 가오
출판 : 흐름출판 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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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발상은 독특하다. 저자는 그동안 비즈니스 서적을 쓰면서 경영자는 인터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한번은 인터뷰 도중에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을 물어보았더니 소설을 자주 읽으며 경제경영서나 자기계발서는 전혀 읽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저자는 여기에 착안하여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나 경영 서적들이 주장하는 바는 '이렇게 하면 성공할 것이다.', '이렇게 했더니 성공했다'는 식의 '해야 하는 것'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하지 말아야 할 것'에 주목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 저자가 말하는 그만두어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 스마트한 사람은 서두르지 않는다.

- 스마트한 사람은 정보를 모으지 않는다.

- 스마트한 사람은 혼자 짊어지지 않는다.

- 스마트한 사람은 화를 내지 않는다.

- 스마트한 사람은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

- 스마트한 사람은 일일이 말하지 않는다.


상당히 일리있는 주장들이 이어진다. 대부분의 기업은 경쟁우위를 위해 '효율화'를 추구한다. 그러나 저자는 요즘의 효율화는 새로운 일의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아이디어를 없애고 여느 때의 업무를 좀 더 빠르게 처리해 내는 기술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유능한 사람과 바쁜 사람은 다르다는 것이다. 정말 유능한 사람은 바빠서 잡담을 나눌 시간이 없다는 사고방식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이해하는 사람이다. 그 시간을 오히려 활용하여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실마리로 삼는다. 결국 진정한 효율화를 추구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단순히 빨리 처리하는 효율화가 아닌 성과를 높이기 위해 시행착오를 경험하는 시간을 중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출퇴근 시간을 중요한 정보수집 시간으로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p.33).


정보를 수집하려고만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모이는 것이 정보가 된다는 말은 공감이 간다. 다만 정보와 데이터의 구분하는 대목에서 데이터가 정보보다 상위개념이라고 하는 언급(p.58)은 잘못되었다. 보통 학계에서는, 일반적인 사실에 대한 설명은 데이터로 구분하며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상태로 변환된 것이 정보라고 본다.


이 책이 단지 무엇을 하고 안하고의 이슈를 제기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정말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주어진 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법, 거창한 목표보다는 매일의 삶에 여유로움과 집중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법,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기회를 발견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동안 바쁜 스케줄을 쪼개가며 숨막히게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일에서 한 발 물러난 대화와 여유로운 생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내용을 통해 흥미로운 미래를 맞이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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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
국내도서
저자 : 나폴레온 힐(Napoleon Hill) / 강정임역
출판 : 흐름출판 20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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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기회가 되어 ≪나폴레온 힐 성공의 법칙≫을 읽게 되었다. 8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지는 못했지만 자기계발서의 완결편이라는 생각을 했다. 조금씩이라도 읽으려고 했는데 여태 다 읽지는 못했는데 나폴레온 힐의 유작이라는 이 책을 또 접하게 되었다. 75년 동안 순겨왔던 유작이라는데 단순한 마케팅 용어가 아니라 정말 힘과 용기를 얻게 될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다.



나는 이 책을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 읽었다. 가정에 기쁨과 감사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던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되어 다시금 긍정적인 마인드를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게 되었다. 회복한 감사의 기쁨을 가족 모두가 공유하고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와중에 서울로 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경찰조사 결과 내 과실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보험할증도 꽤 될 것으로 예측된다.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라고 한 책 제목이 무상했던 결과를 보니 우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우울함과 절망감은 역시나 책에서 나폴레온 힐이 이야기한 악마의 소행이 아닐까 되짚어 본다.


악마는 인간의 마음을 극악무도하게 조종하는 존재다(p.105). 하지만 나폴레온 힐은 악마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부정의 굴레에서 벗어날 지침을 알려준다. 어찌보면 인생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 나폴레온 힐의 제언을 들으며 다시 한번 삶의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저자는 인생에서 명확한 목적이나 목표 또는 계획 없이 방황하는 것도 죄라고 이야기한다. 이 방황하는 습관이 가난으로 이어지고 자기결정의 권리를 파괴하기 때문이다(p.253). 또한 일상에서 흔히 느끼는 좌절과 실패 역시 눈앞에 드러나지 않은 기회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계속해서 싸워 나가 결국 승리하게 될 것(p.278)이라고 조언한다. 그저 두리뭉실하고 지극히 이상적인 조언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책에서의 모든 결론을 도출해 내기까지 상당히 논리적인 입장을 견지한다. 때로는 이러한 역경이 인간의 자립심을 파괴하고 희망을 포기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방황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든 역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p.293).


결국 이길 수 있는 근거는 나 자신에게 있다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 주위 환경의 좋고 나쁨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겠지만 결국 나는 이길 것이다. 그 어떠한 악마의 유혹에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긍정의 힘이 우리 가정과 우리가 속한 사회를 지배해 주기를 기대한다. 언제까지 절망에 빠져 방황할 수는 없지 않은가.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결국 나는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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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번째 왕관
국내도서
저자 : 예영숙
출판 : 더난출판 201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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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에 삼성생명 계약직으로 입사한 저자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 연속 그랜드챔피언에 올랐고 2013년 또다시 그랜드챔피언에 오르면서 연간수입보험료 255억 원을 달성한 예영숙 님이다. 커버사진을 보아서는 온화하고 인자한 미소가 인상적인 사모님 스타일인 분이 이렇게 놀라운 실적으로 11번이나 보험왕에 등극한 분이라니 믿어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은 보험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다. 누군가 소개하고 강요해야 마지못해 드는 것이 보험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 필요성을 인식하더라도 제일 마지막에 가입하는 금융상품을 보험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개인적으로 매달 들어가는 금융상품 투자에 있어 보험을 중심으로 한 장기상품의 비중이 큰 편이라 상대적으로 보험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이라 생각한다.


변화에 소극적인 사람은 결코 발전하지 못한다. 능동적인 변화의 주역이 되었을 때 성공에 한반 더 다가서게 된다.  - p.65


저자가 보험왕을 했던 분이라 하여 이 책이 보험에 대한 설명이나 보험영업 스킬을 설명하는 책은 물론 아니다. 저자가 어떻게 고객을 대하며 만났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거래로 이끌었는지를 가장 인상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내 개인적으로 저자가 고객을 대하는 방식에 대체로 공감이 가지만 때때로 고객을 너무 '왕'취급 해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만도 다소 생겼다. 내가 영업체질이 아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다. 예를 들면 식당에서 실랑이를 벌이던 주인과 고객의 예를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고객의 의견에 대해서 무조건 '노'라고 말하지 말고 "네, 다시 확인해보겠습니다."라고 하여 분위기를 좋게 이끌어가라는 조언을 하는데 당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상적인 상식에서 벗어난 고객의 의견을 무조건 수용하고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물론 저자가 이런 이야기를 한 이유는 충분히 공감한다. 고객에게 무조건 맞대응하지 말고 한템포 늦추라는 것으로 이해한다. 또한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한번 더 노력해 보라는 조언으로 생각한다. 좋은 방법이기고 무척 공감이 가지만 요즘 고객 행세를 하면서 '꼴깝'을 떠는 진상들에 대해서 무조건 고객를 숙일 필요는 없다고 보는 것이 내 생각이다.


설득에 실패한 것은 더 이상기회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더 많이 들여보라는 뜻이다.  - p.45


역시나 매사에 긍정적인 태도로 임하라는 조언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인생의 좌우명 중의 하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것인데 사실 어떤 사람의 사고방식과 행동은 전염성을 가지고 있어서 저자가 이야기한대로 부정적인 행동은 주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긍정적인 행동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주변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긍정 바이러스를 많이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해본다.


어떤 위치에서 자기 역할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그 말이나 태도에서 좋은 기운이 풍기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에너지는 결코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노력하면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 것이다.  - p.80


긍정하는 한 가능성이 있고 긍정하는 한 희망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가능성과 희망이 더욱 커진다. 긍정은 창조적인 발상의 전환을 가능하게 하며 일의 효율을 높인다. 나아가 적극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어떤 실패와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 긍정의 눈을 가진 사람에게 실패란 없다.  - p.195


나와 동일한 생각을 쓴 부분이 있어 공감하며 인용해 본다. 리더의 임무로 조직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한 조직의 수장이라면 반드시 명심해야 할 사항이라고 본다. 한 조직 내에서 비전은 바텀업 방식이 아닌 탑다운 방식으로 공유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전에 물론 리더는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조직에서 이루고 싶은 비전을 다른 구성원들과 공유해야 한다. 어떤 기업도, 가정도, 국가도 대표자가 자신의 비전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은 조직이라면 분명 갈등과 실패를 연속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리더의 첫 번째 임무는 조직의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함으로써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보다 조직과 구성원, 다수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다.  - p.153


고객에 대한 의견은 그렇다치고 전체 5개 장으로 구성되는 이 책에서 2장 이후의 부분을 보면 단지 고객을 상대하는 방법 뿐만 아니라 영업직이 아니더라도 일반 직장에서 사람을 상대하는 방법, 나만의 목표를 세우고 매진하는 방법,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방법, 화려한 내일을 준비하는 방법을 저자 나름대로의 경험을 토대로 풀어나간다. 공감이 가는 대목들을 중심으로 몇가지 이야기를 소개하고 리뷰를 마칠까 한다.


우리가 좌절하고 절망하는 이유는 실패의 고통을 함부로 예단하고 지레 겁먹고 스스로 포기하기 대문인지도 모른다. 한 번의 시도로 무언가를 이루는 사람은 없다. 성공은 수십 번의 실패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노력이나 의지가 부족하지 않았는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 p.89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환경이나 조건에서도 유리한 점과 장점을 찾을 수 있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그것을 발견해 더 멀리, 그리고 더 높이 날아간다. 생존을 건 치열함이 있다면 어떠한 것도 악조건이 될 수 없다.  - p.111


열정을 가지고 사는 사람에게 악조건이란 없는 것이다. 주어진 어떤 힘든 상황이나 조건도 자신에게 유리한 것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최악의 상황'이나 '불가항력적인 어려운 상황'은 승자의 말이 아닌 실패한 사람의 말이다.  - p.113


남들처럼만 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누구나 스스로 한계를 넘어설 때 진정한 성장이 이루어진다.  p.121


기회는 결국 포착하려는 자, 온몸을 던져서 그것을 획득하려는 자의 몫이다. 높은 산을 정복하려면 운동을 열심히 해서 체력을 기르고 꾸준히 등반 연습을 해야 하듯이 정상으로 올라가는 한 걸음 한 걸음에 우연이란 있을 수 없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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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걸 서른에도 알았더라면
국내도서
저자 : 이의수
출판 : 토네이도 20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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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에 후회라는 단어가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 과거를 추억하면 웃을 일, 참 잘했다고 생각되는 일도 있지만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로 후회막심한 일도 있게 마련이다. 후회할 일이 없다면 우리의 인생은 늘 만족과 행복으로 가득찰 것이다. 하지만 우리 인생은 원래부터 그렇게 되기 힘든 모양인가 보다.


20대 시절이 있었다. 내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고, 누구보다 나 잘난 맛에 살았던 그 시절이었다. 어른들의 조언은 잔소리라 생각되었고, 세상의 어떤 규범과 규칙도 나에게는 내 행동을 방해하는 장애물이었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니 누구도 간섭하지 말라고 외치고 또 외쳤다. 30대로 넘어가도 그 근성은 변하지 않았다. 그 어떤 누구의 조언도 듣지 않았고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자만심 하나도 인생을 버텼다. 하지만 30대 중반 느즈막히 결혼을 하고 또 마흔이 다되어 가는 나이에 아이들이 태어나기 시작하면서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에 큰 변화가 생겼다. 그리고 내 젊은 시절의 말과 행동을 돌이켜 보게 되었다.



'지금 알고 있는 걸 서른에도 알았더라면'. 이제 40대로 접어든지 몇해 지나지 않았지만 제목을 보니 정말 울컥하는 마음에 깊은 한숨이 쏟아진다. 내가 제일 잘난 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였다는 것을 지금은 깨닫는다.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때는 제대로 할 수 없었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할 수 없으면서 할 수 있다고 믿으며 했던 그 모든 행동들이 지금은 모두 '후회'라는 창고에 차곡차곡 쌓여있다. 끄집어 내서 기억을 되살리면 되살릴수록 가슴을 치며 후회하게 된다.


나에게 정말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고 생각했던 그 시절을 지나 평균수명으로 따지면 인생의 반환점을 돈 나이에 접어들게 되자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남은 시간은 보낸 시간보다 속도감있게 다가오고 있다. 저자가 인용한 주자(朱子)의 권학문(勸學文)의 문장이 나의 마음을 후벼판다. [젊은이는 늙기는 쉬우나 학문을 이루기는 어려우니 / 촌음의 시간도 가벼이 보내서는 안 되는 것]. 이걸 왜 이제 알았을까. 인생이란 다 그런 것일까.


20~30대 시절엔 시간이 언제나 차고도 넘치는 줄 알았다. 쓰고 또 써도 마르지 않는 샘인 줄만 알았던 시간 앞에서는, 누구나 후회의 깊은 한숨을 내리쉴 수 밖에는 없는 걸까.  - p.23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많은 사람들, 특히 노인들을 많이 만났고 그들이 젊은이들에게 하는 깨알같은 조언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또 많은 젊은이를 만나 그들의 고민과 생각을 듣고 그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노인들로부터 구했다.


1장에서 일과 직장에 대한 조언에 이어 2장에서 결혼생활에 대한 조언을 이어간다. 먼저 현명한 결혼생활의 출발점은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전혀 다른 생활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맞추어 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실감한다. 그저 마냥 좋은 모습만 보이던 연애생활에서 직접 결혼 이후 한 가정을 꾸리게 되면 그때부터 갈등은 시작된다. 결혼생활도 하나의 사회생활이므로 서로에게 배려의 마음과 에티켓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그 기억조차 삶의 축복이라는 조언도 마음에 담아둘 만하다. 누구에게나 그렇듯 상대적인 차이만 있을 뿐 어렵고 힘든 시절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시절이 지난 뒤 다시 절망에 빠질지 아니면 감사의 고백을 하게 될지는 내 마음가짐에 달린 듯 하다. 가장 힘든 순간에 했던 메모를 나중에 다시 꺼내보며 힘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를 다시 생각해 본다. 나의 가장 힘들었던 순간, 그 순간의 악몽같은 기억은 지금 내 삶의 자양분이다. 나로 인해 상처받았던 모든 이들에게 용서를 구한다.


가장 어려웠던 시절은 살아가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기록으로 남길 만한 어려움이 있다는 건 삶의 큰 축복이다.  - p.156


누구나 꿈꾸는 행복에 대한 나의 관점을 바꾸게 된 이야기도 있다. '70퍼센트 행복만으로 충분하다'라는 제목의 행복론인데 30대에는 30대만의 행복이 있고 40대에는 40대만의 행복이 있듯이 어느 순간 행복이 지나가면 또다른 행복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꽉찬 행복이 아니라 조금은 여유롭게 행복을 정의하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한다.


70퍼센트 행복론은 100퍼센트의 기대치와 만족감을 창출하는 그야말로 훌륭한 인생 공식이라고 나는 감히 자부한다. 자식농사에도 70퍼센트 만족하고 30퍼센트의 여유를 주면 서로가 행복해진다. 이루기 힘든 영역인 30퍼센트를 이루기 위해 서로를 몰아붙이는 힘겨운 삶은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우리에겐 또 다른 다음 단계의 목표가 계속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 p.208


20대 시절의 생각과 40대 시절의 생각은 다를 것이다. 60대가 되면 또다른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누구나 거스를 수 없는 시간이라는 선물을 후회없이 사용하기 위해서 인생선배들의 조언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인생을 잘 살았건, 못살았건 오랜 인생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주고자 하는 인생 선배들의 많은 조언들로 가득차 있다. 사실 나는 이 조언들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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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속에 숨겨진 시대의 비밀
국내도서
저자 : 김성윤
출판 : 지식공감 20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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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분석하여 의미있는 정보를 추출하기 위한 방법으로 크게 두가지가 있다고 생각된다. 정적인 시간, 즉 사건이 발생했던 그 시점의 상황을 파악하여 인사이트를 얻는 방법이 하나가 있고, 또하나는 시간은 기본적으로 계속해서 흐르고 있기 때문에 연속선상에서 전후 사정을 파악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겠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의 원인들과 그로 인한 자신의 때를 파악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크게 두가지 포인트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졌지만 어떤 특정 시점에서 어떤 사람은 어려운 때를 살고 어떤 사람은 잘 풀리는 때를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으로 봤을 때 흥망성쇠는 모두에게 주어지는 공평한 결과라는 것이다. 또하나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마음'과 '생각'이다. 자신이 어떤 마음가짐과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1만시간의 법칙을 통해 자신의 전문분야에 1만시간을 투자했을 때 진정한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햇듯이 저자는 15년의 기간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15년의 기간은 개인에게 적용할 수 도 있지만 기업이나 국가에게 적용할 수도 있다. 15년을 기준으로 다양한 기간이 파생될 수 있겠지만 그 기본은 15년이라고 하면서 책 첫부분에 사례로 제시한 것은 우리나라 대통령의 재임기간 비교자료이다. 시간의 흐름에서 살펴봐야 할 것은 시간은 한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 방향으로 흘러가다가 어떤 지점에 이르러서는 그 힘이 쇠퇴하여 반대방향으로 가게 되는 전환점이 생기게 마련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는 흐름과 방향전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방향의 진행과 전환이 변화를 가져오며, 방향의 전환이 일어나는 이유는 어느 시점인가에 따라서 진행하는 흐름의 강도가 강한 곳이 있고 약한 곳도 있으며, 마지막에는 그 흐름의 강도가 소멸되는 곳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 흐름의 강도가 소멸되는 그 때에 방향의 전환이 발생합니다.  - p.48


이 시간의 흐름을 통해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데 그 변화의 대상으로 저자는 사람의 마음을 강조하고 있다. 사람의 마음은 생각, 감정, 의지, 양심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책 내용을 봐서는 '생각'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 같다. 마음 및 생각과 관련하여 저자의 생각을 인용해 보면 더 이해하기 쉬울 듯 싶다.


시대의 흐름이란 결국 인간관계 영역에서 발생하는 것이고, 그 인간관계 영역의 형성과 그 주체는 사람이며, 사람의 본체는 마음이기 때문에 마음에 흐름이 있다면 인간사회의 흐름이 존재하고 사회의 흐름이 존재한다면 시대의 흐름이 존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시대의 흐름의 근원지는 바로 사람의 마음입니다.  - p.72


인생의 모습은 대부분 마음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의해서 결정되고 그 마음의 주동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바로 생각입니다. 마음에서 주동적인 이 생각이 긍정적인 영역에 머물러 있으면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긍정적인 마음의 패턴을 만들고 그 긍정적인 마음의 패턴은 긍정적인 생활을 이끌어 냅니다. 긍정적인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그 사람의 인생에서 점차 부정적인 것들의 크기는 줄어들고 긍정적인 것들의 크기는 크게 확장되게 됩니다.  - p.206


시간의 흐름은 크게 4단계로 진행된다고 이야기한다. 첫번째 단계는 흐름의 생성(초기)단계로서 씨앗을 품고 꿈을 정하여 꿈의 설계도를 그리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두번째 단계는 흐름의 성장단계로서 꿈이 자라나는 단계이며 이 단계에서 우리는 강한 의지력, 성실, 여유, 인내 등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세번째 흐름의 완성단계는 꽃을 피우고 열매는 맺는 과정이다. 이 단계에서 저자는 '교만'이 가장 위험한 변화요인이라고 지적한다. 말그대로 완성단계이기 때문에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는 것에 대해 교만하고 독선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며 그 능력은 바로 '겸손'에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대체로 성공단계에 이르면 성공의 단계를 지속적으로 지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성공의 단계에 도달하였다가 몇 년 되지 않아 하락의 길을 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체로 그 원인을 자세히 보면 이러한 교만의 요소가 그 중심에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p.125


마지막 네번째 단계는 흐름의 수면단계로서 소멸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 단계에 있는 사람에게 특히 독서를 권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과 함께 책의 전반적으로 관통하는 정신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는 것이다. 책의 곳곳에서 불평과 불만,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고 긍정적인 생각과 밝은 마음을 가지라고 주문하고 있다.


부정적인 것에 노출되어 버리면 세상을 불평하게 되고 모든 사람이 잘못을 행하고 있는 것이 일상화된 것처럼 인식하게 됩니다. 그렇게 인식하기 시작하면 그 사람의 인생이 성공한다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세상을 불평하지 마십시오. 세상을 불평하는 사람에게 세상이 도움을 주고 성공을 준다는 것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 p.96


시간의 흐름을 파악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살았다고 해도 주어지는 결과가 형편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시간의 흐름은 방향이 전환되는 힘이 생겨나기 때문에 정말 그 흐름을 잘 파악하였다면 자신의 때를 준비하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참 희망이 되는 메시지였다. 1만 시간이 되었든 15년이 되었든 스스로 묵묵히 준비하고 앞으로 나아갈 때 더 큰 가치를 얻게 될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마음의 뜻이 높은 사람은 작고 낮은 가치에 쉽게 만족하여 머무르지 않습니다. 뜻이 높아서 가치가 높은 것을 성취하고자 달려갑니다. 적극적으로 달려가되 조급해 하지 않습니다. 때가 오지 않았을지라도 기다리고 계속 전진합니다. 자기 인생의 가치를 낮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가치가 높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여 달려갑니다.  - p.186


부록으로는 본문 내용에 부가적으로 크리스찬들을 위한 자기계발을 위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인상적인 것은 성경을 열심히 보라는 권유인데 나같이 게으른 크리스천들에게는 큰 찔림이 되는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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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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