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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볼 수 없는 지도
정승희 글
예스24 | 애드온2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일곱 편이 수록되어 있는 책이다. 교통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신 아이의 이야기, 임대아파트에 산다고 놀림을 당하는 아이의 이야기, 쓰레기를 주우러 다니며 생계를 유지하는 할아버지 이야기, 일곱 살 때 잃어버린 아이를 11년 넘게 찾아다니는 이야기 등을 보며 슬프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지만 이야기에 내재되어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일곱 편의 단편들을 읽어가면서 때로는 마음 찡하게, 때로는 입가의 미소가 번지는 소중한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회복해가는 아이들의 성장일기를 보며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줍게 된 좋은 휴대폰을 탐내다가 우체통에 넣고 돌아가는 아이의 이야기, 자기 때문에 형을 잃어버렸다고 원망하는 가족들 때문에 형의 존재를 무시했던 아이가 애완동물 이구아나를 잃어버리고 나서 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 서먹했던 친구와 서로의 가장 소중한 것을 공유하며 깊은 관계의 친구가 되어가는 이야기 등은 울다가 웃게 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다. 

아이들이 읽는 동화라지만 성인들도 생각하게 한다. 그냥 이야기의 나열에 그치는 동화책이라고 치부해 버리는 성인들이 있다면 생각의 근육이 발달되지 않은 병에 걸린 정신적 유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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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애플리케이션 UX & UI 디자인 프로젝트
정승호,윤정희 공저
예스24 | 애드온2

IT산업의 주도권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넘어간지 꽤 오래되었고, PC기반 소프트웨어에서 모바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PC 기반의 플랫폼 시장에서 윈도우가 지배했던 것과는 다르게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iOS와 안드로이드의 경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윈도우8이 시장에 참여하게 되면 점차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기업에서는 PC용 웹사이트는 기본이고 모바일 웹과 모바일 앱이 중요한 마케팅과 유통 채널로 강조되고 있으며 일선 웹에이전시에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저자가 서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동안 소프트웨어 산업의 주도권은 개발자나 프로그래머와 같이 기능을 다루는 직종이 리더쉽을 가지고 있었으나 크리에이티브와 사용자 경험이 강조되면서 디자이너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또한 디자인의 업무 범위는 점차 확장되고 있으며, 디자이너의 역할 역시 다른 직종과의 협업 관계에서 주도권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UI와 UX의 측면에서 디자인 프로세스와 방법론을 제안하고 있다. 책은 총 여섯장으로 구성되는데 앞의 세장은 모바일 앱을 포함해 어플리케이션 디자인의 전반적인 이론과 실무적 기법을 다소 학술적인 접근방법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3장에서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① Contents Converting, ② Information Architecture / Contents Packaging, ③ Wireframing, ④  Style guide, ⑥ Design Prototyping, Designing 등 6가지 단계의 프로세스로 언급하고 있다. 이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에 실제 적용했던 사례가 4~6장에서 다루어진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세 번째 단계인 Wireframing이 독특한 단계였으며 나머지 단계들은 일반적인 웹 개발 단계와 큰 차이가 없어보였다.
 
일반적인 디자인의 업무범위가 시장조사와 마케팅, 전략, 기획은 물론이고 생산현업에까지 확장되고 있듯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디자인 역시 타 부서의 업무를 주도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산업 전반을 관통하는 이러한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책의 앞부분을 꼼꼼히 읽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프로젝트의 주도권을 주도권을 갖고자 하는 디자이너는 더더욱 더. 프로젝트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알고 싶은 사람은 4장부터 시작되는 후반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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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경영 따뜻한 돈
안치용 저

(인물과 사상사, 2011)
예스24 | 애드온2

자본주의 또는 신자유주의의 재조명을 위한 개념으로 자본주의4.0, CSR, CSV, ISO 26000 등이 등장하면서 기업 및 국가가 추구해야 할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논의에서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기관으로서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중요시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관점에서인간을 ‘호모 이코노미쿠스’가 아니라 ‘호모 코오퍼러티쿠스’가 되어야 한다고 정의한다.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위하여 우주라고 하는 상당히 상당히 거시적인 관점에서부터 시작한다. 우주의 시작은 차치하고라도 46억 년 지구 역사에서 500만년 전에 출현한 인간이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기술 혁명을 거치면서 지구 운명에 영향을 끼치고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고 지속불가능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전 지구적 문제로 격상시켜 고민해 보아야 한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물로 도출된 것이 교토의정서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이 참여하지 않아 반쪽짜리가 되었지만 그래도 처음 시도한 협의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지속가능 경영은 환경 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이다.

이 책은 지속가능경영에 대해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즉 회계장부상의 가치를 조작하지 않는 도덕적인 경영, 환경 경영, 사회환원 등 여러 가지 주제를 포함한다. 더 나아가 기업 입장에서의 지속가능경영보다 더 큰 개념인 지속가능한 사회, 지속가능한 국가, 지속가능한 지구의 관점까지 확대한다. 결국 모든 면에서 한 나라, 한 기업만 노력해서는 전 지구적인 위험을 극복할 수 없다는 판단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모호하게 가졌던 지속가능경영 및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알 수 있게 되었고 다른 어떤 학술서보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 기본 개념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기업의 기획업무에 관여하고 있는 직장인들이 읽어두면 좋을 듯 싶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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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님과 동행하는 40가지 방법
조태성 저
예스24 | 애드온2

진정한 그리스도인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 중의 하나는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는지의 여부일 것이다. 인격적인 만남이 있게 되면 그 이전의 삶과 그 이후의 삶이 구별된다. 하지만 우리는 때때로 예전 살던 방식을 그리워하게 되고 어느샌가 모르게 우리의 행동의 예전방식으로 돌아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실망하고 자책하게 되기도 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생활은 ‘성화’의 과정이다. 인격적인 만남이 중요한 변수이기는 하지만 한번 인격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해서 그 이후의 삶을 대충 살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성화의 과정을 다룬 책이다. 이 성화의 과정은 결국 성령님과 일생동안 동행하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의지적으로도 의식적으로도 성령님을 찾고자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성령님께서는 종종 우리가 원하는 방법과 모습, 혹은 능력으로 나타나시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성령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으로 나타나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 p.10

인상깊었던 몇가지 키워드 중의 하나가 ‘기다림‘이다(4장, 5장).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은 성령님을 기다리는 삶이다. 기다림이란 기대하는 것이며 기대하는 삶은 기대의 대상에 대한 믿음을 의미한다. 파수꾼이 아침이 올 것을 기대하듯이 우리는 성령님이 함께 하심을 믿음으로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성령님과의 동행하는 삶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순수함‘이다(6장). 몇 년만에 친구가 전화왔을 때 결혼이나 돌잔치 등 뭔가 목적을 가지고 연락을 하면 ’아 그럼 그렇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듯이 목적을 가지고 관계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정말 순수한 목적의 관계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또는 전도할 때, 성경공부할 때만 성령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인 신앙생활 가운데 성령님을 도우심을 간구해야 할 것이다.

매일매일 성경보고 기도하고 찬양하는 삶을 살아야 진정한 크리스찬이요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이라는 사실은 크리스찬이라면 누구나 알고는 있다. 단지 실천이 되지 않을 뿐. 이 책은 내 삶을 자책하고 뭔가 부담을 주기 위한 책이 아니라 진정한 크리스천이 되기 위해 동기부여를 위한 책이다. 나 스스로가 구별된 삶을 살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고백한다면 이 책을 통해 변화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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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효소주스 다이어트
츠루미 다카후미 저/이경민 역
예스24 | 애드온2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효소’로 주스를 만들면 무슨 맛일까 하는 생각을 했다. 너무나 '무식하게도' 효소와 효모를 구분하지 못해서 생겼던 의문점이었다. 내가 무식해서 그런건지 아무튼 이번에 효소란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아니, 확실히 알려면 의학박사 수준이 되어야할 듯 하고 그저 아주 대략적이고 기초적인 정의와 특성 정도를 파악하게 되었다. 책의 앞부분에 효소에 대한 설명이 간략히 되어 있지만 좀더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다. 

효소는 물질대사과정에서 일어나는 생화학반응을 촉매하는 복합단백질이다. 일반적으로 화학반응에서 반응물질 외에 미량의 촉매는 반응속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생물체 내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도 촉매에 의해 속도가 빨라진다. 특별히 생물체 내에서 이러한 촉매의 역할을 하는 것을 효소라고 부르며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효소는 기질과 결합하여 효소-기질 복합체를 형성함으로써 반응의 활성화 에너지를 낮추는 촉매 역할을 한다. 각 종류의 효소의 이름은 대개 -아제(-ase)로 끝난다.   [다음, 네이버, 위키피디아 정의 조합]

그리고 인터넷 서점도 효소로 검색해 보니 꽤 많은 관련도서들이 출간되어 있었다. 도서들의 제목을 차근차근 읽어가면서 전혀 인지하고 있지 않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효소에 관한 전문적인 수준의 대학교재와 같은 도서를 제외하고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서들만 20여권이나 검색되었다. 한두권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아침 효소주스 다이어트>는 정말 예쁘다. 곳곳에 이해를 돕는 삽화와 칼라 인쇄가 마음에 든다. 최근 몇 년간 칼라인쇄된 책은 본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용은 제목에서 추측할 수 있다시피 아침에 효소주스 한잔으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좋다’는 말이 잘못된 상식이라고 이야기한다. 오전 4시부터 낮12시까지의 시간은 배설의 시간으로 대사요소가 몸 속의 신진대사를 일으키는 시간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소화효소의 에너지를 증가시키는 식사보다는 소화에 부담이 없는 효소주스를 먹는 것이 좋다. 평소에 아침을 먹었기 때문에 식사를 하지 않고 주스로 대체하기는 개인적으로 어려울 듯 하고 아침 식사량을 줄이고 효소를 많이 섭취할 수 있는 과일이나 채소의 양을 늘리는 방법으로 식생활을 개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식사 후에 졸음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효소가 죽은 음식을 먹게 되면 이런 증상이 더 심하다고 한다. 책에서는 효소가 가득 든 음식을 먹은 후에는 식후에 졸읍이 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이점은 식생활 개선에 반영하면 좋을 듯 하다. 과일은 많이 먹어도 살 찌지 않으므로 바나나, 파인애플, 사과, 멜론, 키위, 오렌지 등의 단백직 분해효소가 많이 함유되어 다이어트에 좋은 과일을 많이 먹고, 채소나 과일은 강판에 갈면 효소의 활동이 몇십배 높아진다고 한다. 특히 사과, 당근, 오이, 연근, 마, 양파, 고구마, 감자, 무, 브로콜리, 양배추 등을 추천하였다. 된장, 요구르트, 김치 등의 발효식품에도 효소가 많이 함유되었다고 하니 많이 먹어두는 것이 좋겠다.

간만에 건강한 식생활을 위하여 좋은 책을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40대에 들어서니 건강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게 예전과는 다른 몸상태 때문이다. 간단히 식생활만 개선해도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며 더 나아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다이어트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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