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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자의 선물
국내도서
저자 : 김치진
출판 : 베다니출판사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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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는 죄인을 가두는 곳이 아니라 그들을 교정하고 교화하는 곳이다. 그들이 출소하여 사회에 나왔을 때 사회와 유리되지 않고 잘 스며들어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곳이어야 한다. 여기에 크리스찬이라면 한가지 더 사명을 생각해야 한다. 바로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그들이 사회에서의 죄를 진심으로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도움을 주는 일이다. 저자는 바로 이러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분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재소자 복음전도 사역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간증하고 있다. 먼저 저자 본인 스스로 재소자들보다 더 죄인이었음을 고백한다. 무리한 주식투자로 2억의 빚을 지고 마음의 고통을 감당하기 힘들어 자살을 결심하기까지 한 죄인이었으며, 먼저 자신이 회개하고 예수님께 나아갔을 때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보였다고 말한다.


책은 크게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그의 교도소 선교사역을 통해 회개하고 주님께 나아온 사람들의 눈물겨운 사례들이 언급된다. 예수를 믿고 난 어떤 재소자는 다른 재소자를 전도하는 일군으로 거듭나기도 하고 찬양사역자로 봉사하기도 한다. 어떤 재소자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15년 전에 지은 살인죄를 자수하기도 한다. 더 나아가 저자부터 자살까지 결심했던 죄인임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나아가 새 사람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마약중독자가 회복되기도 하고, 교도소를 제 집 드나들 듯 하던 조직폭력배들도 복음을 받아들이고 새사람이 되었다.


조직폭력배였던 그가 조직들의 보복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인사건을 자수한 것도 성령님께서 감동을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육신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행할 수 없는 엄청난 일 아닌가! 소파에서 울고 있는 그의 곁에 다가가 나는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그를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였다.  - p.99


2장과 3장은 재소자들의 사례보다는 저자 본인 스스로의 회개와 뉘우침의 간증을 이어가고 있다. 본인이 얼마나 죄인이었는지, 하나님이 자신을 활용하고자 어떻게 주변 상황들을 만들어가셨는지 이야기한다. 아들이 친구를 때리고 자전거를 훔치는 일을 통해 자녀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게 하셨으며, 아버지의 갑작스런 지하철 구도사건으로 하나님께서도 자녀를 살리기 위해 이렇게 고통스러워한다는 것을 깨우쳐주셨다. 2억의 빚도 개인회생절차를 통해 회복의 길을 얼어주셨다. 더 중요한 것은 교도소에서의 업무가 하나님의 주신 선교사역의 일환으로 삼으셨음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제목에서 말하는 탕자는 누구일까. 본인 스스로 탕자라고 고백하며 지은 제목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3장에서의 주요 내용이 바로 개인회생절차를 준비하고 인가를 받는 과정에서 겪은 일련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데 이 과정을 통해 철저하게 하나님이 개입하고 계심을 느끼게 해 준다.


2010년 11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남으로써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기 시작하였다. 진리의 말씀이 내 마음 속에 들어왔을 때 내가 변할 수 있었고, 성령을 통해서 내 정체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 깨달음을 통해서 눈물의 회개를 할 수 있었고, 그 변화된 삶이 작은 빛과 소금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 p.250


아무래도 교도소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다보니 첫장부터 연출, 출역, 사동 등 교도소 전문용어(?)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이 언급되는 것이 조금은 낯설었지만 금방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의 개인회생절차가 무사히 마무리 되기를, 그리고 교도소에서 하는 모든 사역위에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위해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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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에서 하는 아이들 공연에 다녀왔다.


@ 일시 : 2014년 1월 11일 오전 11시

@ 장소 : 노원문화예술회관

@ 좌석 : 다열 71, 72


두어번 대사도 틀리고 어설픈게 눈에 보였지만 아이가 좋아하니 패스. 끝나고 마술봉 두개(한개 5000원)사고, 5000원 주고 출연배우들과 사진 찍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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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식품첨가물 이야기
국내도서
저자 : 최낙언
출판 : 예문당 201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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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웰빙과 친환경, 유기농 등을 강조하는 시대에 식품첨가물에 대한 다양한 가설들이 우리의 불안감을 증폭시켜주고 있다. 이 불안감을 가져오는 주요 근원지는 바로 체험담이다. 체험담은 전형적인 '카더라 통신'의 예이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가질 수 있는 이 불안감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나 기업들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 절대적으로 안전한 것은 없다. 물도 많이 마시면 죽고 산소도 과잉호흡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전혀 신뢰할 수 없는 정보, 즉 체험담을 맹심하며 식품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저자는 이 식품첨가물의 유해성 논란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체험담에 대한 맹신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부터 주장한다. 저자는 약 20년 정도 식품회사에서 첨가물에 관한 연구를 해왔던 분이다. 지금은 관련 업계에서 떠난 상황이라 식품첨가물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처지가 되었다고 하니 그의 말에 귀기울여보자.


식품첨가물은 비행기보다 훨씬 안전하다. 그런데도 식품첨가물이 화학물질이고, 다른 공업원료, 농얍, 약품 등에서 화학물질 사고가 많으니 매우 위험하다는 말을 다들 쉽게 믿는다. 하지만 천연을 포함한 세상 모든 물질이 화학물질이고, 첨가물은 모든 화학물질 중에서 가장 철저히 검증된 원료다.  - p.33


식품회사에서 신제품을 개발하여 성공할 확률이 5%라고 한다. 그렇다면 95%는 실패한다는 이야기인데 체험담을 믿는 많은 사람들은 식품가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만든 제품을 먹지 않는다고 유언비어를 퍼트린다. 단 5%만 성공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자기가 직접 먹어보지도 않고 개발하는 연구원에 세상에 어디에 있을까. 전문가 행세를 하는 비전문가가 활개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체험담을 맹신하는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작년인 2013년 말에 남양유업에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인산염'이 들어있지 않다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인산염은 유해성 물질이라고 오해하도록 한 광고를 보고 나서이다. 남양유업은 그 이전에 카제인나트륨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경쟁사인 동서식품의 큰 반발을 사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남양유업 사례 이전에도 MSG나 사카린과 같은 첨가물의 유해성 논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의 논란을 정리할 기회가 되었으니 저자와 출판사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저자는 세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의 첫번째 파트에서 이와 같은 체험담의 위험성과 비과학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두번째 파트와 세번째 파트에서 식품첨가물에 대해 분석한다. 일단 식품첨가물은 다음과 같이 정의(p.74)된다.


식품을 가공하고 조리할 때 식품의 춤질을 유지 또는 개선시키거나, 맛을 향상시키고 색을 유지하게 하는 등의 목적으로 식품 본래의 성분 이외에 첨가하는 물질

식품의 외관, 향미, 조리 또는 저장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소량으로 식품에 첨가되는 물질


식품첨가물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저자는 '소금'을 예로 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소금은 식품으로 분류되고 MSG는 첨가물로 분류된다. 하지만 소금은 MSG보다 독성이 7배는 강하고 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양은 6배나 많다는 사실을 모른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첨가물의 사용처에 따라 그 종류를 나열하고 각각 종류별로 특성들을 설명하고 있다. 크게 네가지를 다루고 있는데 유통시 품질을 지키기 위한 첨가물로 보존료와 산화방지제, 작업성(품질)을 높이는 첨가물로 유화제와 응고제, 영양을 높이는 첨가물로 미네랄, 비타민, 아미노산, 식이섬유(증점안정제)를 다루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미각(감미료, MSG), 후각(향료), 시각(색소, 발색, 표백)등의 기호성을 높이는 첨가물을 설명하고 있다.


이중에서 미네랄에 대한 내용만 잠깐 살펴보도록 한다.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미네랄은 나트륨, 칼륨이고 세번째로 많이 쓰이는 미네랄이 인과 칼슘이다. 이 부분에서 남양유업 신제품 홍보로 세간이 주목을 끌었던 인산염에 대해서 좀더 구체적인 이해를 돕고 있다. 인(인산, 인산염)은 첨가물로도 다양한 기능을 한다. 인산염의 용도는 콜라의 산미료(인산), pH조정제(인산염), 케이킹억제제, 팽창제, 안정제, 유화제, 산화억제제 등의 기능이다(p.135). 복잡해 보이지만 결론은 인은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미네랄이라는 것이다. 인은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결핍증을 겪는 경우도 별로 없다. 인산염과 미네랄에 대한 본문의 언급을 인용해 본다. 결국 남양유업의 신제품 홍보는 불안심리를 조장하는 노이즈마케팅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


용도가 다양하다보니 가공식품을 통한 다량 섭취를 우려할 수도 있겠으나, 천연물에 워낙 많이 존재하여 우리가 섭취하는 인의 95% 이상이 천연식품을 통하여 섭취되고 , 인산염 등 첨가물의 형태로 섭취하는 양은 5% 이하라고 한다. 따라서 가공식품의 모든 인산을 제거해도 우리의 인 섭취량은 별 차이가 없는 것이다.  - p.135


비타민과 미네랄도 첨가물이다. 다른 첨가물은 허용량보다 훨씬 적은 양도 불안해하면서 이들은 무작정 안전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도 문제다.  - p.150


두번째 파트에서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첨가물은 사카린, 아스파탐, MSG 등 우리가 주변에서 가장 경계하고 있는 식품들이다. 비만이 높거나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칼로리가 높은 설탕 대신 칼로리가 없으면서 단맛이 나는 물질을 선호해왔는데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것이 인공감미료다(p.156). 그중 사카린은 1879년에 개발되었고 그동안 유해성 논란이 일다가 2001년 미국 식품의약청은 안전한 물질로 인정했고, 2010년에는 미국 환경보호청이 사카린을 인간 유해물질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현재 사카린은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당분 섭취가 늘어 비만,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면서 칼로리가 없는 사카린의 장점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한편 MSG는 소금보다 40배나 안전하며, 비타민C보다도 독성이 적으며,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010년 MSG는 평생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사카린과 MSG에 대한 불신이 크다.


마지막 세번째 파트에서는 지금까지 조목조목 언급해 왔던 식품첨가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할 수 있는 지식들을 광범위하게 정리해 주고 있다. 어느 나라보다도 식품에 대한 법규나 제도가 잘 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 식품첨가물 하나 잘못 사용하여 물의를 일으킨다면 그 기업은 살아남겠는가. 철저히 검증된 재료들만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과도하게 이용하지 않는 이상 지금까지 잘못 알려진 것처럼 위험한 물질이 절대로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불안은 또다른 불안은 만들어낸다. 내가 식품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다면 그 불안의 원인은 누군가의 개인적인 경험담인가, 과학과 통계에 의한 결과인가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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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플러스
국내도서
저자 : 박상복
출판 : 글로세움 201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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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현대자동차 품질평가팀에서 근무하면서 자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1000여명이 넘는 창업주와 전문경영인을 만났고 그중 일에 대한 열정과 도전정신, 남다른 리더십을 가진 기업가 아홉명과 그들이 운영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그들의 경영철학과 마인드를 정리한 책이다. 그들은 스티브 잡스나 마크 주커버그 같이 멀리 떨어져있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중소기업 사장들이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대표적인 오뚜기 인생들이다.



저자는 그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들어가는 글'을 통해서 이렇게 네가지로 요약한다. 먼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며, 둘째 학력, 배경, 집안, 지식 등 소위 스펙이라는 객관적인 잣대보다 경험을 중시하며, 셋째 일에 대한 집중과 몰입도가 높고, 마지막으로 성공한 이후에도 초심을 잃지 않는 특성을 가졌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기업가로 첫번째 소개되는 사람은 세원그룹의 김문기 회장이다. 1985년 창사 이해 한 번도 노사분규가 없었고 매출은 1조가 넘는 강소기업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그의 경영철학은 직원을 존중하는 경영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제목에서처럼 사무실을 새로 개설할 때마다 화장실에 특히 신경을 써서 '깨진 유리창 법칙'을 예방하고 직원들의 쉴 공간과 더불어 그곳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였다. 그와 유사한 사례로 사물함 사건을 들 수 있다. 생산 현장 직원들에게 사물함을 설치했는데 6개월이 지나고 나니 엉망이 되어 다시 수리를 해주었는데 6개월이 지나다 또 이곳저곳이 찌그러진 상태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김문기 회장은 각 직원들의 사물함에 가족 사진이나 애인 사진을 붙이도록 했더니 더 이상 부서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임원을 외부에서 스카웃하지 않는다는 정신도 사내 직원을 키우고 배려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비록 창업을 시작했을 때는 국가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큰 뜻을 품는 대신, 남들 눈에 근사하게 보이고 싶어서, 혹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어서 창업하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한가지 공통된 과정을 겪었다. 과연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가? 시련과 고난이 닥쳐도 내가 잘 버텨낼 수 있을까? 이런 식으로 스스로에게 절박하고 절실한 질문을 끊임없이 했다는 점이다.  - p.170


소개되는 기업가들은 아무런 스펙 없이 밑바닥에서부터 출발하여 오늘날 성공이라는 길을 달리고 있는 사람들이다. 아진산업의 서중호 사장은 현장 직원들의 안전을 위하여 CCTV를 설치했는데 똑같은 CCTV를 사장 집무실에도 설치하여 직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미국 현지 공장의 직원들은 "난 꼭 '미스터 서'를 부자로 만들어 주고 싶다'는 말을 할 정도로 미국과 중국의 현지 직원들에게도 신뢰를 얻고 있다.


13세 때에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고 대마초와 폭력전과가 있는 강성진 사장은 월드솔루션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고 있다. 3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에게 태국 여행을 보내주고 팀장급들에게는 골프 레슨비와 골프채를 선물로 주고 있다. 처음에는 3년이라도 근무하게 하려는 조치였으나 지금은 회사의 좋은 문화로 자리 잡게 되었다. 다음은 강성진 사장의 말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스펙 쌓기에만 집착한다. 학점, 토익점수, 자격증 같은 어디에 써먹을지도 모를 것들에 말이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난 그런 스펙이 하나도 없다. 내 인생은 아픔투성이였다. 단 한 번의 실수로 전과자가 되니까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그 냉혹한 현실이라 싸워 이겨보고 싶다는 결기가 생겼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죽도록 일하는 것이었다. 말로만 열심이 아니라 정말 목숨걸고 열심히 했다. 그러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 p.107


주식회사 호원의 양진석 사장은 처음에 필터 사업을 시작해 자동차 부품사업으로 확장해 나간 케이스이다. 더 나아가 터키에 공장을 준공할 만큼 끈기와 치열함으로 열심히 일했다. 그의 마지막 꿈은 회사의 확장이 아닌 직원들의 풍족한 살림이라고 하니 존경받을 만한 기업인이라 생각되었다.


그렇다면 그들이 이야기하는 근성과 치열함이란 대체 무엇일까? 나는 이것을 '일에 대한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창업주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은 배고픔이 없고, 구체적인 꿈이 없다보니 욕심이 없다고 한다. 다시 말해 의식(moral)이 없는 것이다.  - p.140


소개되는 아홉명의 경영인들의 경영철학과 경험들을 통해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바는 많다. 특히 창업을 꿈꾸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어 줄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취업준비생들에게 중소기업중에도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좋은 직장이 많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그들이 새로운 기업을 창업하고, 기업을 성장시키고, 다른 기업을 인수하고, 해외에 지사나 공장을 설립하는 과정들을 읽으면서 '아, 경영은 이런 식으로 하는거구나'라는 생각도 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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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연필을 가진 꼬마곰 (양장)
국내도서
저자 :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 / 오미숙역
출판 : 현북스 201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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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보았던 마술 몽당연필을 떠올리게 만드는 동화책이다. 무엇이든 그리기만 하면 만들어지는 몽당연필 말이다. 동화 속의 주인공인 꼬마곰은 바로 그런 마술연필을 가지고 다닌다.



꼬마곰이 산책을 다니면서 만나는 동물들에게 연필로 그림을 그려 선물을 준다. 침팬지에게는 곰인형을, 악어에게는 트럼펫을 입에 물려준다.



사자에게는 왕관을 씌워주고 코끼리에게는 쥐를 친구로 만들어준다.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잘 반영했다고 평가된다. 영유아 학부모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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