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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아픈 남편 가슴 아픈 아내
국내도서
저자 : 박호근
출판 : 두란노서원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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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이상 따로 살았던 두 남녀가 한 가정을 이루게 되는 결혼이라는 제도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큰 굴레처럼 여겨질 수도 있겠다. 결혼 전에는 상대방이 마냥 좋은 것만 보이지만 결혼하고 나서 서서히 단점이 보이고 따로 살아왔던 환경만큼 나와 다른 점에 주목하게 된다. 지금은 가정사역자가 되어 있는 이 책의 저자도 과거에는 이혼만 하지 않았을 뿐인 '이혼급 부부'로 살아왔다고 고백한다.



수잔 존슨의 ≪날 꼬옥 안아줘요≫와 박성덕의 ≪우리,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라는 책을 통해 힘들게 유지하던 결혼 생활을 뛰어넘어 가정을 회복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소개한다. 책의 내용을 부부간의 갈등을 치료하는 과정에 적용해가면서 점차 가정이 회복되고 지금처럼 가정사역자로 헌신할 수 있게 되었다. 책 소개가 되어 있는 만큼 추가적으로 읽어볼 기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량이 230여 페이지로 많지 않고 또 그나마 문단 위아래 간격이 한줄 가량 띄어서 넉넉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읽기 시작하면 금새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다만 소설이 아니기에 실제 삶에서 적용해야 하는 지식 전달이 책의 주요 역할이다보니 천천히 생각하면서 읽게 되는 경향이 있었다.


부부는 서로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결혼한 사람들이 아니다. 사랑으로 맺어져 결혼생활을 통해 서로를 이해해 가야 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행복한 가정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자 할 때 가꿔 갈 수 있다.  - p.28


결혼한 지 10년~15년 되는 부부들이 결혼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다는 책 내용을 보니 순간 깜짝 놀라게 되었다 올해 9년차인 나도 사실상 갈등 속에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데 앞으로가 더 큰일이라고 하니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책의 많은 내용은 대부분 알고 있었고 공감하고 있는 바와 같다. 하지만 실천이 되지 않으니 문제인 것이다.


부부는 형제와도 다르고 친척이나 친구와도 다르게 같이 한 이불을 덮고 살며 남은 인생을 설계하는 운명 공동체다. 싸우든 갈등하든 혹은 어떤 위기 상황과 맞닥뜨리든 부부는 분명한 원칙과 룰을 세우고 지켜서 연합하여 선을 이뤄 가야 한다.  - p.107


결국 부부가 같이 100이라는 숫자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각자 가지고 있는 100이라는 숫자를 고집해서는 절대 100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된다. 각자 가지고 있던 100 중에 50은 버려야 둘이 합해져 100이라는 숫자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에서도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희생하는 것이 행복한 결혼시작의 시작이며 그런 마음가짐과 행동이 누적되어야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내 생활에서 우리의 생활로, 개인의 사고에서 협력적 사고로, 가족에 대한 간접적 책임에서 직접적 책임으로, 개인의 습관에서 부부 중심의 습관으로 변환해야 하는 것이다.  - p.118


각자 20여 년 이상 살아온 부부가 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해야 한다. 각자 성격이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더 나아가 남자와 여자라는 성별 조차도 다르다. 나 중심의 세계관에서 우리 중심의 세계관으로 바꿔야 속터지는 아내나 머리아픈 남편이 줄어들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싸우지않는 부부가 더 위험하다는 저자의 조언도 공감이 간다. 보통은 싸움을 하다보면 상대를 이기려는 마음이 생기지만 지혜로운 부부는 이기는 것에 목적을 두지 않고 다음에 똑같은 주제로 싸우지 않기 위해 합의점을 찾는다(p.148). 따라서 싸움에도 전략이 있어야 하며, 싸운 뒤에 먼저 화해를 하고 상대에 대한 애정과 희망이 있다는 것으로 결론을 맺어야 한다. 평소에 부부간에 긍정적인 감정을 많이 저축하여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더라도 상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극동방송의 인기프로로 저자가 경험했던 가정사역을 소개하고 상담하는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었다고 한다. 평소에 극동방송을 자주 듣는 편인데 들었던 기억은 나지 않는다. 방송에서도 내용이 검증되고 보완되었기에 부부회복을 위한 더 좋은 자료들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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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서빙하다
국내도서
저자 : 이효찬
출판 : 살림 20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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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실패를 거듭하다가 성장하고 성공에 이르렀다고 평가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늘 흥미롭다. 아직 성공했다고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과거의 실패경험에 비추어봤을 때 객관적인 시각에서 성공했다고 이야기해도 무방하리라 생각된다. 다만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인생에서 지향해야 할 것은 '성공'이 아니라 '성장'이라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다.



저자의 어릴 적 꿈은 가수였다고 한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4년동안 가수가 되기 위한 꿈을 꾸며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4년 동안의 준비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실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던 저자는 몇가지 일을 하다가 서빙의 길로 들어선다. 누구나 서빙이라고 하면 장기적으로 가져야 할 비전이라기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단지 거쳐가야 할 과정 정도로 단순하게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저자가 서빙을 인생의 장기목표로 설정하고 자신만의 식당을 만들기 위한 목표달성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이제 나이 30대 초반에 그가 경험했던 바는 그 이상의 나이를 먹었지만 하던 일만 반복적으로 했던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될 만하다. 그는 '스타 서빙'이라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었고 지금은 식당주인이 되어 자신이 종업원이었을 때 하던 서빙가의 마음가짐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한 번 뱉은 화는 어떻게든 방향을 갖고 잘 있는 것들을 하나씩 무너트리고 만다. 그렇기에 동료들뿐만이 아니라 나와 관계하는 모든 인연을 대할 때 나비효과를 생각한다. 오늘을 좀 더 긍정적으로 살기를 마음에 새기면서.  - p.140


책의 내용은 여타 자기계발서에서 이야기하는 바와 크게 다르지 않다. 자기 자신을 면밀히 분석하라는 이야기, 절망 보다는 긍정적인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라는 이야기 등이 큰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그것이 저자가 절망적인 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실질적인 힘이 되었다는 사실이 큰 위로를 안겨다 준다. 누구나 목표를 세우고 미래를 내다보지만 직접 몸을 움직이며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사실이 큰 도전이 된다.


내가 나를 믿고 하나씩 이뤄내다보면 주변에서도 서서히 믿음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러니 명심했으면 좋겠다. 나 자신을 믿자는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결심을 꼭 마음에 새길 것을 말이다. (중략) 내가 나를 배신하거나 져버리지 않으려고 애를 쓰면서 정말로 나는 성장했고, 그런 나를 지켜보던 주변 사람들이 나의 능력과 일에 대한 방향을 신뢰해줬다.  - p.81


상처가 덧나면 우리는 걸치고 있었던 옷을 벗는다. 약을 바르기 위해 맨살을 드러낸다. 마음의 병도 이렇게 치유하면 좋겠다. 가장 힘들 때 스스로에게 가장 솔직해지는 것으로. 그래야 어디가 어떻게, 왜 아픈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왜 아픈지를 알면 그다음엔 어떻게 고칠지에 대한 방법도 누구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알아가고 성장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에 둘러쳐진 여러 겹들을 걷으내고 똑바로 볼 때 시작된다고 믿는다.  - p.172


나 자신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성향을 이해하며 적절한 기법으로 서빙하는 스타서빙으로 성장해 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미소가 지어지는 대목이 많다. 그의 성장과 성공을 기원하며, 나 자신도 성공보다는 지속적으로 성장해가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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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오렌지색 옷을 입힐까
국내도서
저자 : 이케우치 사토시 / 김정환역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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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이슬람국가라는 단체가 신문지상에 오르내리고 있다. 주로 참수영상을 공개하여 사람으로써 해서는 안될 악랄한 테러행위를 한 것으로 유명해졌다. 그들은 왜 극렬 테러분자가 되었고, 이슬람교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이 책은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슬람국가의 모태는 역시 알카에다에서 출발했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9.11 테러 이후 알카에다가 소탕되면서 그 잔존 세력들이 규합되어 국가 체제를 갖추고 최근들어 칼리프 제도를 선언한 것이 바로 이슬람국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각 국가의 독재정권이 무너지면서 중앙정부의 힘이 약화된 틈을 타 '통지되지 않는 공간'을 지배하면서 세력을 강화하게 된 것이다.


이라크 전쟁과 9.11 테러 이후 이슬람주의는 제도 내 개혁파와 제도 외 무장투쟁파의 큰 흐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튀지니, 리비아, 이집트 등에서 온건적인 성향의 개혁파가 제도권 내에서 정권을 잡았지만 통치 능력의 부족 등 조직 내외부적인 문제로 인해 무장투쟁파의 힘이 더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랍의 봄이 오히려 과격한 무장투쟁파에게 힘을 더 실어주게 된 셈이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아랍의 봄 이후에 중앙정부의 약화된 힘과 지정학적 요소들이 이슬람국가의 세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한다.


이 책의 제목과 같이 왜 이들은 참수처형의 과정에서 오렌지색 옷을 입히는가에 대해서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이슬람권의 반미 무장세력들을 체포하여 감금한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죄수들에게 오렌지색 옷을 입힌 것에 대한 반응이며, 자신들의 처형 행위가 정당함을 밝히고자 한 것이라고 한다. 아울러 2020년까지 전면대결을 통해 최후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시한부 종말론적인 비전을 갖고 있어 얼마나 위험한 집단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이들은 주로 이슬람교의 수니파에 속하는 사람들로서 같은 이슬람교인 시아파를 이단으로 규정하여 종파분쟁을 일으키고 있으니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얼마나 잘못된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지 알 수 있다.


최근들어 이슬람국가의 잔혹성에 대한 기사를 많이 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책에 따르면 2004년 김선일씨를 살해한 집단이 이슬람국가의 전신이라고 하니 우리나라와 전혀 상관이 없는 건 아니었다. 어떤 형태로든 테러는 용납되어서는 안되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이슬람국가의 발생과정과 정체성에 대해서 좀더 깊이있게 알 수 있게 되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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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은 없다

저자
한수경 지음
출판사
문이당 | 2015-03-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우리들의 일그러진 욕망과 그 욕망이 만들어 낸 환상!200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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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어려운 소설을 한권 읽었다. 한 대학의 총학생회 선거를 전후로 하여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사회 전체로 확대 해석하게 만드는 풍자 기법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벌어졌고 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여러가지 대립과 갈등을 떠올리게 만드는 소설이다.



1인칭 소설로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사람은 공탁이라는 이름의 신문기자다. 책은 공탁이 유력 국회의원 후보인 안녹사와 만나서 대화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야기를 곧이어 이들의 대학시절로 돌아간다. 공탁은 선배인 유정민의 제안으로 데일리스팟이라는 신문동아리에 가입하여 대학의 공식 언론기관인 학보사와 대립구도를 갖게 된다. 안녹사는 공탁의 기숙사 룸메이트로서 컴퓨터를 전공하는 괴팍한 성격의 선배였다.


한편 공탁이 입학한 세계대학은 왕회장이 세계 10위권의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설립한 대학이다. 하지만 왕회장은 애매한 유언을 남김으로써 그의 11번째 아들인 왕주몽에게 물려줄 것처럼 해석하게 만든다. 대학 당국의 협조 하에 주몽은 총학생회장 후보로 나서게 되고 이에 대항하기 위해 나영웅이라는 학생이 출마한다. 나영웅은 왕주몽에 비해 외모적으로나 실력으로나 보잘 것 없는 인물이었지만 데일리스팟과 인터넷을 이끄는 군중의 힘으로 예비선거에서 주몽을 누르고 근소한 차로 승리하게 된다. 이에 주몽은 후보를 포기하고 부회장 선임으로 담합하지만 영웅측에 배신을 하게 된다.


이야기는 이처럼 학교 내부의 갈등과 대립에 관한 이야기로 흐르는 듯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도 일반 대중들의 힘으로 누군가를 영웅으로 만드는 일을 희화한 듯 한 인상을 준다. 특히 안녹사가 나영웅을 분신 자살하게 유도하는 과정에서 나누는 대화는 섬뜻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국면전환이 필요한 거야. 수구꼴통을 까부술 특단의 대책. 목숨을 내놓는 방법. 그거 아니고는 안돼."  - p.287


"대중이 외면하면 절대로 영웅이 될 수 없거든. 히틀러가 세계를 정복하고도 2년밖에 지배하지 못한 이유가 뭔 줄 알아? 결국 대중이 등을 돌렸기 때문이야."  - p.292


결국 이들에게 사람의 목숨은 국면전환 용도에 불과한 것이었다. 대중들의 생각을 움직이고 왜곡하는 방법을 통해 만들어진 영웅은 권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갑론을박을 통해 언젠가 자정되고 명확한 정보로 다듬어질 것이라는 군중심리와 집단지성이 100% 옳다고 믿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느끼게 되는 대목이다. 정보과잉의 시대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사실에 기반한 정보인지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어느때보다 더 중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 이를 지적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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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 100문 100답
국내도서
저자 : 손재호
출판 : 책읽는귀족 201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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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대학 시절에 가장 후회되는 것 중의 하나는 짧게라도 해외 유학 경험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1~2주 정도의 해외여행 경험은 있었지만 6개월 이상의 해외 생활은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정신을 갖는데 더 큰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은 고등학교 교환학생에 관한 책이다. 사실 고등학생들도 교환학생으로 갈 수 있는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고나서 후회가 하나 더 늘었다. 고등학교때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지 않은 것 말이다.



나는 아이들이 세명이다. 아직 미취학 연령이지만 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것이고 또 시간이 흘러 중고등학교로 진학할 것이다. 그때 상황이 되면 또 제도나 조건이 달라지겠지만 부모가 꾸는 꿈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 믿어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 아이들이 교환학생을 포함하여 해외 문화체험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되는 꿈을 꾸게 되었다. 책의 중간중간에 미국 학생들의 단체사진이나 교실 사진들이 나오는데 그 중에 한명으로 우리 아이들이 앉아있을 모습을 상상하니 눈물이 핑 돌 지경이었다.


책은 전체 페이지가 270 페이지 가량 되는데 절반 정도는 제목에 할애되고 있고 나머지 본문들도 전체 페이지를 다 채우고 있지는 않아 대략 그 절반 정도 분량인 130~140페이지 내외의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하지만 내용 자체가 허술하거나 단순하지는 않다.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고자 하는 중3부터 고2 가량의 학생들이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교환학생으로 생활하는 방법까지 전체 100가지의 질문과 답변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있다.


교환학생 과정을 마치면 미국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은지 아니면 한국으로 다시 복학하여 대학입시를 준비하는지의 문제가 한국 부모들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궁금증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한국의 경제 상황에 따라서 남는 경우와 돌아오는 경우의 비율이 달라진다는 것이 저자의 답변이었다. 즉 장단점이 있을 것이므로 자녀의 10년 뒤, 20년 뒤의 장기적 미래 비전을 먼저 세우게 한뒤 결정하는 것이 좋으리라는 생각이다.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면 홈스테이를 하게 되는데 F-1비자 유학과는 다르게 교환학생 홈스테이는 무료로 진행된다고 한다. 홈스테이 제공자를 호스트 패밀리라고 하는데 이들은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체험할 목적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교환학생의 양부모 역할을 하면서 미국 가정 내의 규율대로 생활하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물론 사람간의 관계이므로 트러블이 없지는 않겠지만 학생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미국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서 좋은 제도라고 생각된다.


교환학생은 보통 1년동안 다녀오게 되며, 가게 되는 시기는 중3부터 고2까지 다양하다고 한다. 가능성 측면에서 중3때 일찍 가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영어 능력이나 정신적인 성숙도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저자는 조언한다. 또한 재단과 유학원을 잘 선택하는 것도 성공적인 교환학생 생활에 필수적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일단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영어가 필수인 시대가 되버렸다. 어떻게든 자녀들에게 영어 말문을 틔워주고 다양한 해외문화체험을 시키고자 하는 부모들에게는 미국 고등학교 교환학생이 하나의 옵션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나도 나의 자녀들을 우해 좀더 시기를 두고 차근차근 준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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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테크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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