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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크리스 길아보 / 김희정,강혜구역
출판 : 명진출판 2012.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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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최근의 우리 사회를 보면 긍정보다는 부정이 지배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 참 안타깝다. 더 문제는 그 부정의 이유를 자기 자신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비롯한 외부환경에서 찾는다는 것이다. 결국 외부환경으로 인한 부정적인 생각은 맹목적인 자기맹신과 무조건적 외부환경비판을 가져온다. 그 대상은 부모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고, 더 나아가 국가나 정부일 수도 있다. '나는 안돼', '우리 나라는 안돼', '힘들어 죽겠어', '나같은 인재가 왜 이런 일을 해야 되지?' 등의 부정적인 생각은 나 스스로를 썩어문드러져서 결국 도태되게 만든다. 나는 긍정이 부정을 이긴다고 믿는다. 열정과 의지가 좌절과 포기를 이긴다고 믿는다. 실수의 인정과 반성이 더 큰 성공을 낳는다고 믿는다. 작은 것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그 희망의 불씨를 키워나가려는 모습이 우리 젊은이들에게서 많아졌으면 좋겠다. 누군가 그 불씨를 짓밟아 꺼버린다고 해도 젊음은 그 불씨를 다시 살려낼 충분한 동력이 잠재되어 있음을 믿는다.



이 책은 그런 긍정의 마음가짐으로 읽는다면 무한한 에너지 충전소가 될 것이며, 부정의 마음가짐으로 읽는다면 쓰레기 하치장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이 책의 옳고 그름을 떠나 작은 것에서 출발하여 일가를 이루고자 하는 모험정신은 나 스스로 먼저 깨우치고 배워야 할 점이었다. 어찌보면 허황된 믿음을 심어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비판의 시각이 있을 수도 있다. 특히 현재 자기사업을 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지금은 생각의 전환,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자는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나라에서 창업에 성공하기까지의 사례들을 수집하였고 그 사례들 중에서 유용한 사례들을 선별하였고 더 나아가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정보들을 정리해서 이 책을 완성하였다. 우리나라와 문화적 배경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사업이 성공할까 하는 의문이 드는 부분어 없지 않으나 그 밖의 많은 내용들을 통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기획을 위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은 비즈니스 모델 기획서나 성공지침서는 아니다. 이대로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하는 지름길을 알려주는 책은 더더욱 아니다. 하던 일을 그만두고 적은 금액으로 가열찬 도전을 통해 성공한 이들의 열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올해 읽은 가장 유용했던 책 중의 한권으로 선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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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클래식에서 성공을 배운다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이지혜
출판 : 명진출판 201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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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 죽겠는데 한가하게 클래식에서 무슨 성공을 배운다는 말이냐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저자는 책의 본문을 쓰기에 앞서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고자 한다. 클래식 음악가들 역시 치열한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기업가들에게 또는 현대의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것이 변화와 혁신이라면 그 변화와 혁신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추구했던 사람들이 바로 클래식 음악가들이라는 것이다. 그 변화를 추구하고 혁신적인 삶을 살았던 당대 최고의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기업경영과 비즈니스와 접목시키고자 한 신선한 시도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나는 중학교 2학년때까지 피아노 학원을 다녔고 클래식 음악과 가곡만 들었다. 중학교 3학년이 되면서 교육방송을 들으라고 부모님이 사주신 라디오로 FM방송을 듣기 시작하면서 대중가요와 팝송을 조금씩 듣기 시작했다. 그 이후에는 헤비메탈 매니아의 경지까지 이르렀지만 여전히 지금 내 음악적 취향의 백그라운드는 고전음악이 차지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에서 느낄 수 있는 음악적 감동은 지금 TV에서 흔히 들려오는 댄스 음악이나 발라드 음악과는 차원이 다르다. 모든 음악가들이 창작의 고통을 느껴가며 음악을 만들겠지만 나는 음악에는 수준이 있다고 생각한다. 창작의 고뇌의 수준일 수도 있지만 음악 자체의 수준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본다. 편견일지는 모르지만 가장 수준 높은 음악은 클래식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 클래식의 대표적 음악가들 20명의 이야기들이 포함되어 있다. 혹시 클래식 음악을 잘 모르는 분들이라면 생소한 음악가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20명의 음악가들이 작곡한 음악은 최소한 한두곡 정도는 들어보았고 더러는 CD를 구입하여 수십번 들어본 음악들도 있다. 그래서인지 내용 자체가 어렵지는 않았고 대략적인 시대 상황과 연결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완벽에 집착했던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 슈만의 아내 클라라와의 비극적 사랑을 했던 브람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가 완벽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던 베르디 등을 시작으로 콘스피리토(혼을 넣어서), 아파시오나토(열정적으로), 리베라멘테(자유롭게) 등 음악 용어 세가지를 중심으로 3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둘째가라면 서러울 훌륭한 음악가들이지만 난 개인적으로 바하와 헨델, 그리고 모짜르트가 작곡한 오라토리오나 레퀴엠 같은 합창곡들을 좋아한다. 그들의 일생을 잠깐이나마 둘러보는 것으로 이 책은 큰 의미가 있었다고 하겠다. 아쉬운 점은 제목인데, 왜 굳이 남자만 클래식에서 성공을 배우냐는 성차별 코드가 표출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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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님처럼 되고 싶어요!
국내도서>아동
저자 : 김경우
출판 : 명진출판 20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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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총장이 젊은이들의 롤모델이 된지는 꽤 오래된 듯하다. 2006년에 UN사무총장으로 선출되었고 2011년에는 재임이 결정되었다. 그가 살아온 인생과 리더십 모델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우리 젊은이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초등학교 학생들 수준에서 반기문 총장의 생애에 대해 그림과 함께 정리한 책이다. 자녀들에게 좋은 책을 추천해주는 것 이상의 좋은 부모역할은 없으리라고 본다. 자녀교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들이라면 부모 자신들도 읽어보고 어린 자녀들에게도 추천해 주면 좋겠다.



어떤 인생이나 완벽함을 갖추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의 주인공인 반기문 총장 역시 책에 다뤄지지 않은 여러가지 약점과 단점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외교관이라는 꿈을 달성하기 위해 그가 어린 시절부터 UN사무총장 재임에 성공하기까지 노력해왔던 모습은 젊은 세대들이 본받기에 충분할 것이다. 이미 반기문 총장에 관한 책 두권을 읽고나서 이 책을 보게 되니 내용이 중복된 부분이 많았지만 처음 읽는 분이라면 어른들도 흥미롭게 읽을 내용이 많다고 생각된다. 아직 자녀가 어려서 글을 읽지 못하기에 아이들이 좀더 크면 꼭 읽혀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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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의 유혹
국내도서>사회과학
저자 : 쉬즈위안 / 김영문역
출판 : 글항아리 201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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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G2라든가 BRICs와 같은 신흥국가의 이미지일 것이다. 어떤 나라든 내부에 현정부나 과거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이 있고 동조하는 시각을 가진 사람이 있게 마련인데 흔히 폐쇄적인 국가일 것으로 생각되는 중국이라는 나라에도 찬성과 동조의 시각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판의 시각을 가진 전문가들이 많다는 점이 놀랍다. 물론 이집트나 리비아 등의 정권이 무너지는 사례들을 통해서 국민 개개인의 힘이 모였을 때 얼마나 큰 힘을 가지게 되는지를 경험했기 때문에 중국도 충분히 다양한 시각들을 가진 국민들의 의견이 표출될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 그동안 티벳과 같은 중국 내 소수민족의 독립운동이나 집단적인 반발에 관한 기사를 보고 있지만 그 영향력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인데 소위 '지식인'이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중앙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 이 책을 읽으면서 가지게 된 새로운 중국의 모습이다.



얼마전 랑셴핑이 저술한 <벼랑 끝에 선 중국 경제>라는 책을 읽고 누구나 생각해왔던 중국의 발전해 가는 모습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내부 전문가들이 많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 <독재의 유혹>저자인 쉬즈위안의 경우도 상당히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 중의 하나였다. 랑셴핑의 저술이 정부의 경제정책에 국한되어 있다면 이 책은 다소 광범위하게 폐쇄적이고 독재적인 정권의 한계에 대해 상당히 소상히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저자는 중국의 발전 이면에 숨겨져 있는 진실을 파헤치고자 한다. 중국의 이미지는 더욱 강력하고 선진적인 모습을 띄고 있지만 '발전주의'라고 칭할 수 있는 발전지향주의에는 그 밖의 문제들은 은폐되고 부패되어 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한 국가는 오직 발전을 통해서만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 자연스러운 합법성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그 국가의 기타 문제는 그것이 얼마나 심각한 것이든 간에 저절로 은폐될 수 밖에 없다. (중략) 그리하여 끊임없이 단순화되는 발전주의의 신념 속에서 GDP 성장은 중국인들에게 현란한 영광을 선사해 주었다.  - p.36

 

책의 초반부에서는 중국의 성장만 바라보고 그 성장의 이면에 감추어진 모습에 대해 외면하는 여러 학자들과 그들의 저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존 나이스빗, 조슈아 라모 등이 그들이다. 이들이 주장하는 성공적인 중국의 모습은 '베이징 컨센서스'라는 표현으로 요약된다. 베이징 컨센서스란 중국은 자체적으로 독특한 정치, 경제, 사회 제도를 만들었고 그것은 하나의 새로운 시스템이라는 것(p.29)이며, 더 나아가 중국의 경제적 성공은 정치적 성공으로 연결(p.41)되어 '메가트렌드 차이나'에 걸맞는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저자가 바라보는 실제 중국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만약 중국에서 생활해본 사람이라면 관리들이 민주, 자유, 실사구시,창신(創新) 등과 관련된 주제를 이야기할 때, 그들의 마음은 이런 어휘의 진정한 의미와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구호, 표어, 공문서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다른 논리를 다르고 있다. - p.33

 

너무나 신랄하고 파격적인 비판이 아닐까 싶다. 저자가 비판한 중국의 모습은 또한 정치권력의 부패, 국유기업의 붕괴, 타이완 및 홍콩과의 마찰, 미국과의 긴장관계 등으로 인해 앞날이 불투명해진 중국(p.32)이다. 이와 같은 중국의 왜곡된 시각을 과거 소련을 바라보는 시각과 비교한다. 앙드레 지드는 소련을 방문하여 '역사상 전례가 없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고, 그것은 우리의 마음 속에 희망을 가득채워준다'고 하였고, 영국의 웹 부부는 소비에트 공산주의가 일종의 신문명이라고 공언하였다(p.46). 이러한 논조는 소련은 1917년 혁명 이후 계획체제를 창조하여 사회의 부를 통일적으로 분배하는 성과를 가져왔지만 미국은 대공황 이후이 쇄락해 가는 모습을 보였다는 관점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은, 자본주의가 정치, 경제 그리고 인간성의 위기로 빠져들자 소련의 집체주의와 평등사상이 참신해 보였기 때문에 등장했지만 정작 자본주의의 소외현상은 질책하면서도 소련이 저지른 갖가지 악행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p.45). 하지만 저자는 그들이 바라보았던 왜곡된 소련의 진실은 '발전 수준이 저급한 슈퍼 대국'에 불과하다(p.52)고 평한다.

 

소련은 늘 프롤레타리아를 대표한다고 말했지만, 관료 시스템이 모든 걸 지배하고 있었다. 그리고 소련은 전면적인 인간 해방을 실현해야 한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인간에 대한 전면적인 통제를 실시하고 있었다. 아울러 소련은 물질세계와 정신세계의 풍요로움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다고 호언장단했지만 사실은 드넓은 황무지를 창조했을 뿐이었다.  - p.52

 

이러한 소련이 발산한 빛이 항성과 같았다고 한다면 베트남이나 쿠바 등에서 등장한 공산정권의 빛은 행성에 불과하여 미약했다. 이 소련이 빛을 잃어가자 그 대체자로서 가장 기대치가 높았던 나라는 바로 마오쩌둥의 중국(p.54)이었다. 하지만 겉과 속이 다른 왜곡된 모습을 가졌던 소련이 몰락해 갔던 것처럼 중국 역시 그런 수순을 밣지 않겠느냐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이런 심각한 주장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13억 시장을 보유한 황금국이며 미국 패권에 도전하는 나라라는 인식은 상상에 불과하며 이러한 상상 속에서 기본적인 가치 판단을 상실한다면 그것은 역사의 오점이 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상상속의 중국은 1930년대 소련의 또다른 판박이(p.58)일 뿐이다.

 

저자는 비판적 시각은 벨기에 학자인 '시몬 레이스'의 주장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시몬 레이스는 문화대혁명이 '세계에서 가장 총명한 인민을 바보로 타락시키는 거대한 프로젝트'라고 평가(p.62)했고,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압제가 심한 나라라는 판단(p.61)을 내린 사람이다. 저자의 생각도 이와 동일하다. 대부분의 중국인이 숭배하고 추앙하는 마오쩌둥에 대한 강력한 비판도 저자는 서슴지 않는다. 저자의 판단으로 마오쩌둥의 지상 최대의 방종의 인물이었고, 그 방종을 제약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p.84). 그는 야만적인 몽상가가 될 수 있었던 사람이었지만 그의 개인적인 오류들을 현대의 중국인들을 보고도 못 본 체 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진정으로 마오쩌둥과 마오쩌둥 시대에 관한 반성이 시작된 적이 없다고 단언한다. 러시아에서 스탈린이나 레닌을 부정하는 것과는 차별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소련이 고르바초프의 '공개적인 정책'으로 붕괴되기 시작한 것처럼 갈수록 많은 비밀과 잔혹한 기억이 풀려나올 때 그것들은 해일과 같은 역량으로 현실을 뒤덮을 것이다(p.88). 중국은 이점을 교훈으로 기억해야 한다. 이러한 마오쩌둥의 독재적 권력은 외부의 제어장치도 없었고 내면의 반성도 부족했다(p.90).

 

몇년 전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된 쑹훙빙의 <화폐전쟁>에 대해서도 저자는 놀라울 정도로 강도높은 비판을 한다. 저자는 쑹훙빙을 '아마추어 역사학자(p.101)'라고 평가절하하고 있으며, 그가 쓴 <화폐전쟁>은 '황당한 책(p.107)'이라고 조롱한다. 반면 랑셴핑은 '제대로 경제를 공부한 사람'으로 격상시킨다. 랑셴핑은 앞서 언급했던 <벼랑 끝에 선 중국 경제>와 함께 <부자 중국 가난한 중국인>, <누가 중국경제를 죽이는가> 등의 저자이며 그 이외에도 최근 1~2년 사이에 그의 많은 책들이 국내에 번역되어 있다.

 

중국의 경제시스템은 '서구 자본주의'보다 더욱 잔혹한 자본주의(p.145)를 추구한다. 중국의 국민들은 정부의 권력과 시장 권력이라는 이중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정책에 희생된 개인은 보지않고 추상적인 위대함으로 모든 것을 저울질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마오쩌둥의 개인적인 매력, 두 자리 숫자의 경제 성장, 공산당의 절대 권력,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중국 모델'이라는 놀라운 이론이 모든 것을 저울질하는 표준이라고 분석한다. 수천만 명의 사망과 생생한 개인 비극은 아주 짧은 언급에 그치고 있다.  - p.145

 

따라서 중국의 유일한 목적은 서구 자본주의의 패권에 도전하여 그들 이론 창조자의 개인적인 야심을 만족시키는 것일 뿐(p.147)이라고 저자는 일축한다. 중국인들의 진실한 생활과 중국 사회의 보편적인 곤경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점을 누누히 강조한다. 중국은 정치적이나 문화적 측면에서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특수성이 왜곡되고 과정되어 특수한 경험으로 보편적 경험을 은폐하게 되면 중국 사회는 결국 위험에 빠지게 될 것(p.149)이라는 저자의 지적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우리는 중국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가져왔다. 다만 중국을 너무 무시해서도 안되겠지만 너무 경계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 그들만의 독특한 특수성의 문화가 성공모델이 될지 실패모델이 될지는 좀더 지켜봐야되지 않을까 싶다. 중국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G2가 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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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메타과학
국내도서>자연과 과학
저자 : 장회익
출판 : 현암사 201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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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메타과학>이라는 이 특이한 제목의 책은 90년에 나왔던 초판을 개정한 신간이다. 몇달 전쯤에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점에 갔을 때 손이 잘 닿지도 않는 책꽂이 제일 윗칸에 허름한 초판이 있어서 꺼내보았다가 좀 어렵겠다 싶어서 다시 꽂아두고 나왔던 책인데 이번에 개정판이 나와서 읽을 기회가 주어졌다. 문과전공인 나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책이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주어져서니 감사한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한달이 넘게 읽은 이 책의 리뷰를 뒤늦게 정리하려니 책의 앞부분 내용이 다시 가물가물해 질 정도로 난이도가 있는 책이었다.



시작부터 역시나 어려운 이야기들이 많았다. 대략 책 앞부분의 서설과 1장, 2장까지는 그나마 쉽게 읽혔다. 연구방법론에 관한 이야기들이었고 그 연구의 대상은 과학이었다. 자연과학을 연구하는 과정은 대체로 탐색과정수용과정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탐색과정은 새로운 지식의 실마리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말하며, 수용과정은 찾아낸 지식을 받아들일 것인가 배격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과정을 말한다(p.29). 저자는 과학적 지식을 만들어가는 탐색과정의 특징을 세가지로 이야기(p.31)하고 있다. 첫째는 과학적 지식의 추구는 기존의 지식에 대한 의식적 반성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더 나은 지식에 도달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더 나은 지식에 도달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는 점이다. 누구나 생각했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도를 한 사람이 새로운 과학적 지식을 발견하고 혁신에 성공한 사람일 것이다. 둘째는 몇가지 정성적인 방법에만 의존했던 연구방식을 타파하고 계량적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지식의 정밀화를 꽤하는데 있다. 셋째로는 반드시 지식의 실증적 검토를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대로 실증 과정을 거치지 않은 지식은 과학적으로 신뢰할 만한 지식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넷째로, 과학적 지식을 추구하는 강력한 방법 중의 하나는 여러 단편적인 지식들을 하나의 합리적 체계 속에서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추구된 과학적 지식을 올바른 지식으로 인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지식 수용의 문제와 결부된다. 하나의 지식이 과학적 지식으로 수용되려면, 이것이 자연현상과 연결지을 수 있는 명확한 의미를 지녀야 하며, 현실과 부합되는 참된 내용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두가지 요건의 만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지구에 사는 생명체 중에서 인간이 아무리 고등한 동물이고 많은 과학적 이론을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자연법칙을 나타내는 보편적인 원리들은 그 진리성 여부를 가려내기가 매우 어렵다. 특히 통속적으로 인정되어 왔던 과학원칙을 깨는 하나의 보편 원리 또는 이론 체계를 수용하는 과정에서는 엄청난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종래에 신봉되던 하나의 이론 체계에 대항하여 새로운 이론 체계가 등장하는 과학의 혁명기에 이르러 이러한 문제는 커다란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되며, 이런 의미에서 고전역학 체계의 불완전성이 드러나고 새로운 상대성이론, 양자이론이 등장한 20세기 전반기에 이 문제들이 심각하게 논의되었음은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일이다.  - p.34


이 대목에서 토마스 쿤의 '패러다임'에 대한 해설이 유용한 사실을 전달해 준다. 토마스 쿤은 과학 활동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패러다임이라고 했다. 즉 패러다임은 과학자들의 사물 인식 및 연구 활동의 바탕이 될 가치이념과 관념 체계라는 뜻과 함께 연구 및 교육활동에 부수되는 유무형의 각종 도구, 수련과정, 수련 내용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의미로 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p.39). 


쿤에 따르면 과학에서의 한 업적이 하나의 새 패러다임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두가지 여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했다. 즉 다른 경쟁적인 업적들에 비해 충분히 뛰어난 것이어야 하며, 많은 미해결의 문제들을 내포하여 이와 관련된 연구활동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학적 연구에서의 문제는 과학의 연구활동은 하나의 패러다임에만 국한될 수 없다는 것이다. 쿤의 패러다임의 관점에 따르면 하나의 패러다임으로 해결할 수 없는 여러가지 변칙사례들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의 패러다임은 위기를 맞이하며 여기에 대항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게 된다(p.40)고 한다. 따라서 쿤은 서로 다른 패러다임에 속한다는 것은 사물을 보는 기본적인 관점을 달리하는 것이므로 두 개의 패러다임을 동일한 평면 위에 올려놓고 비교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p.40)고 주장한다. 즉 두개 또는 그 이상의 패러다임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옳은' 패러다임을 찾아내는 규범의 존재를 부정한 것이다. (쿤이 이렇게 주장했다고 하는 것은 저자의 주장이다. 나는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를 20여 년 전 대학 시절에 과제를 하면서 도서관에서 잠시 빌려 읽어보았을 뿐 그 내용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지 않다. 이 책을 읽는 과정에서 쿤의 도서를 온라인 주문했는데 조만간 읽어볼 참이다.) 저자는 쿤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다소 비판의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 즉 저자는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과제를 어떻게 하면 패러다임에 예속되지 않고 더 보편적인 방법론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지적을 하고 있다.  어찌보면 우리가 하나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되었다고 하는 주장도 역시 하나의 패러다임이 예속되고 있다는 것은 아니겠는가 하는 점이다. 따라서 저자는 토마스 쿤의 패러다임과 관련지어서 과학적 연구방법의 미래 모습을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고 있다.


오늘날 비과학적 사고였다고 생각되는 이른바 전과학적(前科學的) 지식 내용을 포함한 인간의 모든 지식 패턴을 동일한 평면 위에서 고찰하고, 이 가운데서 패러다임에 무관한 본질적 요소가 있는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어 인간 사고의 기본적 구조를 밝혀내는 작업이 이루어저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세대가 당면한 그리고 성취해내야 할 가장 큰 학문적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p.44


한편으로는 노학자의 이 진솔한 제안과 기대가 과다망상은 아닐지 의문이 든다. 과연 사람의 두뇌로, 사람이 만들어 놓은 지식으로 이러한 판단이 가능하겠느냐는 점이다.


지식에 대한 연구는 생물학자를 비롯한 과학자 뿐만 아니라 고대의 철학자들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이 책의 2장에서는 진화학자의 관점에서 지식의 진화과정에 대해 논하고 있다. 이 진화이론으로 지식을 설명하게 되면 토마스 쿤의 관점과도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즉 패러다임의 선택 상황을, 두개의 이론이 양립하다가 결국 어느 시기에 선택 압력에 의해 우수한 이론이 지배적 위치를 점하게 되는 상황이라고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p.53). 진화이론으로 지식의 과정을 설명하면서 저자는 지식이, 다시 말해 학문이 지나치게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비판한다. 학문의 전문화 경향은 이해 증진보다 지식 축적이 역점을 두는 경향(p.53)인데, 지식의 축적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할 수는 없지만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다. 첫째는 과학 자체의 발전 가능성을 축소시킨다는 점이고, 둘째는 학문간의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이미 조성된 불균형 상태를 더욱 조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찌보면 학문의 영역도 지나치게 '밥그릇 싸움'에 몰두해 있다는 점을 신랄하게 비판한 대목이 아닐까 싶다. 


현재 지나치게 전문화의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는 선택압력을 되도록 보편화의 방향으로 돌리는 것이 학문 자체의 장기적이고 균형잡힌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 p.54


따라서 학문의 대상 자체가 매우 복잡한 다차원적 구조를 지니는 것이어서 이를 모두 담아낼 마땅한 그릇을 마련하기가 무척 어렵다(p.58)는 가정을 가지고 개별 학문분야만을 담아낼 평면적인 그릇만을 만들어내는 연구가 아니라 통합학문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다시 말해 실제 지구의 모습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으로 '지도'가 아니라 '지구의'와 같은 연구방법을 고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하는 것이다. 3차원의 지구를 2차원의 지도로 구현하게 되면 왜곡현상이 발생하는 것처럼 3차원의 입체적인 학문을 2차원의 평면위에 놓고자 하는 시도가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가에 대한 지적인 것이다. 


이와같은 학문세분화와 전문화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면서 그 연장선상에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앎'에 대한 기본적인 성격이 어떠한지에 대한 설명을 위해 류강이라는 학자가 최근 출간한 저서 <고지도의 비밀>에 나오는 사례를 전한다. 이 책에 따르면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보다 74년이나 앞선 1418년 중국에서 그러진 세계지도 '천하제번식공도'에 이미 지구가 둥근 것을 전제로 세계 각 지역들이 정확히 그려졌다고 한다. 하지만 이 주장의 사실여부를 떠나서 이보다 콜럼버스의 발견을 더 중시하는 이유는 많은 경우 인정을 받고 세상을 놀라게 할 업적은 이미 시기적으로 보아 뒤늦은 성과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천하제번식공도'가 만들어졌을 당시의 지적 여건이 이를 인지해 재생산해 낼 상황에 이르지 못해 단종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p.62)이다. 따라서 획기적인 지적 도약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우수한 몇몇 천재가 아니라 오히려 전체적인 지적 성숙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는 것이다. 다양한 사고의 물줄기를 열어놓고 서로 상호작용하도록 허용하는 연구방법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별 학문의 틀이 갇힌 사고의 유형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관점에서 즉 메타적 관점에서 서로의 지식을 소통하고 연결하려는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p.63)는 점을 주장히는 것이다. 누군가에 의해 발견된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라도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의 지적문화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대목이었다. 또한 획기적인 지적도약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확인할 수 있다. 


3장에서는 과학의 논리구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양태와 실태에 대한 개념을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양태(樣態, modes of existence)란 연구대상의 보편적 존재 양상을 말하며, 실태(實態, realities of existence)란 그것의 현실적 존재상황을 의미한다. 양태를 추구하는 과학으로는 물리학, 화학 등 보편적 존재양상에 관심을 갖는 학문의 예를 들 수 있으며, 실태를 추구하는 과학으로는 천문학이나 지구과학 등 구체적인 존재상황에 관심을 갖는 학문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양태라는 것은 자연현상의 단편적이고 독립적인 개별 명제의 단순한 집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들 상호 간에 존재하는 논리적 연관성에 의해 하나의 정합적(整合的)인 이론 체계를 형성한다(p.72). 그러기 위해서는 합리성의 요건과 사실성의 요건이 부합되어야 한다. 그것이 합리적이고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실험적 검증에 의존한다. 하지만 그 실험이라는 연구방법은 몇가지 단점을 내포한다(p.76). 첫째는 실험 자체가 이론의존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며, 둘째는 실험적 검증에 합격할 수 있는 다수의 상이한 이론체계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셋째는 실험적 검증이란 본질적으로 귀납적 논증으로서 모든 가능성에 대해 검증하지 않는 이상 부완전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이 점에 대해 칼 포퍼는, 의미있는 과학이론이라면 실험적 확증은 가능하지 않더라도 반증을 가능해야 한다는 재미있는 주장을 한다. 아무튼 이러한 실험을 통해 검증될 수 밖에 없는 양태 이론들은 한마디로 틀린 이론을 틀린 것으로 판단하기는 쉬우나 바른 이론을 바른 것으로 판단한 논리적으로 완벽한 방법은 마련되어있지 않다는 점(p.77)을 지적한다. 한편 우리 감각기관을 통해 지각되는 원초적 자료(raw data) 자체를 말하는 실태의 측면에서도 불충분한 제약조건이 있을 수 있다. 먼저 우리가 받아들이는 자료들이 모두 의미있는 정보는 아니라는 점이며, 과학적 설명이나 예측을 위해 사용되는 이론 체계들은 원초적 감각자료 그 자체가 아니라 과학적으로 정련된 개념에 관한 정보들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온도계를 통해 몇도인지를 측정하는 그 기술 역시 열평형이나 수은 열팽창법칙 등 기존의 자연법칙들을 전재로 해서 만들어진 개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양태와 실태의 측면에서 지금까지 인식하지 못했던 어떤 중요한 새로운 국면을 처음으로 인식하게 되는 경우, 우리는 이를 '발견'이라고 부른다(p.80). 플라톤의 딜레마에 따르면 사람은 새로운 발견이란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지만 플라톤의 이 논의를 통해 우리는 발견을 '이미 아는 것에서 이루어지는 발견'과 '아직 모르는 것에서 이루어지는 발견'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여기에서 다시 과학혁명을 통해 등장한 또다른 논리에 대해 논리적으로 대립중인 대등한 두 체계에 대해 상대적 우월성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돌아가게 된다. 저자는 대립된 두 체계를 선택하는데 이들이 얼마나 단순하면서도 조화로운 양태와 실태를 보여주느냐는 점이 고찰의 중요한 한 몫을 차지한다(p.83)고 조언하고 있다.


3장까지는 저자가 주장하려는 내용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 부분을 이해할 수 있었는데 4장부터는 참 난해한 주장들이 계속되었다. 어찌보면 '말장난'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내가 무식해서 그렇겠지 라는 자책감마저 들었다. 4장은 과학의 이론구조를 설명하는 방법으로 진술적 관점과 구조적 관점에 그동안 득세하였지만 과학이론의 구조 및 성격을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의미기반'의 구조를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7장부터는 생명과 인간이라는 주제의 에세이들이 제공된다. 역시 난해하기는 하지만 1부보다는 쉽게 읽히는 편이다. 과학을 하는 방법에 관한 과학이라는 의미로 메타과학을 제시하고 있지만 좀더 이해하기 쉬운 표현은 '과학철학'이 아닐까 싶다. 상당히 어려운 책을 오랜 기간동안 읽게 되었는데 좀더 지적수준이 올라가 큰 어려움 없이 다시 읽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


과학이론은 찾아나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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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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