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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이드 1기 기자단 선정. http://blogwide.kr/article/1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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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Apple 인사이드 애플 (양장)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애덤 라신스키(Adam Lashinsky) / 임정욱역
출판 : 청림출판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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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아키텍처를 공개했던 IBM 호환 PC 제작회사들과 경쟁을 했던 애플의 PC 제품은 폐쇄적이라는 특징을 가졌으며 IBM 호환 PC 계열과의 전쟁에서 패배했다고 평가된다. 비디오 테이프 레코더 시장에서 VHS 방식과 경쟁했던 소니의 베타맥스 방식도 역시 폐쇄적이라는 특징 때문에 VHS와의 표준경쟁에서 패배하고 시장에서 물러났다. 이상의 사례를 두고 애플의 폐쇄적인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시각들이 존재한다. 현재 공개되어 있어 삼성이나 모토로라 등 여러 기업의 모바일 제품에 탑재되고 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모바일 운영체제 분야에서 경쟁중인 iOS는 애플의 디바이스에만 탑재되는 폐쇄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ISO 26000의 이슈는 기업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애플은 철저하게 ‘비밀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회사이다. 이러한 비밀주의 또는 폐쇄적인 정책이 가장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애플의 속사정에 대해 해부해 보고자 노력한 책이다.

 

잡스는 컴퓨터업계, 음반업계(아이튠즈 뮤직스토어와 아이팟으로), 영화업계(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선구적으로 도입한 픽사로), 그리고 통신업계(아이폰으로) 등 적어서 4개의 업계에 혁명적인 영향을 끼쳤다. 젊은 나이에 컴퓨터업계에 혁명을 일으킨 뒤로 잡스는 끊임없는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왔다. - p.29

 

책은 스티브 잡스의 영향력이 얼마나 애플을 지배할 것인지를 논하면서 시작한다. 위에 인용문대로 잡스는 애플 복귀이후 죽어가는 애플을 살린 구세주나 다름없었다. 잡스는 애플을 10년 동안 작은 규모의 12개 회사만을 인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M&A의 가장 큰 딜레마인 두 기업의 문화가 적절하게 융합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즉 독특한 애플문화에 인수기업의 직원들이 동화되기가 쉽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현대 경영학에서 숭상하는 또다른 가치인 '효율성'을 거부한다. - p.30

 

업무을 실천에 옮기는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은 이메일의 제목이 ‘스티브가 주문한 것(steve request)’라고 쓰는 것이라는 내용이 인상적이다. 그의 한마디가 법이었던 카리스마 경영이 그의 사후에도 살아남을 탄탄한 조직을 만드는데 성공했는지가 애플 성공의 관건이 아닐까 생각된다.

 

책을 읽기 전에는 ‘비밀제국 애플의 내부를 파헤치다’라는 문구에서 느끼게 되는 것처럼 비밀스러운 애플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잘못된 경영방식을 들추어내는 내용이 아닐까 기대했었다. 물론 그런 내용도 없지 않지만 대부분의 애플이 지금까지 성공하게 된 원인을 밝히는데 큰 목적을 두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 하지만 팀 쿡 CEO 등장 이후 비교적 최근까지의 애플 내부상황을 상세하게 엿볼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는 것은 가장 큰 재밋꺼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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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17일 영업종료 예정인 영풍문고 강남점을 마지막으로 방문하였다. 고속버스를 타러갈 때 말고는 이제 고속터미널에 올 일은 없겠다. 아마도.

 

 

 

 

 

상업사
국내도서>역사와 문화
저자 : 조명계
출판 : 한솜미디어 201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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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지성의 시대
국내도서>역사와 문화
저자 : 천정환
출판 : 푸른역사 200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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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평화주의를 묻는다
국내도서>역사와 문화
저자 : 하야시 히로후미 / 현대일본사회연구회역
출판 : 논형 201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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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철학사
국내도서>인문
저자 : 이병욱
출판 : 운주사 200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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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필독도서
국내도서>전공도서/대학교재
저자 : 연세필독도서추천위원회
출판 : 연세대학교출판부 200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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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누와르
국내도서>소설
저자 : 나서영
출판 : 심심 20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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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소설로 구현하고 있는 세상은 전형적인 디스토피아 세계이다. 소설은 용주군의 '건전한 지배자'들이 '불건전한 지배자'들에 의해 밀려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불건전하다고 한 이유는 많은 자금을 가지고 자신만의 부와 세력을 늘리며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 지배자들이기 때문이다.

 

용주군은 인구 6만의 작은 도시로 이권하라는 청년이 운영하는 ‘형제’와 ‘한우리회’라는 사조직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다. ‘형제’는 이권하를 포함해 여섯 명의 남자로 구성된 친목단체이고, ‘한우리회’는 용주군의 번영회라고 할 수 있는 조직이다. 하지만 군수 후보로 나선 심상문이 마을 중심부에 용진마트를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나서 상황이 달라진다. 용진마트는 시골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대형 쇼핑몰이다. 용진마트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마을에서 여러 분야의 중소 영세 상인들이 상점을 차리고 운영하고 있었으며 서로 도와주는 관계를 가졌는데 이는 모두 한우리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용진마트가 들어서자 영세 상인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폐업하기 시작했으며 중소 납품업체들은 용진마트의 단가후려치기에 어쩔 수 없이 납품을 하거나 또는 그나마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해 버리기도 했다. 또한 용진마트는 직원들은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채용이 되어 급여를 일방적으로 삭감하거나 해고 통보를 하는 몰상식한 경영을 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용진마트의 독주에 대해 시위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 폭력배를 동원해 해산작전을 하게 되며 경찰은 오히려 용진마트의 편에 선다. 여기에 대해 마을의 건전한 지배세력을 추구했던 한우리회는 반감을 가지고 여기에 대응전략을 세우게 된다.

 

전체 내용을 읽다보면 우리의 현실 세계를 반영한 듯한 인상을 준다. 용진마트는 요즘의 대형마트를 떠올리게 하며 대형마트로 인해 중소 상점들이나 납품업체들이 겪는 어려운 현실들이 일부 반영이 되었다. 용진마트라는 이름 자체도 신세계그룹(이마트)의 정용진 부회장을 떠올리게 하니 네이밍이 참 절묘하다. 하지만 일부는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부정적인 측면을 과장된 듯한 인상을 주며, 대기업의 횡포라는 것이 이 정도로 심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금융자본주의나 신자유주의의 자유방임주의적 성격이 많은 폐해를 가져오고 있으며 앞으로 개선되고 혁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재의 경제시스템이 소설에서 구현하는 것처럼 디스토피아의 극단을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전체 스토리는 흥미진진하다. 다소 늘어지는 부분도 없지 않지만 한우리회를 중심으로 마을의 중요 안건이 처리되는 앞부분과 용진마트 건축 이후 영업이 개시되면서 벌어지는 마을의 몰락 상황이 부드럽게 연결되면서 소설은 극단으로 치닫는다. 과연 이런 일이 있겠느냐 싶으면서도 만약에 현실에서 존재하는 상황이라면 분하고 치가 떨리는 상황의 연속이라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썩 유쾌하지는 않았다.

 

과장된 면이 없지 않아도 자본만을 내세우고 겉으로만 상생을 내세우는 요즘의 대기업들의 횡포를 '누와르'라고 표현하면서 그들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있다. 책을 덮으면서 드는 생각은 주주나 자본가들의 이익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공공선을 위해서 대기업들이 좀더 나서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 사회계몽이나 사회비판적인 성격의 소설을 오랜만에 읽어보니 우리 사회의 병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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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내면을 검색하라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차드 멍 탄(Chade-Meng Tan) / 권오열역
출판 : 알키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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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책을 읽어나갔다면 그저 하나의 명상서적 내지는 정신의학 서적 중의 하나일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또한 저자 역시 이 분야에 전문가이겠거니 추측했을 것이다. 불행하게도 책을 읽기 전 이 저자가 누군지 알았다. 만약에 모르고 읽기 시작하다가 알게 된다면 더 극적인 독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감수의 글에서 이시형 박사가 이야기한 것처럼 천재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구글이라는 세계 최고의 IT 엔지니어의 머릿속에서 어떻게 이런 책이 씌여질 수 있었는지 의아할 뿐이다. 보통 프로그래머라든가 시스템 엔지니어의 머리 속에는 프로그램 로직이나 시스템의 내부 구조들이 그려지는 논리적인 사고방식이 자리잡고 있을 터인데 이 책의 내용은 컴퓨터 시스템이 아닌 인간 시스템을 다룬다. 더 나아가 인간의 외형적인 모습이나 또다른 인간과의 네트워킹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모습이 집중한다.

 

일단 책은 ‘명상’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시작한다. p.72에 보면 명상을 할 때 눈을 떠야 되느냐 감아야 되느냐에 대한 설명을 보면서 좀 ‘웃었다’. 눈을 감으면 졸리고, 눈을 뜨면 온갖 잡생각이 생기는 장단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저자가 제시한 해답 중 하나는 졸린다 싶으면 눈을 뜨는 것이고, 또하나의 방법은 눈을 반쯤 뜬 상태로 명상하는 것이다. 아무튼 저자는 어떤 자세가 됐든 자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의 앞부분은 그저 그런 명상 도서가 아닌가 생각하겠지만 진짜 본론은 4장 이후의 내용들이다. 책에서 말하는 명상이란 내면을 검색하는 과정으로 표현한다. 나의 내면을 검색하면 철저한 자기인식을 통해 자신감이 생기게 되면 자기 통제력이나 자기 동기부여기술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스스로 통제하고 스스로 동기부여한다는 것이 얼마나 생산적인지는 생각만 해보아도 알 것이다. 더 나아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타인에 대해 공감하는 능력이 길러지고 리더십과 사회성이 발달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모든 문제와 해답이 나 자신으로부터 출발한다. 나 자신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나를 살찌우고 내가 속한 사회를 건전하게 만든다.

 

책은 아주 쉬운 문장으로 읽기 쉽게 서술되어 있다. 번역도 깔끔하게 잘 되어있다. 가끔 심리학이나 철학적인 이론이나 학설들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눈에 띄는데 어렵다는 느낌도 물론 있었지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의 쾌감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단지 명상을 권유하는 자기계발 서적이라기보다 심리학 서적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다. 요즘 나 자신과 내 주변을 돌아보라는 책을 읽게 되는데 무언가 암시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면의 평화를 찾기 위한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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