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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은 그의 혀끝에서 시작됐다
국내도서>인문
저자 : 박소진,이미정
출판 : 학지사 201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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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비극은 사람의 혀끝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반대로 즐거운 일도 우리의 혀끝에서 시작될 수 있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례를 중심으로 사람의 심리와 행동과 말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가끔 전문용어와 학자들의 이름이 나오기는 하지만 책을 읽는데 걸림돌이 되는 정도는 아니다. 어찌보면 일상적인 자기계발서와 비교될 수 있겠지만 그 밑바탕에 상당한 학문적 성찰이 내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식이 많다는 것과 교양과 수양을 쌓아 성숙한 인간이 된다는 것은 다른 경로를 걷는 것일지도 모른다.  - p.37


융통성이 부족하고 사고가 경직되어 자기 주장만 일방적으로 펴는 사람들이 있다. 위 문장을 보면 결국 지식의 많고 적음과 인격적 성숙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노인층을 대상으로 지능평가를 하니 학습능력이 저하된 결과가 많이 나왔다고 한다. 이는 노화에 따른 지능의 쇠퇴일 수도 있겠지만 경직성의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저자는 보고 있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상대방의 말을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자세를 가질 때 싸우는 일이 줄어들고 비극은 사라질 것이다.


'비극은 그의 혀끝에서 시작됐다'라는 제목은 영화 <올드보이>에서 착안되었다. 주인공 오대수는 말로 인한 실수를 극복하기 위해 자기의 혀를 잘라내기까지 했다는 점에서 말한마디가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는 것이다.


p.137에 나오는 '왜 여자들은 자신의 남자에게 '누나'로 불리길 원치 않는가'라는 박스 기사가 눈길을 끈다. 그러고보니 내 주변의 연상녀 커플들 중에 누나로 부르는 연하남은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저자는 이런 분석을 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중요한 건 나이 서열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기 때문이다.(p.138)"


말 한마디로 울고 웃는 사례들이 가득하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참 흥미로운 사례들이었으며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심리학 책이었다.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것보다 상대방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대화가 더 중요하는 깨달음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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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로 인한 전쟁이 자주 일어나는 위도 10도 지역의 문제들에 대해서 지적한 <위도 10도>의 출간 기념 심포지엄이 다녀왔다. 여러가지 종교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2012.02.17, pm.07:30~10:00,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307호)  http://blog.yes24.com/document/6090871



위도10도종교가전쟁이되는곳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지은이 엘리자 그리즈월드 (시공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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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동과 세 남자 이야기
김을동 저
예스24 | 애드온2

30년 이상 연기자로 살아왔고 국회의원으로 정치활동을 하고 있지만 저자는 김좌진의 손녀, 김두한의 딸, 송일국의 어머니로 불리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아버지는 어떤 분이셨는지,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살아가는 것은 어떤지, 아들은 어떻게 연기자로 키웠는지 등에 대한 주변사람들의 질문이 많아 일일이 답변해 줄 수 있는 여유를 이 책에서 찾고자 했다. 그것이 이 책을 저술하게 된 동기이다. 저자가 아무래도 현직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그리고 곧 다가올 총선으로 인해 정치적 이슈나 소견이 들어갈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저자는 서론을 통해 ‘숨겨진 가족사’를 이야기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크게 여섯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첫 번째 이야기는 연기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이다. 고등학교 시절 연극반 활동을 통해 연기자의 꿈을 키웠고 대학은 정치외교학과를 들어갔지만 연극 활동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기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어떻게 배우괴 되었냐는 질문에 대해 저자는 ‘나는 반드시 배우가 되어야 할 사람이었고, 그것을 지켜나간 사람이었을 뿐(p.29)’이라고 한다. 무언가에 미친다는 것은 결국 꿈을 만들고 이루어가는 시작점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이야기였다. 두 번째는 송일국이 연기자가 된 과정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여 협객이자 국회에 똥물을 퍼부었던 시대의 풍운아 김두한 시대로 거슬로 올라가면서 독특했던 가족사에 대해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 뒤로 김좌진 장군에 대한 이야기, 정치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 자녀 교육에 대한 이야기 등 저자 김을동이 살아왔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정치적 이슈는 제기하고 있지 않지만 대한민국 사회를 살아가면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에 대한 제안은 빠뜨리지 않고 있다. 특히 친일 잔재 청산 등의 역사 인식은 많은 부분 공감이 갔다. 국회의원으로서 자신의 행적이 대한 약간의 ‘광고’가 들어가기는 하지만 ‘자전적 에세이’라는 타이틀에 부합되는 수준의 내용이라 여겨진다. 국회의원으로서의 김을동은 사실 잘은 모르지만 ‘마파도’를 마지막으로 국민배우라고 불려졌던 저자의 연기생활은 존경해 마지 않는다. 특히 젊은 시절 연극 무대에서 서면서 암전상태에서 무대전환 기계장치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하는 큰 사고를 당했으나 맡은 연기를 다 끝내고 나서야 병원 치료를 받은 초반부의 이야기에서는 김을동이라는 사람을 진정한 프로정신이 충만한 배우로서 인정하게 되었다. 

저자가 앞부분에서 이야기한 대로 이 책은 사실 그리 철학적인 책은 아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기는 하지만 또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 ‘김을동’이라는 저자의 사생활을 통해서 김좌진부터 현 시대를 관통하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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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의거짓말그들이당신을감쪽같이속이고있는8가지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관리
지은이 프릭 버뮬렌 (프롬북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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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를 보면 참 재미있을 것 같은 책이다. 일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식이 틀릴 수 있다는 주장으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는 듯하다. 하지만 상식이 틀릴 수 있다는 주장에 개인적으로 100% 동의할 수 없다. 아니, 동의하기보다는 반대한다. 상식(common sense)은 아주 특수한 상황에는 예외일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통용된다. 그것이 상식이다.

‘성공은 파멸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믿을 만한 애널리스트는 단 한명도 없다.’, ‘비즈니스 환경은 절대 급변하지 않는다.’ 등이 저자가 주장하는 틀린 상식인데 동의하실 분 계신가? 책을 차근차근 읽어보면 저자가 주장하는 상황은 그야말로 아주 특수한 상황이다. 예를 들어 2장에서 ‘성공한 기업’을 언급하면서 <포춘>에서 선정한 100대 기업의 사례가 나온다. 66년에 선정한 기업과 40년 뒤인 2006년에 선정한 기업에 차이가 많다는 것이다. 맞다. 많은 기업이 사라졌다. 여기에 동의한다면 7장에서 언급한 ‘비즈니스 환경은 절대 급변하지 않는다’라는 주장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지 않는다면 <포춘> 선정 100대 기업도 바뀌지 않아야 한다.

6장에서는 경영이론에는 허점이 숨어있기에 적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는 언급이 있는데 저자가 언급한 여러 가지 경영이론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인용하였는지 물어보고 싶다. (이 책에서는 통용되는 많은 경영이론들이 언급되어 있다.) 저자 역시 경영대학원에서 강의하는 전략경영 전문가로서 많은 경영이론들을 가르치고 있을텐데 그럼 강의시간에 하는 내용이 다 헛소리라는 말인가. 사실 경영혁신이론이라는 것들이 한 때의 유행을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자의 주장에 일부 공감한다. 하지만 모든 이론들이 그런 것은 아니다. 다운사이징, TQM, ISO9000 등이 비합리적인 경영기법이라는 주장에는 일부 그럴 수 있는 요인도 있고, 앞으로 나오게 될 새로운 경영이론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모든 이론들을 부정한다면 경영학이라는 학문체계를 무너뜨리는 것이고 더 나아가 비즈니스 현실에서 잘 활용되고 있는 사례들을 무시하는 실수라고 생각된다.

공감할 수 없는 논점이 상당히 많지만 나는 이 저자의 주장을 대체로 아주 신선하게 생각한다. 그것은 비즈니스 세계에서 진리는 없기 때문이다. 100% 정확한 상식도 없고 모든 상황에서 적용가능한 경영이론도 없다. 어느 기업에서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도 있지만 어떤 기업에서는 몰락의 요인을 제공할 수도 있다. 이러한 새로운 시각을 주장하였다는 점에서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대체로 책의 문장들이 매끄럽지 못하고 문맥의 연결이 잘 안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 번역의 잘못인지 원서의 문장 자체가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읽었던 문장을 한두번 더 읽어보게 만드는 상당히 보기 불편한 책이다. 근래 들어 아주 재미없게 읽은 책 중의 하나이다.

[이 서평은 독서MBA(www.weceo.org)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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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쁜 기억은 자꾸 생각나는가
국내도서
저자 : 김재현
출판 : 지식공간 201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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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인 '왜 나쁜 기억은 자꾸 생각나는가?' 라는 주제는 사실 이 책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미끼일 뿐이고 책의 내용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극히 일부분이다. 혹시라도 책의 제목을 보고 혹해서 구입을 하려한다면 말리고 싶다. 하지만 그런 궁금증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아니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뇌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하여 공부하는 방법, 책 읽는 방법, 자녀교육에 이르기까지 현실적인 문제를 짚어주고 있다. 책의 앞부분에는 뇌를 계발하는 방법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뇌를 방해하고 있는, 스스로 그어버린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뇌는 계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사물 자체가 아니라 사물의 특징이라는 주장도 인상적이다. 우리가 모나리자 그림을 보면서 모나리자의 전체적인 정확한 모습은 기억할 수 없고 눈썹이 없다거나 약간 미소를 짓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라는 등의 특징적인 부분을 기억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억은 불완전할 수 밖에 없다. "실패의 기억은 성공의 기억과 달리 자꾸 우리를 찾아오며 우리에게 '야,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잖아! 어서 문제를 해결하란 말이야!' 하고 우리를 달달 볶는다.(p.78)" 하지만 미래의 시점에서 나를 바라보고 좀더 큰 '나'로 인식하면 현 시점에서의 상처와 고난은 더이상의 상처와 고난이 아니다. "아직도 떨치치 못하는 상처의 기억이 있다는 지금 필요한 것은 상처의 치유이다.(p.88~89)"


그렇다면 뇌에 새로운 지식을 채우는 방법은 무엇인가? 먼저 뇌를 비우는 작업을 필요로 한다. 가지고 있는 지식을 버리면 새로운 감각에 눈을 뜰 수 있고, 편견에 집착하지 않게 된다. "그렇다면 공부는 채우는게 먼저일까, 비우는게 먼저일까? 아직 머리에 든게 없는 어린 시절에는 채우는게 급선무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비우는데 주력해야 한다.(p.136)"


해마는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바꿔주는 뇌의 일부 기관이다. 누구나 해마를 가지고 있지만 아무나 해마를 잘 활용하는 것은 아니다. 즉, 이 해마를 잘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예전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정체된 사람이 있는 반면 해마를 잘 활용하여 변화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다. 이 해마를 일깨우는 방법 중의 하나는 '위기'를 인식하는 것이다. '위기'란 가야할 길이 안보일 때, 생존의 위협이 눈앞에 놓여있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p.147).


지식을 쌓는 방법 중에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독서'이다. 독서로 습득한 지식은 낯선 지식이나 경험을 받아들이는 탄탄한 토대가 된다. 우리 뇌는 필요하다고 여기는 정보만을 걸러서 받아들이기 때문에 '내게 부족한 지식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작업을 먼저 해야 한다. 또한 목표설정이 이루어져야 효율적인 배경지식 쌓기가 된다. 궁금증이 찾아오면 꼭 의문을 풀고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없이 사는 인생보다는 생각이라도 하며 사는 삶이 낫다. 그러나 생각만 하는 인생보다는 행동을 하는 인생이 낫고, 행동만 하는 삶보다는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삶이 훨씬 낫다.  - p.258


앞부분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 책은 사실 '뇌' 그 자체에 대한 책이 아니다. 뇌를 어떻게 계발하고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다. 따라서 책을 어떻게 읽는 것이 좋을지, 공부는 어떻게 하며, 자녀들에게 공부하는 방법은 어떻게 알려주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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