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의 힘>, 낸시 루블린, 반디, 2012.
|
저자는 유명 비영리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CEO로서 비영리단체의 운영방식으로 영리기업을 운영할 때 효과적인 측면을 이 책을 통해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의 부제목이 '돈 한 푼 없이도 최대효과를 거두는 비영리단체식 경영법'인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비영리기업 운영방식 중에서 영리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11가지 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책 앞부분에 나오는 사례처럼 돈이 부족해서 새로운 일을 벌이지 못하는 상황은 없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특별히 많은 돈을 들이지 않아도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브랜드 인지도를 이용하라는 조언과 외부인을 이용하는 아웃소싱 기법을 충분히 도입하라는 의견도 제안하고 있다. 또한 고객관리, 이사회, 직원, 스토리텔링, 효율적인 재무관리, 물물교환, 혁신 등의 키워드를 제안하면서 비영리단체가 하고 있는 경영방식을 소개함과 동시에 실제 영리기업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저자도 부분적으로 언급을 했지만 개인적 의견으로는 비영리단체의 운영방식을 100% 영리기업에 적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한가지 아쉬운 점은 책에서 제안하는 기법이 대부분 영리기업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있는 기법들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제안된 기법들 중 일부는 실제 영리기업에 적용하기 힘든 사례들도 눈에 띄인다. 저자의 의견대로 비영리단체는 인력부터 협력업체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이 부족한 상태에서 더 많은 일을 해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든 비영리단체가 그러한지는 의문이다.
비영리단체의 훌륭한 운영방식을 영리기업에 적용해 보려는 시도는 훌륭해 보인다. 또한 이러한 시도는 계속되어져야 한다고 본다. 다만 시도는 좋았으니 결과물이 기대만큼은 신통치 않다는 점이 다 읽고 난 뒤에 느낌이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여러 비영리단체를 소개해 주는 내용은 많이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비열리단체의 운영방식을 좀더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내용이 다소 아쉬운 점은 있으나 사회적 기업이나 비영리단체의 경영에 관심있는 분들이 읽는다면 저자의 다양한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으로 생각된다.
'독서노트 > 경영·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대! 가격으로 승부하지 마라>, 다케우치 겐레이, 와이즈베리, 2012. (0) | 2012.10.06 |
---|---|
<미래는 어떻게 오는가>, 이재규, 21세기북스, 2012. (0) | 2012.10.03 |
<매직 머니>, 김점수, 엘비에이네트웍스, 2012. (0) | 2012.08.05 |
<경영전략 묘수와 정수>, 문휘창, 크레듀, 2006. (0) | 2012.05.27 |
[리얼 유토피아, 에릭 올린 라이트, 들녘] - 현실에 존재하는 유토피아 (0) | 2012.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