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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철학하기
국내도서>인문
저자 : 로제 폴 드르와(Roger-Paul Droit) / 박언주역
출판 : 시공사(단행본) 2012.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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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처음을 시작하는 '추천의 글'에서 언급된 것처럼 '철학'이라고 하면 소크라테스나 아리스토텔레스 또는 공자나 맹자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철학은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것들로부터 출발한다. 책 제목에 철학이 들어가있다고 해서 턱을 괴고 앉아서 심오한 인생철학을 논의하고자 하는 책은 아니다. 표지에 적혀있는 글처럼 이 책에서 말하는 철학은 '엉뚱'하고 '이상'하고 '웃긴' 철학이다. 내가 하나 덧붙이자면 '골때리는' 철학이다. 저자가 '들어가는 글'에서 말한 것처럼 이 책은 심심할 때 가볍게 뒤적여볼 수 있는 책일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제안한 철학적 구도의 방법은 '놀이'이다. 하지만 심심풀이 놀이를 통해서 시각의 변화를 유도하며 더 나아가 우주의 정체성, 우주의 영속성 등을 고민하게 만들고자 했다.



내 이름을 불러보라는 제안으로 시작하여 하나하나가 전부 골때리는 이야기들이다. 일단 첫 사례를 읽고 난 느낌은 약간 망치로 머리를 맞은 느낌이 든다. 골방에서 내 이름을 부르다 보면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릴 것이라는, 내 이름은 주로 타인이 부르기 때문에 내 스스로 내 이름을 부르다보면 나 자신이 둘이 된 것처럼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심오한 뭔가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일단 넘어가자.


두번째 사례는 나도 많이 경험했던 사례이다. '낱말의 의미에 구멍내기'라는 제목인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를 자주 반복하다보면 그 단어의 의미가 헷갈려지기 시작한다. 책은 '연필'이라는 사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연필, 연필, 연필 계속 반복하다보면 왜 '연필'의 이름이 '연필'이 되었는지 생소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저자는 '낱말과 사물의 분리'라고 설명한다. 이런 놀이를 통해 사람들은 낱말과 사물을 이어주는 끈이 생각보다 너무 허약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p.22).


세번째 사례도 읽다보면 뭔가 심오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나'를 찾는 작업에 관한 이야기인데, 결국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답하기 위한 작업이다. 생각해보자. '나'는 누구인가? 홍길동의 '나'는 홍길동이고, 홍길순이 말하는 '나'는 홍길순이다. 각자 1인칭 대명사로서 '나'라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 본인을 말한다. 결국 전부 다른 나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건 그렇다치고, 그렇다면 10년 전의 나와 현재의 나는 같은 사람인가? 책의 표현대로라면 10년 넘는 기간 동안 우리 몸속 세포 중에서 살아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렇다면 어떤 측면을 '나'라고 부를 것인가? 결국 저자의 생각은 바로 '생각'이다. 우리의 생각, 기억, 이미지, 추억, 욕망들이다. 하지만 그 생각 역시 변한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인가. 너무나 허무하게도 정답은 '정확한 나는 절대 찾아낼 수 없다'이다.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행동과 사고의 경험을 통해 철학적 지식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하지만 책을 계속 읽다보면 '뭐 이런게 다 있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저자가 말한 것처럼 '그래서 어쩌자고?'라는 질문이 저절로 나온다. 제목만 읽다보면, 정말 이대로 따라하기만 한다면 엽기적이라는 소리, 변태라는 소리를 절로 들을 것 같다. 오줌을 누면서 물을 마셔 보라니? 차안에서 사람들을 바라보고, 기어가는 개미를 따라가보라니? 햇살속의 먼지를 관찰하고, 과식으로 정체성을 탐험해보라니? 이 얼마나 엽기적이고 변태스러운가. 



가끔은 이러한 일탈행위를 통해 뭔가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겠다 생각은 들지만 제목만 봐서는 정말 '아니올시다'이다. 하지만 저자의 장난스러운 제목에 따른 전체 101가지의 놀이방법을 읽다보면 '아니올시다'의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물론 그래서 어쩌라는 것이냐는 생각은 책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남아있다. 그래서 저자는 친절하게도 제일 앞페이지에 이러한 생각의 정답을 제시하고 있다.


"결국 어쩌자는 겁니까?"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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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의 결정은 어떻게 내려지는가 (양장)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토머스 대븐포트,브룩 맨빌(Brook Manville) / 김옥경역
출판 : 도서출판프리뷰 201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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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달 사이에 경영대가들의 책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특히 경영전략의 최고봉들이 앞다투어 신간을 발간하고 있는데 올초에 발간된 슬라이워츠키의 <디맨드>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게리 해멀의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짐 콜린스의 <위대한 기업의 선택> 등이 읽을 만한 경영전략 도서로 추천할 만하다. 지금 소개하는 이 책은 마이클 해머와 함께 리엔지니어링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는 토마스 대븐포트의 신작이다. 지금까지 웹2.0 비즈니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집단지성의 개념을 중심으로 혼자의 힘이 아닌 집단의 힘이 더 강하다는 접근은 많이 시도되었고 위키피디아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로도 만들어져왔으나 의사결정에 있어서 개인이 아닌 조직의 의사결정이 더 효율적이라는 접근은 처음 시도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학술논문은 나왔었는지 모르겠지만 모두 읽어볼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일반 단행본으로 한정짓는다면.)


'중요한 결정은 지도자 한명이 아니라 조직에 맡겨라'라는 책의 부제목과 같은 주장을 저자들이 하게 된 원인은 일상의 조직들이 최고경영자 한명의 직관에 의한 의사결정이 매몰되면서 잘못된 결론을 만들어가는 사례들이 많기 때문이다. 단편적인 사례로 M&A를 들고 있다. 타임워너와 AOL의 경우 당시 타임워너의 CEO였던 제리 레빈이 테드 터너를 비롯한 다른 경영진과는 거의 상의를 하지 않고 독불장군식으로 의사결정을 진행한 사례이다. 성공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졌기 때문에 1640억 달러 규모의 당시로서는 최대 규모의 M&A를 성사시켰지만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0년 '세기 최악의 거래를 주도'했다고 고백한다. 또 하나의 의사결정 사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야후를 이야기하고 있다. 2008년 MS는 주당 31달러로 야후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으나 당시 CEO였던 제리 양은 거부하였다. 그후 33달러까지 올려서 제안했으나 역시 거부하였다. 자신이 만들었고 이끌고 있는 기업을 너무 애지중지한 나머지 다른 기업의 좋은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MS는 인수제안을 거둬들이고 그 이후에 야후의 주가는 한번도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하지 않았는가.


그 이외에도 몇가지 재밌는 의사결정 실패사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처럼 독단적인 결정을 실패를 부르기 때문에 어떤 형태와 이유에서든 리더 한사람에게만 집착하지말고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반대의견이 있는지 물어보며 어떤 입장을 지지하기보다는 의문을 제기하는 조직문화를 장려하는 건전한 의사결정 과정을 가지고 있는 조직이 효과적인 결정을 할 수 있다(p.25)는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필요성에 근거하여 조직의 의사결정 사례로 12가지 기업(조직)을 소개하고 있다. 경영학에 있어서 어떤 케이스스터디도 그것이 100% 정답이 될 수 없는 만큼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례를 따라하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그동안 의사결정의 문화가 리더 한사람에 의존하였다면 이 책의 사례를 보고 좀더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새롭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총 12가지의 사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각 사례들마다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넘쳐난다. 12편의 단편소설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이다. 비영리 단체로서 NASA의 디스커버리호 발사승인 과정을 시작으로 시작하는데 세계 최고의 공학 전문가들이 모여있는 이곳에 팽배해 있던 오만과 무사안일주의를 이겨내고 명확하고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접근법을 기반으로 하여 개방적인 의견교환, 다양한 의견존중, 반대의견을 낼 권리를 인정하는 등의 조직문화를 갖춤으로서 성공을 거두었다. 주택 건설회사 WGB홈즈는 미분양의 원인 파악을 위해 군중(crowd)의 지혜에 답을 물었다. 이를 통해 끊임없이 설계를 수정 보완했으며, 집단의 판단을 신뢰하였다. MBA 출신을 선호하는 컨설팅 기업의 문화를 타파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들을 채용하는 방식을 도입한 맥킨지 컨설팅의 사례도 흥미롭다. 


NASA의 사례, WGB홈즈의 사례, 맥킨지의 사례 등 세 조직의 사례를 통해 우리는 참여적 문제해결 과정의 장점을 설명할 수 있다. 짐 서로위키의 <군중의 지혜>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한명이 전체보다 더 똑똑하지 않다'는 인식을 말한다. 그 밖에 저자는 조직의 의사결정이 더 훌륭하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군중의 지혜 뿐만 아니라 군중의 리더십까지 활용해야 하며, 조직 구성원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실제 결정을 내리는데 데이터와 과학적 분석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또한 정보기술을 의사결정에 활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강조한다.


이러한 거시적 트렌드를 기반으로 나머지 아홉개의 사례를 구성하고 있다. 파트너즈 헬스병원의 환자관리 사례, 코그니전트 테크톨로지의 사원 참여문화, 미국 샬롯 초등학교의 데이터 기반 교육, 고대 아테네 인들의 민주적인 선택, 뱅가드의 메이블 유 이야기, 전사원이 참여한 EMC의 비용 절감 과정, 미디어 제너럴의 민주적 리더십, 월리스 재단의 전략변경과정, 마지막으로 직원의 뜻을 존중하여 회사를 키워난 트위저맨의 사례까지 아주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다양한 형태의 의사결정 사례를 간접체험할 수 있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사례가 성공하기까지 여러가지 내외부 환경과 컨텍스트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모든 케이스스터디를 '정답'과 같이 접근해서는 안된다. 다만 책에서 언급한 열두가지 사례를 잘 숙지한다면 최소한 한두명의 최고경영자의 잘못된 의사결정을 그저 지켜만 보며 실패해가는 조직은 없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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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김도윤,제갈현열
출판 : 쌤앤파커스 201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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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대충 무슨 내용일지 상상은 된다. 날개가 없다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저 그런 자기계발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지만 그래도 '지방대 출신 두 남자의 학벌천국 대한민국 생존 지침서'라는 부제목이 조금이나마 공감이 가서 첫 페이지를 열어 보았다. 



현실적으로 사람을 두 부류로 나눈다면 현실을 부정하고 변할 수 없는 외부 환경 탓만 하며 자학하는 부류가 있고 주어진 현실을 인정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요즘 같은 세상에는 지나친 경쟁이 낳은 성장위주의 교육시스템과 사회 현상을 비판만 하며 '힘들어 죽겠다'만 연발하는 사람이 더 많아 보인다. 최소한 내가 봐서는 그렇다. 글로벌 경제가 다 어렵다고는 하지만 성공하는 상위 1%의 사람들이 있기는 하다. 더 나아가서 그 사람들에게 부가 독점되어 가는 현상도 우리 주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런 환경탓만 할 것인가.


부제목에서 이야기된 것처럼 저자 두명은 지방대 출신이거나 2년제 전문대 출신이다. 사회적으로 보아서 '루저 중의 루저'가 아닐까. 나 역시 수도권 인근의 대학을 나와서 '지방대'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인지 젊은 저자 두명에 처했던 상황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또한 그들이 주어진 환경을 이겨내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몇살 더 먹었을 것 같은 나 자신이 오히려 도전을 받고 감동을 받았다.


대략 이 책에서 '지방대 출신'이라고 통칭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성공하지 못하는(원하는 직장을 갖지 못하는) 탓을 학벌위주의 사회로 돌린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그 학벌은 따기 위해 고등학교때 더 노력한 사람은 누구였는지. 저자는 말한다. 학벌을 얻기 전의 노력은 무시하고 학벌을 얻은 이후의 노력만 강조하지는 않았는가? 중요한 것은 좋은 학벌의 사람들도 똑같은(오히려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학벌에 대해 느끼는 맹목적인 불편함과 과민반응, 피해의식을 떨쳐낸다. 


어렸을 때 성적이 우수한 사람에게 성적우수상을 준 것처럼 시대는 보다 우수한 사람에게 그에 맞는 자리를 줄 뿐이며, 성적이라는 결과에 따라 성적우수상을 형평성 있게 보상했듯, 학벌 및 그간의 노력의 합산이라는 결과에 맞춰 좋은 자리를 줄 뿐이다.  - p.34.


그렇다면 학벌의 태생적 굴레를 벗어던질 수는 없는 것인가? 저자는 삼국지에서 유비가 관우의 죽음을 슬퍼하며 70만 대군을 일으켜 오나라와 전쟁을 일으키는 장면을 인용하면서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는 말의 오류를 지적한다. 길고 짧은 것을 대보기 전에 현실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자세라는 것이다. 무장적 노력하다가 막판에 현실을 한탄하기보다는 미리 현실을 안다면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희생하지 않아도 될 것이 아닌가.


학벌 역시 노력의 결과이며 보상의 도구로서 형평성을 가늠하는데 적용된다. 학벌있는자 역시, 그렇지 않은 자들만큼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는 식의 '닥치고 노력' 전략은 틀렸다.  - p.40


하지만 지방대라는 자신만의 프레임에 갇혀 노력하지 않는 젊은이들을 더 비판한다. 스스로 선을 그어버리고 막연한 추측이나 즉흥적인 판단으로 자신의 한계를 정해 버리지 말자는 것이다. 자신의 한계를 아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다양한 시도와 경험이다. 또한 학교 탓만 하고 자신이 좋은 선배가 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젊은이들, 남들 하는 것만 따라 하려는, 특별함이 없는 노력만 하는 젊은이들, 뭔가 특별한 비법이나 묘수만 찾아다니는 젊은이들을 싸잡아 비판한다. 저자의 이 비판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질문한다. '여러분이 다니는 그 지방대에서 단 하나의 분야에서라도 1등을 해본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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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매주 금요일에 운영하는 아기학교에서 파주 모산목장으로 야유회를 다녀왔다. 우연히도 금요일 수업시간에 진행될 중간고사를 하루 전인 목요일로 모두 옮겨서 다행히 아이와 같이 다녀올 수 있었다.


모산목장 홈페이지 : http://www.mosanfarm.com

주소 : (413-843) 경기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축현2리) 347번지 모산목장

전화 : 031-946-8026

방문일자 : 2012년 10월 26일


모산목장 입구의 간판


낙농진흥회 인증 체험목장이라고 한다.



1.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


도착해서 먼저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을 하였다. '밀크하우스'라는 이름이 공간에서 식사도 하고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초코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보았다. 거품기로 마구마구 저으면 아이스크림이 완성된다. 팔이 좀 아프다. -.-


만든 다음에는 맛있게 먹으면 된다. 직원이 과자 토핑을 얹어주어서 더 맛있던 것 같다.


아이스크림 체험방의 내부 모습




2. 소 여물주기 체험


다음은 소 여물주기 체험. 우리 딸은 소띠라서 그런지 소를 무서워하지도 않고 잘 준다. 보통 3~4살 아이들은 소 머리를 향해 냅다 던지고 마는 경우가 많다.








3. 트랙터 타기


트랙터를 타고 큰길까지 나갔다가 돌아온다. 



참고로 트랙터 맨 앞에 타면 트랙터 바퀴에서 흙먼지가 날라올 수 있으므로 주의!


트랙터 타고 아주 좋아하는 우리 딸.


트랙터를 타고 다니는 길에 멋진 은행나무 발견.



4. 송아지에게 우유 주기


다음 체험은 송아지에게 우유 주기. 우유통이 무거워서 4살 아이가 들기는 힘들고 옆에서 들어주고 같이 먹여보았다. 역시 소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젖주기 위해 기다리는 아이들



먼저 젖을 어떻게 주는지 설명을 듣는다.



줄서서 젖주고 있는 아이들


그 앞에 있는 젖소 모형



목장 안에서 닭과 토끼를 키운다.




닭이 예쁘다고 웃는다.



목장 안에 있는 호수



5. 젖소 젖짜기


다음은 젖소의 젖을 짜는 시간. 소 한마리를 여러명에 해야 하다보니 사진 찍을 시간이 없었다. 




6. 치즈 만들기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치즈 만들기. 치즈를 만들어서 직접 먹기도 하고 또디야의 토핑으로 먹기도 한다.


들어가기 전에 가운을 입고 두건을 쓴다. 만들기 체험을 하기 전에 먼저 설명을 듣는다.




칠리 소스에 찍어 먹기도 하고, 김에 싸먹기도 한다. 거의 다 먹어버린 사진밖에...


이렇게 또디야로 먹기도 한다.


돌아오는 버스안. 피곤했나보다.



[추천도서]


목장으로 놀러 와! (양장)
국내도서
저자 : 김미혜
출판 : 기탄교육(스텐퍼드) 201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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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공부가 사교육을 이긴다
국내도서>가정과 생활
저자 : 김민숙
출판 : 예담friend 201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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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를 둔 주부가 자신의 자녀들을 교육했던 이야기를 진솔하게 표현한 책이다. 첫째아이인 딸 이야기보다는 둘째아이인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저자의 아들은 주위에서 '꼴통(저자가 책에서 이렇게 표현하였음)'소리를 들었던 아이이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사연이 있다.

 

90년대 말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가정의 경제생활이 몰락하면서 자녀를 두고 일을 나가야 했던 상황이어서 초등학생 아들에 대한 교육적 관심이 저조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저자는 아들에게 항상 자신감을 심어주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에는 그저 놀러다니기 바빠서 성적이 신통치 않았지만 5학년이 되면 공부를 잘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정작 5학년이 되고나서야 아들의 실력을 직시하게 되었다. 초등학교 들어갔을 때 한글도 깨우친 못했던 아이가 공부를 멀리하였으니 기초실력은 거의 없다시피 한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직접 초등학교 5학년 과정의 참고서를 사서 공부를 했고, 아들의 선생님이 되었다. 처음에는 산만하기만 했던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전교1등을 하기도 했고, 계속 상위권 실력을 유지하면서 공부하는 필요성을 깨우치고 공부를 재미를 느끼며 학업을 수행하였다.

 

누군가에게 이 책의 이야기는 저자의 자기자랑이나 뜬구름 잡는 천편일률적인 이야기로 느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아들의 나의 아들인 것 마냥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때로는 눈물이 고이기도 했다. 특히 학원을 보내기 위한 학원 자체 평가에서 '하'반에 들어갈 실력밖에 되지 않는 성적이 나왔지만 저자의 주장으로 '상'반에 보낼 수 있게 된다. 단 조건은 한달 뒤 평가를 지켜보자는 것이었는데 평가는 '상'반을 넘어 '특'반으로 보내자는 학원측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렇게 되기까지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기도 했지만 아들의 공부의욕이 대단했음을 느낀다. 물론 아들이 느꼈던 공부의욕은 엄마의 노력의 결과일 수도 있겠다.

 

책의 제목처럼 엄마의 공부가 언제나 사교육을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와 저자의 아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엄마의 공부가 아들에게 최적의 동기부여가 되었고 그로 인해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직 어린 아이를 둔 부모지만 앞으로 학부모가 되어야 할 입장에서 자녀교육의 모델을 본 듯 하여 기쁘기도 하다. 역시 자녀는 부모의 모습을 모델로 성장하기 때문에 부모가 올바른 사고방식과 철학을 가지고 자녀와 함께 성장해야 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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