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의 선물, 김치진, 베다니출판사] - 교도소 선교사역자의 회개와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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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는 죄인을 가두는 곳이 아니라 그들을 교정하고 교화하는 곳이다. 그들이 출소하여 사회에 나왔을 때 사회와 유리되지 않고 잘 스며들어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곳이어야 한다. 여기에 크리스찬이라면 한가지 더 사명을 생각해야 한다. 바로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그들이 사회에서의 죄를 진심으로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도움을 주는 일이다. 저자는 바로 이러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분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재소자 복음전도 사역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간증하고 있다. 먼저 저자 본인 스스로 재소자들보다 더 죄인이었음을 고백한다. 무리한 주식투자로 2억의 빚을 지고 마음의 고통을 감당하기 힘들어 자살을 결심하기까지 한 죄인이었으며, 먼저 자신이 회개하고 예수님께 나아갔을 때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보였다고 말한다.
책은 크게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그의 교도소 선교사역을 통해 회개하고 주님께 나아온 사람들의 눈물겨운 사례들이 언급된다. 예수를 믿고 난 어떤 재소자는 다른 재소자를 전도하는 일군으로 거듭나기도 하고 찬양사역자로 봉사하기도 한다. 어떤 재소자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15년 전에 지은 살인죄를 자수하기도 한다. 더 나아가 저자부터 자살까지 결심했던 죄인임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나아가 새 사람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마약중독자가 회복되기도 하고, 교도소를 제 집 드나들 듯 하던 조직폭력배들도 복음을 받아들이고 새사람이 되었다.
조직폭력배였던 그가 조직들의 보복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인사건을 자수한 것도 성령님께서 감동을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육신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행할 수 없는 엄청난 일 아닌가! 소파에서 울고 있는 그의 곁에 다가가 나는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그를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였다. - p.99
제목에서 말하는 탕자는 누구일까. 본인 스스로 탕자라고 고백하며 지은 제목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3장에서의 주요 내용이 바로 개인회생절차를 준비하고 인가를 받는 과정에서 겪은 일련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데 이 과정을 통해 철저하게 하나님이 개입하고 계심을 느끼게 해 준다.
2010년 11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남으로써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기 시작하였다. 진리의 말씀이 내 마음 속에 들어왔을 때 내가 변할 수 있었고, 성령을 통해서 내 정체성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 깨달음을 통해서 눈물의 회개를 할 수 있었고, 그 변화된 삶이 작은 빛과 소금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 p.250
아무래도 교도소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다보니 첫장부터 연출, 출역, 사동 등 교도소 전문용어(?)들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이 언급되는 것이 조금은 낯설었지만 금방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저자의 개인회생절차가 무사히 마무리 되기를, 그리고 교도소에서 하는 모든 사역위에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위해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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