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마케팅, 리사 아더, 더난출판] - 디지털 마케팅의 새로운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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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30년 이상 기업에서 마케팅 담당자로 일해오면서 겪은 마케팅의 노하우를 전달하고자 빅데이터 마케팅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마케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를 저자는 데이터 주도 마케팅이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의문이 생긴다. 과연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가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것이냐는 점이다. 그동안 기업은 다양한 형태의 기업 내부정보시스템과 데이터웨어하우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등 데이터 추출 및 정제 프로세스를 통해 가치있는 데이터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대부분 비용이 많이 들고 구현이 복잡해서 비용대비 효과 측면에서 여러가지 난제들이 대두되기도 했다.
한편으로 1991년 월드와이드웹이 공개되고 나서 인터넷 산업이 걷잡을 수 없이 성장하면서 인터넷 기업 및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사용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그들이 인터넷에 만들어 올리고 있는 데이터가 늘어난다는 의미를 갖는다. 2005년 웹2.0 비즈니스 컨셉이 확대된 이후 사용자의 참여 의도는 더욱 강해져서 지금은 기업들이 오히려 사용자들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로 사용자들이 알게 모르게 흘리는 정보들이 기업 정보시스템의 서버에는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것이다. 이를 활용하여 대통령 당선자를 예측하고, 독감의 유행 지역을 예측하기도 한다.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 사용자의 요구가 우리의 문화를 변화시키고, 산업 전반의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 상품 및 서비스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초래되는 무질서한 상태를 저자는 디지털 혼돈이라고 정의한다. 이러한 디지털 혼돈은 비즈니스와 소비자를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할 것이고, 결국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가 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업과 소비자의 중재 및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하게 되는 마케터들이 지금 시점에서 가장 확실히 알고 접근해야 할 컨셉이 바로 빅데이터이다. 저자는 빅데이터 마케팅의 시작점을 데이터 주도 마케팅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빅데이터의 구현이나 기술적인 특성을 설명하는 것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기법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사실 이러한 책이 진작 나왔어야 한다고 본다. 빅데이터의 활용 영역에 다양하지만 기업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역시 마케팅 영역이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빅데이터는 소비자들로부터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대기업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저자가 책에서 언급한 다섯 단계의 접근 전략과 같이 고객의 경험을 축적하고 새롭게 변화될 고객의 경험을 예측하는 기반기술로 사용된다면 중견기업 이하의 기업들에게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클 것이라 생각된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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