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유튜브 [경영학 플러스 알파], [주말에 어디가지], 도서 문화 여행 리뷰 [techleader.net] 테크리더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01)
경영학 플러스 알파 (유튜브) (150)
우리집 놀이터 (유튜브) (48)
주말에 어디가지 (유튜브) (173)
메롱 (0)
독서노트 (642)
여행이야기 (48)
대학강의 (45)
외부강의 (2)
논문·저서 (13)
책 이야기 (142)
학교생활&일상 (186)
문화생활 (17)
뉴스스크랩&리뷰 (13)
IT정보 (16)
비공개문서 (0)
Total
Today
Yesterday
반응형

마이클 샌델 정의의 한계
국내도서>인문
저자 :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 / 이양수역
출판 : 멜론 2012.03.01
상세보기


이제까지 읽었던 책들 중에서 가장 어려운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알 수 없는 여러 가지 수식이 난무하고 알 수 없는 외국어로 서술된 책도 아니고, 번역서이기는 하지만 분명히 한글로 기록된 책인데도 불구하고 머리가 나쁜 관계로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폭주하였다.


개인적으로 대형 서점의 인위적(?)인 베스트셀러 선정에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베스트셀러로 널리 알려지면서 읽어볼까 하는 호기심도 발동했지만 남들 다 읽는 책은 나중에 읽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미뤄두었었다.


<정의의 한계>를 펴 보았다. 두꺼운 편에 속하는 이 책의 두께는 큰 부담이 없었다. 하지만 본문이 나오기 전까지 등장하는 번역자의 해제와 재판 서문을 읽으면서 이미 기가 죽어버렸다.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을까. 아니, 이해는 둘째치고 이 책을 완독조차 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센델이 이야기하는 기본 소재는 ‘자유주의’이다. 좀더 범위를 좁히면 의무론적 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이다. 그 비판의 구체적인 표적은 롤스의 <정의론>에서 나타난 자유주의이다. 롤스는 정의론을 통해 공리주의 공공철학에 대해 반발했다. 현대 공리주의의 중심 문제는 사회 선택 이론이며, 생산의 극대화 지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 공리주의는 생산성의 극대화가 국가의 부를 키우고 그 성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가정을 깔고 있다. 하지만 이 가정에는 두 가지 의문을 가지게 된다. 첫째, 무한성장이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과 둘째, 부의 증가가 곧바로 성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이와 같은 의문에 대해서 롤스는 ‘원초적 입장’이라는 개념을 제안한다. 


p.120부터 설명되는 이상적인 가족 상황의 사례가 흥미롭다. 정의의 여건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정의의 여건이 미미하게 나타나는 상황으로 공정한 내 몫을 요구하지 않아도 될 만큼 너그러움이 퍼져있어서 어떤 문제도 제기되지 않는 상황이 있을 수 있는데 이 상황은 정의의 반대인 부정의가 팽배해 있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이러한 이상적인 가족의 상황에서는 소유와 공평의 문제가 전체 맥락에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화목한 가족이 이견으로 싸우게 되고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상황으로 변화한다면 정의의 여건이 더욱 커져갈 것이며, 이전의 애정과 자발성을 시들고 공정성과 권리를 강조하는 상황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샌델은 이러한 상황에서의 정의와 선의 합치 문제를 논의하면서 공동체주의를 지향한다. 정의와 선의 합치는 자아의 개인과 집단의 삶 속에서 표출된 도덕적 가치들의 조화를 필요로 한다. 이 조화는 타인의 인정을 요구한다. 따라서 이 정의로움과 옳음의 경계에서 필요로 한 것은 개인의 정체성과 자아관의 확립이다. 그 정체성은 바로 내 말과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는 정체성이다. 하지만 샌델이 비판했던 의무론적 자유주의에서는 초월적 주체를 상정하여 선택하고 책임지는 주체보다 도덕적인 강제력을 강조했다. 법적인 토대나 권리를 중시하다보니 선택하는 주체의 다양성을 무시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샌델의 철학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이점이다. 개인의 선택은 인간의 정치적인 이상인 민주주의를 성숙시키기 위한 기본전제라는 점이다. 바로 그 점에서 샌델은 정의의 한계(limits)라는 제목으로 우리에게 이 책을 선물한 것이다. 즉 선택을 해야만 하는 주체는 현실의 땅을 벗어날 수 없으며, 그 주체가 소속되어 있는 공동체 안에서의 정의로움을 규제받고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샌델은 이러한 철학적 지향점을 정치 철학으로 확대시킨다. 정치는 조직구성원들의 선택에 의해서 좌우되며 그래서 올바른 정치철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상당한 철학적 기본지식을 요구한다. 즉 칸트, 밀, 로크 등 철학자들의 주요 저서들과 논문들을 통해 그들이 주장하는 바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또한 각 학자들의 저서에서 인용된 부분 역시 난해하기 짝이 없다. 좀더 면밀한 사고와 이해가 필요한 대목이다.


본문을 읽기에 앞서 일단 해제를 읽게 되면 이 책에서 센델이 주장하고자 했던 바를 간략하게나마 이해할 수 있다. p.14에 따르면 최근 우리 사회에 정의가 화두가 된 이유가 ‘경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성장은 경쟁을 촉매제로 삼으로 경쟁을 부추긴다. 경쟁에 거세지면서 패자가 늘어나게 되었고 승부에 승복할 수 없는 부정과 불의가 판을 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 제도의 정의로움을 열망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책 내용의 전부를 이해할 수 있는 배경지식이 없기 때문에 100% 이해했다고 자신할 수는 없지만 그의 ‘정의’라는 요즘의 화두, 거기에서 더 나아가서 개인의 '자율'과 '자유의지', '선택', '도덕', 그리고 '올바른 정치'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 계기를 제공하였다. 최근에 출간된 샌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그리고 샌델의 비판대상이었던 존 롤스의 <정의론>으로 관심의 영역을 넓혀볼까 한다.

반응형
Posted by 테크리더
, |
반응형

 

해부학자
국내도서>전공도서/대학교재
저자 : 빌 헤이스(Bill Hayes) / 박중서역
출판 : 사이언스북스 2012.03.27
상세보기

 

<해부학자>라는 제목도 그렇고 책 본문에 나와는 여러 가지 인체 사진들을 보아도 그렇고 전혀 쉽지 않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는 도중에 상당한 흥미를 느꼈고 결코 난해하지만은 않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일단 소설과 같은 ‘스토리’가 있다는 점이었다.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1인칭 소설’ 내지는 ‘자전 소설’의 성격을 띠고 있다. 물론 저자가 연구한 내용에 근거한 팩트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소설은 아니다. 하지만 저자가 헨리 그레이를 중심으로 한 여러 인물들의 내면 심리상태와 행동이나 말들을 상당히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 하나의 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그런 표현들이 저자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는 점에서 저자의 연구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지금까지의 내 인생 전체가 결국 이 책을 쓰기 위한 준비과정이나 다름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 p.7

 

책의 프롤로그는 위와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고 있다. 이 문장과 그 뒤에 몇 문장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 나는 어떤 한 분야에 몰입하여 일가를 이루려고 노력을 했었는지. 저자가 존경스러운 부분이다.

 

저자는 <그레이 해부학>을 읽고나서 그 책의 저자 ‘헨리 그레이’에 대한 궁금증으로 인해 이 책을 저술하게 되었다. 언제 어디에서 태어났는지도 명확하지 않은 헨리 그레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파헤치면서 본인이 직접 대학의 해부학 실습에 참여하기도 한다. 단지 눈으로 보는 참여가 아니라 메스를 들고 해부를 하기도 하는 경험을 통해 헨리 그레이를 알아가려고 노력했다.

 

책은 크게 1부 학생, 2부 화가, 3부 해부학자의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 구분은 크게 의미없어 보인다. 책은 저자가 대학의 해부학 실습에 참여하기 위한 오리엔테이션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런 실습 참여과정을 보며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었겠나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잘못된 생각임을 깨달았다. 어떤 학문이나 지식도 ‘앎’에서 머물러 있지 않고 ‘실행’으로 옮기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저자는 헨리 그레이라는 유명 해부학자의 생애를 연구하기 위해 실습실에서 직접 메스까지 잡은 것이다.

 

저자는 <그레이 해부학>에서 인체사진을 그린 또한명의 헨리인 H.V.카터의 생애와 헨리 그레이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상세히 언급한다. H.V.카터는 헨리 그레이와 함께 이 책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H.V.카터는 헨리 그레이의 후배로서 헨리 그레이와 공동연구를 진행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헨리 그레이에 가려 그저 그레이 해부학에서 인체그림을 그린 사람 정도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이 H.V.카터가 매일같이 작성한 일기와 주변 사람들과 교환한 편지를 보면서 헨리 그레이를 만나는 과정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역사적 사실을 추론해 낸다.

 

저자가 직접 해부 실습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들도 상당히 흥미롭다. 사실 해부라는 일이 내가 직접 한다고 생각하면 ‘토나올 일‘이지만 저자는 용케도 훌륭히 수행해 낸다. 해부의 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고, 해부과정이 상상이 되어 속으로 메스꺼움을 느끼기도 했다. 특히 피부를 벗겨내는 과정을 묘사하면서 오래된 시트지를 뜯어낼 때 나는 듯한 찢어지는 소리(p.130)로 묘사하였는데, 대략 그 과정과 소리가 상상되면서 울렁거림과 동시에 생명이 떠난 인체라는 것이 결국 생명이 없는 물질에 불과하구나 하는 허무감도 들었다.

 

책의 내용이 전체적으로 모두 흥미롭고 이해가 쉬운 것은 아니다. 뼈와 혈관, 장기를 비롯한 상당히 많은 인체조직에 대한 전문용어들이 언급되고 있는데 이 모든 인체조직에 관한 용어들을 다 이해하고 이 책을 읽었다간 정말 의학을 전공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각 뼈의 위치라든가 장기의 기능들에 대한 설명이 언급될 때는 자세히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는 않았음을 밝혀둔다. 그러지 않아도 이 책이 전해주는 감동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그 감동은 크게 두가지이다. 첫 번째 감동은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한가지 사실을 파헤치기 위한 저자의 노력이다. 두 번째 감동은 저자의 실습과정과 헨리 그레이와 헨리 밴다이크 카터 등 실존인물들의 해부연구를 통해 깨닫게 되는 인체의 소중함이다. 특히 시체와 죽음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에 대해 신비감을 갖게 되었고, 프로이트가 이야기했다는 ‘해부는 곧 운명’이라는 표현과, 저자가 책의 말미에 언급했던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어보고 나서야 비로소 죽음에 관해 배울 수 있다‘는 표현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도 배울 수 있었다.


저자가 도서관 자료를 통해 찾아낸 브로디 박사의 연설문도 인상적이다.


여러분이 비록 개업의가 된다고 하더라도 여러분은 여전히 학생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지식이란 끝없는 것이며, 가장 경험 많은 사람조차도 여전히 배워야 할 것이 많음을 발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p.124


이 책의 원서 표지를 보니 정말 무시무시한 표지 디자인이었다. 궁금하신 분은 찾아보시라. 저자인 빌 헤이스가 쓴 또다른 책인 <5리터>와 <불면증과의 동침>이 2008년에 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되었는데 이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읽기를 마무리하였다.

반응형
Posted by 테크리더
, |
반응형


아이의 집중력
국내도서>가정과 생활
저자 : 이명경
출판 : 서울문화사 2012.04.05
상세보기


아이의 집중력이라는 표지의 책 제목 위에 ‘소중한 내 아이의 꿈을 실현시키는 엄마코칭’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부모코칭’이나 ‘아빠코칭’이 아니라 ‘엄마코칭’이라고 한 것을 보니 아무래도 육아에 관심이 많은 것은 아빠보다는 엄마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든다. 당연히 육아 책은 엄마들이 주로 사보는 것일테고 그래서 출판사도 엄마코칭이라는 타이틀을 걸었겠지. 요즘 육아책을 종종 읽곤 하는 나라는 아빠는 별종인가보다 싶다.


육아책을 볼 때마다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내 아이를 바른 아이로 키우기 이전에 내가 바른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집중력을 단지 아이에게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집중력의 모범을 보임으로써 아이에게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1장에서는 집중력이라는 용어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있다. 우리가 흔히 집중력이라고 하면 한가지 업무에 몰입하는 특성을 이야기하는데 물론 그런 특성도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단절적 억제력’도 중요하다고 본다. 즉 집중력은 하나의 활동을 계속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상황에 맞추어 활동을 중단하고 전환하는 능력도 포함하는 능력이라는 것(p.29)이다.


2장에서는 집중력을 높여주기 위해서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라고 한다. 기질을 구분하는 세가지 특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자극추구성향, 위험회피성향, 사회적민감성 등 세 가지가 바로 그것이다. 이 세 가지의 성향이 높고 낮음에 따라 주변사람들과의 상호작용, 조직 내에서의 생활방식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기질을 파악하라고 한다. 기질은 잘 변하지 않으며 나쁜 기질은 없기 때문에 아이의 기질을 잘 파악하여 기질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해 주면 아이의 행동이 이해되고 문제가 될 만한 기질적 특성을 보완해 줄 수 있다(p.83). 2장 끝부분에는 두 자녀를 키우는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첫째와 둘째가 왜 서로 다른지 이야기하는 점이 두 자녀를 둔 아빠로서 관심있게 읽은 부분이었다.


3장은 ADHD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우리 아이는 설마 아니겠지 하면서도 언론상에 보면 많은 아이들이 ADHD를 겪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기 때문에 관심있게 읽어보았다. 아주 학술적이지는 않지만 앞의 1,2장에 비해서는 공부를 좀 해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4장과 5장은 이 책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으로서 집중력 향상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들을 언급하고 있는데 아이와 가정의 특성에 따라 적용 범위를 달리하면 좋을 듯 싶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것처럼 내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고 내가 할 수 있겠다 싶은 부분이 있다면 참고만 하라는 말이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다. 집중력 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취도 향상과 성공적인 학습을 위해 부모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생각되어 추천한다.


반응형
Posted by 테크리더
, |
반응형


영어 30초 스피킹 훈련
국내도서>국어/외국어/사전
저자 : 박광희,캐나다 교사 영낭훈 연구팀
출판 : 사람IN 2012.04.06
상세보기


영어공부를 재밌게 할 수 있는 책이다. 책 내용의 편집은 컬러풀하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보는 느낌이지만 영어 스피킹을 공부하기에 안성맞춤이 아닐까 생각된다. 책 한권 읽고나서 스피킹을 완벽하게 한다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그동안 여러 해 영어공부를 해도 잘 늘지 않는 말하기 실력 향상에 일정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책의 각장은 크게 세가지로 구성된다. 첫 번째 단계는 영어로 질문이 주어지고 그 질문에 대해 두 개의 문구를 조합해서 문장을 만드는 연습을 한다. 두 번째 단계는 만든 문장을 받아쓰기하도록 제시되어 있고 세 번째 단계는 한글로 나오는 문장을 영어로 통역해서 대답하도록 한다. 이상의 세 번의 연습단계를 마무리하면서 스피킹 코치의 족집게 조언이라는 코너를 통해 각 단어 및 문구에 대한 한글 해설을 제시하고 있어 이해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돕는다. 정답의 영어 스크립트도 같이 제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각 단계별 학습과정을 50개의 문장으로 정리하고 있는데 하루 한 개 정도씩 학습하게 되면 약 두달이면 충분히 학습할 수 있는 분량으로 큰 부담이 없을 듯 싶다. 책의 표지를 보면 스피킹은 학습이 아니라 훈련이라는 문장이 있다. 학습은 이제까지 많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결국은 반복적으로 따라하고 훈련하는 방법이 스피킹 실력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각 장마다 구분이 명확히 되었으면 아쉬움이 있다. 책 앞부분이 구성이 소개되어 있기는 하지만 구분이 애매모호한 측면이 있어 지금 어디쯤 학습하고 있는지에 대한 네비게이션이 명확하게 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 한다면 스피킹 훈련을 위한 훌륭한 교재라고 생각된다.


반응형
Posted by 테크리더
, |
반응형



칭찬받으며 자란 아이는 자신감을 배운다
국내도서>인문
저자 : 도로시 로 놀테(Dorothy Law nolte)
출판 : 동쪽나라 2000.01.25
상세보기


아이 둘을 낳고 나니 ‘좋은 아빠’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 육아도서를 읽다보면 ‘아이를 잘 기르는 방법’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책 보다는 내가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 지침을 전달해 주는 책에 더 진실함이 느껴진다. 아니, 좋은 아빠보다는 이 사회의 구성원인 한 명의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이랄까. 결국 육아라는 것은 어린 생명체를 ‘사람’으로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부모인 나 자신이 ‘사람’이 되는 과정이 아닐까 하는 나만의 개똥철학을 떠올리게 된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나 어른들의 이런저런 말이나 행동으로 인해 내가 어른이 되면, 부모가 되면 저러지 말아야지 한 경우도 한두번씩은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적이 있었기에 아이들의 얼굴을 바라볼 때면 나는 과연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에 사로잡힌다.


이번에 읽은 책 <칭찬받으며 자란 아이는 자신감을 배운다>은 국내에서는 절판된 책이다. 지인의 추천으로 구입해서 읽고자 시중 인터넷 서점을 모두 검색해보니 신간은 판매되고 있지 않고 모 인터넷중고서점에서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미국의 부모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자녀교육서’, ‘미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이 팔린 자녀교육서’라는 부연설명에 눈길이 가지만 일단 본문을 들여다 보았다. 저자가 쓴 서문에 나와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아이들은 생활에서 배운다>라는 저자의 시를 에세이로 풀어서 쓴 글이라고 보면 된다. 그 시중의 한 연이 ‘칭찬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자신감을 배운다’는 내용이고 그것을 제목으로 사용한 것이다. 


격려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고마워 하는 것은 배운다, 인정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목표 세우는 것을 배운다, 공정한 대우를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정의를 배운다, 다정함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세상이 살기 좋은 곳임을 배운다 등이 인상깊다. 


과거의 삶보다 현재의 나의 삶이 불안정하고 상대적으로 어려운 시기라는 느낌을 갖고 있었기에 다음 구절이 나에게는 마음이 와 닿았다. 


우리가 우리의 감정을 고백하며 어려운 시기를 창조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이 그들 자신의 어려움을 겪고 이겨내기 위해 따를 수 있는 산 교훈이 되어 준다.  - p.55


번역이 다소 매끄럽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어느 한두군데를 지적할 수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문장이 뭔가 자연스럽지 못해 내용 전달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번역만 다시 되어 재출간된다면 육아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반응형
Posted by 테크리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