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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미국의 역사
국내도서>역사와 문화
저자 : 전상봉
출판 : 시대의창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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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의 몰락에 관한 이슈가 제기된지 꽤 오래되었다. 서너달 전에 신자유주의에 대한 강연을 듣게 된 이후로 금융자본주의의 폐해와 자본주의의 미래에 대한 부족한 생각을 정리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역시 그 방대한 역사를 분석하고 요약할 능력은 되지 않기 때문에 어렴풋이 단행본 몇권을 보고 이해한 수준이었다. 


<자본주의, 미국의 역사>는 그 연장선상에서 1차세계대전부터 최근의 월가점령시위에 이르기까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금융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발전과정에 대해 진보적인 입장에서 기록되어 있다. 오늘 9시 뉴스의 타이틀 기사들을 보니 미국에서 아태지역에 군병력을 증강시키겠다는 발표로 미중간의 패권다툼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었다. 결국 지구가 존재하고 국가가 생긴 이래로 우리 사회는 패권주의와 헤게모니의 싸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산업혁명 이후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대륙의 패권주의가 냉전시대를 거쳐 미국으로 넘어갔었다. 그 와중에 EU가 출범하고 유로화가 시장에 소통되고 있지만 역시 미국의 가장 강력한 패권경쟁 대상은 중국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책은 1차세계대전에 미국이 참전하면서 채무국에서 채권국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시작한다. 대공황을 거쳐 2차대전이 끝나고 나면서 미국은 제국으로 변모하게 된다. 길지 않은 미국의 역사를 정말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해가지지 않는 나라 영국은 유럽의 변방국가로 전락하였다.


브레턴우즈 협정 당시의 상황과 IMF 및 IBRD 결성 그리고 지속되는 냉전 상황의 기록을 통해 어렴풋하게나마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소련은 나쁜 나라, 미국은 좋은 나라라는 인식.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이분법적인 사고방식, 흑백논리를 가르쳤던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 비판적인 사고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친미도 반미도 아닌 중립적인 시각에서 국가간의 관계를 바라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여러 가지 사실적인 근거를 통해 중립적인 시각으로 회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의 내용은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구성하였다. 전반적인 내용은 미국이 공공의 적이 된 느낌이지만 뭐가 됐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의 역사에 대해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신문이나 뉴스에서 많이 들어봄직한 시사경제 용어들에 대해서도 그 기원이나 특징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은 바로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한 설명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요즘 뉴스는 유로존의 경제위기를 시작으로 침몰하는 세계경제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 뉴스를 듣다 보면 세계대공황 수준의 경제위기가 다시 찾아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생기기도 한다.


최근의 경제위기 그리고 월가의 점령시위 등을 다루는 책들이 대부분 경제위기가 일어났던 이유를 금융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에서 찾고 있는데 이 책도 역시 같은 시각이지만 자본주의의 태동과정 그리고 최근의 글로벌 위기 현상까지 역사적 고찰을 통해 좀더 폭넓은 안목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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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l 훔쳐라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이도준
출판 : 황소북스 20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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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창조자는 모방하고 위대한 창조자는 훔친다라는 피카소의 말을 인용하면서 모방보다 훔치는(steal) 것에 대해 더 흥미를 두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훔칠 것인가? 저자는 꿈을 만드는 방법, 질문력, 정리정돈, 자신감, 유머 등의 무형자산을 훔치라고 조언한다. 또한 훔치는 것만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훔친 것을 재조합하는 지경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훔칠만한 사고와 생각을 메모하거나 작성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누가 더 많이 훔치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효과적으로 훔치느냐이다(p.13). 그 첫 번째 방법으로 꿈을 크게 가지라는 조언하고 있다. ‘당신의 꿈의 크기가 바로 당신 인생의 크기이다(p.23)'. 그 사례로 손정의의 창업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그의 꿈이 10억이나 100억의 부자였다면 오늘날 같이 10조 원의 자산가로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반적인 내용은 나 자신의 변화와 발전에 대해 나 자신의 노력으로 충분하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반영하고 있다. 때로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병폐가 가난으로 태어나 가난으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또 한편으로 그 가난이라는 구조를 떨쳐내기 위한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본다. 기득권자를 끝없이 비판만 하며 살 것인가. 상위 1%에게만 유리하게 구성되어있는 사회구조의 문제점을 들추어내고 원망만 하며 살 것인가. 나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책에서는 사회구조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지는 않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자신의 문제는 결국 나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다소 자유방임주의적 색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 비판할 생각은 없다. 거의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의 목적이란 것이 결국 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 갈고 닦아야 할 덕목을 깨우치고 실천을 동기부여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책에 나오는 성공한 사람들이 사례는 아주 순수하다. 순수하다는 말의 의미는 사회구조의 폐악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사례들이고 반성하고 성찰하게 되는 좋은 인물들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본문에서 새로운 주장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저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인용하면서 그의 생활습관과 성공요인을 훔치라는 것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훔치라는 주제가 명확한 듯 하지만 상당히 광범위하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이다. 내용 자체에 잘못되었다거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없다. 다만 개별 사례들과 주제에 대한 설명에서 수박 겉핥기식의 언급이 이어져 안개 속을 걷다가 나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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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의 기적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척 마틴(Chuck Martin) / 김명신역
출판 : 대교북스 201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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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경쟁력의 하나인 요즘 시대에 ‘멈춤’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포기해야 할 것이 많은 과제이다. 멈춤 그 자체만으로도 경쟁력이 퇴보하겠지만 주위 환경에 빠르게 변화하는 과정에서 멈춰있는 것은 오히려 퇴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멈춤의 기적>이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바쁘게 살아가는 삶 속에서 잠시 여유를 찾자는 내용이라고 예상되었다. 프롤로그(p.20)에 표현되고 있는 '일상 생활에서 행복을 만들어가는 방법'이라는 문구를 통해 그 예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p.20에 나와있는 것처럼 ‘매일 일에 치여 허덕이던 한 관리자가, 자신의 삶을 개선하고 일과 일상 생활에서 행복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이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세 단계를 제시한다. 첫 번째로는 Find It (발견하기), Change It (변화하기), Pass It On (전달하기) 이다.


하루가 24시간이라는 것. 누구에게는 공평하게 주어진 유일한 자산이다. 이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의 문제는 자율성과 합리성을 요구한다. 저자는 주인공의 사례를 통해 내 자신의 일에 치여서 주위를 둘러보지 않는 실수를 하지 말라고 권한다. 다시 말해 하던 일을 멈추면 주위 사람들과 환경에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렇게 알게 된 사실을 통해 나 자신이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던 일을 멈추고 제대로 주위를 관찰하면 뭐 해야 하는지 분명해져요. 일단 관찰하고 행동하는 일이습관화되면 이 모든 방식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겁니다. 어느새 따로 생각하지 않아도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 p.96


과연 멈췄을 때 주어진 일을 하지 못하는 손실을 어떻게 복구할 것인가의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해결책을 제시한다. 즉 나 자신을 발견하면서 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은 일을 구별하게 되며, 중요한 일을 먼저 하게 되는 습관이 길러진다면 큰 손실은 아니라는 제언을 하고 있다. 우리는 내 주변의 큰 문제를 바꾸려고 노력하지만 바꿔야 하는 것은 크고 중요한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사소해 보이는 수 많은 문제들이다. 개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작고 사소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고쳐나갈 때 상황은 조금씩 바뀌게 된다(p.127).


마지막으로 주변 환경의 이해를 통해 나 자신이 변화되었다면 주위 사람에게도 알려서 그 사람들의 주위환경도 개선시키는 리더십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문구를 보고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지금 당신에게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몇해 전 모 신용카드 회사의 광고카피를 떠올리게 하는데 다소 장난스러운 패러디가 유행했던 그 문구에 비해 좀더 철학적인 명제를 던져주었다고 생각한다. 링컨 대통령은 나무를 벨 수 있는 시간으로 8시간이 주어진다면 6시간은 도끼 날을 가는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날카롭지도 않은 도끼날을 들고 허둥지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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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대하라, 나는 자유다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아리아나 허핑턴 / 이현주역
출판 : 해냄출판사 201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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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영향력있는 뉴스 사이트라고 평가받은 허핑턴 포스트의 ‘허핑턴’이 사람 이름인 것을 이 책을 통해 처음 들었다. 그리고 그 허핑턴이 창립자의 이름이며, 그 창립자가 ‘여자’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동안 칼리 피오리나, 멕 휘트먼 등 IT나 미디어 업계의 여성 CEO는 많았지만 그녀들의 경영철학을 담은 책은 종종 있었던 반면에 인생철학을 담은 책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담대하라’라는 책 제목의 문구처럼 담대한 여성, 용기있는 여성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1950년 생인 저자 ‘아리아나 허핑턴’은 허핑턴 포스트로 뒤늦게 미디어 업계에 뛰어들면서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 돌풍의 원동력이 되었던 그녀의 마인드가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저자는 먼저 외모의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나약한 여자들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의 비결은 정신에 있다고 조언한다. 정상 체중인 여성의 75%가 스스로를 뚱뚱하다고 생각한다고 하니 외모에만 치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물론 외모에 전혀 신경쓰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운동도 하고 잠도 충분히 자서 건강한 생활을 통해 의미있는 활동에 몰두할 것을 충고한다.

 

진정한 당당함은 태어날 때의 몸 그대로를 사랑할 때 생겨난다. 몸은 자신의 개성과 떼려야 뗄 수 없기 때문이다. - p.41

 

저자가 바라는 여성상은 두려움이 없는 담대한 여성이다. 이러한 담대한 여성의 모습을 외모만 추구하지 않는 담대함을 이야기하는 1장부터 일에서의 담대한, 돈에 대한 담대함, 사랑에 대한 담대함, 리더십과 말하기에 대한 담대함 등 여성이 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환경에서의 담대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동안 여성들에 대한 편견과 오해들이 많았기는 하지만 한편으로 피해의식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여성들이 바라보아야 할 남성은 정복이나 도전의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를 같이 만들어나갈 동반자라고 보는 인식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저자가 말하는 담대한 여성이란 바로 이런 여성이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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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농담
국내도서>자연과 과학
저자 : 마크 S. 브룸버그(Mark S. Blumberg) / 김아림역
출판 : 알마 201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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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이지 않은(정상적이라는 표현이 잘못됐을 수도 있겠다) 생물체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와 사회적인 이슈를 제기하는 흥미로운 주제의 책이었다. <자연의 농담>이라는 책 제목만 보았을 때는 어떤 내용일지 잘 이해가 가지는 않지만 ‘기형과 괴물의 역사적 고찰’이라는 문구를 보았을 때 대략 짐작은 할 수 있었다.

 

이 책은 다양한 종류의 발생적 이형이 내포한 생물학적 중요성은 탐구하고 이를 통해 ‘발생의 진화적 결과와 진화의 발생적 결과’를 조명한다. 즉 진화론적 관점과 유전학이나 발생학적인 관점에서 왜 이러한 이형들이 만들어지게 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실 생물학적인 여러 가지 이론들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처음 들어본 용어들과 이론들에 대한 소개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그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

 

우리가 흔히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전형과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이형 사이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관점은 다양성이라고 주장한다. 즉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과 우리가 어디선가 발견할지도 모르는 생명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바로 다양성이다(p.26). 생각해 보면 사람의 생김새가 쌍둥이라 할지라도 다른 부분이 있으며, 얼굴말의 얼굴무늬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가고도 남았다. 하지만 사람의 생김새라든가 얼굴말의 무니가 다른 점은 각 개체사이의 자연적인 변이라고 한다면 좀더 극단적인 변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변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어떻게 가져야 할지 고민스럽기도 하다. 또한 왜 그러한 변이들이 생겨나고 있는지 과학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이러한 극단적인 변이들이 비교적 최근의 일은 아닐 것이다. 꽤 오래전에는 이러한 변이들이 태어났을 때 죽임을 당하거나 또는 그 반대로 신처럼 대우를 받았던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사실 머리가 둘인 쌍둥이 하나만 보더라도 이런 존재가 바로 내 옆에 앉아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소름끼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것도 한밤중이라면. 하지만 우리는 이들로부터 하나의 사실을 깨닫게 된다. 바로 자연이 불완전하다는 사실이다(p.36).

 

이 자연의 불완전성과 다양성이라는 이슈를 던짐으로서 ‘기형’ 또는 ‘괴물’이라는 이형들의 존재감이 전형들 못지 않게 공평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이형이 됐건 전형이 됐건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로서 다양성을 보장하고 서로 적대하는 것이 아닌 서로 공존하며 서로를 주인공으로 여기는 삶의 자세를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있다.

 

책 중간중간에 흥미로운 과학적 사실들을 던져주고 있다. 사람이 어떤 과정에서 직립보행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직립보행을 하는 동물은 이 세상에 사람 밖에 없는지, 머리가 두 개인 쌍둥이나 남성인지 여성인이 애매한 양성인간의 출생 비율이라든가. 다소 끔찍한 상상일 수는 있겠지만 지구상에 존재하는, 함께 어울려야 할 다양한 존재들의 하나라는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그리 끔찍하고 멀리해야 할 존재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장애인 복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들이 정보기술을 이용해 좀더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자료를 모으는 과정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장애인 보다 더 장애인’이라고 할 수 있는 ‘기형’과 ‘괴물’들에 대한 영역으로 넘어가다보니 우리가 함께 해야 할 존재가 너무나도 다양하다는 깨우침을 얻게 되었다.

 

번역자가 생물을 전공해서인지 생물학적 용어들이 대한 역주가 적절히 제시되었고 문장들이 아주 어렵지는 않은 수준에서 깔끔한 번역이 돋보였다.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으나 역시 유전이나 발생 등 생명공학 관련 용어들을 마주했을 때는 독서의 브레이크가 걸리는 상황이 많이 발생했던 것이 아쉽다면 아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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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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