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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사장으로 사는 법
국내도서
저자 : 마츠오 아키히토
출판 : 더난출판 201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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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대부분 '창업'의 로망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특히 요즘같이 안정적이지 못한 직장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꿈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창업을 실행하기 전에 주말창업을 통해 미리 연습을 해두라고 조언하면서 성공적인 창업의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본업을 가진 상태에서 주말에 부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도덕적이나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지적에 대한 대책도 소개하고 있다. 본업에는 절대로 피해를 주지 말라는 지적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특히 일본 사람 특유의 도덕적인 관념이 인상적이다.



나 역시 창업의 꿈을 꾸고 있기 때문에 참 끌리는 제목의 책이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기대만큼의 많은 정보를 주지는 못했다. 실제 창업을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나 실천 방법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던 사회초년생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어느 정도 사회생활을 경험했고 수년 넘게 직장에서 일을 해온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 법한 내용들이 많았다. (이 부분은 나만의 오해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조직생활이나 업무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거나 그동안 창업이나 비즈니스 관련 도서로 충분히 지식을 습득하지 않은 예비창업가라면 읽어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


예를 들면 '고객을 선택해도 괜찮다'편에 보면 직감적으로 싫다고 생각된 고객이나 마음이 가지 않는 조건의 경우 앞으로 문제가 생기거나 귀찮은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대문에 일을 진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내용은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창업 초기에는 한명의 고객이라도 더 확보하고자 무리하게 일을 진행할 수도 있지만 저자의 조언에 따라 '직감'으로 고객을 선택하는 것도 더 큰 성공을 위한다면 알아두어야 할 실용지식이이라고 할 수 있다.


쉬는 시간이나 휴식시간이 있다고 해도 회사에 있는 시간에는 부업에 관계되는 작업을 해서는 안된다. 그것이 부업을 위한 블로그나 SNS를 갱신하거나, 메일에 회신을 하는 등 아무리 '금방 끝나는 것'이라고 해도 절대 해서는 안된다.  - p.79 


대충 회사 다니면서 주말에 돈벌어볼까 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문구가 아닐까 싶다. 저자가 주말창업을 이야기한 것은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인 창업을 하기 전단계로서의 준비를 말하는 것이지 주중에 대충 회사를 다녀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만약에 주말에만 부업으로 할 것이라면 본업과 부업을 양립할 수 있는 철저한 원칙이 필요할 것이다. 그점을 저자는 몇차례 걸쳐 강조하고 있다. 창업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필요한 기초지식을 습득하는 차원에서 예비창업자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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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쉬게 하라
국내도서
저자 : 시라토리 하루히코 / 정은지역
출판 : 토네이도 2013.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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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가지 잡동사니 같은 생각이 머리 속을 뒤죽박죽 뒤섞어 놓는다. 하던 일이나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게도 하고 때로는 잠을 이루지 못하게도 한다. 그 모든 생각의 근원은 '지식'으로부터 나온다. 우리가 모르는 것은 생각할 수 없듯이 우리가 아는 것을 기반으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피어난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다는 것이 진짜 사실일까. 이 세상에 있는 많은 지식 중에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지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따라서 지식보다 더 중요하고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비움'으로부터 얻어지는 지혜이다. 우리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생각을 없앨 수는 없다. 우리가 생각을 쉬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머리를 차지하고 있는 생각을 '교체'하는 것이다. 이 책은 머리 속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생각으로부터 쉼을 얻기 위해 생각을 교체하라고 조언한다. 



책의 저자 시라토리 하루히코는 생각을 교체하기 위한 방법을 붓다의 명언들을 이해함으로써 찾고자 했다. 따라서 책의 내용은 수타니파타를 비롯한 이 세상에서 붓다가 남긴 발자취와 문장들을 해설하여 혼란스러운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세상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한다. 머리말에서 저자가 말한대로 붓다는 고통과 욕심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해방시킨 남자가 아니던가.


두려움을 안고 사는 인생은 매 순간을 격류와 씨름하며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 비록 내가 타고 있는 배가 풍랑에 흔들리더라도 너울거리는 물살 저편에 물보라 한 방울도 닿지 않은 평온한 모래톱이 있음을 기억하라.  p.24


사실 이런 짤막한 문구들이 나열된 책들은 한꺼번에 읽기에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조금씩 몇페이지씩 읽어가며 명상과 성찰을 통해 삶에 적용해 보는 경험이 필요해 보인다. 어찌보면 일상생활에서 들어봄직한 말들이 많지만 깊이 생각해 보면 내 지금 상태를 정말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너무 많은 생각에 사로잡혀 허우적거리는 나를 질타하고 있기도 하고 또 부드럽게 어루만져주기도 한다.


붓다의 말에서 가져온 내용이다보니 인간의 삶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에 불교 색채가 가득하다. 불교는 나 스스로 해탈과 구원을 얻고자 하는 종교가 아닐까. 책의 곳곳에 나오는 내용들은 남에게 책임을 돌리지 말고 나 스스로 해결하라는 말들로 고통의 해법을 제안하고 있다. "고통의 원인이 우리에게 있는 것처럼 고통에 대한 책임도 우리 자신에게 있다.(p.30)", "타인이 우리를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일은 불가능하다. 스스로 깨끗해지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p.26)", "당신의 가치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규정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p.53)",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곳은 오직 스스로의 마음 뿐이다.(p.74)"


때로는 기독교적 색채가 느껴지는 대목도 있다. 기독교에서는 재물이건 자녀건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니고 세상에서 잠시 내가 맡아서 관리하고 있다는 '청지기' 정신을 강조한다. 종교의 깊은 깨달음을 결국 맞닿아 있는 것인가. 수타니파타 1장에 나온다는 말을 인용해 본다.


재산이 내 것이라고 여기는 마음에서 집착은 시작된다. 아이가 내 아이라고 여기는 마음에서 집착은 시작된다. 왜 재산이, 왜 아이가 당신 것인가? 당신 자신조차 당신 것이 아니거늘.  - p.31


실천을 강조하기도 한다. "그럴싸한 말을 늘어놓아도 스스로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는 단지 한심한 게으름뱅이에 지나지 않는다.(p.55)", "가르침을 받은 대로 행동하라. 그러면 고통도 사라진다.(p.46)", 


비교하지 말라는 조언들도 인상적이다. "자신의 손에 주어진 것을 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손에 쥔 것만 부러워한다면 당신은 불행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을 택한 것이다.(p.59)", "마음이 동요되지 않으려면 일체의 비교와 평가를 삼가라(p.45)"


목이 마르면 물을 직접 찾아나서야 한다. 저 멀리 지평선 뒤에 숨은 오아시스 타령을 하는 자보다 발 아래 땅을 파는 사람이 물을 얻을 수 있다.  - p.43


책은 전체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 장 앞부분은 붓다의 명언을 해설하기 전에 저자가 해당 주제에 대한 에세이 형태의 글을 2~3페이지에 걸쳐 싣고 있다. 본문에 있는 말들도 좋지만 저자가 각 장 앞에 쓴 내용도 좋은 것들이 참 많다. 많은 깨달음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해 주지면 한편으로 식상해 보이는 잠언 문구들이 마음에 와닿으려면 조금은 열린 마음가짐이 필요해 보인다.


향기로운 나무를 감싸고 있는 잎이 그 향기를 온 천지에 퍼뜨리는 것처럼 선한 향기를 지닌 사람과 가까이 하라.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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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늑대
국내도서
저자 : 넬레 노이하우스(Nele Neuhaus) / 김진아역
출판 : 북로드 201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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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언젠가 서점에서 소설 코너를 가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라는 '희한한' 제목의 책에 눈길이 가서 책 표지와 내용을 간략히 훑어보고 내려놓은 적이 몇번 있었다. 요즘에야 소설을 조금 읽고는 있지만 당시 나는 소설을 그리 즐겨 읽는 편이 아니어서 상식적인 차원에서 제목만 봐두고 다른 코너로 이동한 적이 많다. 이번에 읽게 된 <사악한 늑대>가 그 희한한 제목의 책을 썼던 저자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것도 어찌보면 인연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넬레 노이하우스. 독일 출신의 여성 소설가이다. 이 책은 타우누스 시리즈의 여섯번째 도서라고 한다. 역시 추리소설의 묘미는 범인이 누군지 알기 위해서는 퍼즐을 끝까지 맞춰봐야 한다는 재미가 아닐까 싶다. 책의 2/3정도를 읽어도 범인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았다. 대략 이사람이 아닐까 하는 사람은 있었지만 확신은 없었는데 결국 범죄집단의 우두머리로 밝혀졌다는 점에서 일종의 '쾌감'을 느끼기도 했다.


늘 그래왔듯이 피아와 보덴슈타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강가에서 어린아이의 시체가 발견되고 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결국 그들이 맞닥뜨린 것은 태양의 아이들이라는 자선단체를 위장한 아동성폭력조직이었다. 그곳에서 학대를 받던 아이 중의 한명이 결혼까지 하게 되면서 새 삶을 찾았지만 학대를 받는 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로 인해 다중인격이라는 일종의 분열증상이 나타났고 그녀를 도와주기 위해 주변인물들이 힘을 합치는 과정에서 겪은 사건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아동성폭력이라는 좀 많이 지저분한 주제로 결말이 나는 것이 못내 마음이 무거웠다. 정말 이런 조직이 있을까 싶기도 하고, 만약에 실제로 이런 조직이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철저히 응징해 주고 싶다는 욕구가 생겨난다.


중간중간에 결말의 복선이 될 것 같은 부분에 포스트잇을 붙여가면서 읽었는데 저자가 결말로 이끌어가는 과정을 가끔씩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소설읽기의 또다른 묘미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노이하우스의 다른 작품들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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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읽는 28가지 심리실험
국내도서
저자 : 로버트 에이벌슨(Robert P. Abelson),커트 프레이(Kurt P. Frey),에이든 그레그(Aiden P. Gregg) / 김은영역
출판 : 북로드 201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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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나 자신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을 나 자신이라고 말한다. 사실 그래야 하는 것이 맞다. 나 스스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나만의 경쟁력이 분석되고 이를 강화하여 전문가가 되기 위한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부제목은 '알다가도 모를 마음의 법칙'이다. 우리는 나 자신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이해해야 하지만 내 마음을 잘 모를 수 있다. 안다고 생각하지만 그 앎이라는 것이 오히려 틀린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원리들이 맞을 수도 있지만 틀릴 수도 있다는 가정으로 한 28가지의 실험을 통해 나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깨닫게 된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가장 처음 맞닥뜨리게 되는 생소한 단어는 '사회심리학'이라는 단어이다. 사회심리학에서는 실험을 통해서 가설을 증명하고자 하는지 책에서 줄기차게 언급하는 단어는 '실험'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에는 항상 두가지 논쟁이 있게 마련인데 바로 '윤리'와 '인위성'의 문제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두가지의 문제점이 있다 하더라도 사회심리학자는 일상적인 경험만을 연구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책에 소개하는 실험 사례들은 거의 대부분 과거의 유명 연구자들이 했던 결과들을 28가지 법칙에 따라서 분류한 것이며, 저자는 공정한 실험이었다고 자신있게 주장하고 있다.


법칙의 실험사례로 '마음의 면역체계 법칙'을 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우리는 흔히 행복한 감정이나 불행한 감정이 오래갈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증명해낸다. 행복과 불행의 감정이 오래 지속될 것으로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행복과 불행을 가져온 그 한가지 사건에 지나체기 집중한 나머지 다른 사건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p.42). 또한 특정 자극에 대해 얼마나 빨리 습관화되는지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하나를 성취한 뒤에는 더 큰 것을 얻어야 만족한다는 인간의 탐욕때문이기도 하다. 저자는 행복에 대해서 현실적 대책을 내놓는다.


어쩌면 행복의 열쇠는 원하는 것을 얻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진 것을 충분히 누리는 데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 p.43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상식을 깨는 것을 창의성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을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상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생각들을 여지없이 깨뜨린다. 물론 반드시 그것이 옳지는 않다고 본다. 일례로 '한가한 사마리아인'을 통해서 살펴본 상황우위의 법칙에서는 어떤 행동의 원인을 그 사람자체보다는 상황에서 찾을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p.215)고 말한다. 제목이 말하고 있는 그대로 한가한 상황에 있는 사람이 자선활동도 더 많이 한다는 것인데, 물론 통계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차이가 날 수는 있겠지만 사람이 가지는 기본적인 본성 역시 행동에 큰 영향을 준다고 믿는다. 


사람의 숨겨진 본심을 파악하려는 유사한 내용의 책을 몇권 읽었지만 다른 책들에 비해 가장 학술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실험 사례도 풍부한 점은 장점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아쉬운 점 역시 있다. 사실 책에서 이야기한 사례들이 전부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그 이유를 돌이켜보면 각 실험 사례들이 너무 간단히 서술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28가지의 법칙을 설명하는 실험으로 평균 2~3개 정도의 사례를 10페이지 내외에 걸쳐서 설명하다보니 그리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차라리 28가지 법칙을 설명하기 위한 대표적인 사례를 한가지만 중점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언급된 실험 사례들의 출처를 좀 밝혀주었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잘 이해되지 않는 사례들에 대해 원문을 보고 좀더 이해해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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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기심, 꿈을 쏘는 힘
국내도서
저자 : 김성완
출판 : 코리아닷컴 201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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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미국에서 항공우주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보잉에서 근무한 뒤 몇년전까지 NASA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지금은 서울대 의대에서 교수로 재직중인 분이다. 대략 스펙을 보니 감히 흉내조차 내지 못할 위용을 자랑한다. 우리는 이런 영웅담을 보고 듣고 따라하지만 역시나 좌절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다시 일어나서 뛰고 채찍질하고 자기를 단련시키는 것만이 요즘같은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아니겠는가.



서울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저자는 가족들의 권유로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UCLA에서 박사과정에 진학한 저자는 새로운 공부환경에 초기에는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고백한다. 초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우수한 인재로서 두각을 나타냈지만 의사소통의 단순한 문제로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해야 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새로 배워야 할 갓난아이라는 자세로 돌아간 심정으로 파고들었다.


물은 섭씨 99도까지는 아무리 열을 가해도 끓지 않는다. 그러다 마지막 1도가 충족되면 맹렬하게 끓기 시작한다.  (중략) 많은 이들이 1%의 노력을 앞에 둔 채 뒤돌아서며 "희망은 없다"고 말한다. 99도가 되기까지 수고하고 기다렸으면서 1도를 더 높여 보지 않고 포기하고 좌절한다.  - pp.67~68


책에서 일관적으로 들려주는 말은 단 1%의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그동안의 99%의 수고로움이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조언이다. 그 1%는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자신만의 1% 노하우를 갖는 것이 결국 100도가 되어 물을 끓게 한다고 말한다. 그 호기심이 바로 꿈을 이룰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문제 앞에서 우리는 피하고 돌아갈 필요가 없다. 내게 닥친 상황이라면 받아들이고 그 문제와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으면 된다. 다가올 문제는 무서운 것이 아니라 궁금한 것으로 여겨야 한다. 언제 어디서나 어린아이의 호기심으로 덤벼야 한다는 것,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고 의심 없이 파고들 때 성과를 거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p.108


책은 전체 7장으로 이루어져있다. NASA에서 우주왕복선을 연구했던 연구원 답게 일곱 장 각각의 제목도 카운트다운, 점화, 발사, 궤도진입, 비행, 탐사, 귀환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대략 3장까지의 내용이 어린 시절부터 미국으로 출발해서 적응하는 단계까지의 설명이고 4장부터가 NASA와 인연을 맺기 시작하면서 연구원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성공한 자녀는 역시 부모의 역할이 컸다. 저자 역시 공부에 남다른 애정을 가졌던 부모님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책을 보고 스스로 학습을 하는 성실한 자세를 갖추게 되었다. 특히 형과 누나의 역할도 컸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 나로서 이 대목에 관심을 갖게 된다.


청소년기라면 누구나 진로를 놓고 고민하고 갈등하게 마련이다. 이때 부모는 자녀의 계획을 무조건적으로 응원하기보다는,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길을 발견할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조언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 p.60


국내 언론에서 인터뷰를 할 때 어떤 식으로 공부했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정말 이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정답을 무시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예습과 복습의 학습과정은 이후 미국 유학시절에도 여전히 유용하게 사용되어 NASA와 인연을 맺게 된다.


간간이 들려주는 저자의 신앙고백도 크리스찬인 나에게는 감동적이다. 크리스찬의 특징은 어떤 주어진 환경에도 감사한다는 것이다. 저자 역시 책의 전체적인 내용에서 1%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라고 주문하지만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계획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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