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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사랑해
국내도서
저자 : 다니엘 글라타우어(Daniel Glattauer) / 유혜자역
출판 : 밝은세상 201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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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제목만큼은 참 달달한 소설이 아닐까 생각된다. 저자인 다니엘 글라타우어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오스트리아 빈 태생으로 일간지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소설쓰기에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제목처럼 달달한 소설일 것을 예상하면서 읽어갔지만 점점 소름돋는 스토커 이야기로 변했다. 주인공은 유디트와 한네스. 유디트는 조명가게를 운영하고 있고, 한네스는 건축설계사 일을 하는 사람이다. 마트에서 한네스는 우연히 유디트의 발을 밝게되고 그 일 이후 우연의 연속으로 한네스는 유디트의 주변에 나타났다. 결국 서로는 매력을 느꼈고 사귀는 단계로 진행되었지만 점점 한네스의 지나친 집착에 거부감을 느낀 유디트는 한네스에서 이별을 통보한다.


하지만 한네스는 유디트의 이별 통보를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주변인물들을 조종한다. 유디트는 점점 조여오는 한네스의 미행과 무언의 협박에 환청이 들리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을 멀리하고 혼자 있으려 한다. 급기야는 정신착란 증상을 보여 정신병원에 입원하기까지 한다.


증상이 지속되면서 유디트는 점점 새로운 문제가 생기고 있음을 깨닫는다. "문제는 그 사람이 나를 완전히 압도하고 점령하고 있다는 거야. 내 곁에 없는 게 아니라 내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아."(p.192) 대략 이쯤부터 소설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든다. 유디트는 점점 혼란스러워진다.


"도대체 머릿속에서 한네스가 떠나지 않아. 나 정말 미쳐 가고 있나봐./ 가끔 그 사람이 모든 것을 통제하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 한네스가 내 마음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어서 그게 정말 그 사람이 맞는지 의심이 들 땓 있다. 이 모든 게 상상이 아닐까 의심이 되는거야."  - p.206


시간이 점차 지나자 유디트는 한네스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네스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 그녀의 그림자를 벗어나면서 추적하는 사람이 아니라 가까이 연대하는 사람처럼 느껴지게 된 것이었다.  - p.234


사건의 결정적인 해결은 유디트의 조명가게에서 일하던 점원이었던 비앙카의 도움이 컸다. 탐정수사를 공부하고 있는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부탁하여 한네스의 집에 잠복하기도 하고 미행하기도 하면서 한네스의 뒷조사를 하고 다닌 것이다. 그 결과 알아낸 사실은 좀 의외였다. 반전이라고나 할까.


마지막 장까지 읽고 난 뒤에 솔직히 말해서 이해가 안되었다. 그래서 결말이 진행되어 가는 부분부터, 그러니까 마지막 장으로부터 30여페이지 앞으로 가서 다시 읽고 이해하게 되었다. 하지만 반전의 결말로 끝맺게 되었지만 한네스가 어떻게 유디트를 스토킹했는지 그 과정이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는 것이 아쉽다. 샹들리에 소리나 한네스의 목소리를 환청으로 들리게 한 것은 결론에 드러나게 되지만, 진심으로 경멸하게 되었던 한네스에게 다시 연락하여, 입원해 있는 유디트를 간병까지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과정이 조금은 모호하다.


한편으로 장르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것이 이 소설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약간의 스릴이 느껴지지만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하다. 다만 남녀간의 감성넘치는 사랑과 증오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스릴러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충분히 만족감을 줄 것이다.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다니엘 글라타우어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국내에서 그의 작품이 몇편 번역된 것이 있는 듯 하니 기회를 보아 구입해 읽어야겠다.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책을 읽지도 않고 '영원히 사랑해'라는 제목에 끌려 연인에게 선물하면 어떻까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그런 식의 선물용은 금물이라고 조언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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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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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삼킨 소녀
국내도서
저자 : 넬레 노이하우스(Nele Neuhaus) / 전은경역
출판 : 북로드 201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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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신의 소설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신작이다. 그녀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타우누스 시리즈의 돌풍을 일으켰던 작가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기존 범죄 스릴러 계통의 장르소설이 아닌 성장소설로 분류될 감성적인 작품이다.



책의 주인공인 10대 소녀 셰리든 소피아 쿠퍼는 어린 나이에 부모가 모두 죽고 그랜트 가에 입양되어 셰리든 그랜트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 양부모와 네명의 양오빠와 한 가족이 되어 지냈지만 주민이 1500명 밖에 안되는 작은 마을인 페어필드에서 사는 것이 그녀에게는 늘 불만이었다. 특히 그의 양어머니인 레이첼 그랜트는 그녀를 사사건건 간섭하고 모욕을 주었고 사소한 잘못에도 '더러운 피는 언제고 드러나는 법이니까. 최고의 가정 교육도 소용없다고(p.28)'라며 악담을 퍼부었다. 그런 그녀가 생각하는 소망은 빨리 성인이 되어 이 지긋지긋한 페어필드를 떠나 자유를 얻는 것이었다.


나도 10대 시절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자만한 적이 있었다. 어른들이 그 사실을 몰라주고 간섭하고 지시하는 것이 정말 싫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한해 두해 나이를 먹어 40대 초반의 지금 나이에 그 시절을 생각해 보니 정말 어린아이같은 심리상태가 아니었나 돌이키게 된다. 그래서인지 셰리든의 생각과 행동에 공감이 가면서도 그녀가 처한 상황에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자신이 처한 모든 상황이 불만스럽고 뭔가 새로와보이는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던 시절, 그녀는 처음으로 제리라는 이름의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갖는다. 하지만 제리는 떠났고 곧 그녀의 기억속에 잊혀지면서 또 다른 남자들이 그녀의 주변을 스쳐 지나간다. 그녀는 책을 좋아하고 음악에 재능을 가져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작곡과 노래를 하여 교내 축제에서 뮤지컬 공연을 주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의 양어머니는 그녀의 끼가 못마땅한 듯 공연을 방해하고 훼방을 놓는다.


시간이 지나 그녀가 점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자신의 친부모가 누구였는지, 그리고 어떤 경위로 그랜트가에 입양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다. 부모가 사고로 죽었다고 알고 있었지만 그 궁금증은 날이 갈수록 더해져만 갔다. 결국 우연한 기회에 그녀의 입양 당시 서류를 입수하게 되었고 자신의 친부모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 나간다. 그러는 와중에도 양어머니에게 여전히 구박을 당했고, 크리스토퍼 핀치라는 유부남에게 매력을 느껴 몇주간 매일같이 동침을 하기도 한다. 게다가 한 경찰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을 해 낙태수술을 받기도 한다.


자신의 출생과 입양의 비밀을 같이 알아가며 사랑을 꿈꿨던 40대 초반의 니컬라스 워커는 떠났고, 마을 교회에 새로 부임한 서른 세살의 유부남인 호레이쇼 버넷 목사와 다시 사랑에 빠진다. 결국 그녀의 친부모가 누구였는지, 어떤 경위로 입양이 되었는지 모든 사실을 밝혀낸 셰리든은 큰 충격이 빠지게 되고 소설은 결말에 이르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여름을 삼켰다'는 것이 무엇을 말하고자 함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책은 첫번째 여름부터 세번째인 마지막 여름을 지나 겨울에 이르는 2년 여 간의 시간을 셰리든이 어떤 시각으로 어떤 생각을 하며 지냈는지 셰리든의 1인칭 시점으로 묘사한다. 가장 많은 일이 일어났고 책의 분량도 가장 많았던(약 170페이지) 두번째 여름을 읽다보면 여름을 삼킨다는 표현의 의미가 어렴풋이 스쳐간다. 사랑과 증오, 자기연민과 죄책감, 복수, 욕망과 절제 등 10대 소녀가 경험하기 힘든 것들을 그녀는 여름 한철에 모두 경험했다. 치열했던 여름을 삼켜버리고 페어필드를 떠난 셰리든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하지만 다음 후속작품은 기대하지 않겠다. 열린 결말의 여운을 느끼고 싶으니까.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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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나 마을학교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관련 도서들을 정리해 보았다. 

공동육아 관련 도서는 아니더라도 참고할 만한 도서를 포함하였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더 추가, 수정할 예정이다.



공동육아, 이웃이 있는 가족이야기 (공동육아4)
국내도서
저자 : 류경희
출판 : 또하나의문화 200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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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크는 삶의 시작 공동육아
국내도서
저자 : 이부미,정병호,이기범
출판 : 또하나의문화 200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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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아이를 키운다
국내도서
저자 : 마을교육연구소
출판 : 한티재 20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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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크는 우리 아이
국내도서
저자 : 공동육아연구회
출판 : 또하나의문화 199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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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에서 자라는 아이들
국내도서
저자 : 아이카와 아키코 / 장희정역
출판 : 호미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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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학교다
국내도서
저자 : 박원순
출판 : 검둥소 201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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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공부여행
국내도서
저자 : 이동미
출판 : 그리고책 20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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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만한 공부는 없다
국내도서
저자 : 권오진
출판 : 예담friend 20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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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자라고 살면서 배우는 아이들
국내도서
저자 : 이부미
출판 : 또하나의문화 200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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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 ~ 나들이 가자
국내도서
저자 : 연세대학교국어운동학생회한글물결
출판 : 또하나의문화 200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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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마을에서 논다
국내도서
저자 : 유창복
출판 : 또하나의문화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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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육아와 책놀이
국내도서
저자 : 제천북스타트,제천기적의도서관
출판 : 원미사 201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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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맨과 레비스트로스
국내도서
저자 : 최협
출판 : 풀빛 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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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이라는 다소 생소한 학문을 연구해 온 저자가 인류학의 전반적인 연구 범위와 체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저자인 최협 교수는 전남대학교 인류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신 분이다. 요즘같이 취업이 강조되는 시대에 대학에서 인류학을 전공으로 선택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언뜻 보기에 취업이나 창업과는 거리가 있을 것 같아 많은 사람들이 눈길을 끌지는 못하겠지만 나는 사회과학 중에서도 가장 포괄적이고 넓은 범위를 다루는 인류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읽게 되었다.



일단 먼저 저자는 인류학에 대한 명칭부터 확실히 하고 넘어간다. 미국에서는 흔히 인류학을, 인간의 생물학적 진화와 종족 간의 다양성을 다루는 체질인류학과 문화의 기원에서부터 현재 발견되고 있는 다양한 사회의 문화를 비교연구하는 문화인류학으로 나눈다(p.19)고 한다. 문화인류학 분야 중에서도 특히 역사 이전의 문화를 연구하는 분야를 고고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별의별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다 인류학자로 구분되지만 저자는 인류학자들이 갖는 공통점으로 '문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인류학자들은 어떤 작업을 하든지 그것을 문화와 연관시켜 문제에 접근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인간과 동물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도구의 사용, 도구의 제작 등 여러가지를 이야기해왔지만 저자는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바로 문화라고 단언한다. 즉 문화는 동물과는 달리 인간에게만 있으며 오직 인간만이 언어와 같은 상징을 만들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화와 관련지어서 책의 초반부에 현대인들의 큰 편견이자 오류를 지적하고 있다. 바로 문명과 야만의 의미를 해석하는 관점이다. 이 대목은 논하면서 자민족 중심주의(ethnocentrism)와 문화적 상대주의(cultural relativism)을 언급하고 있다. 저자는 바로 극단적인 자민족 중심주의가 민족 차별과 집단 간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다(p.75)고 주장한다. 즉 문화적 상대주의의 관점에서 본다면 원시사회를 '야만족' 혹은 '미개적'이라고 부르는 것은 현대인의 편견일 뿐이라는 것이다. 문화적 상대주의 관점은 다른 집단들의 문화적 방식에 대해 관용적인 태도와 객관적인 인식을 갖게 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같은 민족끼리도 서로 자기 생각과 주장이 같고 틀림에 따라 집단이기주의와 무조건적 저항에 매몰되어 있다. 이와 관련지어서도 충분히 고민해야 할 바를 제시해 주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2장의 시작은 화석인류 이야기로 시작한다. 진화론에 근거한 인류의 조상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기독교인으로서 일부 내용에 거북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2장 초반부에는 성경 계보를 바탕으로 천지창조의 날을 기원전 4004년이라고 주장했던 사람들을 언급하면서 이제 이러한 설명을 믿는 사람은 없다고 단정한다. 또한 300~400만년 전 지구상에 침팬지와 비슷한 두뇌 용량을 가졌으나 치아구조는 현생인류에 가깝고 두발로 걷는 동물, 즉 현생인류도 유인원도 아닌 그 중간형태의 동물이 확실히 존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원숭이처럼 생긴 동물이 걸어다니고 있는, 360만년 전의 상상도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 사진을 보고 우리 조상님께 절이라고 해야 하는 것인가 생각이 들었다.


인류의 근원에 대한 종교적인 이야기를 제외하고 전반적인 내용은 나에게 많은 지식을 전달해 주었다. 인류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는 것도 큰 수확이었지만 전세계 살고 있는 많은 민족들과 나라들이 각자 고유의 문화를 가지고 있고 그 문화는 절대적인 가치를 판단할 수 없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통문화가 부분적으로는 파괴되어 가지만 고유의 문화가 현대적인 문화로 이어지는 과정이 지속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의 시리즈 제목을 보니 청소년을 위한 책인 듯 하지만 일반 성인들이 읽어도 많은 지식을 얻게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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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평가 역량면접
국내도서
저자 : 이선구
출판 : 리드리드출판(주) 201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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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모델링 및 역량 중심의 인사관리 및 인재개발 방법론을 개발하여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이선구님의 책이다. 인재선발이나 승진에 있어서 기존의 필기시험의 한계를 지적하고 좀더 면밀하게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서 최근에는 면접을 강조하는 추세다. 민간기업 뿐만 아니라 공무원 채용이나 대학입시에 이르기까지 시험에 의한 인재평가 방법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면접을 중요하게 사용하고 있다.



과거 산업 시대에는 기술이나 숙련된 노동자가 중요했다. 하지만 지금의 지식정보 시대에서는 지식 또는 성적보다 '인성과 잠재능력'에 좀더 비중을 두게 되었다. 이런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필기시험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또한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이 점점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주로 차의, 전문문성, 도전 등을 강조하면서 학습능력, 문제해결 능력, 창의력이 뛰어난 인재, 글로벌 사고와 적응력이 우수한 인재를 선호하는 시대의 특성에 적합한 역량평가 방식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사실 필기시험에서 점수 1~2점이 높아 합격 또는 승진한 사람이 그 1~2점 때문에 탈락한 사람보다 뛰어난 사람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예정인원의 130% 정도의 인력을 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뽑았다면 그 집단의 성적 수준은 유사하지만, 개인의 품성이나 자세, 가치관 등에서는 개인 간에 큰 차이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도전정신이 남다르거나 창의적 사고와 행동이 두드러진 인재를 찾아내려면 단순히 시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 p.29


십수년 전에 이직을 위해 면접을 보거나 또는 다니던 회사에서 면접관으로 면접을 본적이 있지만 이 책에서처럼 다양한 면접 방식이 있다는 사실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특히 역량은 측정이 가능하며, 자발적인 노력으로 향상 가능하다(p.74)는 사실에 나도 좀더 향상된 역량을 위해 노력해야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특히 대표적 역량으로 14가지를 소개하는 대목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14가지 역량을 다음과 같이 소개해 보고자 한다. 각 항목의 자세한 설명은 책을 통해 정보를 얻기 바란다.


1. 분석적 사고 역량

2. 거시적 사고 역량

3. 창의적 사고 역량

4. 의사결정 역량

5. 목표 관리 역량

6. 변화 추진 역량

7. 계획수립·조직화 역량

8. 부하 육성 역량

9. 고객 지향 역량

10. 의사소통 역량

11. 관계구축 역량

12. 동기부여 역량

13. 팀워크 조성 및 유지 역량

14. 조정·통합 역량


이러한 역량에 대해 어떤 방법으로 평가를 할 것인지에 대한 메카니즘이나 평가척도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언뜻 보면 조직의 채용이나 승진 평가를 담당하고 있는 인사담당자가 볼 만한 책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그런 담당자들에게도 유용하겠지만 앞으로 채용이나 승진 또는 입시 등에서 '평가를 당해야 할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역할 연기, 프리젠테이션, 집단 토론 등 역량 평가 방법들을 소개하면서 각각의 방법들에 잘 참여하여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충분히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책의 마지막 장은 역량평가를 대비하여 평소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을 하나하나 도입하여 일상생활의 습관을 조금씩 바꾼다면 좀더 향상된 평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보게 된다. 역량평가에 대비하는 최선의 방법은 평소의 업무수행과 일상생활을 통해 준비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의 일상생활은 어떤지 돌아보게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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