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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경영학 플러스 알파], [주말에 어디가지], 도서 문화 여행 리뷰 [techleader.net]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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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이란게 출판계에서는 상업적인 접근이 당연시되는데 그 결과에 따라 앞으로 더 출간이 될 것으로 생각되겠지만 일단 현재 출간된 작품들을 검색해 보았다.


앨리스 먼로의 마지막 작품인 '디어 라이프'는 문학동네(역시 잽싸다!)에서 곧 발간 예정이라고 한다.



[앨리스 먼로 단편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
국내도서
저자 : 앨리스 먼로(Alice Munro) / 곽명단역
출판 : 뿔(웅진문학에디션) 201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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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
국내도서
저자 : 앨리스 먼로(Alice Munro) / 서정은역
출판 : 뿔(웅진문학에디션) 200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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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
국내도서
저자 : 앨리스 먼로(Alice Munro) / 김명주역
출판 : 따뜻한손 200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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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먼로 작품이 포함된 단편소설집]


직업의 광채
국내도서
저자 : 줌파 라히리(Jhumpa Lahiri),토머스 맥구언(Thomas McGuane),제임스 앨런 맥퍼슨(James Alan McPherson),앨리스 먼로(Alice Munro),조이스 캐럴 오츠(Joyce Carol Oates)
출판 : 홍시 201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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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크리스마스 (양장)
국내도서
저자 : 폴 오스터(Paul Auster) / 김석희역
출판 : 황금나침반 2006.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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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길을 떠나 날다
국내도서
저자 : 양학용,김향미
출판 : 예담 201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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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의 어린 학생들이 26박 27일의 배낭여행을 떠난다.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향한 곳은 라오스.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찾아보라면 간혹 찾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의 오지 중의 오지. 저자는 이들을 인솔하여 라오스에 다녀온 부부 선생님이다. 오로지 여행의 목적이 실컷 노는 것이었던 아이들과 이들과 함께 한 저자는 홍콩을 경유해 1차 목적지인 방콕에 11시간 만에 도착한다. 



저자의 에피소드와 중간중간에 들어있는 아이들의 편지글을 보다보면 눈물이 찔끔 나기도 했다. 내가 이 아이들만한 시절이었다면 과연 이 긴 여행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 하는 탄식에 가까운 눈물과 함께 우리 아이들도 이런 여행을 가보게 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직접 일면식도 없는 아이들이지만 아이들이 대견해지기까지 했다. 서울의 어느 초등학교 아이들은 줄넘기까지 과외수업을 받는다는데 지도를 펼쳐 스스로 여행 루트를 만들고 찾아가는 아이들의 경험은 아마 성장하면서 두고두고 좋은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스스로 겪어보지 않은 일은 누구나 두렵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행은 좋은 학교임에 틀림없다. 매일 매 순간 겪어보지 못한 낯선 세계와 조우하면서 두려움을 설렘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여행이니까.  - p.36


디지털 카메라를 잃어버리기도 했고, 남학생 두명이 배를 타는 시간에 맞추지 못해 다른 학생들을 먼저 보내고 저자들과 함께 한 시간 뒤에 출발하여 처음으로 낙오자가 발생했던 사례, 여행 시작 후 한번도 밥을 먹지 않은 아이의 이야기, 자전거 여행을 하다가 몇몇 아이들이 병원에 가서 마취없이 몇바늘 꼬매야 했던 이야기, 저자 중 한명이 심한 감기에 걸려 일정이 하루 연기된 이야기 등 여행하는 과정이 그리 순탄치는 않았다. 하지만 여행은 좋은 학교가 아니었던가. 어린 학생들이지만 조금씩 성숙해 가는 이야기들이 정겹게 진행되었다.


여행을 하다보면 여행이란 낯선 곳을 향해 떠나는 것이지만 때로는 이유 없이 낯선 마을에 머무는 것임을 알게 된다. 그들에게 주어진 하루의 시간을, 아이들은 각자의 도시에서 서로 다른 이유로 떠나왔듯이 또 그렇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즐기고 있었다.  - p.91


한편 저자들은 아이들이 여행을 통해 자연을 즐기고 자기를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기를 원했지만 아이들은 그저 자기만의 놀이에 빠진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아쉬워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우리나라에서 정해져있던 규율에서 벗어나 나름대로 여행을 재밌게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그것이 아이들의 특권이나 자유였다는 것을.


아이들은 이번 여행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배우게 될까. 보호자로서 교사로서 동료 여행자로서 함께 여행하고 있는 우리 부부는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략) 아이들은 자신들을 규율하던 학교도 부모도 사회적 편견도, 스스로를 규율하는 어떠한 압박도 없는 이곳에서 무엇을 하든 하지 않든 그 모든 시간이 다 즐겁다는 식이었다. (중략) 어쩌면 이 순간이 아이들에겐 자신들의 생애에서 가장 즐거운 순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렇다면, 충분하지 않은가. 아이들은 단지 미래의 무언가를 준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현재 그들이 즐겁다면, 지금 그들이 행복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여행을 통해 뭔가 보고 느끼고 배우기를 원하는 것은 나의 또 다른 욕심이 아닐까.  pp.151~153


아이들이 부모님에게 전화를 하면서 모두 울었다는 대목에서 역시 사람은 가족과 떨어져봐야 가족의 소중함을 아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 가족들이 옆에 있다는 것 자체가 소중함이다. "아이들은 지금, 여행을 떠나와 가족들과 집이 소중해지는 순간을 배우는 중이다(p.176)"


여행이나 자기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즐기고 자기 미래를 구상해야 할 어린 나이에 무조건 공부만 하도록 강요당하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돌아보게 되기도 했다. 나도 마찬가지였고 지금 자라나는 세대들은 더 심하면 심했지 우리 사회는 지금 공부 공화국, 과외 공화국, 입시 공화국이 아니던가.


우리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때 하고 싶었던 것드을 대입 시험 이후로 미루었다가 막상 대학생이 되어 하고자 하면 유치하고 재미없을 뿐 아니라 대학생이 된 지금 절실한 것이 새롭게 생겨난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하지만 대학생 때 절실한 그것들은 또다시 취직 시험과 알 수 없는 미래를 위해 유예해두어야 하는 것이 오늘날 청춘들의 슬픈 자화상이다.  - p.240


책을 읽어가면서 나는 여태 해외여행 다니면서 이런 책 하나 안쓰고 뭐했나 하는 생각이 무심코 들었다. 당시는 소중한 기억이 될 것이라 자부했지만 머리속에 기억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사진을 찍어서 남겼어도 당시는 필름 카메라여서 현상한 사진들이 그나마 부분적으로 남아있을 뿐 원본필름은 어디로 갔는지 찾을 수도 없다. 내가 블로그와 SNS를 자주 이용하는 이유도 내 평소의 생각과 생활을 기록으로 남겨두고자 함이니 앞으로 해외여행을 가게 된다면 멋진 책 한권 쓰게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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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대화법
국내도서
저자 : 이정숙
출판 : 더난출판 201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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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 잘못하여 상대방과의 관계가 안좋아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또한 협상이나 토론 또는 직장 내 상사 및 동료들과의 대화에서 원하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 속앓이만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안좋아진 상황을 돌이키는 것은 이미 엎지러진 물이요, 돌아서서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내 주장과 의견을 전달하는 방법이 있을까. 저자는 대한민국 1호 대화전문가라는 타이틀로 이러한 주제에 대해서 본서에서 그 방법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다.



상대방을 무조건 억누르고 내 주장만 강하게 어필하는 방법이 이 책의 주제는 아니다. 소위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일반론을 뒤짚고 있는데 바로 목소리에 힘을 빼고 상대방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너무 많은 말을 하지 말라는 주장을 내세운다.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크게 4가지를 이야기하는데 먼저 '가슴이 아닌 머리로 생각하라'는 제목으로 대화 당시의 감정에 몰입되지 말고 이성적으로 대응하라는 조언을 하며, 두번째로 지나친 친절보다는 적당한 거리를 두며 간결하고 정확하고 정중하게 말하라고 조언한다. 세번째는 옳고 그름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는 것이며, 네번째는 상대방에 대한 기대를 버리라는 것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인드를 생활의 신조로 삼았던 나에게 과잉친절을 베풀지 말라는 저자의 조언에 생경함을 느꼈다. 그리고 일부는 동의하게 만든다. 마트의 캐셔나 콜센터 직원과 같이 간혹 발생하는 진상같은 고객을 상대하기 위해 어려운 감정노동을 하는 분들을 대할 때 나 역시 반대 상황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존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었다. 책의 예와 같이 별 미안한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죄송하지만...'을 항상 붙여서 말하곤 했다. 하지만 저자는 지나치게 저자세로 느끼게 하는 말로 약자의 이미지를 내보내면 상대방의 공격성은 강화시키고 나의 자기 방어 의지는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라고 조언한다(p.86). 자기 권리를 주장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절대로 상대방이 얕잡아 보일 만한 태도를 취하지 말라는 것이다.


맡은 일을 척척 해내기 못하거나 남들보다 잘하는 것이 없으면서 사소한 성공 하나를 내세워 지나치게 우쭐대거나 사소한 능력을 크게 부풀려 잘난 척하면 누가 보아도 밉다. 그런 사람들은 백번이라도 겸손을 배워야 한다. 그러나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지 못할 정도의 겸손은 자신감 결여를 광고해서 상대방이 나를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것은 승인하는 꼴이 된다.  - pp.87~88


최근 SNS를 통해 개인 생활정보를 노출하는 사례들이 많다. 나 역시 가정 생활이나 개인적인 의견들을 SNS에 많이 공개하곤 하는데 저자의 조언을 듣고 조금은 자제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적당한 신비주의와 적당한 오만은 자기 방어의 중요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p.83)는 조언을 놓쳐서는 안될 것 같다.


핵심단어를 먼저 선점하라는 조언도 마음에 와닿았다. '볼보' 하면 '안전'이 떠오르듯이 퍼스널 브랜딩 차원에서 자신만의 독점적인 단어를 만들어 조직 내외부에 홍보했을 때 훨씬 개인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즐겨 사용하는 단어가 이미 부정적으로 오염되어 있다면 뉘앙스가 비슷한 다른 단어를 발굴해 선점해서 긍정적으로 만들어보자. 내가 사용하는 말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크게 높일 수 있다.  - p.142


책을 읽어가면서 '그래,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말이라는 것이, 특히 대화라는 것은 자신의 성격에 따라 내용과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에 소심하거나 내성적인 성격의 경우 이 기법들을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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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따르는가 (양장)
국내도서
저자 : 제이 엘리엇(Jay Elliot) / 이현주역
출판 : 흐름출판 201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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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서 수석부사장을 지냈던 저자가 이 책을 시작하면서 한 말은 월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 전기에 대한 비판이다. 아이작슨이 그 책에서 한 잡스는 본인이 알고 있는 잡스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한 사람을 평가한 결과는 극단적일 수 있다. 저자는 잡스를 평가하면서 극찬이라는 극단적인 평가를 내린 셈이 된다. 그에게 비판에 관한 글은 모두 저자 입장에서는 거짓말이 되버린다.



스티브 잡스에 대한 자신의 평가와 생각이 맞다는 것에 대해 너무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은 좀 거북하다. 아무데 영웅같은 존재라도 실수가 있고 잘못된 점들이 있을텐데 그런 점은 전혀 노출하지 않고 찬사로만 일관하는 것은 상당히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생각된다. 오히려 그 떨어진 객관성을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같이 생각할 것이라며 '변명'을 하기도 한다.


나는 언제, 어디서든 스티브 잡스 밑에서 일했을 것이다. 그리고 가까이에서 그와 함께 일한 적이 있는 사람들도 대부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 p.37


세간의 평가가 어떠하든 스티브 잡스는 일반적인 경영관행을 따르지 않고 독창적이고 자기주도적인 리더십을 기반으로 애플을 오늘날의 애플로 성장시킨 주역임에는 틀림없다. 저자는 그의 경영방식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애플과 넥스트를 세우고 다시 애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보여주었던 가치를 높이 존중한다. 실제로 책에서 저자가 언급한 사례들을 보면 그의 독보적인 리더십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다.


책은 애플로 복귀한 이후에 잡스가 진행했던 행보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바대로 제품 라인업을 재조정했으며 수평적 조직으로 변화시켰다. 또한 긍정적인 팀워크가 유지되도록 노력했고 창업시 만들었던 가치체계가 복귀 후에도 잘 유지되도록 동기부여했다. 


강력하고 잘 정의된 가치 체계를 갖춘 기업은 모든 사람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직장이다.  - p.63


전반적인 책의 내용은 두가지 주제로 요약된다. 하나는 직원을 어떻게 채용하고 그 능력을 극대화시켰는지에 대한 인력관리 측면에서 이야기하고 있으며, 두번째는 상품의 혁신을 어떻게 이루어냈는지를 이야기한다. 1976년 잡스가 애플을 창업한 뒤 1985년 애플을 떠났다가 1996년 복귀 후 2011년 사망하기까지 혁신의 아이콘인 애플을 이끌어 왔던 스티브 잡스의 경영 일화를 잡스의 곁에서 그를 보좌했던 사람으로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한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다소 '찬양 일색'인 점만을 제외한다면, 최근 화두가 되는 '창조경제'의 롤모델로서 스티브 잡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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