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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
국내도서
저자 : 장영희
출판 : 샘터사 20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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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희 교수님이 세상을 떠난지 만 5년이 되었다. 투병 중에도 강단에 서서 학생들과 마주하던 그녀를 이제 사진으로 밖에는 볼 수가 없다. 그러나 만 5년이 되었던 지난 5월, ≪다시, 봄≫이라는 제목으로 유명 영미시를 곁들인 에세이로 영원한 봄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다가 왔다.



영미시라 하니 영어를 공부해야 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 것 같다. 물론 영어는 잘 몰라도 된다. 번역이 주어지니까. 한편으로 영어를 공부하기에도 괜찮다. 영문 시 한편쯤 외워두면 멋있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편한 마음을 읽기 시작한 책이 한장, 두장 넘어가면서 그동안 살았던 40여 년의 기억을 돌이켜 1월부터 12월까지 나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 반추하게 만든다.


나는 가을이 좋다. 봄에 뿌린 씨앗의 결실이 맺어지는 계절이기도 하고, 더운 여름을 이겨내고 드디어 맞이하는 시원하고 살맛나는 계절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내가 태어난 계절이라 좋다. 또한 가을은 내년 봄을 준비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한해의 결과물을 정리하여 내년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실현하기에 가장 좋은 봄을 기다리는 계절이다.


시를 읽는 것도 좋지만 시와 함께 곁들인 에세이를 읽는 감동에 더욱 진하다. 가을 이야기를 했으니 9월의 한 대목에서 저자가 한 이야기를 인용해 보고 싶다. 이미 세상을 떠난 분이 쓴 글이라 그런지 더욱 삶의 열정을 불러일으키게 만든 대목이다.


잠시 떠나고 싶지만 영원히 떠나고 싶지는 않은 곳이 바로 이 세상입니다. 어차피 운명은 믿을 만한 게 못 되고 인생은 두번 살 수 없는 것. 오늘이 나머지 내 인생의 첫날이라는 감격과 열정으로 사는 수밖에요.  - p.118


200 페이지도 채 안되는 짧은 에세이집에 담긴 것은 인생의 계획표이자 인생의 회고록이다. 그냥 젊은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도록 하는 자기계발서가 판치고 있는 서점가에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자신의 인생을 성찰하게 만드는 책으로 돋보인다. 


해야 할 수많은 '좋은 일' 중에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택하는 것은 아름답습니다. 그 일이 조금이라도 세상을 치유할 수 있고 그 일에 내 나머지 열정을 불태울 수 있다면, 그것이 제일 아름답습니다.  - p.150


나는 무엇을 위해 내 나머지 인생의 모든 것을 걸어 열정을 불태울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하게 만든다. 가볍게 읽으려고 했던 얇은 책 한권이 저자의 마지막 모습과 함께 그녀의 유언과도 같은 어록이 좀더 아름답게 늙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마음의 무거움도 느끼게 한다. 사랑, 청춘, 봄, 아름다움. 이 책을 읽으면서 머리 속을 떠나지 않던 단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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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육아의 행복
국내도서
저자 : 크리스틴 고(Christine Koh),아샤 돈페스트(Asha Dornfest) / 곽세라역
출판 : 북하우스 201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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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셋을 키우면서 그동안 여러 권의 육아도서를 읽었으나 막상 실천으로 잘 옮겨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대략 한달에 한번 꼴로 육아도서를 읽게 되는데 이번에 읽은 360페이지 분량의 이 책은 나름대로 독특한 철학과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아이가 생기게 되면 육아에 시간을 빼앗긴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직장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인간관계를 원만히 유지하면서도 부모 노릇을 훌륭히 수행할 충분한 시간이 있음을 알려준다.



육아를 하게 된 지 6년차인 지금 나 스스로도 저녁시간에는 개인 시간을 거의 갖기 힘들고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아이들과 놀아주느라 정작 나 자신의 개인생활을 거의 갖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지금 셋을 키우면서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겨 조금씩 짬을 내고 있기는 하지만 이제 막 아이 한둘 정도 낳아 기르기 시작한 초보 부모들은 정말 아이 키우는 일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하지 않으리라 예상된다.


보통은 양립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좀더 정돈되고 정리된 자세로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 책은 중요한 이슈를 제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우리의 부모님들은 두세명 또는 그 이상의 아이들을 낳아길렀지만 지금 육아를 해야 할 세대들은 하나를 낳기도 버거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나만 낳는 가정이라면 정말 그 한 아이에 대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게 되어 부모의 개인생활을 물론 할아버지와 할머니, 또는 그 이상의 가족들의 개인생활까지 희생을 요구하게 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적 문제를 고려한다면 책에서 주장하는 미니멀 육아의 필요성에 대해 좀더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전혀 부담이 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심플하고 즐겁게 아이 키우는 법'이라는 부제목처럼 육아에 대한 강박관념을 줄이고 한템포 늦추며 아이에게 다가설 수 있는 여유로움을 주고 있다. 분명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자기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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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진짜 크리스천인가?
국내도서
저자 : 진재혁
출판 : 두란노서원 201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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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도전적인 제목이다. 저자는 모든 크리스천들에게 질문한다. "당신은 진짜 크리스천인가?" 이 질문에 확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정말 크리스천이 맞는가? 크리스천에 합당한 생활을 했는가? 다른 사람도 당신이 진짜 크리스천이라고 인정하는가?



모든 사람들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세상에 속한 사람이 될 것인가,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 될 것인가. 세상을 내 주인으로 모실 것인가, 예수님을 내 주인으로 섬길 것인가. 이 문제에서 매주 교회에 출석하며 자신을 크리스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이 질문에 명확한 대답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듯 싶다. 


우리는 세상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 분리된 삶이 아니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거룩하라고 명령하셨다. 저자는 거룩한 삶, 진정한 크리스천다운 삶이란 어때야 하는지를 책의 절반 정도를 할애하며 강조하고 있다. 특히 크리스천은 열매맞는 삶을 살아야 하며, 예수님이 그리하셨듯 우리도 제자를 세우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나머지 책의 절반은 진짜 크리스천으로 살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젊은 크리스천이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주요 고민거리이자 기도제목이기도 한 성공, 직업, 직장 등의 키워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직업을 통해 최선의 열매를 맺어야 하며 그 열매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성공'적인 삶이라고 할 수 있다.


리얼 크리스천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갖는 일이다. 은사를 발견하고 적성대로 좋은 직업과 직장을 골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때로 우리가 월하는 대로 다 되지는 않는다. 자신의 입맛에 정확하게 맞지 않을지라도 거기서 최선을 다하며 함께 성장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 p.138


또 한편으로 문화, 가정, 시간 등을 통틀어 비경제활동에 대한 지침도 제시하고 있으며 '재물'코너를 통해서는 경제활동의 우선순위를 올바로 정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나를 돌이켜보게 된다. 나는 진짜 크리스천인가. 크리스천으로 살아온지 올해로 43년째인 나에게 이 질문은 여전히 하나님 앞에서 죄스러운 마음 뿐이다. 자신이 진짜 크리스천인지에 대한 좀더 큰 확신을 갖고자 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좀더 올바르게 살기 위한 마음가짐을 다잡는 기회로 이 책이 사용될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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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은 그 어느 해 보다 가정의 달 분위기를 낼 수 없었던 시기로 기억될 것 같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갖가지 기념일로 넘쳐났던 5월을 지나 6월이야 말로 국가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달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5월에 누리지 못했던 즐거움을 조금이나마 되찾기 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듯 하다.



슬픔의 5월을 보내던 중순 경 월간 샘터 6월호를 받아보게 되었다. 특집기사로는 '촌에서 온 그대'라는 다소 코믹스러운 제목을 내세웠다. 여느 때처럼 특집기사로 손이 갔다. 샘터의 특집기사는 전문 작가가 아니라 독자들의 공모에 의해서 채택된 작품이라 더 애정이 가고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들이 감동을 준다.



양변기를 처음 본 고등학생이 변기 안의 물에 칫솔을 적셔 양치질을 하던 이야기가 흥미롭다. 개그콘서트에서 한 에피소드로 채택해도 통할 듯 싶은 추억일 것 같다. 제주도에 살다가 서울에 와서 지하철을 타면서 벌어진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흥미로웠고, 또 다른 이야기를 통해서는 부산의 목욕탕에는 때 밀어주는 기계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 밖에 상경하여 처음으로 비싼 설렁탕을 사먹었던 이야기, 극장에서 암표로 영화를 보러 갔던 이야기, 덕수궁에서 사진사가 찍어준 사진 값이 없어 난감했던 이야기 등이 흥미를 주었고, 전차가 다니던 시절에 차비가 부족하여 걸어서 학교를 가던 일을 추억하며 아버지를 생각한 저자의 이야기는 눈시울을 붉히게 하였다.


[선생님, 장은 지지셨나요?]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글이 있다.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김중혁 소설가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었는데 처음으로 그가 쓴 글을 보게 되었다. 김중혁 소설가에게는 미안하지만 아직 그의 소설을 읽어 본 적이 없기에 조만간 읽어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월간 샘터의 글은 누군가 한땀한땀 노력하여 만든 값비싼 럭셔리 드레스와도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내면을 흐르는 스토리는 우리 일상의 이야기들이니 거기에서 감동을 받게 된다. 다음 달치를 기다리며 다시 한번 이번 호 기사들을 들척거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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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뻥 뚫리는 기도
국내도서
저자 : 김소진
출판 : 베다니출판사 201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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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설기도란 하나님께 내 속의 감정을 정직하게 다 토해내는 기도(p.35)이며, 자기 속의 감정을 숨김없이 표현하는 기도(p.169)를 말한다. 솔직히 이 책을 통해 토설기도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책에서도 여러번 언급되지만 저자는 2011년에 토설기도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였고 이번에는 그 두번째 책이라고 한다. 성경 속의 인물로 토설기도의 사례를 설명하는데 다른 신앙서적에서 흔히 다루지 않는 인물들이 사례로 언급된다. 즉 나오미, 한나, 입다 등이 토설기도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치유한 인물로 등장한다.



나오미는 남편과 아들을 잃고 며느리(룻) 한명을 데리고 고향으로 가게 되는 인물이다. 그만큼 감정의 치유가 필요했던 인물이었고 토설기도를 통해 상한 감정을 치유할 수 있게 되었다. 한나는 보통 아들 사무엘을 서원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바친 사례들이 많이 언급되는데 성경상에서 볼 수 있다시피 남편에게 사랑받는 아내였으나 자식이 없어서 자식을 낳았던 브닌나에게 모욕을 받았고 그래서 원통한 마음을 갖고 있었던 인물이다. 한나 역시 남편되신 하나님께 원통한 마음을 토해내는 기도를 통해 사무엘을 얻을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사사기에 등장하는 입다는 딸을 제물로 바치겠다는 서원을 한 엽기적인 인물이다. 저자는 입다의 딸을 예로 들며 모든 목회자의 자녀들이 자신의 감정을 토해내며 건강한 모습을 회복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저자 역시 사모로서 자신의 딸이 방황하던 모습을 보며 입다의 딸을 떠올리게 되었던 것이다.

 

연약함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나님께 자신의 처한 모습을 그대로 올려드렸을 때 약함은 강함이 되고, 약점은 강점이 된다. 연약하기에 강하신 주님을 붙들 수 없게 만든다.  - p.38

 

토설기도를 경험한 사례들 역시 마음에 다가온다. 한마디로 토설기도는 겉으로 위장하는 기도가 아니라 본인의 솔직한 감정을 하나님께 드러내는 기도를 말한다. 저자의 책을 읽은 어떤 사모는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았고 분노로 가득차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의 사랑으로 용서해달라고 포장기도와 선포기도를 하며 위선자의 모습으로 살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말하지 못한 개인적인 사정들을 주님께 낱낱이 감정을 표현하며 토해냄을 통해 삶이 개선됨을 느끼게 되었다고 하니 토설기도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다른 형제자매들 역시 상처가 깊어서 나이 드신 아버지를 모시기 싫어했지만 토설기도를 경험한 뒤 1년 전부터 주님 섬기듯 아버지를 모시고 있다고 한다. 또한 여전히 예전 모습이 남아있는 아버지를 보며 지금도 토설하는 기도를 통해 행복과 자유를 느끼고 있다고 한다.

 

사실 토설기도라는 것의 명확한 실체는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의 기도생활을 돌이켜보면 나의 비밀스러운 부분들을 숨기고 위장된 모습으로 기도할 때가 많았음을 느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스스로 내린 토설기도의 정의는 주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통한 대화다. 다시 말해 하나님과 나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을 제거하고 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니님께 나의 불만과 상처를 일일이 아뢰라는 것이다. 또한 사람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외식과 포장된 모습을 제거하고 민낱으로, 알몸으로 주님을 만나라는 것이다.

 

다윗 역시 감정적 기복이 컸던 인물이다. 어린 시절 다른 형제들에 비해 못한 대접을 받았고, 사울의 살해 위협을 받으며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었다(pp.76~77). 하지만 다윗의 시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슬픔을 감추지 않고 소리 높여 울며 기도하는 구절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다윗은 매사에 하나님을 철저히 의식했다면 사울은 사람을 의식하는데 온 신경을 썼다는 것이 다윗과 사울의 차이(p.85)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왕따 인생이었던 다윗은 이스라엘 최고의 왕이 되었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에게 마음을 토해내라는 주문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해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시 62:8) - p.82

 

저자는 토설기도를 통해 자신 스스로가 바뀌었음을 여러 군데에서 고백하고 있다. 그러기에 내용에 신뢰를 갖고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특히 감정에 휘둘려 이성을 잃고 혈기를 부리던 오래된 습관이 바뀌었으며, 하나님 앞에 내 속마음을 다 털어놓으면 하나님이 나의 내면의 쓰레기를 가져가 주시고, 대신 새로운 영과 마음을 주신다(p.83)고 고백한다. 앞선 정의와 함께 저자는 토설기도를 주님께 드리는 탄식의 기도라고도 정의하고 있다. 억지로 문제를 풀려고 하기보다 나를 가장 사랑하는 하나님 앞에서 모든 것을 토하라는 것(p.81)이다.

 

토설기도란 그저 신세한탄의 기도가 아니다. 주님께 드리는 탄식의 기도다. 내 깊은 심정을 다 토한 후 하니님으로부터 새로운 마음을 받는 놀라운 기도다. -  p.82

 

물론 토설기도가 최선의 기도 방법은 아니다. 본문에 따르면평생 토설기도만 할 수는 없으며, 하나님과 마음을 주고받는 친밀한 기도로 나아가야 한다(p.184)고 한다. 마음에 아픈 부분을 하나님께 토설하고 그 뒤로 하나님과 좀더 친밀한 관계를 맺도록 하라는 것이다. 책에는 토설기도를 통해 변화를 체험한 사람들이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 주변의 사람이 경험한 사례를 언급하기도 하고, 저자의 전작인 ≪토설기도≫를 읽고 독자가 보내온 간증이 소개되기도 한다. 또한 성경 속 인물 중에 토설기도를 하여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가진 사례들도 소개하고 있다.


토설기도는 하나님과 만나는 방법 중의 하나임은 분명해 보인다. 또한 그동안 나 자신의 내면을 숨기고 외식적인 기도를 해온 모습이 있다면 진정한 의미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진정한 만남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나 역시 읽는 내내 '코람데오'를 떠올리며 내가 모르는 나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 나아가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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