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학기 4과목(사이버 포함 5과목)을 강의했는데 처음 강의하는 과목들이라 매 강의때마다 나만의 파워포인트 강의자료를 만들어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강의를 하면서부터 기말이 되어오면 방학때 뭘할지 계획을 세우게 되는 버릇이 생겼는데 다시 학생이 된 듯 한 느낌이다.
지난 8월 9일 '미이라3'를 본 이후로 무려 4개월여만에 본 영화가 '벼랑 위의 포뇨'이다. 몇달전에 논문 주제로 '이웃집 토토로'에 관한 디지털 스토리텔링 분야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하야오의 새로운 만화가 개봉하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보게 되었다. (실망스러운 학점이지만 이번 학기 방송대 일본학과를 졸업하는 마당에 가끔 들리는 일본어 문장이 있어 그나마 즐겁게 보았다.)
전체적으로 토토로 분위기의 영화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전작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약간은 실망했다면 이 영화는 토토로 만큼의 감성은 아니더라도 비슷한 수준의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엔딩 장면에서의 주제 음악은 토토로의 엔딩 음악을 듣는 듯 하고, 전체적으로 스토리텔링의 구조도 토토로와 유사점을 찾을 수 있었다. 이점이 나의 논문 소재이다. 내년 중에 학진등재지 이상 논문집에 퍼블리싱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본 장소 : 프리머스 피카디리 8관
본 날짜 : 2008년 12월 21일
본 시간 : 오후 2시 20분
예악사이트 : 예스24 (로얄회원에게 주는 2,000원 할인쿠폰을 사용함)
다음 주말도 또 영화를 볼 생각이다.
200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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