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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성장은 가능하다
국내도서
저자 : 유필화,헤르만 지몬(Hermann Simon)
출판 : 흐름출판 20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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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에 반대하는 많은 시각들이 있지만 향후 몇십년간 글로벌 경제의 대세는 세계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거스를 수 없는 추세로서 세계화를 올바르게 추진한다면 세계화는 최근 수년간 당면하고 있는 경제위기는 물론 앞으로 더욱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해법이 될 것이라고 저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반면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반세계화 움직임은 경제 위기가 낳은 커다란 위협이라는 주장이다.



세계화가 일반적인 추세라고 여겨지기는 하지만 일부 국가 사이에는 국지적으로 보호주의를 취하려는 움직임도 적지 않다. 하지만 보호주의 경향이 강해진다고 하더라도 기업은 세계화라는 기본전략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들의 관점이다. 더 나아가 저자들은 한마디로 세계화의 당위성을 이렇게 역설한다. 


인류에게 세계화 외의 대안은 없다. 세계화는 우리 모두의 미래다.  - p.68


보호주의가 위헙한 이유는 우선 그것이 대중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가들은 언제나 보호주의적인 정책으로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 p.65


관점이 좀 다를 수 있지만 세계화와 반세계화, 자유무역과 보호무역 사이의 논쟁은 최근의 복지논쟁과도 연결된다고 본다. 저자들도 '세계화는 복지 증대의 일등공신'이라고 말하고(p.62) 있다. 최근 우리나라도 복지에 대한 관점들이 중요시 제기되면서 정부 정책의 변화도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복지란 무엇인지, 그리고 세계화와 개방화 추세에 따라 정부는 어떤 방향으로 복지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지 못하다. 특히 여권과 야권,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간의 갈등이 첨예하게 벌어지는 대목이 바로 이 복지분야가 아닐까 싶다.


세계화의 이슈를 던지는데 앞서 브릭스의 주요 국가인 중국과 인도를 비교한 대목은 인상적이다. 대략 결론은 중국은 미국은 앞서기 힘드나 G2로서의 위상은 지금보다 더 강화될 것이며, 인도는 중국을 따라잡기는 힘들 것이라는 점이다. 중국의 중요성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으나 인도의 발전 속도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측면으로 정리한 것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제난 18대 대선 이후 화두가 된 말 중의 하나가 경제민주화이다. 저자들은 경제민주화와 관련하여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으로 한국의 높은 대외의존도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은 내수가 아니라 수출이며, 수출을 몇몇 대기업이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히든 챔피언이 등장하여 이들이 기술적 우위를 가지고 수출을 주도해야 한다는 전략을 제안한다. 히든 챔피언은 독일 모델에서 착안된 개념인데 현재 독일에서는 수출의 약 70%가 중소기업이 하고 있는데 이 중소기업 중에서도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초일류기업을 독일은 히든 챔피언이라고 부르고 있다.


저자들은 히든 챔피언을 제안한 뒤에 독일의 히든 챔피언이라고 할 수 있는 에네르콘과 트룸프의 사례를 차례로 소개하고 있으며, 국내 적용 방안들을 제안하고 있는데 딱히 저자들만의 독창적인 내용이라고 할 만한 전략들은 없어 보인다.


대략 1장은 세계화와 히든 챔피언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가고 있는 반면에 2장부터는 실질적인 제안들을 하고 있다. 2장은 이익 중심의 경영을 강조하고 있으며, 3장은 초고가 시장, 자동화, 좋은 서비스 등 제품시장의 변화양상을 이해하라고 주문하고 있고, 4장은 마케팅 관점에서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 행동에 올바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인터넷이 산업 및 사회 전반에 걸쳐 미치게 될 영향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특히 전자책, 신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 인터넷 미디어 산업의 미래에 대한 내용에서 흥미로운 제안들을 엿볼 수 있다.


최근의 경제위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이 책의 저자들처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성장은 가능하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일종의 희열을 느끼게 된다. 막연한 기대나 환상이 아니라 저자 나름대로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긍정적인 예측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소 범위가 넓다보니 일반화하기 어려운 대목도 눈에 띄이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던져주어야 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저자들이 잘 요약 제시해 주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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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따르는가 (양장)
국내도서
저자 : 제이 엘리엇(Jay Elliot) / 이현주역
출판 : 흐름출판 201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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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서 수석부사장을 지냈던 저자가 이 책을 시작하면서 한 말은 월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 전기에 대한 비판이다. 아이작슨이 그 책에서 한 잡스는 본인이 알고 있는 잡스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한 사람을 평가한 결과는 극단적일 수 있다. 저자는 잡스를 평가하면서 극찬이라는 극단적인 평가를 내린 셈이 된다. 그에게 비판에 관한 글은 모두 저자 입장에서는 거짓말이 되버린다.



스티브 잡스에 대한 자신의 평가와 생각이 맞다는 것에 대해 너무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은 좀 거북하다. 아무데 영웅같은 존재라도 실수가 있고 잘못된 점들이 있을텐데 그런 점은 전혀 노출하지 않고 찬사로만 일관하는 것은 상당히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생각된다. 오히려 그 떨어진 객관성을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같이 생각할 것이라며 '변명'을 하기도 한다.


나는 언제, 어디서든 스티브 잡스 밑에서 일했을 것이다. 그리고 가까이에서 그와 함께 일한 적이 있는 사람들도 대부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 p.37


세간의 평가가 어떠하든 스티브 잡스는 일반적인 경영관행을 따르지 않고 독창적이고 자기주도적인 리더십을 기반으로 애플을 오늘날의 애플로 성장시킨 주역임에는 틀림없다. 저자는 그의 경영방식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애플과 넥스트를 세우고 다시 애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보여주었던 가치를 높이 존중한다. 실제로 책에서 저자가 언급한 사례들을 보면 그의 독보적인 리더십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다.


책은 애플로 복귀한 이후에 잡스가 진행했던 행보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바대로 제품 라인업을 재조정했으며 수평적 조직으로 변화시켰다. 또한 긍정적인 팀워크가 유지되도록 노력했고 창업시 만들었던 가치체계가 복귀 후에도 잘 유지되도록 동기부여했다. 


강력하고 잘 정의된 가치 체계를 갖춘 기업은 모든 사람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직장이다.  - p.63


전반적인 책의 내용은 두가지 주제로 요약된다. 하나는 직원을 어떻게 채용하고 그 능력을 극대화시켰는지에 대한 인력관리 측면에서 이야기하고 있으며, 두번째는 상품의 혁신을 어떻게 이루어냈는지를 이야기한다. 1976년 잡스가 애플을 창업한 뒤 1985년 애플을 떠났다가 1996년 복귀 후 2011년 사망하기까지 혁신의 아이콘인 애플을 이끌어 왔던 스티브 잡스의 경영 일화를 잡스의 곁에서 그를 보좌했던 사람으로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한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다소 '찬양 일색'인 점만을 제외한다면, 최근 화두가 되는 '창조경제'의 롤모델로서 스티브 잡스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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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말을 걸다
국내도서
저자 : 신현림
출판 : MY(흐름출판) 201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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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며 2011년에 출간한 ≪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 할 것들≫ 이후에 아버지에 대한 책도 하나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집필을 시작하여 완성한 책이다. 어머니와는 또다른 아버지 고유의 서먹한 관계, 그리고 막상 다가서면 속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전통적인 이미지를 깨고 아버지가 아닌 '만만한 아빠'로 다가가기 위한 저자의 노력을, 술술 읽히는 문장으로 담고 있다. 엄마에 관한 저자의 책은 읽어보지 못했으나 아빠에 관한 이 책을 읽다보니 역시 이충걸의 엄마는 어쩌면 그렇게≫가 생각날 수 밖에 없었고, 얼마 전에 읽은 신현탁의 고맙습니다, 아버지와 비교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아니, 비교라기보다 어찌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이리도 똑같은지. 신현탁의 책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며 쓴 책이며, 신현림의 책은 살아계신 아버지에게 다가서는 과정을 그린 책이라는 점이 다를 뿐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의 감동을 이야기하는 것은 동일하다.



부모가 되어봐야 부모의 심정을 안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고, 그 말이 사실임을 부모가 되서야 알게 되었다. 좀더 철이 들고 성장했다고나 할까. 하지만 이 성장은 절반의 성장임을 깨달았다. 저자는 엄마와의 이별을 통해 더 성장했다고 고백하는데 결국 큰 상실을 통해 배운 성장인 셈이다. 진정한 성장은 정말 소중한 것을 잃었을 때 시작되는 것인가. 상실 이전에 더 많은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지금 내 감정을 표현하고 가족들과 아버지의 손을 잡고 스킨쉽을 나누는 순간이 지속되어야 하리라 생각해 본다.


나는 엄마와의 이별을 통해 내 인생이 상당히 변했음을 느낀다. (중략) 무엇보다 사랑의 표현을 미루지 않고 바로 전하게 된 것이야말고 가장 큰 변화다. 너무나 큰 상실을 통해 배운 성장이었다.  - p.118


아버지를 가장이라 생각하지만 아버지도 역시 가정의 한 구성원일 뿐. 내가 아버지가 된지 몇해를 지내보니 가장이 아닌 한 명의 가족구성원으로서의 인정이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 우리 아버지들도 그러지 않을까. 대등하고 수평적인 관계, 마음을 털어놓고 울고 웃을 수 있는 관계를 원하고 있지 않을까. 그런 아빠에게 다가서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두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먼저 '지금 당장', 그리고 '사랑을 표현하기'. 살아계실 때 사랑을 표현해야지 돌아가신 뒤에는 후휘와 아쉬움만 남을 뿐이다. 따라서 지금 당장 사랑을 표현하라는 조언이 저자만의 저언은 아닐 것이다.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날이 반드시 오게 될텐데 그 날이 오기 전에 지금 당장 표헌하자. 그것이 진정한 사람이 되는 방법이다.


스스로 아버지의 날이라고 임의로라도 정해, 단 하루라도 아빠와 함께 보내자. 살아 있을 때 함께 사랑을 나누어야 우리는 비로소 사람이 된다.  - p.36


'아빠 살아계실 때 함께 할 것들'이라는 부제목처럼 아버지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31가지로 추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일부는 '아빠와 우정쌓기', '아빠 멋지게 나이들게 돕기' 등과 같이 다소 모호한 표현도 있고, '아빠와 노래방 가기', '아빠와 함께 자전거 타기' 등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제안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 바로 할 수 있는 일이 더 마음이 와닿는다. 돌이켜보니 해본 것보다는 안해본 것이 더 많다는 생각에 앞으로 할 일이 많아졌음을 느낀다. 아빠 향수 사 드리기, 아빠와 수족관 가기, 아빠와 함께 음악 듣기, 아빠와 함께 자전거 타기, 아빠와 산책하고 등산가기, 아빠의 자서전 써 드리기 등은 꼭 해보고 싶다. 또한 추상적인 제안이라도 아빠의 속마음에 귀 기울이기, 아빠와 나의 마음을 표현하기, 아빠에게 새로운 세상 알려 드리기, 아빠의 진심 헤아리기 등은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찾아보고 싶다.


해보기는 했지만 너무 어렸을 때의 일이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일이거나 겨우 한번 정도 해봤던 일들은 앞으로 여러번 다시 해보고도 싶다. 어렸을 때 살았던 단독주택에서 아빠와 나무를 심었던 기억, 본가에서 걸어서 왕복 1시간 거리에 있는 한강둔치까지 산책삼아 걸어서 다녀온 기억. 저자가 하라고 한 일중에 아버지와 단둘이 한 일은 생각해보니 그리 많지 않다. 그 흔한 영화조차 같이 본 일이 없으니 말이다.


온 가족들에게 식사한 후에 웃고 이야기하고 차와 과일을 먹는 시간은 휴식의 절정이다. 이 절정을 최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걱정을 멈추게 되더라. 걱정 멈추기도 훈련이다. 걱정을 멈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속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는 것이다. 내 안에서 외치는 순간 하늘도 비도 바람도 다 축복임을 깨닫는다. 무엇보다 아버지와 함께함이야말로 최고의 축복이다.  - p.124


책 표지 이미지의 텍스트처럼 아버지는 외롭고, 아버지는 서툴고, 아버지는 고단하다. 하지만 누군가 말을 걸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더이상 외롭지 않고 서툰 관계와 고단함은 쉽게 풀릴 것이다. 그냥 보고 싶다고 말하며 다가서는 것. 자식들이 부모에게 해야 할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웬일로 회사까지 찾아왔니? 무슨 일 있는 건 아니지?"

"그냥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왔어요."

별 싱거운 녀석 다 보겠다고 하실 때의 아버지 얼굴에 스쳐간 환한 미소를 B는 분명히 보았다.

'그냥 보고 싶어서 왔어요'란 말보다 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말이 또 있을까. 아무 욕심 없는 순수한 말. 우리가 점차 잊어가고 있는 향기로운 말.  - p.143


그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랴. 또 그 어떤 자식이 자기 부모의 은혜를 생각하지 않으랴. 간혹 망나니 같은 부모나 자식들이 있기는 해도 마음은 매한가지일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표현해야 한다. 쉽지 않지만 저자가 이야기한 여러가지 제안이 아니더라도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고 대화하고 속마음을 털어놓고 미래를 함께 열 수 있는 관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저자의 제안들을 가슴깊이 받아들이며 실천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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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그들이 절대 하지 않는 것들
국내도서
저자 : 나쓰가와 가오
출판 : 흐름출판 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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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발상은 독특하다. 저자는 그동안 비즈니스 서적을 쓰면서 경영자는 인터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한번은 인터뷰 도중에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을 물어보았더니 소설을 자주 읽으며 경제경영서나 자기계발서는 전혀 읽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저자는 여기에 착안하여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나 경영 서적들이 주장하는 바는 '이렇게 하면 성공할 것이다.', '이렇게 했더니 성공했다'는 식의 '해야 하는 것'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하지 말아야 할 것'에 주목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 저자가 말하는 그만두어야 할 것은 다음과 같다.


- 스마트한 사람은 서두르지 않는다.

- 스마트한 사람은 정보를 모으지 않는다.

- 스마트한 사람은 혼자 짊어지지 않는다.

- 스마트한 사람은 화를 내지 않는다.

- 스마트한 사람은 남의 말을 듣지 않는다.

- 스마트한 사람은 일일이 말하지 않는다.


상당히 일리있는 주장들이 이어진다. 대부분의 기업은 경쟁우위를 위해 '효율화'를 추구한다. 그러나 저자는 요즘의 효율화는 새로운 일의 계기가 될 수도 있는 아이디어를 없애고 여느 때의 업무를 좀 더 빠르게 처리해 내는 기술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유능한 사람과 바쁜 사람은 다르다는 것이다. 정말 유능한 사람은 바빠서 잡담을 나눌 시간이 없다는 사고방식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이해하는 사람이다. 그 시간을 오히려 활용하여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실마리로 삼는다. 결국 진정한 효율화를 추구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단순히 빨리 처리하는 효율화가 아닌 성과를 높이기 위해 시행착오를 경험하는 시간을 중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출퇴근 시간을 중요한 정보수집 시간으로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p.33).


정보를 수집하려고만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모이는 것이 정보가 된다는 말은 공감이 간다. 다만 정보와 데이터의 구분하는 대목에서 데이터가 정보보다 상위개념이라고 하는 언급(p.58)은 잘못되었다. 보통 학계에서는, 일반적인 사실에 대한 설명은 데이터로 구분하며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상태로 변환된 것이 정보라고 본다.


이 책이 단지 무엇을 하고 안하고의 이슈를 제기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정말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주어진 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법, 거창한 목표보다는 매일의 삶에 여유로움과 집중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법,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기회를 발견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동안 바쁜 스케줄을 쪼개가며 숨막히게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일에서 한 발 물러난 대화와 여유로운 생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내용을 통해 흥미로운 미래를 맞이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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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
국내도서
저자 : 나폴레온 힐(Napoleon Hill) / 강정임역
출판 : 흐름출판 20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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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기회가 되어 ≪나폴레온 힐 성공의 법칙≫을 읽게 되었다. 800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지는 못했지만 자기계발서의 완결편이라는 생각을 했다. 조금씩이라도 읽으려고 했는데 여태 다 읽지는 못했는데 나폴레온 힐의 유작이라는 이 책을 또 접하게 되었다. 75년 동안 순겨왔던 유작이라는데 단순한 마케팅 용어가 아니라 정말 힘과 용기를 얻게 될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다.



나는 이 책을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 읽었다. 가정에 기쁨과 감사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던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되어 다시금 긍정적인 마인드를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게 되었다. 회복한 감사의 기쁨을 가족 모두가 공유하고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와중에 서울로 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경찰조사 결과 내 과실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보험할증도 꽤 될 것으로 예측된다.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라고 한 책 제목이 무상했던 결과를 보니 우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우울함과 절망감은 역시나 책에서 나폴레온 힐이 이야기한 악마의 소행이 아닐까 되짚어 본다.


악마는 인간의 마음을 극악무도하게 조종하는 존재다(p.105). 하지만 나폴레온 힐은 악마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부정의 굴레에서 벗어날 지침을 알려준다. 어찌보면 인생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 나폴레온 힐의 제언을 들으며 다시 한번 삶의 목표를 설정하게 된다. 저자는 인생에서 명확한 목적이나 목표 또는 계획 없이 방황하는 것도 죄라고 이야기한다. 이 방황하는 습관이 가난으로 이어지고 자기결정의 권리를 파괴하기 때문이다(p.253). 또한 일상에서 흔히 느끼는 좌절과 실패 역시 눈앞에 드러나지 않은 기회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계속해서 싸워 나가 결국 승리하게 될 것(p.278)이라고 조언한다. 그저 두리뭉실하고 지극히 이상적인 조언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책에서의 모든 결론을 도출해 내기까지 상당히 논리적인 입장을 견지한다. 때로는 이러한 역경이 인간의 자립심을 파괴하고 희망을 포기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방황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든 역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p.293).


결국 이길 수 있는 근거는 나 자신에게 있다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 주위 환경의 좋고 나쁨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겠지만 결국 나는 이길 것이다. 그 어떠한 악마의 유혹에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긍정의 힘이 우리 가정과 우리가 속한 사회를 지배해 주기를 기대한다. 언제까지 절망에 빠져 방황할 수는 없지 않은가.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 "결국 나는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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