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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지하철서점에서 구입한 책들 (도합 72,900원)

 

 

소셜테크노믹스 (양장)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강철규
출판 : 엘도라도 201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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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테크노믹스 : 10,200원]

 

 

비즈니스 발가벗기기 (양장)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리처드 브랜슨(Richard Charles Nicholas Branson) / 박슬라역
출판 : 리더스북 20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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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발가벗기기 : 9,900원]

 

 

상상밖의 한국사
국내도서>역사와 문화
저자 : 김정현
출판 : 북마당 201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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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밖의 한국사 : 5,000원]

 

 

미스터리 심리학
국내도서>인문
저자 : 리처드 와이즈먼(Richard Wiseman) / 김영선역
출판 : 웅진지식하우스 20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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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심리학 : 9,000원]

 

 

성서고고학 이야기
국내도서>종교/역학
저자 : 김성
출판 : 엘맨출판사 201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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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고고학 이야기 : 10,000원]

 

 

인문경영으로 리드하라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신동기
출판 : 엘도라도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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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경영으로 리드하라 : 9,000원]

 

 

나를 다스리고 천하를 경영한다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둥예쥔 / 허유영역
출판 : 시아출판사 201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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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다스리고 천하를 경영한다 : 7,000원]

 

 

MIX 믹스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이동조
출판 : 엘도라도 201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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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 : 7,800원]

 

 

한비자
국내도서>인문
저자 : 최태응
출판 : 새벽이슬 201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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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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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된다는 것의 철학
국내도서>가정과 생활
저자 : 론 니스,마이클 오스틴 / 김지현,배안용역
출판 : 사람의무늬 201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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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육아에 대한 부담을 부부가 함께 하고 싶지만 몸이 잘 따라주지 않는다. 아이 둘의 아빠가 되었는데도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은 아이가 한 명일 때에 비해 좀더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 그래서 육아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들을 읽어보기도 하고 인터넷 자료를 검색하고 세미나에 참석해서 강연을 듣기도 했다. 최근에는 두란노아버지학교를 수료하기도 했다.


이 책은 이런 육아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읽게 된 책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다른 책들과 비교했을 때 질적인 차이가 있음을 밝혀둔다. 질이 더 좋고 나쁘고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쉽게 이야기해서 이 책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약간의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아빠가 된다는 것의 철학>이라는 제목에 나와있는 '철학'이라는 단어가 말그대로 철학이었다. 영어제목은 Fatherhood이고 부제목에도 역시 philosophy라는 단어가 들어있다. 오해는 하지 마시라. 책이 어렵다는 것과 유용하지 않다는 것은 다르다는 것. 다른 육아책들이 실질적인 육아방법(예를 들어 연령별로 무엇을 해야 한다든가 하는 것)에 대해서 언급한다면 이 책은 말그대로 가정에서 아버지가 가져야 할 철학, 자녀를 대하는 아빠의 마음자세를 철학적이고 문화인류학적 견지에서 다양한 학자들이 여러가지 이론과 사례들로 담아내고 있다. 다만 이론과 사례라는 것이 논문에서나 다루어질 법한 과도하게 학술적인 것은 아니고 실용적인 가치가 충분한 것들이다. 



이 책은 17명의 저자가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과 마음가짐에 대해서 쓴 17편의 에세이를 모은 책이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 '윤리와 양육방식', '참된 아버지', '아빠의 딜레마' 등 크게는 4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언젠가 육아도서를 읽으면서 느끼기도 했고 리뷰에 쓰기도 했던 말이지만 좋은 아빠가 되기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 책은 한 가정에서 올바른 한 인간으로써의 아빠의 모습을 조명해 주고 있는 것이다.

 

'부성과 삶의 의미' 라는 주제의 마이클 반웰의 글이 인상적이다. 많은 남자들이 아버지가 되고서야 완전한 어른이 되었다는 주장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자는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부성이라는 것은 타자지향적인 철학이며,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삶이 더 의미있는 삶이라는 점에서 부성이라는 타자지향성은 남성들의 삶에 궁극적인 의미과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고 하였다(p.83).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었다. 선택이 가치를 만들어내듯이 자녀를 위한 활동을 '선택'하는 것은 아버지로서 자녀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자녀를 위해 아버지의 역할을 하는 것이 더 의미있는 삶이라는 것이다.

 

시작한지 몇년지 지나지 않은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글들을 많이 수록하고 있다.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대중매체를 어떻게 보게해야 하는지, 사회정의를 위해서 아버지가 하는 역할을 어떻게 공정하게 수행할 수 있는지 여러가지 방면에서 아버지를 단어을 고민하게 만든 시간이었다. 다만 가끔 자녀의 사례르 이야기되는 것이 '아들'이라는 점이 좀 아쉽다. 나는 딸만 둘이기 때문이다(^^).

 

가끔 사트르트니 소크라테스니 하면서 서양 철학자의 이름이 거론되지만 읽는데 크게 지장이 이는 정도는 아니다. 아무튼 아버지라는 개념을 단지 아이들의 아빠라는 관점에서 더 나아가서 한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아이들을 지켜내야 하는 아버지로서의 역할 등 매우 포괄적이고 의미있는 글들을 읽으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음을 고백한다. 자녀들의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하고자 하는 아버지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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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는 진심, 내가 모르는 본심
국내도서>인문
저자 : 매릴린 케이건(Marilyn Kagan),닐 아인번드(Neil Einbund) / 서영조역
출판 : 도서출판전나무숲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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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최근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기가 적절했던 책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 눈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긍정적인 방어기제일 수도 있겠지만 부정적인 측면으로 잘못 사용될 경우 오히려 사태를 더 악화시키고 마음의 병은 더 심하게 곯아터질 수 있다.



방어기제는 자아가 위협받거나 상처받을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속이거나 상황을 다르게 해석함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보호하는 심리적 행위이다.  - p.4

 

책의 제목이 독특하다. 우리나라말로는 ‘본심’이나 ‘진심’이나 그게 그말인 것 같다. 하지만 그 앞에 수식하는 말이 더 의미가 있다. ‘내가 말하는’과 ‘내가 모르는’이라는 말로 수식되어 있는데 결국 그 말은 내 겉모습 또는 내가 지금 행동하는 것과 나에게 보이는 모습들과 내 속 마음 즉 내가 정말 생각하고 있는 것, 원하는 것, 행동하고 싶은 것과의 괴리감을 강조하기 위한 제목이다. 다시 말해 내가 지금 말하고 있는 진심과 정말로 내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본심이 다른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 다른 상황이라는 것이 자의적일 수도 있지만 본인이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발생된 상황일 수도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당연히 느껴야 할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러한 방어기제를 10가지로 추려서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 방어기제는 ‘부정’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현재 내 모습을 반추해보았다. 내가 지금 이러고 있지는 않은지. 상당히 내 모습과 일치하는 부분을 찾았다. 즉 부정이란 현재 닥친 상황을 그냥 덮고 가려는 경향을 말한다. 책의 표현대로라면 “난 괜찮아, 우린 괜찮아, 모든게 괜찮아” 이런 식으로 현실을 부정하고 얼버무리고 대충 넘어가려는 특성을 말한다. 어찌보면 지나친 긍정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긍정적인 생활과 마음가짐이 좋다하지만 현재 나에게 닥친 부정적인 측면의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해결하지 않고 그냥 ‘좋은게 좋은것이야’라고 넘어간다면 내 마음 속에는 해결하지 못한 문제점들이 암덩어리처럼 불어나 결국 내 몸과 마음을 잠식하고 말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10가지 방어기제 모두가 나에게 해당되지는 않았지만 군데군데 읽다가 마음이 뜨끔했던 사례가 적지 않았다. 저자가 직접 상담했던 사례들을 매 장마다 구체적으로 언급해 주고 있는데 나에 대한 직접적인 상담사례인 것처럼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해당 방어기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매 장마다 제시하고 있는 점도 유용하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생각과 행동이 내가 원하는 생각과 행동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뭔가 현재 상황이 이것은 아닌데 라고 자아비판적인 생각이 들 때 이 책은 유용한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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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속의 유령
국내도서>컴퓨터/인터넷
저자 : 케빈 미트닉(Kevin Mitnick),윌리엄 사이먼(William L. Simon) / 차백만역
출판 : 에이콘출판사 201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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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게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케빈 미트닉이라는 인물에 대해 알지 못했다. 해킹 분야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았고 그저 해커는 원래 좋은 의미였고 악의를 가진 크래커와는 구별되어야 한다는 정도, 또는 최근까지 문제가 있었던 농협이나 현대캐피탈의 해킹사고나 네이트 회원정보 유출사고같은 기업사례라든가 DDoS를 중심으로 한 보안기술에 대한 약간의 이론적 지식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전부였다.

 


6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책의 두께의 압박과는 달리 소설과 같이 너무나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혔다. 약간의 유치한 장난에서부터 고도의 컴퓨터 기술을 활용한 해킹에 이르기까지, 책의 커버에 나오는 부제목과 같이 케빈 미트닉은 ‘신출귀몰 블랙 해커’였다. 첫부분에 나오는 맥도날드에서의 장난 사례는 정말 배꼽이 떨어지게 웃었다. 소설이 아닌 책을 보면서 이렇게 웃어보기는 처음이다. 또한 사회공학 기법으로 남을 속이는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제임스 본드라고 하는데 상대방이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상황은 정말 그 어떤 코미디 보다 웃기는 장면이었다.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 케빈 미트닉이 책 앞부분에서 자신의 전문분야라고 하면서 ‘사회공학(Social Engineering)’의 개념을 소개하고 있는데, 책의 정의(p.26)에 따르면 사회공학은 자연스럽게 또는 의도적으로 상대방을 속여서 평상시라면 하지 않을 행동을 이끌어내고, 나아가 전혀 의심을 사지 않으면서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심어주는 것을 말한다. 책의 절반 정도를 읽는 과정에서 저자가 주장한 사회공학의 적용사례의 정당성은 어느 정도 이해는 갔다. 왜냐하면 미트닉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그의 해킹은 남에게 금전적인 손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유출해도 그 정보를 가지고 은행이나 금융시스템에 들어가 거액의 돈을 빼내거나 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유출해도 그것을 되팔아 금전적 이득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보안을 뚤어다는 것 또는 소스코드를 빼냈다는 그 자체만을 목적으로 하는 해킹이었기 때문에 법적으로 면책될 수 있는 해킹이었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하고 있다. 또한 게임 중독자들과 같이 자신은 해킹 중독자이며 해킹을 해서 보안이 철저한 사이트를 깨고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고 검증하는 것 자체를 그는 즐겼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것이 그가 이야기했던 것과 같이 전혀 법적인 문제가 없는가 하는 문제는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더군다나 전화를 이용하여 다른 사람을 속이는 행위들이 여러 차례 언급되는데 사회공학이라는 것이 얼마나 학술적인 가치가 있으며 법적 또는 도덕적인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최근에 에이콘에서 사회공학 관련 번역서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추가적으로 그 책을 검토하여 사회공학에 대한 의문점을 풀어보도록 해야겠다.

 

‘사이버 범죄 실화’라는 부제목답게 저자가 그동안 했었던 여러 가지 해킹 사례들을 재미있게 표현하고는 있지만 중간 이후 부분부터는 약간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다. 거의 매번 전화로 남을 속이는 행위들이 처음에는 신기했지만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다보니 후반부로 갈수록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고 됐을 법한 이야기들이 많이 다뤄졌다. 좀더 내용을 줄이면 400페이지 수준까지는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 마지막 장에는 케빈 미트닉을 중심으로 한 인물 사진들이 나오는데 케빈 미트닉이 그 정체에 대해 의문을 가졌던 저스틴 페터슨의 사진은 미트닉이 본문에서 언급했던 것과 거의 유사해 한바탕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튼 그의 해킹은 정말 전무후무한 사례들이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토롤라, 노벨, 노키아,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당시 굴지의 IT 기업들이 거의 미트닉의 해킹 대상이었고 그것도 완벽한 사회공학 기법으로 소스코드를 비롯하여 얻고자 하는 정보를 모두 얻었다.

 

위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중간 이후의 다소 지루한 감만 떨쳐낼 수 있다면 이 책은 그 어떤 소설보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IT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도 읽어보면 재미와 더불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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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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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물어보면 전혀 고민하지 않고 엄마가 좋아 라고 하던 아이가 둘이서 공연 하나 같이 보고 나서 "아빠 좋아"라는 말을 '자발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공연 약발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벌써 엄마가 더 좋다고 하면 질투가 좀 생긴다. [호비쇼, 2012.07.07. am11:0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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