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유튜브 [경영학 플러스 알파], [주말에 어디가지], 도서 문화 여행 리뷰 [techleader.net] 테크리더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501)
경영학 플러스 알파 (유튜브) (150)
우리집 놀이터 (유튜브) (48)
주말에 어디가지 (유튜브) (173)
메롱 (0)
독서노트 (642)
여행이야기 (48)
대학강의 (45)
외부강의 (2)
논문·저서 (13)
책 이야기 (142)
학교생활&일상 (186)
문화생활 (17)
뉴스스크랩&리뷰 (13)
IT정보 (16)
비공개문서 (0)
Total
Today
Yesterday
반응형


고쿠요 5스텝 논리사고
국내도서
저자 : 시모지 간야 / 마정애역
출판 : 더난출판 2014.05.07
상세보기


논리적인 사고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 고민을 상담하거나 아이디어나 정보를 교환할 때조차도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단지 사실과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대화에서 논리적 사고는 필요한 경우는 흔치 않다. 하지만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논리적 사고는 다소간의 이득을 줄 수 있다. 특히나 협상이나 논쟁의 과정에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논리적인 대화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있다. 그렇다면 논리적인 대화와 논리적이지 않은 대화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저자는 바로 '결론'이라고 지목한다. 논리적이지 않은 이야기에는 없어도 되지만 논리적인 이야기에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결론이다(p.28). 즉 논리적으로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결론이 있어야 한다. 또한 그 결론은 이유가 있어야 하며 결론과 이유 사이에는 연결 규칙이 필요하다. 결론을 말하고자 할 때 이유는 몇가지 정도가 적당할까. 저자는 3개 정도라면 충분하다고 조언한다.


논리적 사고에는 크게 두가지 전제조건이 있을 수 있다. 먼저 문제의 해결책이나 정답이 어느 정도 보인다면 논리적 의사소통을 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피라미드, 병렬형&직렬형, MECE 등 세가지 단계를 제시할 수 있다. 두번째로 해결책이나 정답이 보이지 않는다면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 트리, 매트릭스 등 두가지 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이상의 다섯단계의 논리사고 기술을 통해 쉽고 간결할 논리사고를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책의 장점은 문장 자체가 쉽게 표현되어 있기도 하지만 짤막짤막하게 주제를 던져주고 부연설명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해당 주제에 적절한 삽화를 제공하고 있어서 이해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없던 논리력이 갑자기 생기리라 기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읽는 도중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된 부분이 많았고 실제 생활에 적용해가다보면 조금씩 자라가는 논리력을 기대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저자는 논리적이지 못한 사람들의 특징으로 다음 세가지를 언급하고 있다. 

① 익숙한 사람과 함께 일 때만 일 처리를 제대로 할 수 있다.

② 경험해보지 못한 일은 서툴다.

③ 깊이 생각해야 하는 일은 처리가 늦고 결론도 내지 못한다.

위 세가지에 조금이라도 해당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듯 싶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테크리더
, |
반응형


살아남은 것들의 비밀
국내도서
저자 : 이랑주
출판 : 샘터사 2014.04.24
상세보기


재래시장이라는 말이 주는 어감이 방문자 수를 줄이고 있다는 견해로 인해 '전통시장'이라는 이름을 붙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전통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여러가지 정부 정책과 규제를 통해서 대형 마트의 입점 금지 또는 일요일 영업 금지 등을 해왔지만 대형마트 매출의 성장세는 큰 변함이 없는 듯 하다. 우리나라 전통시장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저자는 그 해결책을 해외 전통시장의 성공사례에서 찾고자 한다. 그는 해외 여러 국가를 여행하면서 특히 시장의 상품 배치를 중심으로 시장이 생존 및 성장전략을 정리했고 한권의 책으로 엮어 출간하였다. 다시 말해 전통시장상인 및 소상공인들이 자신의 사업 전략을 세움에 있어서 벤치마킹 할 가치가 있는 해외시장 사례들을 선별하여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마트나 슈퍼, 어디에서나 쉽게 살 수 있는 물건만 판다면 편의시설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지 못한 전통시장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런 전통시장은 매력적이지도 않을뿐더러 고객이 굳이 찾아가야 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중략), 그곳에 가야만 살 수 있는 물건이 있어야 고객의 발길을 돌릴 수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도시형 장인들을 발굴하고 정책적으로 육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  p.33


55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터키의 그랜드 바자르, 생긴 지 800년이 다 되어 가는 스페인의 보케리아 시장 등과 같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해외 시장의 사례들 속에는 한 개인의 성공 전략도 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살아남은 시장들은 다른 시장과 차별화에 성공했고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혁신에 성공한 시장들이었다. 개개인의 전략도 이와 같아야 할 것이다.


또 하나 이 책에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것은 바로 해외여행 정보들이다. 물론 저자는 해외시장의 상품 배치 전략과 같이 전통시장 사업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위주로 제공하고 있지만 역시나 해외시장에서의 경험인 만큼 해외 여행의 간접경험도 충분히 제공해 주고 있다.


요약하면 다음 세가지 부류의 사람들에게 이 책은 흥미꺼리를 제공할 것이다. 먼저 전통시장 상인들이 읽고 적용해 보면 좋을 전략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들이 가장 주요 고객이라 할 수 있다. 또 하나 몇백년 이상된 시장이 살아남은 이유을 참고하여 개인의 성공전략을 세워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이며, 마지막으로 해외여행 간접경험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컬러 사진들과 함께 세계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온 느낌을 전달할 것이다.

반응형
Posted by 테크리더
, |
반응형


청춘은 찌글찌글한 축제다
국내도서
저자 : 인재진
출판 : 도서출판마음의숲 2014.04.10
상세보기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발은 몇해전부터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재즈에 문외한인 내가 가보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 정도가 있었을 뿐이다. 사실 우리나라 음악산업과 시장은 상당히 왜곡되어 있다. 발라드나 댄스 음악이라는 장르에 치중되어 있는 것도 모자라 음악인과 예능인의 경계에서 번듯한 외모와 언변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우리나라 음악산업의 특성이다. 재즈나 락과 같은 소외된 언더그라운드 장르는 매스미디어는 커녕 일반 공연 시장에서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으며, 고정적인 매니아 층을 가진 클래식과 한국의 전통 음악 조차도 더 이상 시장을 넓혀가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나 역시 이 고민을 한 적이 있었다. 2005년 경영정보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다닐 때의 직장이 문화산업 계통이어서 내 전공과 직업과의 경계에서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래서 당시 축제나 이벤트와 같은 문화산업 실무과목과 함께 디지털 콘텐츠와 관련된 과목도 들으면서 서로의 경계를 찾고자 노력했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재즈 페스티발은 가본적이 없지만 락 페스티발은 여러 차례 가본적이 있었고, 사실 음악 페스티발은 가보지 않은 사람은 그 감동을 공유한다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책에서 인재진 감독이 말하는 실패를 통한 성공의 과정은, 그저 한명의 관객으로 참여만 해봤던 나에게 충분히 감동을 주고도 남았다.


대학 시절 부적응자로 지냈고 졸업 이후 6개월간의 짧은 직장생활과 창업 후 두달 만에 망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사업에 대한 꿈을 꾸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는 공연기획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었기 때문에 주먹구구식으로 배우는 과정을 통해 일을 하기 시작했다. 저자가 성장해 가는 과정을 읽다보면 전문가는 한순간에 생기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된다. 실패 없는 성공도 없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저자는 계속된 실패를 통해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재즈 전문 공연기획자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책에서는 저자가 자라섬재즈페스티발을 성공시키기까지 노력했던 과정만 나열하지는 않는다. 저자가 평소 생각했던 이야기들과 일상생활의 경험들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람을 사귀려면 해야 한다는 골프나 술을 저자는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 7년 동안 신용불량자로 살았던 이야기 등이 흥미롭게 읽혀진다. 


저자는 자라섬이 있는 가평으로 이주한 지 8년째라고 한다. 페스티발을 오랜기간 진행하면서 해당 지역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그만큼 저자는 이 페스티발에 대한 의욕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의 끝부분에서 저자는 미래의 희망사항을 이야기하고 있다. 바로 음악학교를 짓고 싶다는 것인데 국제적이고 훌륭한 아티스트를 만들기 위해 조금 색다른 시스템을 갖춘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p.261). 저자의 꿈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책은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발의 실패와 성공의 역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되지만 자라섬페스티발을 모르는 사람들이나 큰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일반적으로 어렵게 생각하는 재즈라는 음악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누구나 인생에서 우여곡절을 겪고 실패를 경험한다. 실제 경험하는 것도 앞으로 성공의 자양분이 되겠지만 다른 사람의 실패를 간접 경험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페스티발 기획자가 아니더라도 삶의 지혜를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반응형
Posted by 테크리더
, |
반응형


교실 속 자존감
국내도서
저자 : 조세핀 김(Josephine M. Kim)
출판 : 비전과리더십 2014.04.21
상세보기


8세 때 미국 시카고로 이민을 간 저자는 수업시간에 영어로 소통이 되지 않아 첫학기에 미술을 제외하고 모든 과목에서 F를 받고 나서 크게 상심한다. 하지만 4학년이 되어서 만난 선생님으로 인해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 선생님은 '동양에서 온 아이'가 아니라 평범한 '한 아이'로 저자를 대하셨고, 영어를 못하는 저자를 위해 영한사전과 온갖 그림들을 가져다가 영어 단어의 뜻을 가르쳐 주시기 시작했다. 그 후 저자는 6개월에 영어를 마스터했고, 수업시간에도 적극적인 학생으로 바뀌었다. 이 경험을 통해 저자는 교사가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크다는 신념을 갖게 되었고, 현재는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수로 일하면서 정신건강상담사, 대학교 내 폭력문제 전문가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가 이렇게 바뀌게 된 이유는 저자가 스스로 말했던 것처럼 4학년 때 만난 선생님 때문이다. 저자와 반대의 사례로 2007년 버지니아공대에서 총기난사 사건의 주인공인 조승희를 예로 들고 있다. 그는 분명히 태어날 때부터 문제가 있던 사람은 아니었을 것이다. 어릴 때 차츰 어떤 증상을 보였을테고 대부분의 교사들은 '문제가 있긴 하지만 공부 잘하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으니 상관하지 말자'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성공적인 건강한 인간을 양육해 내야 하는 의무가 교사에게 있음을 강조하면서 학생들에게 항상 내면의 안테나를 세우고 따뜻한 시선과 희망찬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모나 교사의 말 한마디가 이처럼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칭찬과 긍정의 한마디를 듣지 못해 그저 그런 평범한 아이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참 많을 것이다. 그나마 평범하면 다행이겠고 앞서 언급된 조승희같은 사람이 되지 말란 법은 없을 것이다. 저자는 책의 제목에서도 드러냈다시피 어린 시절 가장 필요한 것으로 자존감을 강조하고 있다.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우울증에 쉽게 빠지고 자살 충동도 쉽게 느낀다고 한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세계 대표적인 스트레스 공화국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교사들의 노력을 통해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20대 초중반의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면서 해가 지날수록 학생들과의 세대 차이가 점점 커져감을 느끼곤 한다. 문화의 차이가 커지고 있다는 것일테고, 서로가 각자 세대의 문화를 고수하고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강박관념에서 비롯된 커뮤니케이션의 오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이와 같은 요즘의 현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요즘 학생들은 예전의 우리처럼 선생님을 선생님과 나라는 2인칭으로 보지 않고, 제3자로 봅니다. 자기와 전혀 관계가 없는 존재로 본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선생님이 자기에 대해 뭔가 지적한다면 굉장히 당황스러운 일이 되는 것입니다.  - p.115


교사도 한 인간으로서 충분한 피드백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교사들은 학생들과의 만남에서 좀더 원활한 소통을 위하여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하면 좋겠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저자가 강조하는 말이라는데 "말이란 내용보다 방식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다."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즉 학생들에게 칭찬과 조언, 그리고 칭찬을 반복하는 샌드위치 이펙트 대화법을 통해 좀더 교사와 아이들이 견고한 신뢰관계가 구축될 것이다.


책의 중반부 이후에는 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방법이나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놀이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대략 중고등학생이 주를 이룰 것 같고 초등학생들에게 적용해봐도 좋을 법한 게임들이 설명되고 있다.


이 책은 먼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단순한 지식을 가르치는 지식전달자에게 벗어날 것을 주문하면서 학생들의 자존감을 구축하기 위한 방법들을 제안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들이 가장 1차적인 독자가 될 것이며, 더 나아가 부모들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좋은 사례들을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반응형
Posted by 테크리더
, |
반응형


조선직업실록
국내도서
저자 : 정명섭
출판 : 북로드 2014.04.21
상세보기


조선백성실록≫을 흥미롭게 읽었는데 후속작이 나와 재밌게 읽게 되었다. 이번에도 역시 일반 백성들의 이야기가 다수 다루어지며 그들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해야만 했던 '직업'에 대해 다루고 있다. 물론 직업을 가지고 있던 양반들도 있었지만 이 책에서 다루지는 직업들은 일반 백성들이 가졌던 직업들이 대부분이다.



조선시대에도 사우나가 있었을까. 새벽까지 술자리를 가지고 이른 아침 출근하면 사우나 생각이 간절해지게 되는데 그 사우나가 조선시대에도 있었다니 흥미로운 사실이었다. 조선시대 때 사우나는 주로 몸이 안좋은 사람이 치료를 목적으로 이용하였다는데 그곳을 관리하던 사람은 대부분 중이라고 한다. 또한 치료를 못해 죽은 사람의 시체를 묻는 직업도 매골승이라는 이름의 중이 수행했다고 한다.


전부 스물 한개의 직업을 다루고 있는 이 책에서는 몇해 전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던 '다모', '추노객' 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궁궐의 조리사들은 여자들로 구성되었을 것이라고 착각하게 되는데, 조선시대 때 숙수라고 불렸던 궁중 조리사들은 대부분 남자였고 그나마도 전부 '노비'였다고 한다. 노비로 천대받던 숙수들에게 조선 왕조의 멸망은 오히려 기회가 되어 궁중요리라는 새로운 장르의 음식들이 탄생하게 되었다.


많은 직업들이 지금 보았을 때 이런 직업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 신기하고 별난 직업들이 많다. 장례식에서 대신 울어주는 곡비라는 직업도 특이하다. 지금도 결혼식 때 하례객으로 대신 참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니 장례식도 있을 법 한데 대신 곡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특히 곡비의 가장 큰 고용주는 왕실이었다고 한다. 왕실에서는 장례식뿐만 아니라 왕릉을 옮길 때에도 곡비를 썼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도 계층과 서열문화에 길들여져 있는 듯 서로 상위 1%가 가는 대학, 상위 1%가 다니는 회사에 가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뤄진 직업들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상위 1%의 직업들이 아니다. 그렇더라도 그들은 분명히 조선 백성의 일원이었고 조선이라는 사회의 구성원이었음을 알 수 있다. 책에서 각 직업들을 소개하는 말미에 서울 근교에 다녀볼 만한 박물관이나 사적지를 소개하고 있는 점은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반응형
Posted by 테크리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