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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신
국내도서
저자 : 마이크 카슨(Mike Carson) / 김인수,이주만역
출판 : 알에이치코리아(RHK) 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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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전 국민이 하나로 뭉치게 된 2002년 월드컵의 추억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30대 초반이었던 당시 나는 매 경기마다 거리응원을 다니며 월드컵 축구이 미쳐있었다. 때로는 종로에서 거리응원 후 종로길을 걸어 동대문까지 걸어가며 승리의 짜릿함을 사람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그때 모두의 우상이었던 사람이 바로 히딩크 감독이었고 그의 어퍼컷 세러머니는 그 이후 히딩크의 상징이 되었다.



일반 직원으로 입사해서 승진을 거듭해서 누구나 사장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축구선수가 나이가 들면 누구나 감독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전 세계를 대표하는 프로축구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감독이라면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지만 프리미어 리그 감독협회라는 것도 있단다.


이 책은 유럽 프로리그에서 활약중인 11명의 감독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겪은 시련, 역경, 성공의 경험들을 전하고 있다. 소개되는 감독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을 비롯해 믹 매카시, 조제 모리뉴, 카를로 안첼로티, 로이 호지슨, 아르센 벵거, 샘 앨러다이스, 로베르토 만치니, 브렌던 로저스, 해리 레드냅, 월터 스미스 등이 있다. 열 한명의 감독들이 소개되지만 꼭 이 감독들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해외의 유명 감독들이 한 말들을 중심으로 관리자에게 필요한 지침과 역할을 일러주고 있다. 


책의 원제목은 ≪The Manager≫이며 'Inside the Minds of Football's Leaders'라는 부제목이 달려 있다. ≪승부의 신≫이라고 번역된 제목은 좀 과장된 느낌도 들지만 축구라는 승부의 세계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신'같은 존재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


책에서는 가장 먼저 감독의 역할에 대해서 로이 호지슨 감독과 몇몇 유명 감독들의 입을 빌어 설명하면서 조직장악력에 대해 먼저 언급한다. 구단 이사회에서 팬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이 기대와 희망을 갖고 찾는 사람이 바로 감독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점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더 나아가 팀 내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감독이며 클럽 운영에 관하 이사회에서 감독의 결정을 뒤집은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한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역시 감독이 팀내의 지휘권이 있어야 하며 감독의 자질을 결정짓는 기본은 바로 장악능력이라고 말한다. 제라르 울리에 감독은 여기에 상업적인 성공도 감독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한다. 상업적인 성공을 정의하는 대목은 기업의 CEO들에게도 적용할 만한 지침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클럽이란 선수들과 그 가족들을 보살피고 직원과 코치 등 모든 이들을 돌볼 줄 아는 클럽입니다. 저는 성공 여부가 인간적인 분위기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이 서있는 사람이 감독이죠.  - p.26 (제라르 울리에 감독의 말)


기업이나 프로축구 팀이나 장기비전의 공유는 중요한 것 같다. 장기비전의 공유는 팀 내에서 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며 조직이나 팀에 안정감을 심어준다(p.35)고 조언한다. 즉 비전을 세우면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가 깊어지게 되며 공동비전을 세운 후에 함게 하는 사람들에게 그 비전을 전파해야 한다는 것(p.57)이다.


현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로이 호지슨(1947년 영국 출생) 감독은 닥쳐올 모든 도전에 선수들이 준비를 갖출 수 있도록 팀에 집중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1959년 이탈리아 출생)의 신념은 선수들을 하나하나 이해하라는 것이다.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1949년 프랑스 출생)은 재미있고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고, 축구의 순수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웨스트햄의 샘 앨러다이스 감독(1954년 영국 출생)은 신기술에서 새로운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 터키의 구단인 갈라타라사이의 감독인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1964년 이탈리아 출생)은 주어진 과제 해결에 필요한 기술과 사고방식을 모두 지닌 훌륭한 선수들을 모아서 피땀어린 노력을 기울이자는, 간단 명료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첼시의 조제 모리뉴 감독(1963년 포르투갈 출생)은 뛰어난 지도자가 되려면 무엇보다 방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며, 자신에게 현재 상황을 풀어갈 방대한 지식이 있음을 팀원들이 인지하도록 만드는 것이 지도자가 지녀야 할 자질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프로선수 생활을 부상때문에 20살에 접었지만 39살의 젊은 나이에 리버풀을 맡게 된 브렌던 로저스 감독(1973년 아일랜드 출생)의 철학은 두가지 원칙에 기초하는데 첫째로 아름답고 정교한 패스게임을 지향한다는 것이며, 둘째는 단순한 축구 클럽 이상의 가치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작년에 2부리그로 강등된 퀸즈파크레인저스의 해리 래드냅(1947년 영국 출생) 감독은 공격축구를 지향하고 관중을 즐겁게 할 줄 아는 팀을 구축하는데 헌심함과 동시에 책임감, 의무, 협동심 같은 고상한 가치를 숭상한다. 1986년부터 2013년까지 27년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직을 수행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1941년 영국 출생)은 그 누구도 팀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레인저스에서 2011년까지 감독직을 수행한 월터 스미스(1948년 출생) 감독은 우승 DNA를 심어주오 어떤 여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든지 위기를 극복하고 시합에 이겨야 한다는 신념이 있다. 울버햄튼의 감독은 거쳐 현재 입스위치 타운의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 믹 맥카시(1959년 영국 출생) 감독은 책임 의식이 강해서 절대 다른 이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법이 없으며, 팀이 승리할 때나 패매할 때나 평정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축구 감독이라면 좋은 선수들 데려와서 경기에 나가 많이 이기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겠지만 좋은 성적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회장이나 구단주, 선수들과의 관계부터 팬들과 지역주민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복잡다단하게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그들과의 관계에서부터 조직 내에서의 리더십까지 신경써야 할 부분이 굉장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책에서 설명하는 감독의 역할이 비단 프로축구 감독 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가정 등 일반적인 조직에서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들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면 저자는 지도력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는데 진정한 리더십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게 한다.


지도력이란 느닷없이 영웅이 등장해 '나를 따르라'고 외치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대신 전반적으로 힘을 내도록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우는 고무적 역할과 좀 더 가깝다. 고무적 역할을 하려면 자신의 위치를 당당히 주장하고,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자신감, 믿음, 열정, 헌신의 마음을 고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p.39


이제 곧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한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2014년 6월 13일부터 7월 14일까지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는 6월 18일 오전 7시에 러시아와 1차전을 치르고, 23일 오전 4시에 알제리, 27일 오전 5시에 벨기에와 각각 2차전과 3차전을 치른다. 이 책을 보며 지금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홍명보 감독이 자주 생각났다. 프로리그 팀 감독과 비교했을 때 이해관계자들이 더 많기 때문에 칭찬도 많이 받지만 비난도 많이 받으며 더 고독한 자리라고 생각된다. 곧 열릴 월드컵 축구의 관점을 위해서 프로축구 감독들의 흥미진진한 리더십 스토리를 이 책을 통해 경험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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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국내도서
저자 : 하명희
출판 : 북로드 201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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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았을 때 받은 느낌은 제목이 독특하다는 것. 몇페이지 넘기다보니 '착한 스프'는 사람 이름이었다. 95년 말에 PC통신 천리안에 가입한 뒤로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등 당시 4대 PC통신 서비스를 모두 가입하여 사용했는데 당시는 익명성이 강조되다보니 대화명을 사용했고 내가 사용한 대화명은 '열쇠'였다. '착한 스프'는 이 책의 주인공이 좋아했던 남자의 대화명이고 주인공 본인은 '제인', 절친인 홍아의 대화명은 '우체통'이었다. 이렇게 '착한 스프'와의 만남은 PC통신에서 이루어진다.



가끔 살다보면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런 걸 독심술이라고 하나. 특히나 어린 시절에 알고 싶은 것 중의 하나는 아마도 자신이 좋아하는 누군가가 나를 좋아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일 것이다. 인간에게 그런 능력이 있다면 이런 가슴아픈 소설은 등장할 수 없었을게다.


등장인물이 여러 명 있지만 앞서 말한대로 주요 등장인물은 크게 세명이다. '온정선'은 '착한 스프'라는 대화명을 쓰고 있었고 드라마 작가를 꿈꾸며 '제인'이라는 대화명을 쓰는 '이현수'를 처음 봤을 때부터 사랑한다. 여성스러운 성격의 현수에 비해 '우체통'이라는 대화명을 쓰던 '홍아'는 외모는 현수보다 매력적이었지만 자신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새로운 도전을 추구한다. 그 도전이 결국 현수와 정선의 사이를 갈라놓았다. 정선은 인생에 여자는 하나밖에 두지 않으리라 생각(p.182)했고 그 마음을 현수에게 전하고 싶었지만 항상 현수가 정선보다 빠르거나 정선이 현수보다 빨랐다(p.251). 거기다가 훼방꾼도 등장한다.


20대 후반의 나이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지 못해 나도 그랬을지 모르겠고 누군가도 그랬을지 모른다. 정선은 '사랑을 맛보게만 하고 결실을 주지 않은 이 땅(p.248)'을 떠나기로 작정한다. 자리를 잡으면 다시 현수에게 고백하기로 마음먹는다. 그 고백의 편지가 현수에게 도착했고 현수는 정선에게 전화하지만 정선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오랜만에 달달한 소설을 읽었다. 평소에 드라마를 잘 보지 않아 몰랐는데 SBS ≪따뜻한 말한마디≫,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의 작가라고 한다. 제목을 보니 소설의 느낌과 유사함을 느낀다. 조회해보니 '따뜻한 말한마디'는 '기황후'에 밀려 시청률이 높지 않은 상태인 것 같다. 첫번째 소설이라고 하는데 다음 작품도 기대하게 만든다. 작가가 그리는 또다른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려 본다.


[추가] 2017.10.3

지난 9월 18일부터 '사랑의 온도'라는 이름으로 SBS에서 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다. 소설을 읽은지 거의 4년 가까이 지났지만 그때의 감동이 잔잔하게 남아있다.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에 마음 한켠에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드라마를 보지는 못했지만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 작품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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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이야기
국내도서
저자 : 문정인,이재영
출판 : 와이즈베리 201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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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보스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이 책으로 출간된 적은 있지만 다보스 포럼에 대한 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다보스 포럼이 유래와 추구하는 방향과 함께 비판내용도 포함하여 다보스 포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저자 두명 중에 한명은 WEF에서 직접 근무를 했었고, 또 한명은 교수요원으로 여러 해 참석한 바가 있어 WEF의 내외부의 다양한 시각을 담아낼 수 있었다.



다보스 포럼은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 주최하는 연차회의로서 스위스 다보스에서 매년 진행되기 때문에 흔히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린다. 다보스 포럼의 전신은 유럽 경영인 심포지엄(EMS, European Management Symposium)이다. 스위스 제네바대학의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교수가 기획하고 개최한 이 심포지엄의 목적은 급변하고 있는 세계경제 속에서 유럽의 기업인들과 미국의 저명한 비즈니스 스쿨의 여러 교수들이 모여 다양한 산업 이슈들에 대해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만들려는 데 있었다(p.20). 그해 수년동안 성장을 거듭하다가 1987년에 세계경제포럼(WEF)으로 개명하였다(p.27).


슈밥 교수는 EMS를 기획하면서 '다중이해관계자 이론(multistakeholder theory)'을 기초로 삼았다. 기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이해관계자, 개인 및 집단이 서로 상호작용하는 환경 속에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는 이론이다. 즉 기업은 자신을 둘러썬 여러 이해관계자들 중 어느 하나라도 무시한다면 살아남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보았으며,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하고 번창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를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WEF에는 여러가지 주제의 커뮤니티들과 정계, 재계, 학계, 시민사회 등 세계를 움직이는 주체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들은 포럼에서 끊임없는 지식과 정보를 나누며 세계가 당면한 주제들에 대해서 논의한다. 이러한 논의의 결과 기업과 국가가 연결된 이해관계자들의 만족과 세계의 공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초기의 다보스 포럼은 단순히 유럽의 기업인들이 경영 기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하기 위한 모임의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에 발맞춰 여러 변화를 시도했기에 오늘날 정계, 재계, 학계, 언론계 등의 저명인사들이 모여 세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사회 속의 유력 집단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 p.47


물론 비판도 받고 있긴 하다. 다보스 포럼이 세계화를 주도한다는 비판이 대표적이며, 이와 상반되게 다보스 포럼이 사명을 제대로 이루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는 세력도 있다.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에 2014 연례회의가 다보스에서 개최되었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더들의 포럼으로 자리잡고 있다.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저자 중의 한명인 이재영 의원이 자신이 3년동안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보스 포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부에서는 문정인 교수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자신이 참관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매해 어떤 논의들이 진행되어 왔는데 소회를 밝히고 있다. 마지막으로 두 명의 저자가 다보스 포럼의 긍정적인 면과 비판요소들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대담을 진행한다.


매년초마다 언론에서는 다보스 포럼에 대해 소개하면서 어떤 인물들이 참석했고 어떤 논의들이 진행되었는지 소개하고 있다. 그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해 포럼에서 진행된 논의들이 책자로 발간되기도 한다. 이렇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게 된 요인은 바로 경제 분야에만 그치지 않고 세계 안보의 문제라든가 세계 식량난과 농업의 새로운 비전 등 세계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들이 다양한 방면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책에서는 다보스 포럼에 대한 소개와 함께 최근 몇년간 어떤 논의들이 있었고 어떤 비판을 받고 있는지 등 다보스 포럼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가 되고 있으므로 다보스 포럼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들을 습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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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 하나님
국내도서
저자 : 이재만
출판 : 두란노서원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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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근거했다고 여겨지는 진화론에 비해 창조론은 비과학적이고 비이성적인 종교적 이론이라고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진화론이 최신 과학의 대세인 것처럼 여겨지는 요즘이지만 성경에 근거한 창조론도 과학적인 증거를 찾아보고자 하는 노력은 오래도록 지속되어 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창세기를 통해 드러난 우주와 지구, 그리고 인류의 시작에 대해 과학적인 증거를 제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창조론을 과학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를 우리는 흔히 창조과학이라고 한다. 창조과학자인 저자는 지구와 인류의 역사에 대해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 주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진화론이 과학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비과학적인 측면에 많다고 이야기하면서 다음 사례를 언급하고 있다. 읽다보면 진화론은 정말 해괴망칙한 이론이 아닐 수 없다.


조개와 같은 해양 무척추동물이 언젠가 껍데기를 벗어버리고 헤엄을 치다보니 비늘, 지느러미, 아가미를 갖춘 물고기로 진화했습니다. 이 물고기가 웬일인지 육지로 기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기는 시도를 계속 하다가보니 앞발과 뒷발이 튀어나와서 개구리와 같은 양서류로 진화했습니다. 개구리 아시죠? 개구리는 말랑말랑한 알을 낳습니다. 이 알이 육지에서는 자꾸 터지기 때문에 알 낳는 것을 계속 개량하다보니 딱딱한 알을 낳게 되어 도마뱀과 같은 파충류로 진화되었습니다. 이 파충류가 웬일인지 하늘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날고 싶어졌습니다. 그가 날려고 계속 시도를 하다보니 앞발이 날개로, 피부가 깃털로 변하고 진화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파충류는 하늘을 나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 파충류는 알 낳는 방법을 계속 개선하다가 언젠가부터 알이란 단계를 빼 버리고 바로 새끼를 낳는 포유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포유류가 오랜 세월동안 사고를 하다보니 사람으로 진화된 것입니다.   - pp.147~148


진화론은 같은 종 내에서 다른 형태로 진화한다는 '소진화'와 이 소진화가 거듭되면서 다른 종으로 진화한다는 '대진화'로 나눌 수 있다. 저자는 소진화는 인정한다. 즉 사람들의 얼굴이 서로 다르며, 돌연변이가 일어날 수도 있듯이 같은 종 내에서 형태의 변화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변이'라고 한다. 하지만 원숭이가 사람이 된다든지, 개구리가 도마뱀이 된다든지 등 다른 종으로 진화한다는 '대진화'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진화론의 주장대로 다른 종류로의 진화가 일어났다면 전이형태가 발견되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과거의 화석에서나 살아있는 생물에서나 발견된 적이 없다. 그 점에 대해 저자는 '자연선택'이라는 생물학적 용어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전이형태의 생물은 순수하게 진화론에서 나온 상상의 산물인데, 결코 존재할 수 없다. 왜냐하면 자연은 그런 애매한 모습의 생물을 보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생물학 용어 가운데 '자연선택(자연도태)'이란 용어가 있다. 자연 선택은 환경에 잘 맞는 것은 보호를 받지만 맞지 않는 것은 제거된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그 정의를 보더라도 반은 파충류 반은 조류, 반은 어류 반은 양서류 같은 애매한 모양의 전이형태 생물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자연 선택에 의해 제거될 수 밖에 없다. 즉 이런 애매한 모양의 생물들이 존재할 수도 없지만, 있었다고 가정할지라도 완전한 형태로 진화되기 전에 자연이 이를 먼저 제거해 버렸을 것이다.  - pp.150~151


또한 분화된 두 종류의 공통의 조상이 있어야 하지만 그 역시 발견된 것이 없다. 발견되었던 것들도 모두 허위사실로 결론이 났다. 사람과 원숭이의 공통조상이라고 주장되었던 것으로 자바원인, 네안데르탈인, 필트다운인, 네브라스카인 등이 있는데 이들 중 자바원인과 네안데르탈인은 사람으로, 네브라스카인은 멧돼지로, 필트다운인은 거짓말로 결론이 났다. 인류 공통조상의 대명사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역시 원숭이의 뼈로 결론이 났다. 하지만 아직도 중고등학교에서는 이들이 인류 진화의 조상이라고 실린 교재를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잘못된 정보라고 판단되어 교과서에서 빠진 정보라고 하더라도 예전에 그 교과서로 공부했던 사람들에게는 재교육이 되지 않기 때문에 머리 속에는 여전히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게 된다.


오늘날의 진화론자들은 원숭이가 사람으로 진화됐다는 주장을 더이상 하지 않는다. 왜나하면 살아 있는 동물 가운데 원숭이와 사람의 중간 단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날 진화론자들은 과거에 사람과 원숭이의 공통 조상이 존재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들 중 하나는 원숭이로, 다른 하나는 사람으로 각각 진화했다고 말한다. 그들은 진화론적 믿음을 채우기 위해서 이 상상의 산물인 공통 조상을 찾으려고 꾸준히 노력해 왔다.  - p.192


지구의 역사가 수십억 년이라는 진화론의 주장이 거세지자 크리스찬 과학자나 신학자들 중에서도 진화론을 바탕으로 창세기 1장의 내용에 손을 대려는 시도가 생겨나고 있다. 간격이론(gap theory), 날-시대 이론(day-age theory), 점진적 창조론, 구조가설, 다중격변 창조론 등으로 일컬어지는 이 시도들을 통틀어 흔히 '타협이론' 또는 '유신론적 진화론'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러한 이론들 역시 창조론을 잘못 해석한 시도들이라고 주장한다. 즉 창조를 이야기하지만 진화론과 타협하여 성경을 변형(p.263)시킨 죄악이라고 단정짓는다. 인터넷 서점에서 창조론이나 창조과학, 또는 지적설계론으로 검색해보니 성경적 사실이 상당히 왜곡된 창조이론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창세기의 창조역사를 단지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사실로 믿는 것이 크리스찬의 자세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책에 따르면 그 근거는 도처에 널려 있다.


이 책은 성경이 모두 사실이라는 근거에서 진화론을 반박하고 있다. 진화론에 치우쳐 있는 비신자들이 보았을 때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측면이 없진 않을 것 같다. 진화론이 잠재의식 속에 학습이 되어 우주가 빅뱅을 통해 단순한 것에서부터 복잡한 것으로 진화했으며 그 역사가 몇백억년이고 여러 차례 격변을 통해 사람이 만들어졌다는 등 진화론을 기반으로 창조론을 해석하고자 하는 크리스찬들이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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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 구매목록을 올려본다. 그동안 책을 안샀던 것은 아니다. 업데이트를 안했을 뿐이다. 반디앤루니스 인터넷서점에 12%할인쿠폰이 들어와있길래 모바일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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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국내도서
저자 : 마이크 데이비스(Mike Davis) / 정병선역
출판 : 돌베개 200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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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나의 최고봉
국내도서
저자 : 오스왈드 챔버스(Oswald Chambers) / 스데반 황역
출판 : 토기장이 200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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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실프와 평행 우주의 인생들
국내도서
저자 : 율리 체(Juli Zeh) / 이재금,이준서역
출판 : 민음사 201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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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
국내도서
저자 : 김대현
출판 : 다산책방 201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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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국내도서
저자 : 조정우
출판 : 북카라반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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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국내도서
저자 : 이채윤
출판 : 큰나무 20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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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국내도서
저자 : 이재운
출판 : 책이있는마을 201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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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과 그의 시대
국내도서
저자 : 이덕일
출판 : 도서출판옥당 201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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