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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산소가 길이다
국내도서>건강/뷰티
저자 : 윤태호
출판 : 행복나무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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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서 건강정보에 대한 의견을 제안하고 있다. 저자는 전문적으로 의학공부를 하지는 않았지만 현실적으로 건강이나 의학정보에 대한 많은 논란을 보고 그런 논쟁들이 정리가 안되는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하였다. 첫째는 논리와 경험이 충돌하기 때문이고, 둘재는 판단하는 논리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며, 셋째는 개인적인 경험에는 경험자가 판단하고 있는 것 외에 다른 요소가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p.16). 경험과 논리의 충돌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실험’이다. 또한 논리와 실험한 결과대로 일상에서도 일관성있는 ‘사례’가 나와야 한다.



이 책에서는 그 실험과 사례의 대상을 혈압과 산소로 하여 그 가설을 검증하였다. 혈압을 결정하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지만 책의 제목처럼 ‘산소’를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한다. 뇌는 우리 몸에서 산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뇌(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의 70%를 뇌가 사용함)이며, 고혈압 환자가 가장 먼저 사고가 발생하는 곳이 뇌혈관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소 심장은 뇌세포를 살리기 위해 산소가 부족해지지 않도록 열심히 일을 하고 필요한 만큼 큰 압력을 가해서 산소를 공급한다. 이런 이유로 혈압이 높아진다.

 

과학적인 검증이나 분석결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므로 책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가타부타 따질 수는 없지만 일단 저자의 주장대로 혈압과 산소가 관계를 가진다면 7장과 8장의 내용이 이 책 내용 중 가장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7장의 제목은 ‘산소 공급이 잘되게 하는 방법‘이며, 8장의 제목은 ’산소와 고혈압 검증‘이다.

 

특이한 내용 중의 하나로서 짠 음식의 과다한 섭취가 고혈압에 영향을 준다는 일상적인 상식에 대해 저자는 반론을 제기한다. 9장의 내용에 따르면 소금은 고혈압이나 암을 유발하는 요인이 아니라 도리어 암을 치료하는 요소라고 설명한다. 소금은 나름대로 고혈압의 예방효능이 있는데 무조건 소금은 고혈압의 절대적인 원인이라는 주장은 논리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9장의 주요 내용이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의학적인 지식이 없는 상황에서 사실 여부를 따질 수는 없겠지만 고혈압이나 성인병이 의심되거나 진행중인 분이라면 참고해볼 만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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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미국의 역사
국내도서>역사와 문화
저자 : 전상봉
출판 : 시대의창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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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의 몰락에 관한 이슈가 제기된지 꽤 오래되었다. 서너달 전에 신자유주의에 대한 강연을 듣게 된 이후로 금융자본주의의 폐해와 자본주의의 미래에 대한 부족한 생각을 정리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역시 그 방대한 역사를 분석하고 요약할 능력은 되지 않기 때문에 어렴풋이 단행본 몇권을 보고 이해한 수준이었다. 


<자본주의, 미국의 역사>는 그 연장선상에서 1차세계대전부터 최근의 월가점령시위에 이르기까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금융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발전과정에 대해 진보적인 입장에서 기록되어 있다. 오늘 9시 뉴스의 타이틀 기사들을 보니 미국에서 아태지역에 군병력을 증강시키겠다는 발표로 미중간의 패권다툼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었다. 결국 지구가 존재하고 국가가 생긴 이래로 우리 사회는 패권주의와 헤게모니의 싸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산업혁명 이후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대륙의 패권주의가 냉전시대를 거쳐 미국으로 넘어갔었다. 그 와중에 EU가 출범하고 유로화가 시장에 소통되고 있지만 역시 미국의 가장 강력한 패권경쟁 대상은 중국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책은 1차세계대전에 미국이 참전하면서 채무국에서 채권국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시작한다. 대공황을 거쳐 2차대전이 끝나고 나면서 미국은 제국으로 변모하게 된다. 길지 않은 미국의 역사를 정말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해가지지 않는 나라 영국은 유럽의 변방국가로 전락하였다.


브레턴우즈 협정 당시의 상황과 IMF 및 IBRD 결성 그리고 지속되는 냉전 상황의 기록을 통해 어렴풋하게나마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소련은 나쁜 나라, 미국은 좋은 나라라는 인식.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이분법적인 사고방식, 흑백논리를 가르쳤던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 비판적인 사고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친미도 반미도 아닌 중립적인 시각에서 국가간의 관계를 바라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여러 가지 사실적인 근거를 통해 중립적인 시각으로 회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의 내용은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구성하였다. 전반적인 내용은 미국이 공공의 적이 된 느낌이지만 뭐가 됐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의 역사에 대해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신문이나 뉴스에서 많이 들어봄직한 시사경제 용어들에 대해서도 그 기원이나 특징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은 바로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한 설명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요즘 뉴스는 유로존의 경제위기를 시작으로 침몰하는 세계경제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 뉴스를 듣다 보면 세계대공황 수준의 경제위기가 다시 찾아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생기기도 한다.


최근의 경제위기 그리고 월가의 점령시위 등을 다루는 책들이 대부분 경제위기가 일어났던 이유를 금융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에서 찾고 있는데 이 책도 역시 같은 시각이지만 자본주의의 태동과정 그리고 최근의 글로벌 위기 현상까지 역사적 고찰을 통해 좀더 폭넓은 안목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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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히, 레이 브래드버리(1920.8.22~2012.6.5) ◀


<화씨 451>, <민들레 와인>, <화성 연대기>, <일러스트레이티드 맨>


[그가 맞힌 10가지 예언] 전자책, 전자감시, 대형 평면 TV, 디지털 시대의 사회적 고립, 미디어 선정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블루투스 헤드셋, 현금자동입출금기, 인공지능 로봇, 인공지능 자동차


■ 이미지출처 및 기사인용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20607_bradbury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6072147235&code=960100

[경향신문 2012.06.07] SF소설 대가 브래드버리 타계… 그가 맞힌 ‘10가지 예언’








화씨 451
국내도서>소설
저자 : 레이 브래드버리(Ray Bradbury) / 박상준역
출판 : 황금가지 200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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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와인
국내도서>소설
저자 : 레이 브래드버리(Ray Bradbury) / 조애리역
출판 : 황금가지 2009.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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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대기
국내도서>소설
저자 : 레이 브래드버리(Ray Bradbury) / 김영선역
출판 : 샘터사 20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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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티드 맨
국내도서>소설
저자 : 레이 브래드버리(Ray Bradbury) / 장성주역
출판 : 황금가지 201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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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개들. 요즘 개들이 먹는 음식은 트랜스 지방을 따진다. 100% 국내산 수제 소고기 동그랑땡. 개들의 세계에도 상위 1%가 존재하는구나. 99%의 개들이여. 분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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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l 훔쳐라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이도준
출판 : 황소북스 20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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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창조자는 모방하고 위대한 창조자는 훔친다라는 피카소의 말을 인용하면서 모방보다 훔치는(steal) 것에 대해 더 흥미를 두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훔칠 것인가? 저자는 꿈을 만드는 방법, 질문력, 정리정돈, 자신감, 유머 등의 무형자산을 훔치라고 조언한다. 또한 훔치는 것만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훔친 것을 재조합하는 지경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훔칠만한 사고와 생각을 메모하거나 작성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누가 더 많이 훔치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효과적으로 훔치느냐이다(p.13). 그 첫 번째 방법으로 꿈을 크게 가지라는 조언하고 있다. ‘당신의 꿈의 크기가 바로 당신 인생의 크기이다(p.23)'. 그 사례로 손정의의 창업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그의 꿈이 10억이나 100억의 부자였다면 오늘날 같이 10조 원의 자산가로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반적인 내용은 나 자신의 변화와 발전에 대해 나 자신의 노력으로 충분하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반영하고 있다. 때로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병폐가 가난으로 태어나 가난으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또 한편으로 그 가난이라는 구조를 떨쳐내기 위한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본다. 기득권자를 끝없이 비판만 하며 살 것인가. 상위 1%에게만 유리하게 구성되어있는 사회구조의 문제점을 들추어내고 원망만 하며 살 것인가. 나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책에서는 사회구조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지는 않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자신의 문제는 결국 나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다소 자유방임주의적 색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 비판할 생각은 없다. 거의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의 목적이란 것이 결국 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 갈고 닦아야 할 덕목을 깨우치고 실천을 동기부여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책에 나오는 성공한 사람들이 사례는 아주 순수하다. 순수하다는 말의 의미는 사회구조의 폐악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사례들이고 반성하고 성찰하게 되는 좋은 인물들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본문에서 새로운 주장을 찾기는 쉽지 않다. 그저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인용하면서 그의 생활습관과 성공요인을 훔치라는 것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훔치라는 주제가 명확한 듯 하지만 상당히 광범위하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이다. 내용 자체에 잘못되었다거나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없다. 다만 개별 사례들과 주제에 대한 설명에서 수박 겉핥기식의 언급이 이어져 안개 속을 걷다가 나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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